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름 기행

배우리 지음

이가서 2007년 01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06년 02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땅이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배우리의 땅이름 기행서>. 우리나라 국토 산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언한 땅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단순히 땅의 어원을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고증을 통해 땅이름의 어원을 풀어 그 이름이 현재와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상세하게 살펴본다. 또한 그 땅의 뿌리를 찾아 그 속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삶과 사상을 담았다.

이 책은 해당 지역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옛날 사진을 비교해 게재함으로써 땅의 발전사를 한눈에 알 수 있게 구성하였다. 각 장마다 땅에 얽힌 지명의 이론과 사상을 팁으로 실어, 읽는 재미와 인문적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주고자 했다.

목차

땅이름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1부 땅에서 팔자가 있다

1장 서울의 땅이름 팔자
1. 청계천 | 복개공사로 사라진 옛 물길
2. 여의도 | '너나 가져라'라고 했던 섬
3. 관악산 | 산꼭대기가 갓 닮아 '갓뫼'라 했던 산
4. 용산 | 게 잡이 불빛이 네온으로 바뀌다
5. 말죽거리와 역삼동 | 인조가 말 위에서 죽을 마신 말죽거리
6. 망우리 | 근심을 잊겠다
7. 필동 | 붓골과 먹골에 대학이 들어선 사연

Tip 땅에도 기운이 있다 I : 풍수사상

2장 땅이름이 예언한 신도시
1. 연기와 공주 | '새터'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다
2. 분당과 판교 | '모두만이'에 사람들이 모여 새 도시 이루다
3. 일산 | '큰모이산'에 크게 모이다
4. 안양과 평촌 | 옛 주인은 나가고 벌말에 새 주인 들어오다
5. 산본과 중동 | '넘말 넘치는 마을'

Tip 땅에도 기운이 있다 II : 터잡기

2부 사연 깊은 땅이름 예언

1장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곳에 이유가 있다
1. 영종도국제공항 | 공항 활주로를 뜻하는 '긴 마루'
2. 청주국제공항 | 항공기가 비상하는 곳에 비상동, 비중동, 비하동
3. 목포공항 | '부지개산'이 '비행기를 부지게 만들다'

Tip 동물과 사물이름에 깃든 기(氣) 사상 I : 용과 신앙

2장 쇠(金)가 공장을 불렀다
1. 대불 | '큰불'이라 한 곳에 들어선 공업단지
2. 광양 | '쇠섬'에 들어선 제철소
3. 의령 | '굴뚝재'에 들어선 새 농공단지
4. 울산 | '가마골'에 들어선 정유시설

Tip 동물과 사물이름에 깃든 기(氣) 사상 II : 닭과 신앙 1

3장 물(水) 지명이 물을 불렀다
1. 제천 | '제방의 고을'이란 이름 그대로 큰 물둑이 생기다
2. 진주 | 남강 '너문이'에 물이 철철 넘치다
3. 금강 | '수역(水逆)'이란 이름으로 물이 역류
4. 담양 | 담양(潭陽)이 못(潭)을 예고하다

Tip 동물과 사물이름에 깃든 기(氣) 사상 III : 닭과 신앙 2

4장 땅이름엔 깊은 사연이 있다
1. 소록도 | 나환자 마을이 들어선 사연
2. 금오산 | 문필봉 아래에서 많은 학자들이 나오다
3. 쌍봉산 | 기네스북에 오른 쌍둥이 마을

Tip 동물과 사물이름에 깃든 기(氣) 사상 IV : 바위와 신앙 1

5장 통일이여 어서 오라
1. 판문점 | 넓게 말문을 열어줄 '널문이'
2. 철원 | 전흔으로 녹슨 쇠들이 가득한 '쇠벌'
3. 자유로 | 통일 암시의 땅이름
4. 한탄강 | 숱한 '한탄'의 역사

