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윤동주 동시집)
2007년 01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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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0102-2018-000-002583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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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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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주는 일제 치하에 발표한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시인입니다. 동시집『산울림』에는 시 못지 않게 심열을 기울여 창작한 동시가 담겨 있습니다.
1부 해비
내일은 없다
조개껍질
고향 집
병아리
오줌싸개 지도
창구멍
기왓장 내외
빗자루
해비
비행기
굴뚝
무얼 먹구 사나
봄
2부 반딧불
사과
편지
버선본
이불
개
눈
닭
겨울
호주머니
거짓부리
둘 다
반딧불
3부 해바라기 얼굴
햇빛.바람
나무
만돌이
해바라기 얼굴
애기의 새벽
귀뚜라미와 나와
참새
할아버지
어머니
못 자는 밤
산울림
가을밤
도서출판 <이가서>에서 윤동주 동시집 『산울림』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시인의 동시 37편과 ‘괴짜 화가’로 알려진 김점선 선생의 그림이 함께 실려 있다. 『산울림』은 일제 치하의 어려운 시절을 살면서도 맑고 따듯한 마음을 잃지 않았던 시인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동시들만을 한데 모은 것으로 이 책에 수록된 동시들에서는 당시 암울했던 시대 속에서 그리는 희망과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동시 한편 한편에 붙인 박해석 시인의 해설은 당시 시대상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다소 난해할 수도 있는 시의 이해를 한결 쉽게 해준다.
‘순정, 순결한 시인’ 윤동주의 동시와 박해석 시인의 해설, 한국 화단에서 가장 개성적인 화가로 알려진 김점선의 그림이 어우러진 동시집 『산울림』을 통해 아이들은 생각의 키가 한 뼘쯤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어린이들의 눈으로 바꿔 보게 만드는 세상과 세계
윤동주 시인은 1917년 두만강 너머인 만주국 간도성 명동촌에서 태어나 스물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 짧은 생애만큼 많은 작품을 남겨 놓지 않았다. 시와 동시 그리고 산문을 통틀어 120편 남짓한 작품들은 일제의 억압과 압제가 한창이던 시대에 씌어진 것이다. 유일한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도 그가 살아 있던 1941년 대학 졸업 기념으로 펴낼 생각이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1948년 1월에서야 그와 가까웠던 사람들이 힘을 모아 비로소 빛을 보게 된다. 윤동주 시인은 이런 연유로 ‘일제 암흑기의 별’ 혹은 ‘순정 순결한 시인’으로 불린다. 시인은 그의 시구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며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어둠속에서 항상 깨어있는 정신으로 조국 해방을 갈망했다.
시와 함께 동시를 써온 윤동주 시인은 작품 끝에 시를 쓴 날짜를 적어 놓곤 했는데, 첫 동시인 「내일은 없다」가 1934년 12월 24일에 쓴 걸로 되어 있고, 마지막 동시 「못 자는 밤」은 1941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듯 윤동주 시인은 10년도 채 안 되는 창작 기간에 시와 40편 가까운 동시를 썼다. 그 양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윤동주 시인은 동시에 깊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시인이 시와 동시를 번갈아 썼던 것을 보면 시 못지않게 동시 창작에도 심혈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동시는 단순히 어린이들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좋은 짧은 시로만 보아 넘길 수는 없다. 그 속에는 어른들이 잊고 지나가기 쉬운 것들을 어린이들의 때묻지 않은 눈으로 바꿔 보게 만드는 세상과 세계가 있다. 『산울림』의 동시들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을 돌아보고 주위를 살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며 아울러 이웃사랑, 나라 사랑의 소중함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글쓴이_ 윤동주
1917년 북간도에서 태어나 용정에서 중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거쳐 1942년 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입교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만 다니고 같은 해 가을, 교토 도시샤대학 영문학과로 옮겼다. 1943년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고향에 가려고 차표까지 사 놓았지만 7월 14일 고종 송몽규와 함께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이듬해 봄 징역 2년을 언도받고 규수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1945년 2월 16일 옥사했다. 1941년 졸업 기념으로 자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출간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이 사후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린이_ 김점선
1946년 개성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를 거쳐, 1972년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그해 여름 제1회 앙데팡당 전에서 백남준, 이우환의 심사로 파리 비엔날레 출품 후보에 선정되며 화려하게 등단하였다. 그 후 1987~88년 2년 연속 평론가협회가 선정한 미술부문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로 선정되었다. 1983년 첫 개인전을 연 이래로 20여 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개인전을 열었고, 1998년에 『나, 김점선』을 출간한 후, 2002년 『10cm 예술』, 2003년 『나는 성인용이야』, 2004년 『10cm 예술2』, 2005년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를 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역은이_ 박해석
1950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1995년 제1회 국민일보 문학상에 당선하여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눈물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견딜 수 없는 날들』, 『하늘은 저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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