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그녀의 시간

인문학자 한귀은이 들여다본 성장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와 그림
한귀은 지음
예담

2016년 09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15년 05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6.67MB)
ISBN 9788959139286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660원

쿠폰적용가 8,7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그녀의 시간』은 열둘, 스물여섯, 서른넷, 서른아홉, 마흔둘, 쉰, 예순셋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담았다. 내가 겪었고, 겪고 있고, 겪게 될 장면들을 보며, 나는 과연 ‘여자의 시간’ 중 어디쯤을 지나고 있는지 가만히 사색하게 되는 책이다.
프롤로그

헌팅
동희언니
지금은 별거 중
터키 행진곡
미자의 레스토랑
엄마의 소울메이트
두 여교수

에필로그

에리히 프롬은 사람은 완전히 태어나기도 전에 죽는다고 했다. 성장은 끝이 없다는 말이고, 온전히 성장하기도 어렵다는 말이다. 성인기에 접어들었다고 다 성장한 것은 아니다. 성장이 완결되었다고 확신하는 순간, 퇴행이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매 순간 성장한다. 성장한다는 것은 더 지혜로워지고 더 인내심이 강해진다는 뜻이 아니다. 그건 혼돈을 수용하는 능력이 더 생긴다는 거고, 불안 속에서도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_ 프롤로그 … 7쪽

어떤 여자가 옷을 지나치게 단정하게 입고 화장을 짙게 했다면, 어딘가 불균형한 모습이라면 분명 겁먹었다는 뜻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아고갈이 오기 쉽다. ‘자아’라는 것도 바닥이 날 수 있다. 특히, 어떤 것을 참을 때마다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소모되는데, 이 에너지에도 한계가 있어서 계속 참기만 하다 보면 나중에 버틸 힘이 없어지는 것이다. 견디면 견딜수록 인내심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견딜 힘이 바닥이 나서 결국 무너지게 되고, 나중에는 더 이상 참으려 하지 않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_ 헌팅 … 15쪽

눈을 가린 사람의 희망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바로 눈을 가린 그 자체에 있다. 희망을 가지기 위해 우리는 종종 눈을 가리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명은도 마찬가지다. 지금 명은에게 절박한 것은 눈을 뜨고 세상의 화려함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고 고요히 자신에게 침잠하는 일이다.
_ 헌팅 … 40쪽

진숙 씨는 종종 멍하니 앉아 있었다. 옷을 갈아입다가도, 머리를 빗다가도, 화장을 하다가도 갑자기 털썩 주저앉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었다. 그저 외로움에 대한 임시 처방이었다.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나’와 ‘현실의 나’ 사이의 소통이 끊어지면서 생긴다. 자기 마음속의 대화를 지속시킬 수 있다면 결코 외로워지지 않는다.
_ 지금은 별거 중 … 93쪽

그렇다면 진숙 씨는 남편을 용서한 것일까. 만약 용서라는 것이 상대의 죄를 면해주는 것이거나, 상대가 한 짓을 잊는 것이라면, 진숙 씨는 남편을 용서하지 않았다. 사실,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니체는 진정한 용서란 망각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용서란 자기에게 상처를 낸 사람 자체를 버림으로써 자신을 치유하는 것이다. 진숙 씨에게도 그 과정이 필요했다.
_ 지금은 별거 중 … 106쪽

나를 읽는 것 같은 이야기, 나를 그린 것 같은 그림…
그녀들의 시간을 읽는 것은 내 시간을 돌아보는 것이다
나는 지금 어디쯤을 지나고 있을까?

