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3분이면 세상을 바꾼다

송길원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2006년 12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1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거창한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늘어놓는 지침서가 아니다. 또 단순히 말 잘하는 테크닉을 가르쳐주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만약, 그런 기대를 갖고 이 책을 읽으려고 한다면 한참이나 실망할 것이 틀림없다. 서점가의 처세서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스피치’서적들과는 달라도 한참 다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다만 재미있게 읽어내려가는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마치 흥미진진한 소설을 읽듯이 말이다. 수많은 예화와 재미있는 읽을꺼리들을 마음껏 맛보면서 이 책의 노정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덧 자기도 모르게 ‘언어의 연금술사’로 변해 있을지도 모른다.

목차

part 1 : ‘마음의 시간’을 잡아라
1. 3분이면 세상을 뒤집을 수 있다
2. 핵주먹 알리, 세상을 향해 한 방 날리다
3. 커뮤니케이션은 화장실에 있다
4. 연설은 소매치기에게서 배워라

part 2 :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5. 입양아의 편지, 온 국민의 가슴을 적시다
6. 귀에다 말하지 말고 눈에다 말하라
7. 편지 한 장이 아빠, 엄마를 살리다

part 3 : 생각을 바꾸는 ‘이야기의 힘’
8. 네 말을 KISS하라
9. 사람들은 이야기에 굶주렸다
10. 보이스 컬러를 분명히 해라
11. TV의 수다보다 이건희 회장의 한마디가 더 힘이 있다
12. 피드백이 핵심이다

Part 4 : 말은 ‘마음의 알갱이’다
13. 언어에도 향기가 있다
14. 자기소개에도 품격이 있다
15. 명커뮤니터가 돼라

책 속으로

3분이면 세상을 뒤집을 수 있다 히틀러는 세계를 전화(戰禍) 속으로 몰아넣었던 전범이었으나, 연설에 있어서는 독일 국민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열정적인 웅변가였다. 대중 연설에 대한 그의 소신은 첫째, 전하고 싶은 것을 분명히 하라. 둘째, 그것을 간결하게 말하라. 셋째, 그것을 불타오르도록 외치라는 것이었다. ‘뜸들이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은 몇 분일까? 5분, 7분, 1분……. 3분이다. 소비자 심리를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컵라면을 앞에 두고 3분 동안 기다릴 때 사람들은 가장 강한 시장기를 느낀다고 한다. 1분은 너무 짧고, 5분은 너무 지루하다. 실제로 1분 컵라면이 개발되었지만 인기가 없어 생산이 중단되었다. 컵라면의 3분은 ‘맛’을 우려내는 ‘마음의 시간’인 셈이다. 3분 ―마법의 시간 3분을 마법의 시간이라고 부른다. 이유가 있다. 응급차는 세계 어느 나라나 3분만에 출동을 해야 한다. 구조대의 마지막 시간이 3분이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한 사람의 운명이 좌우되는 시간인 셈이다. 권투도 1라운드는 3분이다. 3분은 한 사람의 영웅이 탄생될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거기다 즉석 사진도 3분이다. 3분이면 기록을 남긴다. 역사가 새겨진다. 그뿐일까? 모 외국계 컨설팅 기업에는 ‘엘리베이터에서의 승부’라는 가르침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서 출발, 30층까지 가는 동안 자기 고객으로 만들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이다. 30층까지는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에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24시간, 1440분의 시간에서 3분이라면 480분의 1밖에 안 된다. 그야말로 코끼리 코에 비스킷이다. 하지만 그 작은 시간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1963년 미국의 인권운동을 폭발적으로 확산시킨 마틴 루터 킹의 ‘I have a dream’이란 주제의 연설은 지금도 인구에 널리 회자된다. 워싱턴 광장에 모인 25만 명의 군중들은 손에 손을 잡고 평화의 행진을 했다. 아니, 지금도 여전히 자유와 평화의 상징이 되어 물결치고 있다. 친구들이여, 비록 우리에게 오늘도 내일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한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바로 미국의 꿈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한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것은 자명한 진리이다”라고 한 그 헌법의 선언 위에 굳게 서서 그대로 살아가는 것을 보는 꿈 말입니다. 나에게는 한 꿈이 있습니다. 언제가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서 노예 출신의 자녀들과 지주 출신의 자녀들이 우정의 식탁 위에 함께 앉을 날이 올 것입니다. 나에게는 한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불의와 압제의 열기에 지쳐버린 미시시피 주마저도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변화되는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나에게는 한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내 어린 네 아이들이 그들의 피부색으로 판단받지 않고 그들의 인격의 됨됨이로 판단받는 나라에서 살게 될 꿈 말입니다……. 나에게는 한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언덕과 산들이 평탄케 될 것입니다. 거친 황야가 초원이 될 것이고 굽은 길마다 곧게 될 것입니다. 마침내 주님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 모든 육체가 그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이 믿음 붙들고 나는 다시 남부로 돌아갑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절망의 산을 무너뜨리고 희망의 돌들을 캐낼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이 나라의 시끄러운 소리를 아름다운 형제애의 화음으로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는 자유를 위해 함께 일어서서 일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으며 시간을 재어 보라. 미국, 아니 세계의 역사를 바꾼 이 연설도 3분이내면 끝난다. 그러나 그 여운은 수십년을 넘어 지금까지도 뜨거운 감동으로 남아 있다. 일반적인 대화에서 한 사람의 이야기가 제일 듣기 좋은 시간은 45초 동안이라고 한다. 1분 30초가 넘으면 듣는 사람이 약간 지루하게 느낀다. 2분 10초를 넘어가면 말하는 사람 자신도 앞뒤 연결을 놓치고, 듣는 쪽도 요점을 잡기 어렵다. 따라서 스피치시간은 길어도 3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20년 동안 말하는 법을 가르쳐온 송미옥 국제스피치언어학원 원장도 3분을 강조했다. 송 원장은 “한 권의 책을 읽고 3분 내에 내용을 전달할 수 있으면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 윌슨 대통령에게 10분짜리 연설을 하려면 준비 기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물

