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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밀면 미친 사람

이태선 지음
천년의시작

2015년 12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0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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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02-2018-800-00252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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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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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손 내밀면 미친 사람』. 이 시집은 같은 곳에 뿌리를 둔 이 두 단어가 기묘하게 상생을 모색해 나갈 때, 비극의 탄생을 예고할 단 하나의 조건이 성립한다는 사실을 그려 내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적잖은 파문을 안겨 줄 것이다. 수난이 정념의 동력이 되고, 정념이 다시 수난을 생성해 내는 저 환(環)의 문법을 통해 이태선은 빼어난 비극 하나를 이 세상에 흩뿌린다.
시인의 말

제1부
키스 ― 13
월화수목금토일 이런 날들이 ― 14
석공 얼굴을 하고 저녁이 ― 15
낙랑 ― 16
불 ― 17
피에로 ― 18
뱀 ― 19
플라멩코 ― 22
푸른 사막여우 ― 23
슬라브족의 공항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 ― 24
그때 ― 26
개같이 ― 27
늘 그런 식이다 ― 28
꿈에서 꿈까지 ― 29

제2부
고장 난 녹음기 ― 33
손 내밀면 미친 사람 ― 34
디오니소스의 명령 ― 35
삼만 년 뒤편에 서 있는 너에게 ― 36
툰드라 ― 37
이봐! 바람 군 ― 38
고귀한 야만인 ― 40
모래 쇼핑 ― 41
우울의 잉여 ― 42
이끼 ― 44
스토커 ― 45
열망의 사과나무 ― 46
덩굴 ― 47
하나 둘 물리치료 ― 48

제3부
음소거 슬로우 비디오 ― 53
들어오지 않는 탕자 ― 54
幻 반죽 ― 56
원숭이 엉덩이는 ― 57
그 여름의 보츠와나 ― 58
빚은 갚을 수 없고 렌즈 속에 비는 내리고 ― 60
고문 ― 62
삶이여, 네가 기어코 내 원수라면 내게 인사라도 해라 ― 63
질량 불변 ― 64
일말의 고백 ― 65
질감 ― 66
오랜 범람 ― 67
그리고 남은 재의 고요함에 대하여 ― 68

제4부
입구 ― 71
모래가 계속 모래이듯이 ― 73
바구니 속에 들어 ― 74
팽창 ― 76
휩쓸리는 은하천 ― 78
하염없이 내륙 ― 79
오랜 기간에 걸쳐서 적절한 시기에 반복적으로 ― 80
7월의 연대 ― 82
불멸 ― 84
눈물 ― 85
바윗돌 깨뜨려 바윗돌 ― 86
나팔수 ― 87
큰 돌이 작은 돌에 기대 ― 88

해설
조재룡 정념의 수난, 수난의 정념―자기 처벌로 죽음을 끌어안는 진혼가에 관하여 ― 90

키스

불이 가득 찬 날

물속으로 깊이 잠수한다
어느 심연에서 머리칼은 자라 나오나
철가교는 왜 울리고 있나
개새끼의 허밍은 왜 자욱한지
부서진 유리들은 애벌레처럼 기어 다니고
코 꿰인 돌멩이는 죽어 가고
대낮에 플래시 불은 왜 켜져 있나
가로등은 누굴 비추며 꺼지지 못하나
하염없이 모래를 게워 내며
바닥에 박힌 썩은 나무토막을 밀친다

칡뿌리처럼 캄캄한 서쪽

감정이 열려 있는 채 죽은 물고기


손 내밀면 미친 사람

발바닥이 따끔, 유리 파편에 찔려도 그러려니
그믐밤 고양이 울음도 그러려니

우리는 사랑이 손 닿는 곳에 있다고들
왼쪽 입가에 그늘이 지는 오후마냥 있다고들
그러나 손 내밀면 미친 사람

황금빛 허투루 쏟아 내는 능소화처럼
만 개의 나라를 세운다
만 개의 파국을 짓는다

영하의 가슴에는 영하의 가슴으로

천천히 소나무가 저녁이 되어 가는 뜰을 따라
우리는 같은 저녁이 되지 못한다
저마다 세찬 발 속 강물을 따라

안녕!

