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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인간

팬데믹에 대한 인문적 사유
조르조 아감벤 지음 | 박문정 옮김
효형출판

2021년 11월 25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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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2.27MB)
ISBN 97889587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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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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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의 한복판에서 울려퍼진 절박한 호소

삶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인류가 목숨을 바쳐 쌓아 올린
생명의 권리가 폐지될 수 있다고 경고!

‘호모사케르’를 통해 근대 민주주의의 속성을 고찰하여 근대적, 현대적 관념의 주권, 정치, 생명을 이론화한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 참신한 문체와 독특한 시선으로 언제나 사회의 폐부를 찔러오던 그는 2020년 온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아감벤은 디지털 기술로 통제하는 전체주의의 조짐을 읽어 내고 괴물 리바이어던이 된 국가가 만드는 ‘예외상태’의 위험을 지적했지만, 그의 주장은 왜곡된 채 세상으로 퍼져나갔다.

과연 아감벤은 마스크 벗기 운동을 주장하는 엉뚱한 노학자였을까. 아감벤은 말한다. 방역과 통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생명의 보호가 바로 그 조치로 인해 파괴될 수 있다면 이 모든 비상 대처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물리적 생명의 수호가 우리의 사회적 삶을 파괴할 수 있다면 마땅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이 책에는 와전된 그의 주장 외에도 팬데믹으로 촉발된 ‘거대한 전환’과 인류 문명에 관한 고찰이 담겼다. 이탈리아어판 『A che punto siamo』에 수록된 꼭지 외에도 한국어판에 처음으로 담기는 글들까지, ‘보건 보안’의 명목으로 반론과 이견이 묵살된 세상을 향해 외치는 아감벤의 절박한 호소가 문명에 관한 통찰을 담은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두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을 통해 아감벤은 우리가 느끼고 있는 두려움의 근원을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통해 구체화하고자 하였고, ‘집이 불탈 때’에서는 최근 대두된 인류세(人類世)의 관점에서 팬데믹이 필연적으로 도래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시적인 문장으로 은유하였다. 그리고 ‘가이아와 크토니아’에서는 보다 넓은 시야로 신화적이고 다소 지질학적인 관점에서, 인류가 아닌 생명의 단위에서 문제를 고찰하였다.

이 글들에서 아감벤의 사유는 시대를 아우르고 문예사조를 넘나든다.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는 문장들이 이 시대의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 질서의 변화를 보다 냉철하게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모두가 초조하게 불안을 안고 일상의 회복만을 바랄 때, 우리가 가는 길이 과연 옳은지 누군가는 되물어야 마땅하다. 팬데믹 이후의 세계를 그려 보는 지금이야말로 아감벤의 고찰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할 때다.
들어가며 4

Ⅰ 거대한 전환 25
Ⅱ 전염병의 발명 33
Ⅲ 전염 39
Ⅳ 해명 45
Ⅴ 전염병에 대한 고찰 51
Ⅵ 사회적 거리 두기 57
Ⅶ 질문 하나 63
Ⅷ 2단계 71
Ⅸ 새로운 고찰 75
Ⅹ 진실과 거짓에 대하여 83
ⅩⅠ 종교로서의 의학 89
ⅩⅡ 바이오보안과 정치 99
ⅩⅢ 수치스러운 두 단어 105
ⅩⅣ 두려움이란 무엇인가? 113
ⅩⅤ 예외상태와 긴급상태 127
ⅩⅥ 집이 불탈 때 133
ⅩⅦ 얼굴 없는 나라 147
ⅩⅧ 사랑이 폐지되었다 151
ⅩⅨ 도래할 시간에 관하여 155
ⅩⅩ 공산주의자의 자본주의 159
ⅩⅩⅠ 가이아와 크토니아 I 163
ⅩⅩⅡ 가이아와 크토니아 Ⅱ 173
ⅩⅩⅢ 가이아와 크토니아 Ⅲ 179
ⅩⅩⅣ 접촉의 철학 185
ⅩⅩⅤ 리히텐베르크의 예언 191

옮긴이의 말 192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인류가 겪고 있는 그 어떤 위기보다 더 위험한 ‘절대 위기’로 인식되고 있다. 반론이나 토론의 시도, 정당한 물음과 질문은 음모론이나 비과학으로 간주되고 묵살되었다.

인간들 사이에 가능한 순수 수단으로서의 관계인 ‘접촉’은 어느샌가 ‘전염 가능성’과 같은 말이 되었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디지털 기계 장치는 더욱 지배적이 되었다. 상시화된 긴급 상황은 헌법뿐 아니라, 이전의 모든 ‘예외상태’를 넘어 스스로의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예외상태 속에서 변화해 가는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불안과 고민의 틈바구니에 놓여 있다.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을 시작했지만, 백신과 함께 변종도 발견되고 있다. 모든 것이 모호하고 예측 불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의 삶은 이미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아감벤의 말처럼 바이러스로 인해 드러난 우리가 모른 척하였던 그 ‘거대한 전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코로나가 인류에게 사회·정치·문화적 트라우마를 매우 난해하고 불확실한 방식으로 삶의 모든 곳에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아감벤은 묻는다.

“우리는 어디쯤에 있는가.”

아감벤이 던진 이 추상적이고 모호한 철학적 물음이 팬데믹 상황에서 진실을 찾는 유일한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또는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을 철학자들이 수세기 동안 했던 것처럼, 그리고 수많은 거짓 속에 진실을 추구하였던 것처럼.

작가정보

저자 : 조르조 아감벤
Giorgio Agamben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문체가 대단히 신학적이고 철학적이면서도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참신해 언제나 뜨거운 논쟁을 낳는 학자이기도 하다. 푸코의 생명정치 개념을 확장하여 근대 국가에서 재현되는 ‘예외상태’ 그리고 ‘호모사케르’의 개념으로 근대 민주주의의 속성을 고찰하여 근대적, 현대적 관념의 주권, 정치, 생명을 이론화하였다. 1942년 로마에서 태어나 미국 버클리대학교 방문 교수, 프랑스 파리국제철학학교 교수, 베네치아건축대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역자 : 박문정
이탈리아 작가와 문학을 중심으로 근현대 유럽 사회의 문화와 정치를 연구하는 데 관심이 있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디노 붓차티에 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의 현대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와 지식인의 역할에 관련한 논문으로 이탈리아 피렌체대학, 프랑스 소르본 4대학, 독일 본대학 등 3개 대학 공동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 외국문학연구소 인문학술사회연구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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