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달
2015년 12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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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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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희망값 ─ 12
뿌리 깊은 달 ─ 14
절벽에서 날다 ─ 16
나의 작시욕(作詩欲) ─ 18
나의 작시기(作詩記) ─ 20
정6각형의 사회 ─ 22
근육질 개요 ─ 25
시뮬라크르 ─ 26
몽상문 ─ 28
도플갱어 코드 ─ 30
신경쇠약 ─ 32
빗발꽃 ─ 34
빗발꽃에 대한 각주 ─ 36
제2부
덕전(德田) ─ 38
배추흰나비 ─ 40
천만다행 ─ 42
온음표 ─ 43
버리기 위한 집 ─ 47
나의 작시학(作詩學) ─ 50
나의 작시창(作詩窓) ─ 52
모래의 각(角) ─ 53
고백록 ─ 54
그림자를 수집했다 ─ 56
정신승리법 ─ 58
흘림체가 흐르는 공간 ─ 60
죽음의 곡선 ─ 62
제3부
데미안 허스트의 해골 ─ 66
혈행 ─ 67
관계 ─ 68
나의 작시전(作詩戰) ─ 70
나의 작시도(作詩道) ─ 72
쓰쓰가무시병 ─ 73
속도와 공기의 저항 ─ 74
임바밍(Embalming) ─ 76
역린 ─ 78
연산/검산 ─ 81
식장(食葬) ─ 82
피동태의 피 ─ 84
나의 작시운(作詩運) ─ 86
제4부
괜찮은 일 100원어치 ─ 88
나비홀릭(butterfly holic) ─ 90
연애 천문학 ─ 93
사랑대첩 ─ 94
단체 초상화 ─ 96
러브칵테일반응 ─ 97
그러니까 오늘은 팔 년 후, 1월 ─ 98
나의 작시몽(作詩夢) ─ 99
나의 작시법(作詩法) ─ 100
나의 작시애(作詩愛) ─ 101
명상클럽 ─ 102
소소소 ─ 104
산소발자국 ─ 105
해설 신범순 삶의 작은 빛으로 세상의 시를 읽다 ─ 106
처연하고 눈부신 빗발꽃의 작시학
정숙자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뿌리 깊은 달]이 (주)천년의시작에서 2013년 2월 28일 발간되었다. 정숙자 시인은 1988년 [문학정신]을 통해 등단한 이후 [감성채집기] [정읍사의 달밤처럼] [열매보다 강한 잎] 등의 시집과 산문집 [밝은 음자리표]를 상재한 바 있다. 정숙자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그녀 특유의 명명법과 작시학을 통해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들을 웅숭깊은 경지로 승화시키고 있다. 예컨대 ‘빗발이 착지하는 순간 동그랗게 부서지며 튀어 오르는 모양’을 뜻하는 시인의 신조어 ‘빗발꽃’은 그 자체로 처연하지만 동시에 눈부신 재생을 지향하고 있는데, 이는 가히 생의 고통을 진정으로 경험하고 능가한 시인만이 가질 수 있는 경지라 이를 만하다.
■■ 시인의 산문
단돈 한 닢 받은 바 없이 영혼을 팔았다, ……시에게, ……후회? ……없다. 시란 간혹 그렇게 어리석은 자의 눈을 멀게 하는 빛이다. 먼눈으로 보는 빛이란 얼마나 멀리 있는 것이며 포착하기 어렵고 빨리 날아가는 색채이겠는가. 그것을 물감이 아닌 언어로 잡아내는 일, 그 한 편 한 편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가차 없이 일생을 탕진해 버리는 삶은 정작 그가 쓴 시보다 먼저 쓰인 신의 깃펜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펜촉에 해당하는 시인의 머리는 늘 글로 인해 긁히고 검거나 붉은 잉크가 묻으며 세상과 동떨어진 데서 다음의 스크래치를 기다린다. 괴테는 시인을 일러 “천상의 노래를 지상에 옮기는 자”라고 정의했지만 오히려 시인이란 “지상의 애환을 천상에 보고하는 자”가 아닐까? 아무튼 그가 누구든 태어나기 전부터 시인이었다면 긁힘도 고독도 마땅히 감내하고 담담히 관조하며 은근히 기뻐해야 하리라.
소회가 이와 같은 즉, 나의 시업(詩業)은 나날이 위기였으므로 나날이 싱싱할 수 있었다. 낡은 상자를 뒤적이다 보니 “끊임없는 좌절과의 싸움(2011.9.14-23:24)”이라는 메모가 눈에 들어온다. 이런 순간의 종이 쪼가리가 어디 한둘일까만 “절망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2013.1.3-1:3)”는 게으름쯤 마음 한구석에 세워 두고 살아도 좋을 성싶다. 푸른 악조건이야말로 견디어 볼 가치가 더 푸르지 아니한가.
어느 날 나는 보았다. 강물 속에서 헤엄쳐 나아가는 불의 지느러미를, 그 경이로운 속도를, 불가사의의 생명체를, 언어도단의 하이퍼텍스트를! 그것은 단돈 한 닢 내지 않고 가져간 영혼을 격려키 위해 가끔씩 떨어뜨려 주는 신의 은화(銀貨), 영감이었다. 그러나 찰나적으로 스친 영상을 작품으로 빚어내는 일은 철저히 인간의 몫. 도대체 물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그 불길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숨긴 것일까.
세월을 두고 고심한 끝에 「뿌리 깊은 달」을 탈고했다. 발표 당시에는(『애지』, 2009.가을) “뜨거운 달”이었으나 그 정도의 입체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래서 또 세월을 두고 골몰했고, 결국 「뿌리 깊은 달」을 얻게 되었다. “뿌리 깊은”과 “달”이 접목되는 순간 나는 오래 끌던 시름을 놓았다. 한국적 정서와 의지를,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기법을 동원/압축하려 했다. 간절함, 나의 무기는 이것뿐이(었)다.
─검지 정숙자
■■ 추천사
세상에는 대단한 것들이 많다. 고도의 철학, 정치적 혁명, 인류의 미래 등등에 대한 관심 같은 것들 말이다. 유명한 시인들은 대개 그러한 주제들을 시로 노래해 왔다. 그에 비해 그녀의 시적 관심사는 매우 사소해 보인다. 그러나 이 사소함의 미학에는 거대한 계단이 가로놓여 있다. 끝없는 길과도 같은 계단이 하늘 끝까지 걸려 있다. 사소함의 발걸음은 그 영원한 길을 찬양한다. 어떠한 절망도 없이, 어떠한 초월적 포즈도 없이 말이다.
─신범순(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정숙자의 [뿌리 깊은 달]은 손으로 꾹꾹 눌러쓴 인생견문록이고 참회록이다. 협곡을 걸어왔던 맨발의 발자취가 “빗발꽃”처럼 선연하다. “늘 새로운 각이 솟았”던 도드라진 삶의 풍경들이 마침내 ‘음표’처럼 노래를 뿜어내고 있다. 인생견문록과 참회록이 ‘작시학(作詩學)’이 되고 있는 지점이다. “모난 꽃들”의 언어가 그림자를 밟고 있어 더욱 처연하고 눈부시다.
─홍용희(문학평론가, 시작시인선 기획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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