출판사 서평

** 이 책은 거창한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늘어놓는 지침서가 아니다. 또 단순히 말 잘하는 테크닉을 가르쳐주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만약, 그런 기대를 갖고 이 책을 읽으려고 한다면 한참이나 실망할 것이 틀림없다. 서점가의 처세서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스피치’서적들과는 달라도 한참 다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다만 재미있게 읽어내려가는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 마치 흥미진진한 소설을 읽듯이 말이다. 수많은 예화와 재미있는 읽을꺼리들을 마음껏 맛보면서 이 책의 노정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덧 자기도 모르게 ‘언어의 연금술사’로 변해 있을지도 모른다.

작가정보

저자(글) 송길원

저자 송길원 동일한 재료를 가지고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장인이 있듯, 동일한 언어를 가지고 무릎을 치게 하는 대가가 있다. 언어에 대해서는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방송인들에게도 ‘언어의 마술사’란 평을 듣는 저자는 뛰어난 발상과 적재적소에 맞는 언어, 그리고 기발한 유머로 무장하여 자기한계를 스스로 설정하고도 그 벽을 뛰어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생 도우미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고신대와 동대학원, 이어 고려대학교 대학원(상담심리)을 수료한 후 미국 RTS(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가정사역(Family Ministry)에 관한 논문으로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하이패밀리 대표,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겸임교수, 저출산 고령화 시민연대 공동대표, 커뮤니케이션 포럼 ‘은유와 상상’ 대표 등으로 활동하면서 블루 오션을 끊임없이 개척하고 있다. 또한 EBS 송길원 스페셜, SBS 명사특강, KBS 시사토론, MBC 패널 등 방송과 언론 매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해 왔으며, 그가 이끄는 하이패밀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행복발전소가 되어줌으로써 2004년에는 기관 최초로 대통령상을, 2005년에는 국민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말 한마디가 불러일으키는 언어의 기적을 아는 그가 펼쳐 낸『말, 3분이면 세상을 바꾼다』- 이 책은 독자를 언어의 연금술사로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