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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야구처럼 공부는 프로처럼

이종훈 지음
인물과사상사

2014년 01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2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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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00MB)
ISBN 9788959062263
쪽수 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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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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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꼴찌는 없다!
야구를 접고 공부를 시작해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된 이종훈의 에세이 『인생은 야구처럼 공부는 프로처럼』. 전교 755명 중 750등으로 ‘I love you’도 모르던 저자가 야구에 대한 꿈을 접고 고교 2학년에 처음 공부를 시작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법조인의 삶을 살아가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야구를 그만둔 후 전교 꼴찌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겪었던 좌절감 그리고 이를 극복해내게 된 과정을 공부 못하는 학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교과서가 어디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던 공부 막장 인생을 살아온 저자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듯 공부를 시작하며 터득한 자신만의 공부법을 소개하고, 자신이 공부에 흥미를 붙이고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해가는 과정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야구외의 삶은 존재하지 않았던 저자가 강한 승부욕과 의지로 밑바닥에서부터 실력을 다져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해야 할 이유가 분명한 일을 찾아 열심히 노력한다면 누구에게나 인생 역전의 기회를 찾아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7년간 야구 선수로 살아온 저자는 남들보다 일찍 경험한 실패로 인해 많은 것을 배웠고, 무엇으로도 얻을 수 없는 삶의 자양분을 얻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7년 동안 꾼 꿈을 포기함으로써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청소년기를 허비했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7년간 야구 선수로 살아온 삶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 말한다. 재능과 재미라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천직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대신 처음해보는 것에 대한 막연함을 극복해내고 최소한의 성실성과 노력만으로 누구나 해낼 수 있음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프롤로그

1st. 포기는 습관이다
의지 박약아
포기는 습관이다
내 꿈은 타격왕
한계도 넘어본 사람이 넘는다
■ 1회 말 역전 공부법: 공부 습관을 들여라

2nd. 이 죽일 놈의 야구
고스톱 쳐서 선배 된 게 아니다
오늘 피한 한 대는 내일 두 대가 된다
두려움은 더 큰 두려움을 낳는다
귀신 잡는 야구부?
까스 걸린 날
할리우드 액션
■ 2회 말 역전 공부법: 이해가 중요하다

3rd. 주전을 꿈꿨던‘주전자 선수’
동대문야구장의 추억
좋아한다고 모두 잘하는 것은 아니니까
고교 2학년 공식 출전 기록, 대타 두 타석
전교 755명 중 750등
■ 3회 말 역전 공부법: 시간 관리법

4th.‘운포자’, 공부를 시작하다
꿈을 포기하다
열정은 때로 재능을 이기지 못한다
책상에 앉으면 잠이 오는 이유
꼴찌를 위한 수준별 학습법
닥치고 암기
■ 4회 말 역전 공부법: 시험 전략

5th. 기적은 내 안에 있다
첫 타석 포볼, 느낌이 좋다
수능 시험을 보기 위한 기초 체력을 쌓다
스터디 메이트
자퇴, 그리고 검정고시
고등학교 4학년
빌보드 차트
재수 전반전
수능 시험, 인생의 첫 번째 안타
■ 5회 말 역전 공부법: 공부 기술

6th. 사법시험에 도전하다
가슴 뛰는 두 번째 일
이놈이 고시 공부를?
공부에 미치다
노량진 vs. 신림동
술 취한 고시생
산속에서 보낸 한 달
승리와 자만
■ 6회 말 역전 공부법: 공부의 강약 조절

7th. 일구이무(一球二無)
전진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른다
나태함, 그 달콤한 죄
책상 위에서 치열하게 버텨라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
영원한 삼진 아웃은 없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 7회 말 역전 공부법: 암기의 비법

8th. 꿈으로 물고기를 낚는 사람들
입소, 새로운 시작
체육대회와 엠티의 추억
사법연수원의 공부벌레들
사법연수원의 시험
■ 8회 말 역전 공부법: 정리법

9th. 공부는 9회 말 투아웃이다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말해야 먹고 산다
체험, 법의 현장
리걸 마인드
길을 가면 길이 보인다
JUSTI42
■ 9회 말 역전 공부법: 합격을 위하여

