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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 (개정판)

장승욱 지음
하늘연못

2006년 05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04년 10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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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11-2018-000-002490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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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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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SBS 등지에서 기자로 활약했던 장승옥의 순수 우리말에 관한 산문집. 익는 도중에 바람이나 병 때문에 떨어진 열매, 또는 못자리에 난 어린 잡풀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 '도사리', 지은이는 다섯해 넘게 이른 새벽 과원에 나가 이들 도사리들을 줍는 심정으로 순우리말 4793개의 어휘를 모아 사라져가는 우리말의 본뜻과 속뜻, 그것들의 올바른 쓰임을 전한다.
1.생활속으로
2.세상 속으로
3.자연 속으로
4.사람 속으로
5.언어 속으로

겉보기에는 괜찮은데 아무 소용이 없는 물건은 나무거울, 겉은 그럴듯하지만 속은 보잘것없는 물건은 굴퉁이라고 한다. 굴퉁이는 씨가 여물지 않은 늙은 호박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정성을 들이지 않고 대강 튼튼하지 못하게 만든 물건은 건목이나 가재기라고 하는데, 날림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날림치, 막잡이로 만들었다고 해서 막치라고도 한다. 또 아주 조잡하게 만들어 싸게 파는 상품은 눅거리라고 한다. 이런 싸구려 물건들을 저자에 냈다가는 손님들에게 퇴짜를 맞기 십상인데, 퇴짜는 옛날 관청에서 상납하는 포목의 품질이 낮으면 ‘퇴'자를 찍어 도로 물리쳤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치기로 이것저것이 조금씩 섞인 것은 얼치기라고 하고, 여러 가지가 뒤섞인 중요하지 않은 물건은 잡살뱅이라고 한다. 또 쌀 같은 물건에 다른 잡것이 섞여 순수하지 못한 물건을 반지기라고 하는데, 돌이 많이 섞인 것은 돌반지기, 뉘가 많이 섞인 것은 뉘반지기라고 한다. 구한말에 일어났던 임오군란은 밀린 급료를 먹지도 못할 돌반지기로 주었던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알천과 섭치」, 본문 205쪽) 바라지는 햇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바람벽의 위쪽에 낸 작은 창을 뜻하는 말인데, 옥바라지나 해산바라지와 같이 음식이나 옷을 대어 주거나 일을 돌봐 주는 일도 바라지라고 한다. 바라지를 통해 들어오는 한 줄기 햇빛처럼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따뜻함과 위안을 주는 것이 바라지인 것이다. 뒤에서 하는 바라지는 뒷바라지다. 바라지와 비슷한 말로는 치다꺼리가 있는데, 입치다꺼리는 먹는 일을 뒷바라지하는 일을 가리킨다. 이바지는 공헌(p?과 같은 뜻으로 흔히 쓰이는 말이지만, 물건을 갖춰 바라지하거나 음식 같은 것을 정성 들여 보내 주는 일, 또 그렇게 보내는 음식을 뜻하기도 한다. 이바지는 ‘이받다’에서 비롯된 말인데, ‘이받다’는 이바지하다, 바라지하다, 잔치하다 같은 뜻을 가진 말이다. 그래서 전에는 잔치를 이바디, 대접할 음식을 이바돔이라고 했던 것이다. 뒷바라지가 가장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몸이 아파 누워 있는 병자들일 것이다. 옆에서 여러 가지 심부름을 해 주는 일을 수발이나 시중이라고 하는데, 병자에게 시중이나 수발을 드는 일을 병시중, 병수발 또는 병구완이라고 한다. 구완은 구원(??에서 나온 말이다. 병구완을 뜻하는 말에는 고수련이라는 예쁜 말도 있다. 겨드랑이를 붙들어 걸음을 돕는 일은 곁부축이라고 한다. 그러나 남을 돕는다는 일이 어떻게 늘 즐겁기만 한 일이 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자질구레하고 지저분한 뒷바라지 일을 뜻하는 진구덥, 귀찮고 괴로운 남의 뒤치다꺼리를 가리키는 구듭이라는 말도 생겨난 것이다. (「바라지와 이바지」, 본문 145쪽) 어떤 일이 시작되는 머리를 첫머리, 들어가는 첫머리를 들머리, 처음 시작되는 판을 첫머리판이라고 한다. 어떤 일의 첫머리를 뜻하는 첫단추, 맨 처음 기회를 뜻하는 첫고등, 맨 처음 국면을 뜻하는 첫밗 같은 말들도 모두 일의 시작을 나타내는 말들이다. 일을 할 대강의 순서나 배치를 잡아 보는 일, 즉 설계를 하는 일은 얽이라고 하는데, 동사로는 ‘얽이친다’고 한다. 얽이에 따라 필요한 사물을 이리저리 변통하여 갖추거나 준비하는 일은 마련이나 장만, 채비라고 한다. 앞으로의 일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은 ‘징거둔다’, 여러 가지를 모아 일이 되도록 하는 것은 ‘엉군다’, 안 될 일이라도 되도록 마련하는 것은 ‘썰레놓는다’고 말한다. 진행되는 일이 잘못되지 않도록 단단히 단속하는 일이 잡도리인데, 설잡도리는 어설픈 잡도리, 늦잡도리는 뒤늦은 잡도리다. 아랫사람을 엄하게 다루다가 조금 자유롭게 늦추는 일을 ‘늑줄준다’고 하고, 늑줄을 주었던 것을 바싹 잡아 죄는 일은 다잡이라고 한다. 감장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제 힘으로 꾸려 가는 것이고, 두손매무리는 일을 함부로 거칠게 하는 것, 주먹치기는 일을 계획 없이 그때그때 되는 대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남의 일을 짓궂게 훼방하는 짓은 헤살이라고 하고, 돼 가는 일의 중간에 방해가 생긴 것은 ‘하리들었다’고 한다. 일이 돼 가는 형편을 매개라고 하는데, 매개가 제법 좋은 것은 ‘어숭그러하다’, 성했다 망했다 하는 것은 ‘얼락배락한다’, 매개가 안 좋아 일을 중도에서 그만두거나 포기한 것은 ‘반둥건둥했다’, ‘중동무이했다’, 일을 망쳐 버린 것은 ‘털썩이잡았다’, ‘허방쳤다’고 표현한다. 허방은 움푹 팬 땅을 말하는 것으로 함정을 허방다리라고 하는 것이다. (「들머리와 들머리판」, 본문 142쪽)