Tip 동물과 사물이름에 깃든 기(氣) 사상 V : 바위와 신앙 2

땅이름을 통해 미래를 생각하는 한 계기가 되기를
참고 문헌
참고 지도
도움 주신 분들

출판사 서평

＊땅이름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를 생각하다＊ 우리나라 땅이름에 얽힌 한권의 인문서가 발행되었다. <배우리의 땅이름 기행>(이가서). 이 책은 우리나라 국토 산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언한 땅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 한국 땅이름협회 명예회장인 배우리 씨는 30여 년 동안 우리말과 땅이름에 관심을 두고 우리나라 각 지역을 탐방했다. 이후 우리나라 땅에 관한 새로운 안목으로 틔워 고서 및 옛 지도, 관련 자료 수집해 평생 연구해 온 성과물을 이 책에 담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단순히 땅의 어원을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거나 뜻도 모른 채 부르는 각 지역의 땅이름을 역사적 사실 및 고증, 그리고 땅이름의 어원을 풀어 그 이름이 현재와 미래에 어떠한 영항을 주고 있는지 상세히 살폈고, 인간이 근원을 중요시 여기듯 그 땅의 뿌리를 찾아 그 속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삶과 사상을 담았다. 또한 이 책은 각 장마다 한 지역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옛날 사진을 비교해 담음으로써 이 땅의 발전사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우리 땅에 어원에 담긴 이론과 사상을 팁으로 구성해 독자에게 읽는 재미와 인문적 욕구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하물며 이 책에는 “땅에도 팔자가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땅에 얽힌 팔자,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의 팔자, 그리고 평생 한 분야만을 연구해온 노학의 사상이 녹아있다. ＊땅이름에도 팔자가 있다.＊ “이 땅의 땅이름들은 저마다 예언가이다. 땅이름은 그 땅이름을 풀 줄 아는 사람만 알아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오랜 세월 땅이름만을 연구해 온 노학자의 귀에 들리는 땅이름의 예언과 학문적 깊이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우리 조상들은 수백 년 전, 훗날 그 터의 미래를 알고 있었을까? 그 터 일대의 땅이름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한 예로 영종도국제공항, 이 일대에 공항이 들어서기라도 기다렸다는 듯이 이 일대엔 공항과 관련된 땅이름이 즐비하다. 영종(永宗)이란 뜻을 풀어보면 ‘긴 마루’라는 뜻이다. 그 긴마루에 비행장의 활주로가 들어섰으니 땅이름의 신비가 놀랄 만하다. ‘모두만이’라는 땅이름을 가진 성남시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분당아파트 단지를 이루었고, 군포의 ‘궁안’, 부천의 ‘넘말’ 등도 ‘큰 마을을 안을’ 것과 ‘크게 넘쳐날’ 날 것을 오래전부터 땅이름이 예언했다. 또한 울산의 ‘가마골’과 광양의 ‘쇠섬’, 그곳엔 엄청난 크기의 가마들이 들어서 있는 정유시설과 제철소가 자리하고 있는 등 땅이름의 예언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2부, 35곳의 지명에 대해 다루었다. 또한 각 장마다 땅에 얽힌 지명의 이론과 사상을 팁으로 구성했다. 1부 <땅에도 팔자가 있다>는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부에서는 서울과 신도시에 관련된 땅이름에 대해 다루었다. 1장에서는 청계천, 여의도, 용산, 필동 등 서울의 경제와 학문에 연관된 지명을 주로 다루었다. 2장 서울 인근의 신도시에 대해 다루었다. 특히 이 장은 옛날부터 이곳의 땅이름이 이곳에 새로운 도시가 들어설 것을 예언하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담고 있다. 2부 <사연 깊은 땅이름 예언>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아무도 이곳에 비행기가 뜨리라 상상하지 못한 공항터의 땅이름 예언을 담고 있다. 2장에서는 땅이름에 따라 공업단지가 들어설 수밖에 없는 이유, 3장에서는 금강, 제천, 담양 등 땅이름에 따라 그 지역의 변천사를 다루었다. 4장과 5장은 장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소록도, 철원, 자유로 등 그 지역의 땅이름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과 희망을 제시하는 땅이름의 예언을 담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배우리

배우리
1938년 서울 마포 복삿골 출생. 배우리는 30여 년 전부터 우리말과 땅이름에 관심을 두고 우리나라 각 지역을 두루 돌았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지식을 축적했고, 우리 땅에 관한 새로운 안목을 틔웠다. 이후, 고서古書와 옛 지도 등 관련 자료를 두루 수집, 심취하고 몰두해 차츰 이 분야(땅이름)의 권위자로 발돋움했다.
서울 마포-용산 토박이로, 원래 출판계에 몸담고 있었으나, 지금은 주로 땅이름 관련 강의, 기고, 방송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서울시 교통연수원 교수, 국토지리정보원(국립지리원) 중앙 지명위원, 한국땅이름학회 명예회장, 한국 자유기고가협회 회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시-군-구)의 도로명 제정 작업(길이름 짓기)에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6년간 땅이름과 여행 관련 강의를 하여, 지금도 일부 제자들이 자료 수집과 조사, 연구 보조 등 땅이름 관련 일을 도와주고 있다.
저서로 『땅이름의 뿌리를 찾아서1~2권』, 『고운 이름』, 『글동산 말동네』, 『지명 유래집』공저, 『땅 이야기』공저, 『아버지의 한 마디』공저 등이 있으며, 일부 시군(과천, 담양, 연천 등)의 향토사, 군지 등의 땅이름 관련 집필 및 감수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