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교의 문을 열다

류상태 지음

인물과사상사 2013년 11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1월 0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청소년들을 위한 종교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 종교가 발생하게 된 배경을 찾아가고, 거기서 잉태한 모신 숭배와 신화, 고대 종교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세계 종교라고 일컬어지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의 기원과 중심사상 등을 살펴본다.

또한 유교, 도교, 신도 등 아시아의 종교와 천도교, 증산교, 원불교, 대종교 등 한국의 주요 종교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소개한다. 현대 신학의 새로운 흐름과 종교의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참종교인들의 모습도 곁들여 보여줌으로써 세계 종교를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목차

머리말

1장 현대인과 종교
사람과 종교
종교와 인생
종교와 과학, 그리고 자연

2장 종교의 발생
원시 시대의 종교
근동과 유럽의 고대 종교들
그리스-로마 신화

3장 세계의 종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4장 동아시아와 한국의 종교
유교ㆍ도교ㆍ신도
천도교ㆍ대종교
원불교ㆍ증산교

5장 종교와 종교, 그 갈등의 역사를 넘어서
십자군 전쟁과 마녀사냥
끝나지 않은 종교 전쟁
종교 간의 화해와 공존

6장 종교와 과학, 그리고 인류의 미래
과학과 통제력
환경 문제와 종교
종교와 인류의 미래

출판사 서평

왜 종교를 알아야 하는가? 법현이란 승려는 진리를 구하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고비 사막과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다. 사도 바울은 진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건 전도 여행을 떠난다. 이렇듯 인간에게 거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상상하기 힘든 용기를 선물했던 종교는 새로운 역사를 여는 한편 다른 믿음을 갖는 이들에게 전쟁을 선포하게 하였다. 종교를 이해한다는 것은 세상을 향한 새로운 눈을 뜨는 것이다. 어느 나라건 민족과 국가의 문화와 문명 중심에는 종교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종교는 신앙으로서만이 아니라 지식과 교양으로서 자리 잡아야 하며, 이에 따른 학교 교과과정에서의 교육도 필요하다. 세계의 종교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나와 다른 이웃을, 다른 나라를,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 종교를 만나는 즐거움 이 책은 종교가 발생하게 된 배경을 찾아가고, 거기서 잉태한 모신 숭배와 신화, 고대 종교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세계 종교라고 일컬어지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의 기원과 중심사상 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유교?도교?신도 등 아시아의 종교와 천도교?증산교?원불교?대종교 등 한국의 주요 종교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소개했다. 그 외 현대 신학의 새로운 흐름과 종교의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참종교인들의 모습도 곁들여 보여줌으로써 이 책은 세계 종교를 폭넓게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는 자기 종교 뿐 아니라 이웃종교에 대해서도 존경심을 갖고 알아볼 계기가 될 것이며,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도 세계 종교와 함께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교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풍요롭고 신나는 영적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종교를 알면 세계사가 보인다 2001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9?11 테러 사건은 정치 외교 문제를 비롯하여 경제적인 문제까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결합되어 발생한 사건이지만, 전반적인 사건의 밑바닥에는 종교 문제가 깔려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의 세계의 대립이 테러와 전쟁을 불러온 것이다. 중세 유럽을 피로 물들였던 십자군 전쟁과 30년 전쟁 또한 종교 갈등이 원인이었다. 이 책은 미지의 세계로 인생 여행을 떠나는 청소년들에게, 종교가 우리 인생과 세상에 끼친 영적 풍요와 아름다움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노력했으며, 인류가 종교라는 이름 아래 역사적으로 저지른 죄악을 고발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저자는 “종교가 갖는 순기능과 역기능을 함께 소개하여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빚어낼 수 있는 갈등을 극복하고 종교로 말미암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함께 나누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같은 신을 믿는다 역사적으로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많은 전쟁을 해 왔고,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양쪽의 이런 감정은 모두 자기 종교의 가르침을 떠나 있다. 왜냐 하면, 《성서》와 《코란》의 진정한 가르침은 “인류는 하나”라는 인류애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종교는 모두 ‘야훼 하느님’을 신봉한다. 무슬림들은 그 야훼 하느님을 ‘알라’라고 부를 뿐이다. 그러므로 두 종교는 형제 종교이며, 교리의 벽을 넘어서면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공존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 문제는 각 종교의 전통과 교리, 그에 따른 해석학적 틀에 갇혀서, 《성서》나 《코란》 자체의 진정한 뜻을 보지 못하는 데에 있다. 《코란》은 “진실로 너희의 종교(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는 하나”라고 가르친다. 이렇듯 원래의 이슬람은 정의와 평화에 기초한 사랑의 종교다. 테러를 지원하거나 동조하는 지금의 일부 이슬람 원리주의는 역사상 가장 극단화되어 있는 이슬람의 왜곡된 변형일 뿐이다. 그나마 전체 이슬람에 비하면 소수에 불과하다. 이슬람 원리주의나 기독교 근본주의, 즉 극단적 배타주의에 젖어 있는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종교가 화합할 길은 없는가? 이슬람의 명장 살라딘은 오늘날까지 ‘이슬람의 영웅’으로 칭송을 받는다. 그가 이런 찬사를 받는 이유는 유럽의 십자군에 맞서 이슬람 세계를 수호했기 때문이다. 이런 살라딘은 기독교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데, 그는 십자군과 협상을 통해 예루살렘을 되찾고, 기독교인의 예루살렘 순례도 승인했기 때문이다. 로마가톨릭교회는 2000년을 대희년으로 선포해 다채로운 성사와 축제를 펼치면서 참회와 화해를 통한 인류 대화합 실현에 나섰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인종과 이념과 종파를 초월한 화해에 나섰는가 하면 교회의 과거 잘못들을 공식 인정하는 참회의 문건을 발표했다. 이것은 교황이 절대 권위에 안주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참회와 화해를 요청한 것은 새천년 인류에게 던진 상생의 메시지로서 의미 있는 사건이었다. 저자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는 상호 간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라온 ‘이웃’이며, 또한 인류와 세계의 희망을 위해 공헌해야 할 공통의 숙제를 안고 ‘함께 진리의 길을 찾아가는 길벗’임을 강조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류상태

중앙대 철학과와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3년 영락교회 전임전도사로 목회를 시작했고, 1985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종교 교사로 대광중고 교목실장으로 일하면서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교목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 10월, 이른바 ‘대광고 강의석 군 사건’으로 인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에 목사직을 반납했다. 2005년 현재 새길기독사회문화원의 신학연구원, 학교종교자유를 위한 시민연합 실행위원, 다음카페 ‘불거토피아’의 카페지기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주류 개신교의 문제를 비판한 《한국 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삼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