우리 토박이말로 외양만 차리고 실속이 없는 사람을 '어정잡이', 못된 짓을 하며 마구 돌아다니는 사람은 '발김쟁이', 조금도 빈틈이 없이 야무진 사람은 '모도리', 제멋대로 짤짤거리고 쏘다니는 계집아이는 '뻘때추니', 여러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여자는 '계명워리'라 한다. 신랑 신부가 맞는 첫날밤의 잠은 '꽃잠', 불안 때문에 깊이 들지 못한 잠은 '사로잠', 무고한 사람을 가둬 억지로 자백을 받아 내는 일은 '단지곰'이라 한다.

옥에 갇힌 죄수에게 넣어 주는 밥은 '구메밥', 국이나 물이 없이 먹는 밥은 '강다짐', 남이 먹다 남긴 밥은 '대궁밥', 반찬 없이 먹는 밥은 '매나니'라 한다. '도리기’는 여럿이 추렴하여 나누어 먹는 일, '바라기'는 '보시기'보다 입이 훨씬 더 벌어진 반찬 그릇을 말한다. '다모토리'는 소주를 대포로 파는 집, '드팀전'은 피륙을 파는 가게, '시게전'은 곡식을 파는 저자, '배동바지'는 벼가 알을 밸 무렵, '풋바심'은 덜 익은 벼나 보리를 지레 베어 떨거나 훑는 일을 뜻한다.

이 책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는 우리 일상과 관련된 의식주, 생활도구, 언어습관, 자연환경, 그리고 사람과 세상살이 속에 깃들여 있는 겨레의 토박이말 2,784가지의 어휘와 그 풀이를 담아 잊혀져 가거나 잘 몰랐던 이들 아름다운 순우리말의 올바른 쓰임새와 그 가치를 전한다.

이 책의 표제에 쓰인 '도사리'는 익는 도중에 바람이나 병 때문에 떨어진 열매를 가리키는 순우리말, 한자로는 낙과(落果)라고 한다. 지은이는 만 네 해 넘게 이른 새벽 과원(果園)에 나가 이들 도사리들을 줍는 심정으로 순우리말 2,784개의 어휘를 모아 사라져가는 우리말의 본뜻과 속뜻, 그것들의 올바른 쓰임을 전한다.

