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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강철의 숲

미야시타 나츠 장편소설
미야시타 나츠 지음 | 이소담 옮김
위즈덤하우스

2016년 12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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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3.81MB)
ISBN 9788959134694
쪽수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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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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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온화한 감성으로 보여주는, 피아노 조율을 둘러싼 선연한 세계!
2016년 일본 서점대상 1위 수상작 『양과 강철의 숲』. 피아노 조율에 매료된 한 청년이 이상적인 소리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저자는 작품에서 피아노의 구석구석을 자연으로 비유하면서 문장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피아노의 소리를 청아하게 묘사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한 청년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산골마을 출신의 열일곱 살 도무라는 우연히 피아노 조율사 이타도리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가을밤의 숲을 떠올린다. 더없이 그리운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만 같은 소리와 이타도리의 묘한 말에 도무라는 조율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조율사 학교에서 2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이타도리가 일하는 악기점에 취업하지만 기술도 부족하고 소질도 없어 매번 실망하고 좌절할 뿐이다.

하지만 좋은 소리를 만들고 싶은 도무라는 이타도리의 격려에 힘입어 매일 끝없이 연습하고 피아노곡을 듣는다. 그리고 다정하고 실력도 좋지만 과거에 큰 좌절을 이겨낸 야나기, 무신경해 보이지만 피아노에는 누구보다 진지한 아키노 등 개성 강한 선배 조율사, 다양한 사연을 지닌 고객들과 그들의 피아노를 만나며 어떤 조율사가 되고 싶은지,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몇 번의 실패가 따르지만 도무라는 포기하지 않고, 이타도리가 알려준 ‘밝고 조용하고 맑고 그리운, 조금은 응석을 부리는 것 같으면서 엄격하고 깊은 것을 담고 있는, 꿈처럼 아름답지만 현실처럼 분명한 소리’를 이상적이라 믿으며 차근차근 노력해나간다. 그러던 중 피아노와 함께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쌍둥이 자매를 만나게 되면서 그는 더 큰 목표를 갖게 되는데…….
숲에서 자란 나무로 만든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강철로 된 현을 두드리는데 이 해머의 재료가 되는 것이 양의 털이다. 주인공 도무라가 ‘양과 강철의 숲’, 즉 ‘피아노의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을 유려한 문체, 음악과 자연에 대한 편안하고 감각적인 묘사, 따뜻하고 선한 내용으로 그려내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분명하고도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평을 받으며 2016년 일본 서점대상 1위에 오른 이 소설은 2015년 나오키상 후보로도 선정되었던 작품이다.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건반은 총 여든여덟 개가 있고 각각의 건반에 한 줄부터 세 줄까지 현이 연결되어 있다. 강철 현이 똑바로 뻗고 그 현을 때리는 해머가 마치 목련 봉오리처럼 가지런히 놓여 있는 광경을 볼 때마다 등이 꼿꼿하게 펴졌다. 조화를 이룬 숲은 아름답다. (p.25)

완만한 산이 보였다. 태어나고 자란 고향 집에서 보던 풍경이다. 평소 의식하지 않아도 그곳에 있으니까 딱히 시선을 주지 않았던 산. 그래도 폭풍우가 물러간 아침이면 묘하게 선명히 보일 때가 있었다. 산이라고 생각했던 대상 안에 사실은 수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달았다. 흙이 있고 나무가 있고 물이 흐르고 풀이 자라고 동물이 있고 바람이 분다.
뿌연 경치 한 지점에 초점이 정확히 맞았다. 산에서 자란 나무 한 그루, 그 나무를 뒤덮은 녹색 잎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풍경까지 보였다.
지금도 그렇다. 처음에는 그저 소리였는데, 이타도리 씨가 조율하고 정돈하자 단숨에 윤택해졌다. 선명하게 뻗는다. 다랑, 다랑, 단발적이었던 소리가 달리고 엉켜 음색이 된다. 피아노가 이런 소리를 내던가. 잎에서 나무로, 나무에서 숲으로, 산으로. 이제 막 음색이 되고 음악이 되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p.94~95)

좋아한다거나 기분이 좋다거나 하는, 내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사소한 기준은 언젠가 변하고 만다. 하지만 그때,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이타도리 씨가 피아노를 조율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바로 저것임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더 알고 싶지만 아마 어렵겠지, 이렇게 속 편히 따지기나 할 수 있는 대상 따위가 아니었다. 그런 것은 바랄 수도 없었다. 잘 모르겠는 것에 이유를 가져다 붙여 자신을 납득시키는 행위도 우습게 느껴졌다.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소리를 내지 않고 중얼거렸다. 포기할 이유가 없다.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이 확실히 보였다. (p.99)

