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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 속에서도 별은 보인다

희망을 위한 아포리즘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2020년 08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5월 21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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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66MB)
ISBN 978895906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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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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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매일 꿈을 꾸며 산다”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아포리즘
우리 인간은 ‘꿈 너머 꿈’이 없인 살 수 없는 ‘꿈꾸는 존재’다. 그런데 꿈을 가지라고 해도 문제고, 자신의 형편에 맞는 꿈을 가지라고 해도 문제고, 아예 꿈을 갖지 말라고 해도 문제다. 꿈이 취향이라고 한다면, 큰 꿈을 갖건 작은 꿈을 갖건 꿈이 아예 없건 누가 우월하다거나 하는 서열의 문제는 아니다. 실패한 꿈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꿈을 꾼 자신이 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과 판단은 자신이 내려야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나는 밤에 꿈꾸는 게 아니라 하루 종일 꿈꾼다. 나는 살아가기 위해 꿈을 꾼다”고 했다. ‘수렁 속에서도 별은 보인다’는 말처럼 우리는 희망과 관용과 연대의 힘이라는 별을 보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도 찾아나서야 한다.

행복, 희망, 고통, 불안, 공포, 성공, 실패, 자존감, 완벽주의, 우정, 사랑, 결혼, 돈, 건강, 복수, 용서, 공감, 용기, 습관, 결정, 행동, 갈등, 논쟁, 칭찬, 아첨, 거짓말, 위선, 꿈, 죽음 등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매일매일 고민할 만한 주제들이다. 하지만 몇날 며칠을 고민한다고 하더라도 모범답안을 찾긴 힘들다. 사람마다 처한 조건과 환경이 다르기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해답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안목을 참고하는 게 좋다. 특히 많은 현인이 삶의 수많은 풍경을 지나면서 떠오르는 문장을 간결하게 적어놓은 아포리즘은 인간에 대한 독학의 길을 열어주는 훌륭한 선생이다. 단 한 줄의 문장이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그 생각이 인간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인들이 남긴 문장들을 음미해보면서 인간에 대한 여행을 떠나보자.
머리말 : 우리는 모두 봉준호다 ㆍ 5

01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 ㆍ 19
02 나는 고통스러워한다 고로 존재한다 ㆍ 24
03 불행은 치료해야 할 병이 아니다 ㆍ 29
04 잠재적 낙원의 문은 지옥 속에 있다 ㆍ 34
05 어쩌면 불안은 사치인지도 모른다 ㆍ 40
06 세상 사람 모두가 서로를 두려워한다 ㆍ 45
07 성공에 대한 야망은 불안 때문이다 ㆍ 50
08 성공을 원한다면 실패율을 2배로 높여라 ㆍ 55
09 자기 불신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ㆍ 60
10 우연이 능력보다 앞서서 행진한다 ㆍ 66
11 모든 것에는 틈이 있다 ㆍ 72
12 원수가 없는 사람은 친구도 없다 ㆍ 77
13 사랑한다 해놓고 사랑하지 않기는 어렵다 ㆍ 82
14 돈보다 섹스가 행복에 훨씬 더 중요하다 ㆍ 87
15 결혼은 포기·희생·후회를 뜻하는 말이다 ㆍ 92
16 돈이면 뭐든지 바꿀 수 있다 ㆍ 97
17 건강과 행복은 전혀 연관성이 없다 ㆍ 102
18 치명적인 병이 삶을 사랑하게 만든다 ㆍ 108
19 나의 망가진 모습을 매일 되돌아보라 ㆍ 113
20 웃음은 부작용 없는 신경안정제다 ㆍ 118
21 천사는 자신을 가볍게 하기 때문에 날 수 있다 ㆍ 123
22 낙관주의자로 사는 것이 더 재미있다 ㆍ 128
23 이름이 바뀌면 향기도 달라진다 ㆍ 133
24 책임은 약자가 지고 용서는 강자가 받는다 ㆍ 138
25 멋진 삶이 최상의 복수다 ㆍ 143
26 나는 나를 위해 용서했다 ㆍ 148
27 과잉 공감에 주의하라 ㆍ 154
28 용기란 작은 걸음들의 축적이다 ㆍ 160
29 습관을 바꾸려면 잘 구슬려야 한다 ㆍ 165
30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 ㆍ 170
31 과감하게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하라 ㆍ 175
32 호기심을 거세하는 교육에 희망은 없다 ㆍ 180
33 창의성은 마라톤이다 ㆍ 185
34 오늘의 문제는 과거의 사고로는 풀 수 없다 ㆍ 191
35 최악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는 것이다 ㆍ 195
36 움직임과 행동을 혼동하지 마라 ㆍ 201
37 갈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갈등이 우리를 해결한다 ㆍ 206
38 돼지와 씨름하지 마라 ㆍ 211
39 평판은 아무 가치 없이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ㆍ 217
40 칭찬은 인간관계를 망친다 ㆍ 222
41 부정행위와 아첨은 혈연관계다 ㆍ 227
42 거짓말이 심할수록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아진다 ㆍ 232
43 위선은 정의감을 만끽하는 기회를 준다 ㆍ 236
44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ㆍ 241
45 늙는다는 것은 나쁜 습관이다 ㆍ 246
46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ㆍ 251
47 만국의 노바디여 단결하라 ㆍ 256
48 우리가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 ㆍ 261
49 나의 장례식을 상상해보라 ㆍ 266
50 수렁 속에서도 별은 보인다 ㆍ 271