잡살전, 바리전, 마른전, 진전, 군치리, 개호주, 능소니, 도롱태, 굴퉁이…, 듣는 이에 따라 생경하게 여겨지겠지만, 이를 풀이하면 잡살전은 씨앗을 파는 가게, 바리전은 놋그릇 파는 가게, 마른전은 건어물 가게, 진전은 말리지 않은 어물을 파는 가게, 군치리는 개장국에 술을 파는 집, 개호주는 호랑이의 새끼, 능소니는 곰의 새끼, 도롱태는 나무로 만든 수레, 굴퉁이는 겉은 그럴 듯하나 속이 보잘것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제껏 모르기에 올바로 써보지 못한 생소한 토박이말 어휘들, 또는 알고는 있지만 이때껏 그릇되게 사용해온 순우리말 어휘들의 세세한 풀이를 통해 이 책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는 녹록찮은 우리말이 주는 깊은 정감과 겨레얼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 책의 꾸밈은 1부 생활 속으로, 2부 자연 속으로, 3부 사람 속으로, 4부 세상 속으로, 5부 언어 속으로, 그리고 책 끝에 이 책에서 다룬 토박이말 2,784개의 어휘를 사전형식으로 담고 있다. 본문의 풀이글 세 꼭지를 덧붙여 소개해 본다.

째마리는 여럿 가운데 가장 못난 사람이나 물건 중에서 제일 나쁘거나 못생긴 것을 뜻한다. 이와 비슷한 뜻을 가진 말로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작고 품질이 떨어지는 물건을 가리키는 잔챙이, 변변치 못하고 너절한 물건을 뜻하는 섭치 같은 것들이 있으며, 초리는 특히 과일 가운데 가장 잔 것을 말한다. 반대로 과일이나 생선 가운데 가장 굵거나 큰 것을 가리키는 말은 머드러기다.

큰 물건은 왜뚜리, 같은 물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대짜배기라 하고 품질이 제일 좋은 물건은 알천이라고 한다. 알천은 재물 가운데 가장 값나가는 물건이나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저자에 쌓인 물건 중에서 머드러기나 왜뚜리, 대짜배기, 알천 같은 좋은 것을 고르고 난 뒤에 남은 찌꺼기 물건을 허섭스레기나 치레기라고 하는데, 품질이나 모양이 다른 것보다 훨씬 처져 잘 팔리지 않는 물건을 뜻하는 처질거리와 통하는 말들이다. 궤지기도 다 고르고 찌꺼기만 남아 쓸데없는 물건을 뜻하는 말이다.

겉은 그럴듯하지만 속은 보잘것없는 물건은 굴퉁이, 겉보기에는 괜찮은데 아무 소용이 없는 물건은 나무거울이라고 한다. 굴퉁이는 씨가 여물지 않은 늙은 호박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정성을 들이지 않고 대강 튼튼하지 못하게 만든 물건을 건목이나 가재기라고 하는데, 날림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날림치, 막잡이로 만들었다고 해서 막치라고도 한다.

또 아주 조잡하게 만들어 싸게 파는 상품은 눅거리라고 한다. 이런 싸구려 물건들을 저자에 냈다가는 손님들에게 퇴짜를 맞기 십상인데, 퇴짜는 옛날 관청에서 상납하는 포목의 품질이 낮으면 '퇴(退)'자를 찍어 도로 물리쳤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백화점 같은 데서는 꿈도 못 꿀 일이지만, 재래시장에 가면 덤을 좀 달라, 밑지고 파는데 무슨 소리냐 하면서 밀고 당기는 재미가 쏠쏠한데, 이렇게 일정한 수효 외에 더 받는 물건을 우수라고도 하는 것이다. 우수 말고 우수리는 거슬러 받는 잔돈을 뜻한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치기綏이것 저것이 조금씩 섞인 것은 얼치기라고 하고, 여러 가지가 뒤섞인 중요하지 않은 물건은 잡살뱅이라고 한다. 또 쌀 같은 물건에 다른 잡것이 섞여 순수하지 못한 물건을 반지기라고 하는데, 돌이 많이 섞인 것은 돌반지기, 뉘가 많이 섞인 것은 뉘반지기라고 하는 것이다. 구한말에 일어났던 임오군란(壬午軍亂)은 밀린 급료를 먹지도 못할 돌반지기로 주었던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알천과 섭치])

바라지는 햇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바람벽의 위쪽에 낸 작은 창을 뜻하는 말인데, 옥바라지나 해산바라지와 같이 음식이나 옷을 대어 주거나 일을 돌봐 주는 일도 바라지라고 한다. 바라지를 통해 들어오는 한 줄기 햇빛처럼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따뜻함과 위안을 주는 것이 바라지인 것이다. 뒤에서 하는 바라지는 뒷바라지다.

바라지와 비슷한 말로는 치다꺼리가 있는데, 입치다꺼리는 먹는 일을 뒷바라지하는 일을 가리킨다. 이바지는 공헌(貢獻)과 같은 뜻으로 흔히 쓰이는 말이지만, 물건을 갖춰 바라지하거나 음식 같은 것을 정성 들여 보내 주는 일, 또 그렇게 보내는 음식을 뜻하기도 한다. 이바지는 '이받다'에서 비롯된 말인데, '이받다'는 이바지하다, 바라지하다, 잔치하다 같은 뜻을 가진 말이다. 그래서 전에는 잔치를 이바디, 대접할 음식을 이바돔이라고 했던 것이다.