에필로그

어린 시절 야구를 하기 전에는 ‘의지 박약아’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의지력이 약했다.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았다. 특히 공부는 나하고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학교 숙제도 해 가는 일이 거의 없었다. 학교에 가서는 매일같이 숙제 검사에 걸려 담임선생님에게 엄청나게 혼이 났다. 그럼에도 나아지지는 않았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어찌나 숙제하기가 싫던지 혼나는 건 내일 문제일 뿐이었다. 학원도 빼먹기 일쑤였다. (p.15)

야구에는 중간이 없다. 능력을 인정받아서 대학에 진학하거나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 오직 그것뿐이다. 반면에 공부는 선천적인 요소보다 후천적인 노력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물론 머리가 좋으면 더 빠르기야 하겠지만, 좋지 않은 머리라도 열심히만 한다면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공부는 자신의 노력이 결과로 반영되는 정도가 상당히 비례적이다. 야구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하면서 좋았던 점은 적어도 공부는 내가 열심히 한 만큼 그 대가를 돌려주었다는 점이다. 그게 공부에 흥미를 느낀 첫째 계기가 되었다. (p.78)

꼴찌들은 대부분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급한 마음에 자신의 학년에 해당하는 교과서를 펴고 공부를 한다. 당연히 이해가 안되고 재미가 없다. 학교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부득이하게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준대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p.109)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다. 왠지 마음이 편했다. 그동안의 망나니짓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하고 딱 죽지 않을 만큼만 열심히 했다. 포스트잇에 ‘나태함, 그 순간은 달콤하나 결과는 비참하다’라는 글귀를 써서 고시반 내 책상에 붙여놓았다. 2차 시험 기간 동안 전혀 공부하지 않았던 2차 시험 과목들을 공부하고 나서 여름부터 1차 시험 준비를 했다. 마지막 1년이라고 생각했다. 잠들어 있는 시간 이외에는 오로지 공부만을 생각했다. 걸어 다닐 때도 공부했던 내용을 계속 복습하면서 다녔다. (p.201)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사법연수원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도 '공정성'과 '역전의 기회'였다. 사법시험을 보는 데 다른 자격은 필요 없다. 그 사람이 그동안 얼마나 게을렀고 공부에 관심이 없었는지도 따지지 않는다. 고졸이든 전문대졸이든 나같이 검정고시 출신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좋다. 오로지 법학 실력 하나로 승부를 본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소위 말하는 '스펙'의 영향력이 미미하다. 이 점이 사법시험의 최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하는 내내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해왔던 공부와는 무관하게 제로 베이스(zero-base)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p.211~212)

야구 선수 출신 전교 꼴찌, 사법시험 합격하다!
고교 2학년 말 성적, 전교 755명 중 750등 야구 포기생
제51회 사법시험 합격에 이어 대형 로펌 변호사로 변신하기까지
이종훈 씨의 인생 역전 휴먼 스토리

"영원한 꼴등은 없다! 인생역전 꼴찌 성공신화" ㆍKBS2 〈VJ 특공대〉
"꼴찌! 사법시험에 합격하다" ㆍtvN 〈리얼스토리 묘〉
"역전의 공을 던져라!" ㆍKBS1 〈강연 100℃〉
"‘I love you’도 몰랐던 야구 선수 출신 이종훈 씨의 사법시험 합격기" ㆍ《국민일보》
"고2 때 755명 중 750등 ‘주전자 선수’… 국내 최대 로펌 변호사로 인생 대역전" ㆍ《동아일보》