주 ㆍ 276

불행은 치료해야 할 병이 아니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드워킨의 행복론이 더 현실적입니다. 1년 365일 내내 화창한 날씨만 계속되면 화창한 날씨가 무어 그리 대단하겠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실망과 슬픔과 고통도 곁들여져야 행복의 기쁨도 커지는 게 아닐까요? ‘고통의 최소화’와 ‘쾌락의 극대화’라는 공리주의적 행복의 원리가 거대 행복 산업에 의해 부풀려졌다는 걸 깨닫는 게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 아닐까요? 「불행은 치료해야 할 병이 아니다」(본문 33쪽)

지나치게 높은 자존감도 문제가 있다고 하니, 자존감이 약한 사람이 적정 수준의 자존감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존감 전문가인 미국 심리학자 너새니얼 브랜든이 제시한 ‘자존감을 이루는 6가지 토대’를 만들기 위해 애써보는 건 어떨까요? 그건 깨어 있는 정신으로 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자신을 당당하게 주장하며,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고, 성실하고 진지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얼른 보기엔 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만, 따지고 들면 그 무엇 하나 만만한 게 없네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데, 어떠신지요? 「자기 불신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본문 64~65쪽)

부질없는 욕심일망정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어느 영화 대사를 믿고 싶어지네요.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해놓고 사랑하지 않기는 더욱 어렵다.” 소설가 이승우의 말입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그 말은 그 말을 듣는 사람만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도 겨냥한다”며 한 말이지요. 좋은 말 아닌가요? 사랑이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신비로운 감정은 아니라는 걸 깨닫는 건 지속가능한 사랑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게 아닐까요? 사랑이 꼭 지속가능해야 하느냐고 반문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사랑한다 해놓고 사랑하지 않기는 어렵다」(본문 86쪽)

“너무 심각하게 굴지 않으면 곧 일상에서 유머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때때로 유머가 인생을 구원한다.” 미국 배우 베티 화이트의 말입니다.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애정을 갖는 것이라면 유머는 자신에게 애착을 갖는 것이다”는 말이 있는데, 바로 이런 유머의 힘을 두고 한 말인 것 같습니다. 크게 손해볼 일이 없으니, 유머의 힘을 한번 믿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천사는 자신을 가볍게 하기 때문에 날 수 있다」(본문 126쪽)

지금 전개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시대는 이전과는 차원을 달리해 “생각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대사건입니다. 미국 정신분석학자 제임스 보그는 “당신의 생각을 모두 믿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만, 이제 인류는 “테크놀로지의 생각을 모두 믿어도 괜찮은 것인가” 하는 의문에 봉착해 있습니다. “명쾌한 생각을 하는 데는 지성보다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이제 우리는 “과감하게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하라”는 볼테르의 시절로 되돌아가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과감하게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하라」(본문 179쪽)

“주변에 짝퉁 명품을 지닌 사람이 있으면 그의 정직성을 믿지 마라. 그 또한 나를 신뢰하지 않고 있을 테다.” 미국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2012년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짝퉁 명품을 지닌 사람은 거짓말을 잘하는 등 스스로 부정직해지며 남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다는군요. 짝퉁 명품을 가진 사람들이 내심 뜨끔해할 만한 연구 결과네요. 행여 오해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짝퉁 사랑은 이제 그만하는 게 어떨까요? 「거짓말이 심할수록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아진다」(본문 235쪽)

