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아내 리모컨 남편

가즈마 지음 | 박진희 옮김

이가서 2007년 01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05년 06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알콩달콩 살거라고 생각했던 남편 가즈마의 예상을 뒤엎고, 간 큰 아내에게 잡혀사는 저자의 일상을 담은 책. 저자가 고발한 아내는 툭하면 남편 지갑에서 돈 빼기가 취미이고, 상상 초월의 억지 부리기가 취미이다. 억지 대마왕으로 변해버린 아내와 소심하게 당하고 사는 남편의 일상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씌여져서 더욱 실감난다.

목차

머리말

[간 큰 아내의 생태]
들어가는 말
침실에서 재워 주질 않아요
세상에서 제일 비싼 어묵
아내의 호출은 어명
나도 이발소에 가고 싶어
목숨을 걸고 지켜라! 새우튀김

[막무가내 지옥-레벨1]
죽을 힘을 다해 칭찬하라
아내의 숙면을 방해하면 죽음
아내는 골드 면허
집 안에 소매치기 발생
그, 그런 약속 했었던가
기발한 연하장 발송법
전화다 아내다 어서 빨리 받아
가즈마 제과점에서 몰카
컴퓨터는 당신만큼 강하지 않아
억지스러운 꿈 해몽
장대비가 와도 심부름은 해야 한다
태풍보다도 무서운 아내
공포의 카메라 휴대폰

[친구/친척 지옥]
우동, 한 그릇 3만엔
나도 멜론 좋아하는데
우리집 여왕님이 돌아오십니다
장인어른은 체념하고 있었다
남자의 그릇
이런 취급을 받느니, 편의점 오뎅이 낫지
실록 아내 친구의 증언

[과거의 추억 지옥]
아내의 악동 시절
예전엔 그녀도 현모양처 타입이었다?
간 큰 아내 vs 가즈마 말싸움 발발

[가즈마, 지옥에서 반격]
아내는 운동치
작전 대성공
에어컨이 유방?
아내의 중대 결점 발견

[음식 지옥]
나의 메인디시
추운 걸 어떡해
나는 찬밥 처리반
우리집은 약육강식의 세계
한여름에 계란덮밥?
아내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당신이 먹고 싶은 거 만들어줄게
아내가 돈가스를 사주다
여보 고기 맛있었어(ㅜ,ㅜ)
빈약한 해물덮밥

[딸내미 지옥]
나도 흰 빵이 먹고 싶다
사자춤이여, 너를 저주한다
딸내미의 기행
딸내미가 위험해
딸내미의 사치스러운 놀이
1년 만에 레벨 대성장
사랑스런 딸내미라도 냄새는 똑같다
헬멧을 쓴 딸
감자 폭탄 발사

[막무가내 지옥-레벨 2]
꿈 사전에 나와 있으니까 유죄
목숨 건 아침 귀가
드라마의 클라이맥스
아내도 스트레스를 받나?
내 게임 소프트 못 보셨어요?
전화를 안 받으면 이렇게 됩니다
안녕 내 청춘의 물고기
왕효율적인 레시피
당신하고 달라서 난 친구가 많다고
창고 사용법

[오호, 화라ㅕ한 신혼여행]
새로운 지옥에로의 준비 개시-마침내 두려워하던 신혼여행의 실현
주차장에서 가즈마 혼절-지옥의 신혼여행 첫날
굴욕 여행 결행중-지옥의 신혼여행 둘째 날 전편
아내여 영원하라-지옥의 신혼여행 둘째 날 후편