때로는 열정만으로 부족하다

초등학생 때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동네 야구'에 빠져 지냈던 이종훈 씨. 야구를 하기 위해 새벽 5~6시면 벌떡 일어나 야구공을 들고 운동장에 나갔다. 운동장 개방 시간인 아침 7시까지 기다리는 것을 못 참아 학교 담을 넘어가면서까지 야구를 하곤 했다. 어머니 몰래 학원을 빼먹고 야구를 하다 들켜서 매를 맞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학교 숙제는 아예 하지 않았다. 숙제 검사할 때마다 담임선생님께 엄청나게 혼이 났지만 방과 후면 어김없이 학교 운동장에서 살았다. 하루는 신문에 난 야구부 기사를 읽고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혼자 그 초등학교를 찾아갔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그런 그가 어쩌다 야구를 그만두게 되었을까?
이종훈 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고등학교 2학년 말까지 야구 선수로서 살았다.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야구 그 자체를 좋아하는 것과 야구 실력은 서로 별개의 문제였다. 오히려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야구 외적인 이유로 야구가 싫어지기도 했다.
중ㆍ고등학교 선수 생활 내내 단체 훈련은 물론 항상 남아서 하는 개인 훈련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한 만큼 실력도 늘긴 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확실히 개인 훈련을 하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다만 항상 억울했던 점은 아무리 남아서 열심히 개인 훈련을 해도 단체 운동만 마치면 곧바로 집으로 귀가하는 친구가 더 잘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노력과 실력은 정비례하지 않았다.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주전자 선수'였다. 어린 마음에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왜 내가 더 열심히 하는데 저 친구가 더 잘하는지 불만도 많았다." (p.77)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부터는 시합에 나가도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아졌다. 한번은 시합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열심히 설거지를 마치고 야구장에 응원온 어머니와 벤치에서 눈이 마주쳤다. 어머니는 애써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려보았지만 이내 울음이 복받쳐 고개를 돌려야 했다. 고교 2학년 대타 두 타석. 결국 그것이 그의 선수 생활 마지막 공식 기록이 되었다.

밑바닥에서부터 공부를 시작하면서 터득한 진짜 공부 기술

고교 2학년 말 성적 전교 755명 중 750등. 야구 선수 출신 전교 꼴찌. 이런 상황에서 야구를 포기하고 공부를 해서 성공할 수 있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이종훈 씨 스스로도 공부를 하면 성공할 수 있다거나 뭔가 다른 계획이 있어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딱히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었던 그런 상태. 수업 시간에 제대로 수업을 들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교과서가 어디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던 공부 막장 인생. 그에게 공부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 그 자체였다.

"공부에 대해서 정말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일단은 공부를 시작하기로 하고 무작정 영어 사전과 고등학교 2학년 영어 참고서를 샀다. 아는 단어가 정말 한 개도 없었다. 사전을 찾는 법도 몰랐다. 단어 한 개를 찾는 데 한참 걸렸다. 고생 끝에 드디어 단어를 찾았지만 이번에는 발음 기호를 읽을 줄 몰랐다. …… 수학은 더 심했다. 초등학교 때 배우는 통분을 할 줄 몰라서 분모는 분모끼리, 분자는 분자끼리 더하는 줄 알았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어찌되었건 운동을 하다가 안 하니 남는 건 체력이었고, 워낙 아는 것이 없어서인지 흡수력은 빨랐던 것 같다." (p.100~101)

당시 이종훈 씨가 선택한 공부 방법은 '기초로 돌아가기'였다. 한참 고민 끝에 동네 헌책방에서 중학교 1학년 영어, 수학 교과서를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2학년 말에 중학교 1학년 교과서를 보니 공부가 조금은 할 만했다. 당시에는 'daddy', 'sad'와 같은 기초적인 단어도 몰랐다. '대디'가 아빠라는 건 알았지만 'daddy'라는 스펠링은 몰랐다. 'I love you'도 들으면 알지만 눈으로 봐서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그래서 그때 만들었던 영어 단어장에는 'daddy(대디) 아빠, sad(새드) 슬픈' 이런 식으로 한글로 발음을 써놓기도 했다. 그는 어려웠지만 한편으론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공부가 재미있기도 했다고 말한다.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 간판에 쓰여 있던 맥도널드(McDonald's)와 같은 영어를 전혀 읽지 못했는데, 조금씩 읽을 수 있게 되자 신기했고 공부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야구와 인생의 공통점은 '끝나는 순간까지 알 수 없는 것'

이종훈 씨는 무엇을 하든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라고 말한다. 과거에 어떠한 삶을 살았든 인정받는 사람이었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었든 그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성실함만 있다면 어느 분야에서건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주어진 현실 속에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인생 역전'의 기회도 찾아올 것이다. 끝나는 순간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것. 이것이 야구와 인생의 공통점이다.