자기계발 붐은 거대 산업이 되었지요. 그런 현상을 비판하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그게 비판으로 바뀔 수 없다는 건 그간의 역사가 증명하지요. 그렇다면, 개인과 사회에 모두 도움이 되는자기계발 대안은 없는 건지 그걸 고민해보는 게 더욱 좋지 않을까요? 심각한 지식인들은 자기계발서들의 과장과 허황됨을 꾸짖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광고의 주장을 그대로 믿진 않듯이 자기계발 담론도 자신의 사정과 필요에 따라 적당한 수준에서 능동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해보면 좀더 깨끗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이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지 않을까요? 「나의 장례식을 상상해보라」(본문 270쪽)

“인간은 매일 꿈을 꾸며 산다”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아포리즘

우리 인간은 ‘꿈 너머 꿈’이 없인 살 수 없는 ‘꿈꾸는 존재’다. 그런데 꿈을 가지라고 해도 문제고, 자신의 형편에 맞는 꿈을 가지라고 해도 문제고, 아예 꿈을 갖지 말라고 해도 문제다. 꿈이 취향이라고 한다면, 큰 꿈을 갖건 작은 꿈을 갖건 꿈이 아예 없건 누가 우월하다거나 하는 서열의 문제는 아니다. 실패한 꿈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꿈을 꾼 자신이 지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과 판단은 자신이 내려야 한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나는 밤에 꿈꾸는 게 아니라 하루 종일 꿈꾼다. 나는 살아가기 위해 꿈을 꾼다”고 했다. ‘수렁 속에서도 별은 보인다’는 말처럼 우리는 희망과 관용과 연대의 힘이라는 별을 보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도 찾아나서야 한다.
행복, 희망, 고통, 불안, 공포, 성공, 실패, 자존감, 완벽주의, 우정, 사랑, 결혼, 돈, 건강, 복수, 용서, 공감, 용기, 습관, 결정, 행동, 갈등, 논쟁, 칭찬, 아첨, 거짓말, 위선, 꿈, 죽음 등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매일매일 고민할 만한 주제들이다. 하지만 몇날 며칠을 고민한다고 하더라도 모범답안을 찾긴 힘들다. 사람마다 처한 조건과 환경이 다르기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해답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안목을 참고하는 게 좋다. 특히 많은 현인이 삶의 수많은 풍경을 지나면서 떠오르는 문장을 간결하게 적어놓은 아포리즘은 인간에 대한 독학의 길을 열어주는 훌륭한 선생이다. 단 한 줄의 문장이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그 생각이 인간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인들이 남긴 문장들을 음미해보면서 인간에 대한 여행을 떠나보자.

나는 고통스러워한다 고로 존재한다

우리는 가급적 고통 없는 행복을 갈구하지만 고통은 우리의 삶에서 온전히 따로 분리될 수 있는 걸까? 미국 심리학자 대커 켈트너는 고통과 행복은 분리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사랑은 고통이다.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면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사랑하지 않는 데 따른 고통이 있다. 따라서 사랑은 고통이며 사랑하지 않는 것도 고통이며 고통스러워하는 것도 고통이다. 행복하려면 사랑해야 한다. 그러므로 행복하려면 고통스럽고, 고통은 사람을 불행하게 한다. 결국 행복하기 위해서 사람은 사랑하거나 고통을 즐기거나 너무 많은 행복에 눌려 고통을 느껴야 한다.”
고통을 성장의 기회로 여기라고 조언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통을 그냥 견뎌내라고 조언하는 현인도 있다. 베르트랑 베르줄리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것을 종종 고통이 부재하는 상태로 상상한다. 하지만 진실은 그 정반대이다. 견뎌낸다는 의미로,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 말장난 같기도 하지만 쉽게 생각해보자. 즉, 고통에 ‘성장’이니 뭐니 하는 자기계발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그냥 참고 견뎌내는 걸 삶과 행복의 일부로 흔쾌히 받아들이자는 제안으로 받아들여보자는 것이다.

