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읽는 세계사 일상에 얽힌 사소하지만 미처 몰랐던 역사 에피소드
2016년 12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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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5906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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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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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읽는 세계사』는 일상의 이면에 숨어 있는 역사를 소개하는 책이다. 때로는 역사의 변두리에서 일어난 일들이 현재 정세를 더 깊이 읽게 도와준다. 오늘의 현실이 잘 이해되지 않는 이들, 내게 꼭 필요한 역사만 골라 보고 싶은 이들, 나와 내 주위의 삶을 좀 더 명확히 이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사소하지만 무겁고, 재미있지만 진지한 세계사를 들려준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가끔 찜질방에 가서 땀을 내고 목욕을 하는 것, 1퍼센트 특권층도 99퍼센트의 민중도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하는 것, 전염병이 돌거나 미세먼지가 심하면 국가에서 심각하게 여기고 관리하는 것. 지금은 당연한 일이 과거에는 전혀 아니었다. 지금 당연한 것들이 언제부터 당연해졌으며, 그렇게 되기 위해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돌아본다.
1. 방 안에서 보는 일상의 역사
역사를 바꾼 악마의 음료
목욕에 담긴 사회적 의미
다른 얼굴에 대한 집착, 화장의 역사
인류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 교통수단
멀리 있는 것을 보고자 하는 열망
2. 되풀이되는 비극, 사건 사고의 역사
개인의 욕심과 사회의 무능, 해상 사고
미스터리로 남은 항공사고들
공멸을 향한 질주, 핵실험
역사를 바꾸어놓은 전염병
인간이 만든 환경 재앙
숨 막히는 인공 재해, 스모그
마피아의 탄생부터 파문까지
3. 정치에 얽힌 진지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투표와 선거는 동의어가 아니다
피로 쓴 연설문
정치의 역사는 암살의 역사
정치와 종교가 만난 세계의 화약고
신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폭력, 지하드의 역사
역사는 식탁에서 이루어진다
권력자가 사랑한 견공들
4.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나비의 날갯짓
부유한 도시의 그늘, 슬럼
비밀에 싸인 차르의 궁전
세계의 지붕, 네팔의 역사
검은 스파르타쿠스의 나라, 아이티의 비극
유엔 총회에서 벌어진 소동들
가장 높은 건물이 있는 곳
람만 2,259명, 사고 후유증으로 사망한 사람이 지금까지 2만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유니온 카바이드는 제대로 된 사과도, 보상도 하지 않았고 책임자들은 처벌을 가볍게 피해갔다. 나이지리아의 니제르 델타 지역에서는 다국적 석유회사 셸이 원유 시추를 하고 있다. 셸은 오고니족 땅을 파헤치고 원유가 유출되는 것도 방치했다. 켄 사로위와라는 원주민 활동가가 이에 항의하자, 나이지리아 정부는 사로위와를 체포해 사형에 처했다. 셸이 당시 군사독재 정권에 돈을 댔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정치와 국제 뉴스, 색다르게 보기
정치와 국제 뉴스는 지겹고 뻔한 것일까? 종종 정치와 국제 뉴스는 새롭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지만, 그 이면에 깔린 역사를 되짚어보면 예상치 못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마주하게 된다. 때로는 역사의 변두리에서 일어난 일들이 현재 정세를 더 깊이 읽게 도와준다.
2014년 6월 5일,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은 저녁을 연달아 2번 먹어야 했다. 같이 저녁을 먹은 상대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었다. 시치미 뚝 떼고 먹었던 저녁을 또 먹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2011년 프랑스가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상륙함을 판매하기로 했는데, 마침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미국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오바마와 푸틴을 따로 부르지 않고 동시에 초청해서 불편한 자리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시가 노르망디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던 때라,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참전국인 미국과 러시아 대표를 모두 부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올랑드의 불편한 2번 식사 해프닝에는 상륙함 판매, 크림반도 문제, 멀리는 제2차 세계대전 등 과거와 현재의 많은 일이 얽혀 있었다.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서도 가장 문제적인 테러 단체 IS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역사 여행이 필요하다. IS 이전에 알카에다가 있었고, 알카에다의 뿌리는 미국에 닿아 있다. 9·11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의 리더 오사마 빈라덴은 사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무장 조직원이었다. 미국은 소련을 경계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 조직들을 지원했는데, 전쟁 후 괴물 취급을 받고 버려진 이 무장 조직원들이 모여 만든 단체가 알카에다다. IS는 알카에다의 아들뻘 되는 과격 무장 단체로, ‘아랍의 봄’ 등 중동의 정치 혼란을 타고 세를 불렸고, 알카에다에서 벗어나 독
작가정보
저자 : 구정은
저자 구정은은 카페에 가는 것도 좋아하고, 세계사에도 흥미가 많다. 카페에 앉아 세계사 책을 보는 것은 더없이 즐거운 일이지만, 카페에서 읽을 수 있는 세계사 책을 쓰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경향신문』 국제부 기자로 일하면서 분쟁과 테러와 재해에 대한 기사를 어쩔 수 없이 많이 쓰고 있지만, 앞으로는 평화와 인권과 환경과 평등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미래보다는 과거에, 강한 것보다는 힘없고 약한 것에, 글이든 물건이든 쓰는 것보다는 안 쓰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자 : 장은교
저자 장은교는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태양광 비행기가 뜨면 태양광 교통수단의 역사를 들여다봤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세계 핵실험의 역사를 공부했다. 호기심이 책을 낳았으니, 이 책이 더 큰 배움으로 이끌리라 기대해본다. 『경향신문』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쳐 정책사회부에서 교육 문제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다.
저자 : 남지원
저자 남지원은 국제부에 근무했던 지난해, 한동안 낮에는 테러와 협상과 전쟁에 대한 기사를 쓰고 밤에는 강아지와 커피와 낯선 도시의 역사를 정리했다. 고백하자면 낮보단 밤이 좀더 즐거웠던 것 같다. 지금은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에서 복지와 미디어 이슈를 취재한다. 나와 나의 세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이 소망이다.
저자(글) 장은교
저자(글) 남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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