"세상에는 기본적인 성실함만 있다면 재능이 부족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야구 선수 시절 수많은 선배와 동료, 그리고 후배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야구 선수로 성공한 사람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 많은 친구가 지금은 야구 선수 이외의 직업을 가지고 살아간다. 재미있는 사실은 야구 선수 시절 야구를 굉장히 열심히 했던 친구들은 사회에 나가서도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p.250)

한결같이 아들에게 팬레터를 써온 어머니

"그토록 좋아했던 야구를 그만둔다고 결심을 고백했을 때 엄마는 하늘이 노랬지만. 새벽부터 일어나 땀을 흘리며 운동장을 달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상대방 타자에게 매서운 커브볼을 날리던 멋진 종훈이 모습도 좋았지만 …… 지금까지 야구에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이제 시작한 공부가 어렵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꼭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믿는다. 운동보다 공부가 더 어렵겠지만 잘해내리라 엄마는 믿는다. 파이팅!" (p.98)

이종훈 씨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어머니는 한결같이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지금까지 쌓인 편지지에는 좋은 성경 구절과 함께 소소한 일상과 응원의 글이 가득 담겨 있다. 어머니는 운동하면서 힘들어하는 아들에게 매일같이 팬레터를 쓰며 응원을 보냈다. 시합에 지거나 좋지 않은 성적을 받고 돌아온 날에도 늘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하다며 올바른 길로 이끌어준 아버지와 정성껏 뒷바라지해준 어머니가 있었기에 지금의 종훈 씨가 있을 수 있었다.
야구 선수 시절은 물론 사법시험을 공부하면서 연이어 2차와 1차 시험에 낙방하고 좌절해 있는 그를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운 것도 부모님이었다. 부모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이 아니었다면, 아마 힘든 시기를 견디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그에게 가족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해준 든든한 지원군이자 베이스 캠프였다.

잘하면 재미가 있고 재미가 있으면 더 잘하게 된다

이종훈 씨가 야구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하면서 느낀 공부의 매력은 공부는 노력한 만큼 반드시 보상을 해준다는 점이다. 예체능은 후천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선천적인 재능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반면, 공부는 타고난 머리가 그다지 중요한 조건이 아니었다. 물론 남들보다 조금 유리할 수는 있지만 항상 일등을 놓치지 않았던 천재들 역시 엄청난 노력파였고 그것이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시험에 패스한 수많은 천재의 이야기를 전설처럼 듣곤 했다. 하지만 가까이서 지켜본 그들 역시 노력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시간을 투자했을 때 얻어내는 결과물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들 역시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설령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도 우리는 그렇게 믿어야 한다. 실제로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대상이란 소수에 불과하고, 열심히만 한다면 남들과 대등하게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야말로 공부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p.251)

잘하면 재미가 있고 재미가 있으면 더 잘하게 된다.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번 흥미를 잃으면 투자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잘하지도 못하게 된다. 종훈 씨는 이것을 '선순환의 연속',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부른다. 꼴찌가 꼴찌인 이유는 악순환의 연속에 빠져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꼴찌에서 탈출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부에 흥미를 붙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과 나는 안될 거라고 지레짐작하는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어떤 것이든 못하면 재미가 없고 잘하면 재미있다. 재미가 있으면 잘하게 된다. 야구를 할 때도 체력 훈련을 하든 타격 훈련을 하든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이것을 통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었을 때의 기쁨과 즐거움을 위해 고통스러움을 참고 버틸 수 있다. 밤새도록 방망이를 휘두르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다음 날 배팅 훈련을 할 때 좋은 타격이 나오게 되면 전날의 고통은 깨끗이 날아가고 벅찬 즐거움만이 남기 마련이다. 그러곤 또다시 그 즐거움을 위해 밤에 남아서 개인 연습을 하게 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공부는 기본적으로 재미가 없다. 하지만 결과의 달콤함을 알기 때문에 참고 버틸 수 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 것 같다. 힘든 순간을 참고 견뎌냈을 때 자신에게 돌아온 보상을 온몸으로 느껴본 사람은 또다시 힘든 순간을 이겨내지만, 항상 그 순간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바람에 달콤한 보상을 누려보지 못한 사람은 다시금 승리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만다. 이기는 사람은 계속 이기고, 지는 사람은 계속 지는 재밌는 현상이다." (p.106~107)