여자에게 시간이란 어떤 의미일까
여자에게 시간이란 어떤 의미일까. 지나온 시간은 종종 돌아보게 하지만 별것 아니었다고 넘기게 되는 시간이고, 다가올 시간은 별것일지도 모르지만 그 어떤 것도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이다. 한 발짝 물러나 거리를 두고 찬찬히 생각해보면 그렇다. 하지만 그 시간을 현재 바삐 겪고 있는 중에는 객관적인 시선을 자주 잊는다. 지난 시간은 아쉽기만 하고 다가올 시간은 두렵기만 하다.
이 책은 열둘, 스물여섯, 서른넷, 서른아홉, 마흔둘, 쉰, 예순셋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담았다. 내가 겪었고, 겪고 있고, 겪게 될 장면들을 보며, 나는 과연 ‘여자의 시간’ 중 어디쯤을 지나고 있는지 가만히 사색하게 되는 책이다.

공감과 성찰을 동시에 하게 해주는 책
《모든 순간의 인문학》 《가장 좋은 사랑은 오지 않았다》 등을 쓴 인문학자 한귀은은 그동안 주로 여자에게 생각할 시간을 안겨주는 인문에세이를 써왔는데, 인문학이 삶에 관해 질문하는 학문이라는 생각에 지금 여기 살아있는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10대부터 60대까지 각 시기별 성장기를 그림이 있는 옴니버스 에세이로 풀어냈다.
각각의 글이 단편 소설 같은 느낌을 주지만, 소설가나 비소설 작가가 아니라 인문학자의 시선이기 때문에 여성의 내밀한 부분을 포착하고 보여준다. 또한 중간중간 글의 흐름과 관련 있는 명화들을 배치하고 저자만의 인문학적 성찰을 담아 깊은 울림이 느껴진다. 한편으론 소설을 읽는 듯, 한편으론 인문서를 읽는 듯, 공감과 성찰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그때니까 불안한, 그때니까 소중한 성장통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에리히 프롬은 사람은 완전히 태어나기도 전에 죽는다고 했다. 성장은 끝이 없다는 말이고, 온전히 성장하기도 어렵다는 말이다. … 성장한다는 것은 더 지혜로워지고 더 인내심이 강해진다는 뜻이 아니다. 그건 혼돈을 수용하는 능력이 더 생긴다는 거고, 불안 속에서도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책 속의 일곱 명의 주인공들도 그때니까 불안한, 그때니까 소중한 성장통을 겪는다. 피아노 콩쿠르에 예쁜 드레스를 못 입은 열두 살 하영이, 백화점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른 기간제 교사 명은, 아이를 가지기 전까지 언니를 멀리했던 서언, 별거 후 도서관에서 답답한 생활을 살고 있는 진숙, 아빠의 외도에 대한 엄마의 대처가 이해 가지 않는 고등학생 딸, 끊임없이 새로운 공간과 생활을 찾으려는 미자, 치매 노인을 모시고 살고 있는 예순셋의 여교수 등.

그녀들의 시간을 통해 내 시간을 돌아보다
어떻게 보면 특별한 그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치 나의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이유는, 그녀들의 마음이 내 마음에 와 닿기 때문이다. 그녀들의 시간을 읽는 것은 내 시간을 돌아보는 것이다. 저자 또한 “간혹 내 삶도 누군가의 삶을 반복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더욱 그러했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쓰는 것은 내 시간을 새로 사는 길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책을 덮은 후 자기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나는 지금 어디쯤을 지나고 있을까?’

작가정보

저자(글) 한귀은

저자 한귀은은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인문학으로 영화를 읽었으며(《이토록 영화 같은 당신》)
인문학으로 소설 속 이별에 관해 이야기했으며(《이별리뷰》)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했다(《모든 순간의 인문학》).
인문학으로 사랑을 그려냈으며(《가장 좋은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인문학적 관점으로 집을 지었다(《엄마와 집짓기》).

이제 인문학자로서 여자의 시간과 성장에 관해 이야기한다.
지금까지의 인문학 공부를 삶의 이야기로 녹였다.
삶에 있어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단 하나의 답이란 없다.
이 이야기로 자신의 삶에 대한 더 가치 있는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그녀의 시간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그녀의 시간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그녀의 시간
    인문학자 한귀은이 들여다본 성장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와 그림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바이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