‘밝고 조용하고 맑고 그리운 문체, 조금은 응석을 부리는 것 같으면서 엄격하고 깊은 것을 담고 있는 문체, 꿈처럼 아름답지만 현실처럼 분명한 문체.’
수없이 읽고 또 읽어 암기해버린 하라 다미키의 문장을 떠올렸다. 문장 자체도 아름다워서 입으로 말하면 기분이 밝아진다. 내가 조율하면서 목표로 삼는 지향점을 이 이상으로 잘 표현해주는 말은 없다. (p.168)

“저어, 저 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요?”
“음. 뭐랄까, 성실하게 자란 것 같은 솔직한 사람.”
얼마 전에도 기타무라 씨한테도 비슷한 말을 들었다. 물론 칭찬은 아니었다. 무미건조한 사람,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지금은 생각해, 도무라 군 같은 사람이 끈기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양과 강철의 숲을 계속 걸어가는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정말 그렇습니다.”
이타도리 씨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도무라 군은 산에서 자랐고 숲이 키워준 사람이니까요.” (p.270)

2016년 일본 서점대상 1위 수상작!
2016년 일본 상반기 소설 베스트셀러 1위!
2016년 일본 상반기 오리콘 차트 소설 분야 1위!
일본 50만 독자가 위로받은 아름답고 선한 축복의 노래

∥출판사 서평∥

숲 냄새가 났다.
가을, 밤에 가까운 시간의 숲.
바람이 나무를 흔들어 나뭇잎이 바스락바스락 우는 소리를 냈다.
밤이 되기 시작한 시간의 숲 냄새.
눈앞에 크고 새까만 피아노가 있었다.
피아노 뚜껑은 열려 있었고 그 옆에 한 남성이 서 있었다.
그가 피아노 건반을 몇 군데 두드리자,
뚜껑이 열린 숲에서 나무들이 흔들리는 냄새가 났다.
밤이 흐르고 있었고 나는 열일곱 살이었다.
-본문 중에서

차근차근, ‘양과 강철의 숲’으로 걸어가는
피아노 조율사의 영롱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피아노 조율에 매료된 한 청년이 이상적인 소리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 《양과 강철의 숲》이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2016년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한 이 소설은 유려한 문체, 음악과 자연에 대한 편안하고 감각적인 묘사, 따뜻하고 선한 내용으로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양과 강철의 숲》은 피아노의 구석구석을 자연으로 비유한다. 숲에서 자란 나무로 만든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강철로 된 현을 두드리는데 이 해머의 재료가 되는 것이 양의 털이다. 주인공 도무라는 그 소리에 이끌려 ‘양과 강철의 숲’, 즉 ‘피아노의 세계’로 들어간다.
이 소설은 문장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피아노의 소리를 청아하게 묘사하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한 청년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재능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가는 모습을 쓰고 싶었다” 또한 “그런 주인공이 마치 자신을 격려하고 있는 것 같았다”라는 작가 미야시타 나츠의 말처럼, 《양과 강철의 숲》은 꿈을 이루고자 묵묵히 나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이 부드러운 이야기는 많은 독자들을 감동시켜서 2016년 상반기 소설 베스트셀러 1위, 오리콘 차트 소설 분야 1위, 50만 부 이상 판매 등의 기록을 세우며 일본 출판계의 화제작이 되었다.

“재능이란 엄청나게 좋아하는 감정이 아닐까?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대상에서 떨어지지 않는 집념이나 투지나, 그 비슷한 무언가.”

산골마을 출신의 열일곱 살 도무라는 우연히 피아노 조율사 이타도리가 만들어내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가을밤의 숲을 떠올린다. 더없이 그리운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만 같은 소리와 이타도리의 묘한 말에 도무라는 조율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좋은 풀을 먹고 자란 좋은 양의 좋은 털을 아낌없이 사용해서 만든 펠트예요.
지금은 이렇게 좋은 해머를 만들지 못해요.”
“해머와 피아노가 무슨 관계가 있죠?”
“피아노 안에 해머가 있습니다.” (p.14)