맺음말

출판사 서평

잠깐만요!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입니까? 이혼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 이 책을 읽으세요. 저녁 상에서 반찬 투정하는 남편 분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세요. 매일 아내가 저녁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실 것입니다(‘A?). 가사일에 서툰 부인에게 이 책을 읽어주세요. <매 맞는 남편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이 이제는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불량 주부> <전업 남편>이라는 것이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 주제로 떠오르고 있고, <연상의 여인>을 노래하는 커플은 더 이상 화제도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 모든 이야기의 흐름은 하나입니다. 강해진 아내, 약해진 남편! 사회적으로 여성의 지위는 아직 미약하고, 그 목소리도 큰 비중을 갖지 못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달라진 것은, 집안에서의 아내의 목소리가 커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닙니다. 이웃 일본도 그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이미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학대 받는 남편>이라는 주제 아래 쓰여진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같은 처지의 남편들은 동지감을 느끼며 눈물을 흘립니다. 아내들 또한 더욱 강력해진 그들의 파워를 공유하지요.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올해 초 일본에서 새로운 신드롬을 만들어낸 책 <간 큰 아내, 리모컨 남편>이 이가서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구박 속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회사원이 아내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발산하고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써 내려갔던 허심탄회 고백 일기를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하며 추천하여 책으로 출간하게 된 것입니다. 실화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과격한 이 부부의 일상생활 속을 들여다보면, 비참하지만 왠지 공감하여 웃게 만드는 코믹한 요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짧은 대화 속에 포인트를 주는 이모티콘들도 독자들을 미소 짓게 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어찌하여 아내는 이렇게나 강해졌을까…? 어찌하여 남편은 이렇게나 약해졌을까…? 구박 받고 조종당하는 남편과 사정없이 폭언을 일삼는 아내의 과격한 일상을 기록한 <진솔한 이야기>에 여러분도 한번 빠져보십시오! 간 큰 아내 피해자 협회회장 가즈마 입장 이제 일기를 읽어 나가며 ‘허걱! 어떻게 그런 일이……, 정말 너무하는군!’, ‘가즈마, 너 정말 한심한 놈이구나!’란 생각을 하시겠지요. 그러나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간 큰 아내란 그런 것입니다. 당신이 남성이라면 ‘나보다 심한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안심해도 좋고, 여성이라면 ‘나도 이런 아내가 돼야지!’ 하고 맘먹어도 좋습니다. 내 아내를 고발합니다! 상상 초월 억지 대마왕인 아내의 취미는 내 지갑에서 돈 빼가기, 거친 말로 상처 주기, 특기는 휴대폰으로 원격 조종하여 피곤에 지친 남편 부려 먹기입니다. 여기에 타고난 재능인 식탐까지 정말 미치겠다니까요! 간 큰 아내 입장 이 넓은 마음을 남편에게 어필해 왔지만, 설마 <간 큰 아내, 리모컨 남편>이 책으로 나와 세상을 돌아다닐 줄은 꿈에도 몰랐다. 착실히 요리도 만들고, 청소에 세탁, 게다가 육아까지 어엿하게 해내고 있는데, 그런 내가 <간 큰 아내>란 말인가? 사실 부부라는 게 <스트레스를 쌓기 위한 시스템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사람 사이에 스트레스만 사정없이 쌓여서, 곧장 그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조금씩 숨통을 열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는 것이다. 쇼핑이란 것도 그렇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내게 스스로 주는 선물인 것이다. 물론 갑작스런 출비만큼 가계에서 깎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어디에서 깎아내는고 하니……, 나의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남편의 용돈이나 남편에 관한 주변 물건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당연해진다. 남편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으로 비춰지는 행동이라고 해도, 독자 여러분들도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 서로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스트레스도 쌓이고,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은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우리집 부부가 원만하게 사는 비결이다. 내 입장에서 보자면, 남편의 그릇 크기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혼 전에는 <귀염둥이>라고 허용되었던 것들이 결혼을 하자 <간 큰 아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다니…. 내가 나이를 먹어서? 피부에 탄력이 없어져서?… 말도 안 돼! 나와 마찬가지로 당신도 나이를 먹었고, 배도 나왔잖아! 그런 건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몇 년이 지난다 해도 <귀염둥이>라고 생각해 줄 정도의 그릇을 가지라고! 하고 크게 소리 내어 외치고 싶다

작가정보

저자(글) 가즈마

번역 박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