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통사 의미론의 몇 측면 논항구조 접근

김지홍 지음

경진 2014년 07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1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국어의 통사ㆍ의미론에서 중요한 몇 가지 측면들을 ‘논항구조’와 관련된 시각으로 살펴보는 책. 국어 그 자체의 핵심 실체로서, 어휘범주의 두 구성축인 명사구와 동사구, 기능범주들의 상관성, 범주들이 확장되어 나가는 접속 기제가 논항구조의 질서 위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목차

머릿글

제1부 이론의 토대

제1장 국어 통사 · 의미론에서의 '방법론' 검토
1. 구조의 개념
2. 방법론적 일원론
3. 통사 연구 방법
4. 언어 사용 연구 방법

제2부 명사구조와 관련된 논항구조

제2장 수량 분류사를 가진 명사구의 논항구조
1. 들머리
2. 수량사 구문의 분포와 논항구조
2. 마무리

제3장 명사구의 확장과 그 논항구조
1. 서론
2. 논항들의 위계
3. 논항구조와 의미역
4. 명사구를 요구하는 기능범주
5. 결론

제4장 명사구를 요구하는 기능범주
1. 서론
2. 어휘범주를 요구하는 기능범주와 그 층위
3. 일치를 요구하는 기능범주: 분류사 일치소
4. 위상과 범위를 완결짓는 기능범주: 완결소 구절
5. 격조사와 보조사의 문제
6. 결론

제3부 동사구와 관련된 논항구조

제5장 동사구 보문화에서 공범주로 실현되는 동지표 논항
: 특히 (NP를)과의 관련을 중심으로 하여
1. 서론
2. 공범주 실현의 수의적 위치
3. 공범주 실현의 필수적 위치
4. 요약 및 남은 문제

제6장 동사구와 명사구 기능범주들의 관련성
1. 들머리
2. 명사구 및 동사구의 기능범주들
3. 그 외의 기능범주들
4. 마무리

제4부 접속 구문의 구성과 논항구조

제7장 접속 구문의 형식화
1. 서론
2. 접속 형태소의 범주 지위
3. 접속 구문의 특성
4. 접속 구문의 통사 표상
5. 결론

제8장 등위 · 종속접속 구문의 설정에서 몇 가지 전제
1. 학문상의 몇 가지 전제
2. 등위접속문과 종속접속문의 구조 탐색
3. 접속문의 구조를 검증할 수 있는 다른 언어 현상

제5부 핵어로서의 어휘

제9장 어휘의 의미표상
1. 머리말
2. 중의성과 다의성
3. 명사와 동사의 의미표상
4. 맺음말

제10장 논항 변동을 통한 다의어의 설명 모형
: '보다'의 경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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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말에 대한 연구는 광복이 되면서 모든 대학에 관련 학과가 개설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일관되게 전체적으로 보는 관점들이 뚜렷이 세워져서 학문적 논의의 영역 속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오지도 않았고, 또한 세세한 영역으로 자세히 들어가면 미진한 구석들이 아주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앞으로도 서로 다른 관점들을 지닌 연구 업적들이 많이 쌓이고 서로 간에 경합이 벌어져야 한다. 이는 자생적 학문으로서의 국어학 흐름과 1970년대부터 들어온 학문적 엄격성을 갖춘 언어학 흐름이 서로 조화롭게 맞물려 곳곳에 적용되고 있지 못함을 드러내어 준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국어의 통사 · 의미론에서 중요한 몇 가지 측면들을 놓고서, ‘논항구조’와 관련된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먼저, 통사 · 의미론을 논의하는 일반적인 방법론을 논의하면서 논항구조를 확립한다. 이는 핵어가 투영하는 내적 관련성과 외적 관련성을 묶어 주는 개념이다. 이 책에서는 논항구조가 언어를 이루는 기본 단위로서 어휘범주 및 기능범주에도 동일하게 적용됨을 밝혔을 뿐만 아니라, 어휘범주의 주요 갈래인 명사구와 동사구에서도 동일하게 논항구조의 질서가 준수되고 있음을 드러내었다. 또한 기본 단위들이 확장되어 나가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접속 구조도 논항구조 질서 위에서 등위 접속과 종속 접속이 서로 다른 구조를 구현하고 있음을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논항구조를 투영하는 핵어로서, 어휘에 대한 의미표상이 어떻게 주어져야 하는지를 다루었다.
제2부의 명사구와 관련된 논항구조에서는, 명사구 자체의 논항구조와 명사구를 요구하는 기능범주를 다루었다. 제3부의 동사구와 관련된 논항구조에서는 ‘생각하다’ 부류의 동사를 중심으로 그 논항구조를 다루었고, 동사구를 요구하는 기능범주와 명사구를 요구하는 기능범주들이 밀접히 관련되어 있음을 논의하였다. 제4부에서는 접속 구문과 관련하여 먼저 이 구문을 투영하는 핵어로서 접속소를 다루었고, 이 핵어의 투영에 의해 등위 접속(다항 접속)과 종속 접속(2항 접속)이 서로 다른 구조를 지니고 있음을 논의하였다. 제5부 핵어로서 어휘에서는 어휘의 내부 모습을 다루면서 어떻게 의미 표상이 상정될 수 있는지를 다루었고, 논항구조의 확장 또는 논항구조의 변동이라는 관점으로 ‘보다’ 동사가 어떻게 다의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였다.

이로써 이 책에서는 국어(또는 언어) 그 자체의 핵심 실체로서, 어휘범주의 두 구성축인 명사구와 동사구, 기능범주들의 상관성, 범주들이 확장되어 나가는 접속 기제가 모두 동일하게 논항구조의 질서 위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일관되게 보여 줄 수 있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