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동화
2016년 10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07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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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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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뵐, 헤르만 헤세, 에리히 케스트너, 안나 제거스 등 현대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11인 작가들의 개성 짙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들 대가들이 쓴 열한 편의 울임이 있는 상상동화, 행간 속 눈길이 닿는 곳마다 기지와 우의, 역설과 통찰, 환상과 풍자로 가득 찬 기발한 상상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양장본〉
시인 / 헤르만 헤세
어린왕자와 나무 빛깔 눈의 소녀 / 헬가 쾨니히스도르프
아르고 선원들의 배 / 안나 제거스
나의 왕 / 크리스토프 메켈
못생긴 작은 새 이야기 / 베르터 하이두체크
행복에 대한 동화 / 에리히 케스트너
쿠텔다델두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빨간 모자 이야기 / 요아힘 링엘나츠
세 가지 꿈 / 아르민 T. 베크너
원의 동화 / 쿠르트 쿠젠베르크
옮긴이의 말 - 행복은 지나가는 시간의 가슴속에, 아니, 내 가슴속에 들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 상상의 이야기들
아이들과 함께 읽어봄직한 열한 편의 상상동화,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11인 작가들이 상상의 테마를 자유롭게 그려낸 동화 모음집이다. 잠시 시계바늘을 과거로 되돌려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고, 또 다가올 삶과 미래를 예단케 하는 기발한 발상의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본래 동화는 ‘어른들에게 유용한 읽을거리’에서 출발되었다. 촌철살인적인 작가의 상상력으로 동화는 창작되고 소비되어 온 것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동화를 통해서 모든 제한을 자를 수 있는 커다란 칼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고 그림 형제는 전한다. 또 영국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인간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일곱 살 소년의 정서를 가슴속에 담고 살아간다”고 말한다. 이 책에 수록된 작가들의 이야기들은 이런 의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타의 명작에서 얻는 것보다 더 짙은 문학의 향기를 전한다. 지은이들 면면을 보자. 하인리히 뵐, 헤르만 헤세, 에리히 케스트너, 안나 제거스 등 현대 독일문학을 일궈낸 이들 손색없는 작가들의 개성 짙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이들 대가들이 지은 열한 편의 울림이 있는 상상동화, 행간 속 눈길이 닿는 곳마다 기지와 우의(寓意), 역설과 통찰, 환상과 풍자로 가득 찬 기발한 상상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거장들이 펼치는 돋보이는 상상동화
20세기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하인리히 뵐이 보여주는 익살과 풍자, 헤르만 헤세의 동양적 은일의 정신, 안나 제거스가 펼치는 신화의 변주, 헬가 쾨니히스도르프의 인간에 대한 탐구와 성찰, 에리히 케스트너의 기지 넘치는 우화, 쿠르트 쿠젠베르크와 아르민 베크너가 보여주는 환상과 은유, 요아힘 링엘나츠의 독특한 유머와 풍자. 이렇듯 이 책은 현대문학의 대가들이 그려내는 다채로운 풍경과 색다른 해석의 장면들을 만끽하고 음미하게 한다. 열한 편 이야기들마다 우리 삶의 다양성과 유용성에 들어맞는 갖가지 교훈으로 다가온다. 그 다양함 속에는 참과 거짓, 생과 소멸, 기쁨과 슬픔, 두려움과 설렘, 소유와 부조리, 노력과 열정, 희망과 자유 등등 우리 삶을 사유와 깨달음으로 이끌어내는 주제들로 가득하다. 펼치는 곳마다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이야기의 세계가 펼쳐진다. 때로는 웃음이 터지고 때로는 눈물 흐르게 하는 이야기들, 한편으로는 상상 속의 풍요로운 세계를 일러주고, 한편으로는 현실 삶에 가닿는 예리한 비판과 성찰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수록작가 11인의 개성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채로운 세계와 함께 나이나 계층에 제한 없이 읽는 이들 모두가 친근하게 접하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소설의 재미를 뛰어넘는 품격 높은 이야기들
상상, 할수록 커지는 무한의 힘, 이들 11인 작가들의 번뜩이는 상상의 세계와 풍부한 예술적 감성, 깊이를 잴 수 없는 에피파니의 감동을 전하는 책. 이 책의 독어판 원전 편집을 맡았던 평론가 요아힘 발터는 ‘동화는 놀라운 것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성향에서 탄생한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내는 상상의 힘, 현실의 범위를 넓히고 현실의 영역을 뛰어넘는 통찰의 힘을 내재하며, 진부한 유용성의 사고에 정면으로 반항한다. 이들 대가들의 기지 넘치는 상상의 세계를 통해 독자들은 진정 문학적인 것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출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익살과 기지, 반전과 위트, 시적 상상과 현실 비판. 이들 11인 작가들이 펼쳐내는 자유분방한 문학세계와 함께, 이와 같은 다양한 주제의 공존은 인간의 상상력이 결코 제어될 수 없는 것임을 이 책은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은 그렇기에 이들 대가들의 통찰력 깃들인 문학세계의 한 단면과 함께, 그들의 구속받지 않는 상상의 세계, 역설과 통찰, 인간의 심연을 향한 첨예한 이성주의 정신을 한눈에 들여다보게 한다.