도무라는 조율사 학교에서 2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이타도리가 일하는 악기점에 취업하지만 기술도 부족하고 소질도 없어 매번 실망하고 좌절할 뿐이다. 하지만 좋은 소리를 만들고 싶은 그는 이타도리의 격려에 힘입어 매일 끝없이 연습하고 피아노곡을 듣는다. 그리고 다정하고 실력도 좋지만 과거에 큰 좌절을 이겨낸 야나기, 무신경해 보이지만 피아노에는 누구보다 진지한 아키노 등 개성 강한 선배 조율사와 다양한 사연을 지닌 고객들, 그들의 피아노를 만나며 어떤 조율사가 되고 싶은지,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내가 피아노 안에서 찾은 감각도 그것이다.
다 괜찮다, 세계와 조화를 이룬다.
그 감각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로는 전부 전달할 수 없으니까 소리로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어쩌면 피아노로 그 숲을 재연하고자 소망하는지도 모른다. (p.119)

몇 번의 실패가 따르지만 도무라는 포기하지 않는다. 이타도리가 알려준 ‘밝고 조용하고 맑고 그리운, 조금은 응석을 부리는 것 같으면서 엄격하고 깊은 것을 담고 있는, 꿈처럼 아름답지만 현실처럼 분명한 소리’를 이상적이라 믿고 도무라는 차근차근, 노력해나간다. 그러던 중 피아노와 함께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는 쌍둥이 자매를 만나게 되면서 그는 더 큰 목표를 갖게 된다.


“이 소설의 물처럼 스며드는 듯한 문장에 매료되었다.” _미야베 미유키
“무라카미 하루키와 건조함과 습기, 오가와 요코의 밝음과 뭉클함을 겸비한 작품.”_이치카와 마코토

일본 서점대상은 전국 서점 직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출간된 책 중 가장 팔고 싶은 작품’에 투표를 하여 직접 뽑는 상이다. 2016년 서점대상에 《양과 강철의 숲》을 추천한 한 서점 직원은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말이나 이야기의 아름다움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 깊은 아름다움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 소설이야말로 그 아름다움을 분명하고도 선명하게 보여준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양과 강철의 숲》은 2015년 나오키상 후보로도 선정되었는데, 심사위원이었던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는 심사평을 통해 “이 소설의 물처럼 스며드는 듯한 문장에 매료되었다. 아주 좋아하는 작품이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와세다대학 문학학술원 준교수 이치카와 마코토는 추천사를 통해 이 작품을 무라카미 하루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저자 오가와 요코의 작품들과 견주기도 했다.
이런 찬사들처럼, 《양과 강철의 숲》은 피아노 조율을 둘러싼 선연한 세계를 맑고 온화한 감성으로 보여준다. 이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 “소설을 읽은 것이 아니라 따뜻한 격려를 받은 느낌” “스포트라이트 없이도 자신의 길을 묵묵하게 걷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고 싶은 책”이라는 감상을 남겼고, 이제 그 위로와 감동을 우리가 느껴볼 차례이다.
★★★ 일본 아마존 독자들의 리뷰
- 페이지를 넘기면 평온한 숲의 음악이 들려온다. 눈을 감으면 북적임이 사라지고 잠잠한 고요 속에서 주위의 풍경까지 바꿔버리는 소설이다.
- 부드러운 문체로 이렇게 깊은 작품을 쓸 수 있음에 감격했다.
- 소리를 활자로 만들어 매료시키는 저자의 표현에 이끌렸다. 양과 강철의 숲에 발을 디뎌보시기를.
- 투명하고 조용하고 순수하고 기분 좋은 긴장감이 계속 이어진다. 이런 소설은 드물다.
- 책을 읽기 시작한 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고 말았다.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격려하고 힘을 주는 소설이다. 읽고 있는 동안, 읽고 있는 후에도, 내가 위로받는 따뜻한 느낌에 휩싸였다.
- 인간의 내면에 깊이 파고들어 느긋하게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숲을 천천히 나아가는 것 같은 작품이었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 미야시타 나츠(宮下奈都)는 1967년 후쿠이 현에서 태어났고, 조치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조용한 비〉로 《문학계》 신인상 가작에 입선하면서 등단했다. 2007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스콜레 No.4》가 TBS의 프로그램 〈왕의 브런치〉와 문예지 《책의 잡지》 등에서 절찬을 받았다. 2011년에 발표한 《누군가가 부족하다》는 그해 일본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그 밖의 소설로 《태양의 파스타, 콩수프》 《멀리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기쁨의 노래》 《시골 양복점 모델의 아내》 《두 개의 증표》 《겨우 그것뿐》 등이 있다. 2016년 《양과 강철의 숲》으로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수상했다.

역자 이소담은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를 졸업했다. 외국어를 적절한 우리말로 바꾸는 일에 매력을 느껴 번역을 시작해 《하루 100엔 보관가게》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1~4》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일러스트 철학 사전》 등을 옮겼다. 읽으며 행복하다고 느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것이 소박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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