사람은 때로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뒤늦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기도 한다. 적어도 이종훈 씨에게 야구 이외의 삶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선택지였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하는 청소년기를 야구와 함께 보냈다. 그리고 공부의 90퍼센트가 결판난다는 고2 말, 고3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야구를 그만뒀다. 생전 처음 듣는 수업. 교실 가장 구석진 뒷자리에서 중1 교과서를 펴고 공부에 첫걸음을 뗐다. 보통 남들과 다른 불리한 조건을 탓하겠지만 정작 그가 남들과 달랐던 점은 공부를 인생의 두 번째 승부처로 생각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공부에서만큼은 또다시 패배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강한 승부욕과 의지로 밑바닥에서부터 실력을 다져나간 결과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변신하는 인생 역전을 이루었다. 이는 비단 공부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흥미와 재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일, 그 일을 해야 할 이유가 분명한 분야를 찾아 열심히 노력한다면 누구에게나 ‘인생 역전’의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그래서 인생은 9회 말 투아웃부터다.

이 땅의 모든 꼴찌를 위해

이 책은 단순히 전교 꼴찌 야구 선수가 공부에 특별한 방법을 깨우쳐서 단기간에 성적을 올렸다는 성공 신화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다원화된 사회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변호사가 된 것만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이 책의 미덕은 그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오로지 노력과 의지만으로 꿈을 이룬 과정을 솔직히 보여줌으로써 이 땅의 모든 꼴찌에게 희망을 건네준다는 데 있다. 이종훈 씨는 야구를 하다 포기한 것이 인생의 실패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야구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야구와 공부는 언뜻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조합이지만 야구를 통해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법,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의 희열을 위해 고통스러운 수험 생활을 참아내는 법을 온몸으로 익혔다. 또 청소년기에 비교적 일찍 겪은 인생의 실패와 좌절은 성공에 대한 의지를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역경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두 번 질 수 없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인생의 다음 타석에 대비했던 것이다. 이런 이종훈 씨 특유의 승부 근성과 긍정적인 마인드는 어린 시절 그의 전부였던 야구와 변함없이 응원을 보내준 가족의 응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운동도 공부의 일부였고, 공부 역시 운동처럼 냉혹한 승부의 세계였다. 아마추어처럼 공부해서는 성공할 수 없었다. 운동할 때 느꼈던 흥미를 공부에서 발견해가면서 다시 한 번 열정을 불태웠다. 그러자 공부가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아마 저보다 공부 못했던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겸손함에서, 노력과 성실이라는 미덕이 삶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키는지 새삼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주어진 환경을 탓하고 단점만을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만이 가진 장점을 찾고 그 힘과 가능성에 인생을 거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성공 공식이라는 점을 그의 꼴찌 탈출 과정을 통해 여실히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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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이종훈

저자 이종훈은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남중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동네 야구'에 빠져 새벽부터 어둑어둑해질 무렵까지 야구를 했다. 학원도 빼먹고 야구만 하다 부모님께 걸려 혼난 적도 많았다. 하루는 신문에 난 야구부 기사를 읽고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 직접 그 초등학교를 찾아갔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열정만은 대단했다. 결국 부모님은 그를 야구부가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 보내주셨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중ㆍ고등학교에 진학해 하루 열 시간씩 야구 연습을 했다. 하지만 노력만큼 실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172센티미터에서 멈춘 키도 운동선수로서는 핸디캡이었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늘 벤치에 앉아 대타로 불러주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부모님은 용기를 잃지 말라며 응원해주셨지만 부모님을 볼 면목이 없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늘어갔다. 결국 고등학교 2학년 말 그토록 좋아하던 야구를 그만뒀다. 야구가 인생 전부였던 그에게 더 이상 야구 선수로서의 인생은 없었다. 전교 755명 중 750등. 야구부 출신 전교 꼴찌. 고등학교 2학년 기말고사가 그의 첫 공부 데뷔 무대였다. 야구로 치면 9회 말 투아웃 상황.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사느라 'mommy', 'daddy', 'happy'와 같은 기본적인 단어들의 뜻도 몰랐다. 하지만 강인한 의지와 노력을 바탕으로 중학교 과정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시작해 마침내 인하대학교 법학과 입학, 제51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상위권 성적 수료라는 인생 역전을 이뤄냈다. 지금은 국내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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