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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오봉옥 지음
천년의시작

2015년 12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4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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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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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옥 시집『노랑』. 모호성을 회피하여 일상적인 삶을 낯설게 바라보고 있는 시집이다. 가혹했던 80년대 풍경과 더불어 역사적 상상력을 거친 이 땅의 구체적 시간들을 복원하며 역사적 상처를 드러낸다. 특히 균형과 구체의 감각을 보여주는 동시에 생생한 감각으로 삶과 역사를 환기하는 차원의 시들을 소개하고 있다.
[차례]

공놀이 ──── 11
나를 만지다 ──── 13
거미와 이슬 ──── 14
어느 하루 ──── 16
고양이 ──── 17
달팽이가 사는 법 ──── 18
눈물의 땅 ──── 19
편지 ──── 20
은방울꽃 ──── 22
흙산과 독산 ──── 24
수평선 ──── 26
해학 ──── 27
왕의 비애 ──── 28
노랑 ──── 30
극락에 계시다 ──── 31
내 꽃이 아니다 ──── 32
폐허의 눈 ──── 33
그림자를 본다 ──── 34
그 노을을 본다 ──── 35
저 바람 ──── 36
한강대교 1 ──── 38
한강대교 2 ──── 39
말 ──── 40
어미 쥐의 말씀 ──── 42
장화여행 ──── 43
이런 죽음 ──── 44
임종 ──── 45
오래된 바위 ──── 46
오아시스 ──── 48
경계가 없다 ──── 49
거기 ──── 50
민족식당 ──── 52
초록 ──── 53
너희들이 세상이다 ──── 54
소나기 ──── 56
어머니 ──── 59
별똥별의 비밀 ──── 60
책 ──── 62
꿈속의 장난 ──── 63
나를 던지는 동안 ──── 64
구라실 당숙모 ──── 66
스핑크스 통과하기 ──── 67
산화 ──── 68
앉은뱅이술 ──── 69
삼가 ──── 70
무서운 당신 1 ──── 71
무서운 당신 2 ──── 72
사진 ──── 73
떴다방 수업 ──── 74
늦봄 ──── 75
아내의 널뛰기 ──── 76
미루나무와 구름 ──── 77
쌍둥이 ──── 78
당신을 앓다 ──── 79
외로울 때는 ──── 80
이런 여자 ──── 81
조문 ──── 82
이것 ──── 83
하루 ──── 84
꽃과 나비 ──── 86
[해설] 균형과 구체의 감각 | 유성호 ──── 87

[추천글]
시인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다. 은연중 당대의 추세에 함몰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심층적 차원에서 동어반복 놀음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독해가 어려운 모호성을 조성하는 추세가 보편화되어 있다. 또 동어반복의 타성에 빠지면 스스로 자기 자신의 아류가 돼버리는 현상이 생긴다.
오봉옥 시집 『노랑』의 미덕은 이러한 시적 함정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에 있다. 독자와의 원만한 소통을 위해 시인은 모호성의 유혹 혹은 모호성으로의 전락을 회피한다. 또 동어반복을 얼마나 멀리 하느냐 하는 것은 초기시편과의 거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삶의 일상적 구체에서 느끼고 생각한 세목을 차근차근하게 꼼꼼히 적고 있는 시인의 근작은 가령 「공놀이」 같은 동화적 상상력, 「고양이」 같은 낯설게 하기, “나도 한때는 눈물 많은 짐승이었다”로 시작되는 「달팽이가 사는 법」 같은 절제된 직정언어 속에 그 미덕과 강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정말이지 이게 얼마 만인가. 진경임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 유종호(문학평론가·전 연세대 석좌교수)

오봉옥 시는 저 가혹했던 80년대의 살풍경 속에서 피어난 일종의 ‘붉은 꽃’이었다. 역사의 검은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그의 첨예한 ‘역사적 상상력’은, 이 땅이 거쳐 온 구체적 시간들을 복원하면서, 그 행간에서 잊혀져간 흔적들을 새로운 시대를 향한 에너지로 탈바꿈시키려는 비타협의 열정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시집은 그의 오랜 발생론적 기원인 ‘역사적 상처’에서 여전히 발원하면서도, 일상적 국면의 구체성과 언어 미학적 섬세함을 흔연히 결속하여 이루어낸 한 시대의 선명한 풍경첩이다.
이번 시집에서 그의 시편은 생생한 감각으로 삶과 역사를 환기하는 차원을 새롭게 획득한다. 거기에는 한 ‘눈물 많은 짐승’이 소리쳐 우는 비극성과 소록소록 움트는 희망 같은 것이 아스라하게 내비치고 있다. 그는 “내 기억의 창고엔 핏줄처럼 뜨거운 것들로 가득하다”(「사진」)고 말하면서, 균형과 구체의 감각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상을 향한 연민과 희망의 기억을 아득하게 보여주고 있다 할 것이다.
─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구체의 집착이 만들어낸 한 시대의 선명한 풍경첩

문단의 대표적 진보작가 겸 중견 시인 오봉옥이 13년 만에 네 번째 시집 『노랑』(천년의시작)을 펴냈다. 오봉옥 시인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필화시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해방 전후의 좌익 활동을 연작시(창비시선 『지리산 갈대꽃』)와 서사시(실천문학시선 『붉은산 검은 피』) 형태로 전면에 드러낸 최초의 시인이었다.