어쩌면 불안은 사치인지도 모른다

연예인들의 병으로만 알았던 공황장애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5년 11만 1,109명이던 공황장애 환자 수가 2016년 12만 7,053명, 2017년 14만 4,943명, 2018년 16만 8,636명으로 3년간 51퍼센트나 늘었고, 같은 기간 20대 환자는 101퍼센트 급증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이 남지 않는 심리상담소나 한의원을 찾거나 진료 받지 않은 환자를 포함하면 40~60만 명에 이른다는 의료계 추산도 있다. 이게 과연 개인의 문제일까? 공황장애는 심약하고 예민한 ‘개인의 병’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불안이 만연한 ‘불안사회의 질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그건 아닌 듯하다.
불안에 대해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말을 했는데, 그건 불안의 정체를 밝히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덴마크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는 불안도 관리의 대상이라고 말한다. “불안을 전혀 모르거나 혹은 불안에 파묻혀서 파멸하지 않으려면 누구나 반드시 불안에 대해 알아가는 모험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 따라서 적당히 불안해하는 법을 배운 사람은 가장 중요한 일을 배운 사람이다.” 불안은 인간의 영원한 조건이라고 하니 불안을 다독여가면서 적당히 불안해하는 게 유일한 답은 아닐까?

세상 사람 모두가 서로를 두려워한다

공감엔 여러 제약이 있으며, 공감 능력은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르다. 우리는 인간만이 유일하게 공감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하지만 한 연구에선 생쥐한테도 일종의 공감 능력이 있음이 관찰되었다. 우리 사회엔 생쥐보다 못한 공감 능력을 가진 인간들도 적지 않지만, 과잉 공감에 주의하라고 조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컨대 영국 심리학자 재키 마슨은 과잉 공감의 가장 큰 문제는 거절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과잉 공감에 주의하라”고 말한다. “거절당하고 실망했을 때의 기분을 알기 때문에 타인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바로 이 공감 능력 때문에 타인을 거절한 후 감정에 상처를 줬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과잉 공감의 가장 큰 문제는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결국 공감의 지속 가능성과 공감 능력의 불균등이 문제다. 어떤 사람은 공감을 너무 잘해 늘 손해만 보면서 살고, 또 어떤 사람들은 공감을 하지 않는 걸 무기로 삼아 자신의 이익만 챙기니 말이다. 상황이 이러니 과잉 공감에 주의하라는 말에 비난을 퍼부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의 장례식을 상상해보라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우리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라틴어다. 옛날 로마에서는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이 말을 큰소리로 외치게 했다.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마라. 오늘은 개선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한다.
죽음만큼 절박하고 중요한 게 없기 때문일까? 죽음에 대해서 명상해보라고 하는 자기계발 전문가가 적지 않다. 미국 작가 카를로스 카스타네다는 이렇게 말한다. “죽음은 우리의 영원한 동료이다. 당신이 초조할 때 할 일은 왼편으로 돌아서 당신의 죽음에게 조언을 청하는 것이다. 죽음은 우리가 지닌 유일하게 현명한 조언자이다.” 미국 작가 리처드 칼슨은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해보세요. 좀 섬뜩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상기시키는 데는 아주 효과적입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의 장례식 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아직도 몇몇 중요한 변화를 꾀할 시간이 남아 있는 동안에 당신에게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좀 무섭거나 고통스럽더라도,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이를 거울삼아 삶을 반성해보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그러면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했던 인간형이 어떤 유형이었는지,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당신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2013년에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를 화두로 던졌고, 2014년에 ‘싸가지 없는 진보’ 논쟁을 촉발시켰으며, 2015년에 청년들에게 정당으로 쳐들어가라는 ‘청년 정치론’을 역설했고, 2016년에 정쟁(政爭)을 ‘종교전쟁’으로 몰고 가는 진보주의자들에게 일침을 가했고, 2017년에 신뢰받는 언론인인 손석희의 저널리즘을 분석했고, 2018년에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는 ‘평온의 기술’을 역설하며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당신의 영혼에게 물어라』, 『강남 좌파 2』, 『습관의 문법』, 『한국 언론사』, 『바벨탑 공화국』, 『글쓰기가 뭐라고』, 『교양 브런치』,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평온의 기술』, 『넛지 사용법』, 『감정 동물』, 『소통의 무기』, 『손석희 현상』, 『박근혜의 권력 중독』, 『힐러리 클린턴』, 『생각과 착각』, 『도널드 트럼프』, 『전쟁이 만든 나라, 미국』, 『정치를 종교로 만든 사람들』, 『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 『독선 사회』,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생각의 문법』, 『인문학은 언어에서 태어났다』, 『싸가지 없는 진보』, 『감정 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강남 좌파』, 『교양영어사전』(전2권),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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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수렁 속에서도 별은 보인다
    희망을 위한 아포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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