뒷바라지가 가장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몸이 아파 누워 있는 병자들일 것이다. 옆에서 여러 가지 심부름을 해 주는 일을 수발이나 시중이라고 하는데, 병자에게 시중이나 수발을 드는 일을 병시중, 병수발 또는 병구완이라고 한다. 구완은 구원(救援)에서 나온 말이다.

병구완을 뜻하는 말에는 고수련이라는 예쁜 말도 있다. 겨드랑이를 붙들어 걸음을 돕는 일은 곁부축이라고 한다. 그러나 남을 돕는다는 일이 어떻게 늘 즐겁기만 한 일이 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자질구레하고 지저분한 뒷바라지 일을 뜻하는 진구덥, 귀찮고 괴로운 남의 뒤치다꺼리를 가리키는 구듭이라는 말도 생겨난 것이다.

뒷바라지에 쓰이는 물건을 들무새라고 하는데, 들무새에는 남의 막일을 힘껏 돕는다는 뜻도 있다. 일의 채를 잡은 사람을 곁에서 돕는 일은 봉죽이라고 하고, 남의 밑에서 뒷바라지를 하며 돕는 일은 뒤뿔치기라고 하는데, 홀로서기를 할 능력이 없어서 남의 밑에서 고생하는 일도 뒤뿔치기라고 한다. 옙들이도 거들거나 돕는 일을 뜻하는데, 한옆에서 도와 준다는 뜻을 가진 동사 '옆들다'에서 나온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거추하다'도 보살펴 거둔다는 뜻으로, 일을 거추해 주는 사람을 거추꾼이라고 한다. 잘 간수해 지키는 일을 '건사한다'고 하는데, 일을 시킬 때 그 일거리를 만들어 대어 주는 것도 '건사한다'고 한다. 일을 시킬 때 대강의 방법을 일러 주고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나 연장을 준비해 주는 일은 건잠머리라고 한다.

도와 주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싸서 보호하는 것을 한자말로 비호(庇護)라고 하는데, 이 말은 어쩐지 나쁜 짓을 한 사람을 등뒤에 감춰 숨겨 주고 있다는, 개운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우리말 두둔이나 두남, 역성 같은 말도 마찬가지다. 두둔이나 두남은 한쪽을 편들어 감싸거나 덮어 주는 것이고, 역성도 옳고 그름과는 관계없이 한쪽만 편들어 주는 것을 말한다. ([바라지와 뒤뿔치기])

어떤 일이 시작되는 머리를 첫머리, 들어가는 첫머리를 들머리, 처음 시작되는 판을 첫머리판이라고 한다. 어떤 일의 첫머리를 뜻하는 첫단추, 맨 처음 기회를 뜻하는 첫고등, 맨 처음 국면을 뜻하는 첫밗 같은 말들도 모두 일의 시작을 나타내는 말들이다. 일을 할 대강의 순서나 배치를 잡아 보는 일, 즉 설계(設計)를 하는 일은 얽이라고 하는데, 동사로는 '얽이친다'고 한다.

얽이에 따라 필요한 사물을 이리저리 변통하여 갖추거나 준비하는 일은 마련이나 장만, 채비라고 한다. 앞으로의 일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은 '징거둔다', 여러 가지를 모아 일이 되도록 하는 것은 '엉군다', 안 될 일이라도 되도록 마련하는 것은 '썰레놓는다'고 말한다.

진행되는 일이 잘못되지 않도록 단단히 단속하는 일이 잡도리인데, 설잡도리는 어설픈 잡도리, 늦잡도리는 뒤늦은 잡도리다. 아랫사람을 엄하게 다루다가 조금 자유롭게 늦추는 일을 ‘늑줄준다’고 하고, 늑줄을 주었던 것을 바싹 잡아 죄는 일은 다잡이라고 한다. 감장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제 힘으로 꾸려 가는 것이고, 두손매무리는 일을 함부로 거칠게 하는 것, 주먹치기는 일을 계획 없이 그때그때 되는 대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남의 일을 짓궂게 훼방하는 짓은 헤살이라고 하고, 돼 가는 일의 중간에 방해가 생긴 것은 '하리들었다'고 한다. 일이 돼 가는 형편을 매개라고 하는데, 매개가 제법 좋은 것은 '어숭그러하다', 성했다 망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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