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소식
2017년 04월 17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7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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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59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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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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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현대문학의 출발점으로서 20세기 초 근대 문명의 빛과 그림자를 탁월한 선구적 관점으로 꿰뚫은 일본의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모은 『나쓰메 소세키 소설전집』 제1권 <런던 소식>. 지식인으로서의 풍부한 교양뿐 아니라, 예민한 자아의식 등을 바탕으로, 근대적 불안과 고뇌 속으로 우리의 주목을 끌어온 나쓰메 소세키의 중ㆍ단편소설 19편을 모았다. 근대인의 치열한 삶은 물론, 주체의식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번역되어 소개되는 작품도 들어 있다. 근대와 반근대, 개인과 전체, 문명과 비문명 등이 얽힌 시대적 상황 속에서 낯선 서양의 근대와 맞서 나름의 근대를 창출하기 위해 악전고투한 나쓰메 소세키 특유의 작품 세계가 지닌 특징과 매력을 꿰뚫게 된다.
문조(文鳥)
영일소품(永日小品)
런던 소식
런던탑
칼라일 박물관
유령의 소리
환영의 방패
북망행
쾨버 선생
이상한 소리
편지
하세가와군과 나
삼산거사(三山居士)
초가을 날의 어느 하루
쾨버 선생의 고별
전쟁과 혼란
시키의 그림
교토의 저녁
작가 읽기1/나쓰메 소세키에 관한 단상 몇 가지/고운기
1. 소세키 문학의 위상
일본의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 그가 쓴 첫 소설 <런던 소식>을 비롯해 중단편 소설 스물셋 편을 묶은 『런던 소식』과 『회상』이 출간되었다. 일본 현대문학의 출발점이자 20세기 근대문명의 명암을 선구적 시각으로 꿰뚫어본 나쓰메 소세키, 그의 생애와 문학에 관해 문학평론가 가라타니 고진은 “가장 일본인다운 작가인 동시에 가장 일본인답지 않은 작가였으며, 그의 모든 작품은 가장 대중적인 소설이면서 가장 진지하고 모범적인 순문학으로 평가된다”고 말한다. 지식인으로서의 풍부한 교양, 사실적 문장과 거기에 바탕을 둔 세밀한 심리묘사, 근대인의 주체의식과 치열한 삶의 내면을 담아낸 그의 소설은 거의 한 세기 전에 쓰여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의 독자들을 사로잡을 만큼 강한 문학적 자장을 드러낸다. 여기 수록된 작품 대다수가 우리에게는 처음 소개되는 초역 작품들로 동양적 근대를 창출한 작가 소세키의 문학세계 전모와 내면 풍경을 통독할 수 있는 계기를 전한다.
1867년 도쿄 신주쿠에서 태어나 1916년 메이지 왕이 죽은 4년 뒤 생애를 마칠 때까지 사실상 그는 메이지 시대를 온전히 살다간 ‘메이지의 인물’로 평가된다. 근대와 반근대, 개인과 전체, 문명과 비문명, 이런 시대적 상황과 관련해 그는 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한 시대를 표상하는 사상적 측면에서도 우리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압도하는 서구의 근대와 맞서 나름의 근대를 창출하려 악전고투했던 작가의 선구적인 시대 인식을 통해 우리는 낯선 근대 앞에서 공포와 희망을 동시에 느꼈던 동시대인의 표정을 또렷이 반추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메이지가 낳은 대표작가로 일본의 천 엔권 지폐에 그의 초상이 오른 것은 지난 1986년, 이로 인해 이미 작가는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 이렇듯 그의 문학이 시간과 시대를 초월해 가며 사랑을 받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 전집은 바로 그 특징과 매력의 전부를 한눈에 꿰게 한다.
지난 2000년 아사히신문의 한 기사를 주목해 보자. 새 천년을 시작하면서 지난 시기 일본사회를 이끈 각 분야의 인사를 뽑는 ‘독자인기투표’ 결과 기사였는데, 문학 분야에서 1위는 나쓰메 소세키가 차지한다.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소세키의 위상을 증명해 주는 결과였다. 그의 뒤를 이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5위, 다자이 오사무가 7위, 노벨상 수상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문학의 주역 중 소세키는 마치 좌장격으로 그 이름을 맨 첫머리에 올려놓고 있다. “퍼올려도 마르지 않는 샘 같은 소세키. 천년 후 독자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이 기사는 끝을 맺고 있다.
2. 첫 소설 외 주요 작품들
소세키의 첫 소설 <런던 소식>은 영국 유학 초기 작가의 의식세계를 엿볼 수 있는 소설로 발표연대로 보면 그의 공식적인 데뷔 작품이다. 제1회 국비유학생 자격으로 작가는 1900년 9월 8일 요코하마 항을 출발해 50여 일의 여정 끝에 10월 28일 런던에 도착한다. 그의 나이 서른넷 무렵의 일이다. 그의 소설 곳곳에 스며 있는 근대문명에 대한 예리한 비판 감각은 이때 당시 세계의 중심무대였던 런던에서 체득된 것. <런던 소식>은 이 유학 시절에 쓰여진 최초의 작품으로 근대의 풍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비판적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알려 줄 것은 얼마든지 있다. 이곳에 오고 난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나 자신이 정말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지해졌음을 느낀다.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을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면서 일본의 미래가 과연 어떤 모습일 것인가를 항상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이보다 진지했던 적은 없다.” 작가 소세키는 근대문명의 광채를 뿜어내는 찬란한 런던 거리에서 자신이 동양인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자각한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무엇 때문에 책을 읽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동양의 한 이방인. 낯선 문명의 한복판에서 작가는 “문학이란 그 개념을 자기 힘으로 근본적으로 만들어 내는 일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우리에게 첫 소개되는 중편 <회상>은 소세키의 병실 생활의 단면과 생사를 넘나들던 그의 심경이 여실하게 드러나 있는 글로 평생을 신경쇠약과 위궤양이라는 ‘실존적 질병’을 앓았던 작가의 생애를 읽는 주요자료로 삼을 만한 작품이다. 요양지 슈젠사에서 인사불성의 위독 상태에 빠졌다가 병을 이겨내고 퇴원하기까지의 전 과정이 술회되어 있다. 병석에 든 작가 소세키의 인간적인 모습과 지우 관계, 독서 편력, 삶의 의미에 대한 비판적 성찰 등 그의 다양한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다. “어린 시절, 형을 두 명이나 잃었다. 나는 지금도 형의 주검에서 보았던 건강미 넘치는 수염 색깔을 기억하고 있다. 죽음이 가까울 무
인물정보
역자 : 노재명
1961년 인천에서 태어났고, 서강대학교 국문학과와 일본 구마모토대학 비교문학과를 마쳤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와 함께 전문 기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왜 세계는 전쟁을 멈추지 않는가?』 『문명의 산책자』 『증후군 시리즈』 『국화와 칼』 『아베일족』 『여자의 결투』 『조선통치사』 등이 있다.
번역 노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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