작가정보

1917년 독일 쾰른에서 태어났다. 1937년 고등학교 졸업 후 서점에서 견습생활을 하다가 이듬해 쾰른 대학에 등록해 독문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한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나치 군에 징집되어 6년간 프랑스,소련,헝가리 등 여러 전선에서 복무한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군 포로수용소에서 풀려난 그는 쾰른에 정착,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하여 1949년 『기차는 정착했다』를 시작으로, 참혹한 참전 경험과 전후 독일의 참상을 그린 작품들을 발표했다. 1951뇬 '47그룹 문학상'을 받으면서 문인으로서의 위치를 다졌고,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1953)로 비평가와 독자 모두로부터 찬사를 받았따. 소비 사회의 세태에 대한 회의가 담긴 이 작품을 계기로 그 전까지 전쟁과 비 인간성에 주목하던 뵐 문학의 주제는 불균형한 사회 발전과 물질주의의 폐해로 옮겨간다. 1975년에 발표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문제작 『카트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비롯해 『9시 반의 당구』,『어느 광대의 견해』,『신변 보호』등의 대표작들이 있다.<BR>1967년 독일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 상'을 수상한 그는, 1971년 독일인으로는 최초로 국제펜클럽 회장에 선출된다. 이미 독일 국내에서도 정치적,사회적, 현안에 대해 거침 없이 의견을 표명하던 그는 국제 펜클럽 회장이 된 후 박해받고 있는 여러 나라의 작가들을 돕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현실적으로뿐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항상 소외받고 억압당하는 약자의 편에 서고자 했던 그의 작품 세계는 1972년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더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독일 작가의 하나로 꼽힌다. 1985년에 세상을 떠났다.

1877년 7월 2일 독일에서 태어났다. 독실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 규율이 엄격한 수도원 기숙학교에 입학했는데, “시인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로 자아가 강했고 적응하지 못해서 학교를 도망친다(《수레바퀴 아래서》). 이후 자살 기도, 전학, 자퇴, 시계 부품 공장 수습공을 거쳐 서점에서 일하게 되는데, 1899년 그곳에서 쓴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들》이 릴케의 인정을 받는다. 결혼 후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 특히 부모님이 선교 활동을 했던 인도에 갔다가 큰 충격을 받는다(《싯다르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독일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충격 외에도 아내와 아들의 병, 아버지의 죽음까지 겹치며 신경쇠약에 걸리자 〈크눌프〉, 〈회오리바람〉, 〈청춘은 아름다워〉 등 자전적 단편들을 쏟아냈고, 이후 스위스로 이주해서 《데미안》,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을 썼으며, 우울증과 신경쇠약 치료를 위해 시작했던 그림 그리기와 정원 가꾸기를 평생 즐겼다. 1946년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평생 구도자적인 삶을 살았고 작품에 자전적 요소가 많이 배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글) 헬가 쾨니히스도르프
저자(글) 안나 제거스
저자(글) 크리스토프 메켈 외
1959년 출생.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릴케 연구자로서 시인 및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 《서정시의 미학》 《복면을 한 운명》 《릴케와 한국의 시인들》 《바보여 시인이여》 등이 있으며, 시집 《딴생각》 《아버지의 도장》 《내 사는 아름다운 동굴에 달이 진다》 등을 지었다. 《딴생각》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Gedankenspiele”라는 제목으로 직접 번역하여 독일에서 출간했다. 옮긴 책으로 릴케의 《기도시집》 《두이노의 비가》 《말테의 수기》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하이네의 《노래의 책》 《로만체로》, 횔덜린의 《히페리온》, 귄터 그라스의 《넙치》, 노발리스의 《푸른 꽃》, 되블린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슐링크의 《책 읽어주는 남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뮐러의 《겨울 나그네》, 카프카의 《변신》 《소송》, 헤세의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 니체의 《네 가슴속의 양을 찢어라》 등이 있다. 오규원의 시집 《사랑의 감옥》을 독일어로 옮겼고, 세계릴케학회 정회원으로서 《Rilkes Welt》(공저)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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