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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도쿄

김민정 지음
효형출판

2017년 03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7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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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2.08MB)
ISBN 9788958721499
쪽수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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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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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녀의 스무 해 도쿄살이

『엄마의 도쿄』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어느 모녀의 스무 해 도쿄살이를 담아낸 책이다. 젊은 시절 엄마는 서울의 음악다방이 사랑하는 DJ였다. 그리고 시골집에서 가져온 달걀이며 쌀을 들고 우두커니 엄마를 기다리던 남자가 있었다. 결혼한 지 10년이 되지 않아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빠였다. 아빠의 죽음 이후 가족은 일본으로 건너간다.

환갑을 한 달 앞둔 날 엄마는 구강암을 선고받고, 딸은 엄마와의 추억을 하나씩 더듬어가기 시작한다. 엄마가 즐겨 바르던 화장품에서도, 엄마가 즐겨 마시던 커피에서도, 엄마가 즐겨 듣던 노래에서도, 엄마가 즐겨 신던 신발에서도 미처 알지 못했던 엄마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사랑하면서도 때론 미워하고, 긍정하면서도 때론 부정하는, 엄마와 딸의 미묘한 관계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에세이로 여성 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프롤로그

1부. 도쿄살이 스무 해의 맛
이방인의 소울 푸드
믿음과 침묵 사이
담배와 커피의 나날
16평분의 애정과 간식
최상급 교훈
타국의 엄마 손맛
위로가 필요할 때
보물찾기의 묘미
부딪치며 사는 삶
작은 날갯짓과 몸부림
엄마를 위한 칼로리 폭탄
엄마 입의 발견
엄마 힘의 원천

2부. 도쿄살이 스무 해의 공간
꿈꾸는 거리
엄마의 연인
질서와 무질서의 향연
그대의 등이 하는 말
기억의 저편
도심 속의 오아시스
엄마의 심야식당
함께라는 기적
자유가 있는 언덕
세 여자의 봄날
커피와 음악의 나날

3부. 도쿄살이 스무 해의 흔적
100년을 이어온 은은한 향
소똥 냄시의 추억
따뜻한 발자국
혼자만의 시간
인생의 무게가 남긴 것
볼 때마다 뜨겁고 볼 때마다 외로운
돌아오지 않을 연인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엄마의 단발머리
Someday I Will Fly Away

4부. 도쿄살이 스무 해의 여행
메마른 땅에 돋아난 이파리
그 존재만으로 위로
동경의 끝
나 홀로 묵주 기행
여자, 엄마
치유의 바람
마지막 여행
All About My Mother

에필로그

‘엄마 같지 않은 엄마’로 불렸던
한 여자의 정겹고 소담스런 도쿄 이야기


서울 음악다방의 매력적인 DJ, 삼대가 모여 사는 시골 부잣집 며느리, 아이 둘을 키워낸 당당한 싱글맘, 신주쿠 심야식당의 살뜰한 여사장…… 짧은 인생에 찾아온 사건들은 유난히 진폭이 컸고, 그만큼 강렬했다. 영화 같은 삶을 산 엄마였다. 엄마의 특별했던 인생을 기록하는 것은, 엄마를 떠나보내야 하는 저자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엄마의 삶은 그렇게 한 편의 이야기가 되었다.

엄마가 없는 도쿄는 아무리 번잡스러워도 텅 빈 느낌이다. 어디를 가든 엄마를 찾는다. 이제 어디에도 엄마는 없지만 도쿄의 모든 곳에 엄마의 숨결이 남아 있다. 그 흔적을 찾아 도쿄를 걸어본다. 엄마를 떠나보내는 일은 그렇게 엄마의 흔적을 더듬어가는 것에서 시작되었다.(6쪽)

열여섯의 도쿄, 마흔의 도쿄
1992년, 가족은 일본으로 건너왔다. 저자에겐 아빠의 죽음만큼이나 갑작스러운 일본행이었다. 열여섯의 딸은 남들보다 더 빨리 철이 들었고, 마흔의 엄마는 남들보다 더 바쁘게 살았다. 뒤돌아보니 도쿄에는 ‘엄마의 도쿄’ 그리고 ‘나의 도쿄’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수많은 추억이 쌓였다. 이 모녀의 스무 해 도쿄살이를 담은 책이 『엄마의 도쿄』다. 도쿄가 낯선 도시에서 편안한 일상의 배경이 되어가는 동안, 엄마와 딸이 즐겨 찾는 밥집, 카페, 빵집, 옷 가게, 재즈 바, 잡화점, 거리도 늘어났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선물해준 장소들은 하나같이 소란스럽지 않은 맛과 멋을 보여준다. 애써 위로하지 않고 말없이 서로를 보듬어온 엄마와 딸의 선택답다.