그러던 그가 이번 시집에서는 하나의 주제 및 소재에 집착하던 모습에서 탈피하여 한층 더 다채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시선 또한 따뜻하고 깊어졌다. 그가 보여주는 다채로운 세계는 사물을 응시하는 깊은 시선으로 드러난다. 대부분의 시들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구체상을 드러낸다.

이슬의 살은 공처럼 부드럽다/곡예사는 이슬을 발가락 끝으로 통/통 퉁겨보기도 하고/입으로 빨아들여 농구공처럼 톡/톡 내쏘기도 한다/작은 물방울들을 눈덩이처럼 굴려/크게 만들어놓은 뒤/새총을 쏘듯이 거미줄을 당겼다 놓아/다시금 새하얀 구슬들로 쏟아지게도 한다

「거미와 이슬」의 한 부분이다. 거미는 거미줄을 망가뜨리는 이슬을 적으로 맞이하여 숙명적으로 싸우게 된다. 하지만 거미는 이슬을 털어내는 일을 노동으로 여기지 않고 놀이로 받아들여 퇴치한다. 거미가 곡예사가 되어 이슬을 털어내는 일을 특유의 어감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언의 무게보다 감각의 탄력을 앞세우기 위해 대상을 주의 깊게 살핀 결과다.

이전 시집들과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는 시적 전략에 있다. 오씨는 “무거움을 무거움으로서가 아니라 무거움이 밀어 올리는 가벼움의 방식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다 보니 동화적 상상력이나 풍자나 해학의 방식이 동원된다.

그럼 이러한 오씨 시의 변화 양상을 평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 문학평론가 유종호는 시집 뒷표지 글에서 “시인들이 보통 당대의 추세에 함몰되거나 심층적 차원에서 동어반복 놀음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오봉옥 시의 미덕은 이러한 시적 함정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툭 트인 시야에서 나온 다채로운 세계

한 아이가 학원도 가지 않고/달을 차고 논다./발끝으로 톡톡 건드리다가/질풍처럼 몰고 가기도 하고/하늘 높이 뻥, 내지르기도 한다./그 순간 달은 집으로 돌아갈까 하다가/저 혼자 노는 아이가 안쓰러워/다시금 풀밭에 통통통 떨어진다.

사교육 현장으로 내몰리는 교육 환경의 무거움을 동화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가볍고 밝은 톤으로 드러낸다. 표제시 「노랑」도 그런 방식의 연장선상에 있다. 죽음이라는 무거움을 “바람도 없는 공중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 잠든 아이를 내려놓듯이 노랑꽃들을 내려놓는다. 노랑을 받아든 흙덩이는 그제야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초록으로 일어나기 시작한다. 노랑이 저를 죽여 초록 세상을 만든 것.”이라 하여 밝은 색체의 이미지로 환치하여 드러낸다.

이번 시집은 죽음을 노래한 시편들도 많다. 북녘의 아이들을 향한 안쓰러운 시선 등 소외받고 버림받은 존재자들의 ‘구체적 생애와 감각이 선연한 물질성’을 가지고 나타난다. 이전 시집과 공통점이 있다면 이 ‘동시대의 타자들을 향한 따뜻하고도 지속적인 시선’이다.

이전 시집의 연장선상에 놓인 시편들도 많다. “나도 한때는 눈물 많은 짐승이었다. 이슬 한 방울도 누군가의 눈물인 것 같아 쉬이 핥지 못 했다. 하지만 난 햇살이 떠오르면 숨어야만 하는 존재로 태어났다.”로 시작되는 「달팽이가 사는 법」 같은 시에서는 그늘진 존재의 삶을 직정언어로 드러낸다. 하지만 그 또한 절제미가 덧붙여져 진화하는 경우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봉옥

저자 오봉옥은 1961년 광주 출생. 1985년 창작과비평사 『16인 신작시집』에 「내 울타리 안에서」 외 7편을 발표하면서 등단. 시집 『지리산 갈대꽃』 『붉은산 검은피(상, 하)』 『나 같은 것도 사랑을 한다』. 산문집 『난 월급받는 시인을 꿈꾼다』. 동화집 『서울에 온 어린왕자(상, 하)』. 비평집 『시와 시조의 공과 색』 등. 『겨레말큰사전』 남측 편찬위원.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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