(주)천년의시작에서 이태선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 『손 내밀면 미친 사람』이 2014년 10월 13일 발간되었다. 이태선 시인은 거창 출생이며,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8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눈사람이 눈사람이 되는 동안』이 있다.
정념과 수난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이태선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손 내밀면 미친 사람』은 같은 곳에 뿌리를 둔 이 두 단어가 기묘하게 상생을 모색해 나갈 때, 비극의 탄생을 예고할 단 하나의 조건이 성립한다는 사실을 그려 내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적잖은 파문을 안겨 줄 것이다. 수난이 정념의 동력이 되고, 정념이 다시 수난을 생성해 내는 저 환(環)의 문법을 통해 이태선은 빼어난 비극 하나를 이 세상에 흩뿌린다.

추천사

찢어진 마음의 상태와 사랑을 시작하는 마음의 상태는 비슷하다. 잔인하게도 그렇다. 그를 생각하는 이외에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태선이 애써 감추고자 했던 이야기의 틈새에서 언뜻 피투성이 한 사건을 듣고 나는 울었었다. 우리가 뭔가를 써 보자고 만났던 거의 이십여 년 전의 일이다. 그리고 이번 시집을 읽으며 나는 다시 참혹한 심정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집에 와도 집에 들어온 적 없는 것 같고, 무엇을 사든 다 모래가 된다고 그의 시는 말한다. 응급차가 달려가는 신호 앞에서, 삼만 년 뒤편에 서 있는 그 아이에게, 붉은 압정에 꽂힌 그에게 시인은 갈가리 찢겨진 마음을 바친다. 세상에 피어 보지 못한 영혼을 향하여 스스로를 질책하며 처벌하는 이 결곡한 절창은, 시가 됨으로써 잔혹한 세상을 향한 말 걸기, 우리의 오만을 엎드리게 하는 주문이 되었으니, 시인아, 이제 일어나 가라 어서 일어나 이 절창을 내려놓고 영벌, 고통, 강박을 벗고 다른 사랑을 풀어놓아라.
―최정례(시인)

살과 피와 뼈로 된 몸에 깃든 정신이 “고장” 나 착란에 처하는 건 얼마나 아픈 일인가. 이 사람의 전신은 불타고 있고, 돌로 굳어 있고, 그의 눈앞엔 모래 먼지 뿌연 “환(幻)”의 사막이 펼쳐져 있다. 뱀과 승냥이들이, 온갖 “짐승”들이 스며들었다가는 진저리를 남기고 사라지는 곳, 쉼 없는 환청이 맴돌고 찔러 오는 곳, 현실과 꿈의 구분도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도 불분명한 이곳은 생의 지옥이다. 불은 화이자 광증이고 돌은 “죽은 아이”이자 산 어미이다. 젖은 솜을 지고 가는 나귀처럼 제 영혼의 오지에 절며 귀양 가야 하는 “사마리아 여인”이 여기 있다. 그 길은 “당신이 할 수 없는 말을 내가 들을 수 있을 때까지”(?큰 돌이 작은 돌에 기대?) 끝나지 않을 터여서 죽은 자식과 더불어 사는 사람의 괴로운 신음이 전편을 덮고 있지만, 슬픈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이 시집의 말들이 어떻게 해서 희망의 암시가 되고 위안이 되는 걸까. 실성한 이 사람이 아귀처럼 자기를 문초하여 목숨의 고난에 대해 어떤 ‘최대한의 말’을 뱉으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허팅(hurting)이야말로 힐링(healing)이다. 아니, 힐링은 본래 허팅이다.
―이영광(시인)

정념과 수난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이태선의 두 번째 시집 『손 내밀면 미친 사람』은 같은 곳에 뿌리를 둔 이 두 단어가 기묘하게 상생을 모색해 나갈 때, 비극의 탄생을 예고할 단 하나의 조건이 성립한다는 사실을 그려 내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적잖은 파문을 안겨 줄 것이다. 수난이 정념의 동력이 되고, 정념이 다시 수난을 생성해 내는 저 환(環)의 문법을 통해 이태선은 빼어난 비극 하나를 이 세상에 흩뿌린다.
―조재룡(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교수, 해설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이태선

저자 이태선
거창 출생.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1998년 『현대시학』을 통해 시 등단.
시집으로 『눈사람이 눈사람이 되는 동안』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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