엄마의 심야식당, 파인트리
엄마가 골든가의 바bar 가르강튀아에 가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때로는 우연이 운명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가르강튀아는 일본의 지성으로 불리는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가 대학교를 중퇴하고 문을 연 가게다. 1970년대 골든가의 술집은 소위 의식 있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아지트였다. 과거 암시장과 매춘가로 쓰였던 어둠의 공간이라 지금도 골목은 좁고 지저분하다. 그런데 이곳에 글을 쓰고, 책을 만들고, 연극을 올리는 사람들이 점점 몰려들었다.
가르강튀아를 통해 골든가를 알게 된 엄마는 직접 바를 열었다. 술도 못 마시는 사람이었다. 먹고살아야 한다는 절박함 뒤에는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던 젊은 날의 향수가 숨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건지도.
파인트리ぱいんつリ?. 엄마의 가게는 심야식당이었다. 손님들은 배가 고파 찾아왔고, 사람이 그리워 찾아왔다. 골든가를 배경으로 한 만화 『심야식당』에 등장하는 따뜻한 주인장처럼, 엄마는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으로 손님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다. 술 한 잔을 손님 앞에 놓아주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기도 했다. 신주쿠 골든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유일한 한국인 사장이었던 엄마는 ‘영young 상’으로 통했다.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엄마는 그 이름처럼 영하게 쉬지 않고 일했다.

엄마의 노고는 나와 내 동생을 키우고, 손님들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 데 쓰였다. 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게 편하지만은 않았으리라. 엄마는 요즘 말로 ‘감정 노동자’였다. 그리고 단 하루도 쉴 수 없었다. 엄마는 그렇게 일했고 그렇게 약해져갔다.(123~124쪽)

끽다실 르누아르에서의 위안
엄마에게 담배는 남편의 빈자리로 인한 헛헛한 속을 달래고, 새벽마다 가게를 오가는 고된 일과를 버티게 하는 힘이었다. 엄마의 손에는 타르 14밀리그램, 니코틴 1.2밀리그램이 들어 있는 독한 담배, 세븐 스타가 들려 있었다. 커피도 각별한 존재였다. 일본에 온 후로는 꼭 끽다실 르누아르 커피점만을 고집했는데, 소파에 깊숙이 기대어 앉아 작은 컵에 담긴 진한 커피를 마시며 허전한 마음을 달래곤 했다. 끽다실 르누아르는 엄마를 온전히 위로하는 공간이었다.
의사는 엄마의 입천장에 암세포가 퍼지고 있다고 했다. 엄마의 희망이었던 파인트리 때문인지, 엄마의 벗이었던 담배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저자가 첫아이를 낳은 병원에서 엄마는 암을 선고받았다. 의사는 기적이 아니고서는 방법이 없다고 했지만, 엄마와 딸은 그 기적이 그들에게 찾아올 거라 믿었다. 엄마는 환자가 아닌 것처럼 바람을 쐬고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셨다. 딸은 병원을 오가며 아이를 키우고 일을 했다. 일상을 지키는 것만이 희망이었다.
그리고 엄마의 소원대로 장례는 성당에서 조용히 치러졌다.

심해지는 고통을 보면서 엄마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래도 우리는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틀고,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노래를 읊조렸다. 그 시간은 하늘이 우리에게 준 마지막 축복이 아니었을까.(149쪽)

작가정보

저자(글) 김민정

저자 : 김민정
저자 김민정은 1992년, 열여섯 나이에 도쿄 생활을 시작했다. 그해 가을 어찌나 비가 많이 내리던지, 우울한 도쿄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는 것이 그 시절의 꿈이었다. 하지만 살다 보니 잡지에서 튀어나온 듯한 독특한 옷차림의 젊은이들, 보랏빛으로 머리를 물들인 할머니, 현관에서만 잡담을 나누고 돌아가는 이웃집 아주머니 그리고 늦가을의 신주쿠 교엔新宿御苑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제는 자칭 신주쿠 마니아다. 타향살이의 고독을 견디게 해준 아베 고보安部公房와 데라야마 슈지寺山修司의 책을 번역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에세이를 쓰는 것이 꿈이다. 게이오 대학교 졸업 후 잡지사 기자로 생계를 꾸렸고, 결혼과 출산 후에는 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에서 한일 대중문화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집필 중이다. 틈틈이 한국의 여러 미디어를 통해 일본 문화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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