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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런던 단편선

잭 런던 걸작선 7
잭 런던 지음 | 곽영미 옮김
궁리

2011년 08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4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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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7MB)
ISBN 9788958203087
쪽수 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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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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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알래스카에 발을 디딘 사람들!
극한의 세계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한 11편의 단편을 엮은 『잭 런던 단편선』. 위대한 이야기꾼 잭 런던의 작품들을 모아 소개하는 「잭 런던 걸작선」의 일곱 번째 책이다. 알래스카라는 미지의 세계로 몰려든 온갖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여섯 편은 <늑대의 아들>이라는 잭 런던의 첫 단편집에 실렸던 작품들로, 알래스카의 전설적인 노다지꾼들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섯 편은 미국에서 출간된 잭 런던의 베스트 단편선을 참조해 고른 것이다. 마지막에 덧붙인 에세이 <나에게 삶이란 무엇인가>는 잭 런던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단보다는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작가 잭 런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 문학의 중심에 서 있던 잭 런던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선집 「잭 런던 걸작선」은 다양한 그의 작품들 중에서 오늘의 현실에서도 유효한 날카로운 통찰력이 담긴 작품들을 선별하였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작품들은 물론,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숨겨진 명작들도 포함되어 있다.
하얀 침묵
삶의 법칙
삶을 향한 사랑
늑대의 아들
머나먼 땅에서
길의 지혜
길 떠나는 자에게
악마 개
잃어버린 체면
성직자의 특권
북극의 숲에서
나에게 삶이란 무엇인가

옮긴이의 글
잭 런던 연보
잭 런던 걸작선을 펴내며

문명을 등지고 알래스카에 발을 디딘 인간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하얀 침묵의 땅에서 맞닥뜨리는
느닷없는 죽음은 과연 이들의 전진을 막을 것인가!

런던의 작품 세계는 크게 둘로 나뉜다. 사회 문제에 천착한 사회주의 소설과 야성이 넘치는 자연 소설. 런던의 고향인 미국에서도 그렇고 전 세계적으로 런던을 크게 알린 작품들은 대부분 자연 소설 쪽이다. 이 작품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은 그 속에 담긴 개척자의 도전 정신, 끈기와 자립심, 극한의 경험 등이 언제 어디서나 유효하기 때문일 것이다.

드넓은 설원, 차디찬 공기, 숨 막히는 고요, 회색빛 하늘, 곳곳에 도사린 위험 등 긴장감 있게 펼쳐지는 열한 편의 단편은 모두 극한의 세계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잭 런던의 경험이 녹아들어서인지 더욱 흥미진진하고 묘사가 손에 잡힐 듯 와닿으며, 미지의 그 세계로 몰려든 온갖 인간 군상의 모습을 런던은 감칠맛 나게 그려놓았다. 『잭 런던 단편선』에 나오는 열한 편 중 여섯 편은 『늑대의 아들(The Sun of Wolf)』이라는 런던의 첫 단편집에 실린 것들로, 알래스카의 전설적 노다지꾼들에 대한 정보나 이야기에 목말라 있던 독자층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었다. 나머지 다섯 편은 미국에서 출간된 런던의 베스트 단편선을 참조해 골랐다.

그 정적은 섬뜩했다. 하얀 서리에 뒤덮인 숲은 바스락거리는 소리 하나 나지 않았다. 우주의 추위와 침묵이 자연의 심장을 얼어붙게 하고 덜덜거리는 입술을 덮쳐버린 듯했다. 그 순간 어떤 한숨이 대기로 고동쳐 흘렀다. 그 소리는 실제로 들렸다기보다 움직임이 없는 진공 상태에서 진동이 먼저 전해지는 것처럼 몸으로 느껴졌다. 다음 순간 세월과 눈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그 커다란 나무가 인생의 비극에서 마지막 제 역할을 다했다. 메이슨은 무시무시한 굉음을 듣고 얼른 몸을 일으켰는데, 몸을 똑바로 세운 순간 어깨를 정면으로 강타당했다. 느닷없는 위험, 순식간의 죽음, 그런 일을 맬러뮤트 키드는 얼마나 자주 마주했던가! - <하얀 침묵>에서

한편으론 북극의 공포라는 정신적 긴장으로, 다른 한편으론 질병이란 재난으로 그들은 인간의 면모를 잃고 사냥꾼에 쫓겨 필사적으로 달아나는 야생동물처럼 변해갔다. 동상의 여파로 그들의 뺨과 코는 검게 변했다. 얼어붙은 발가락은 엄지와 검지 관절부터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조금만 움직여도 아팠지만, 난로는 만족을 모른 채 그들의 가련한 몸뚱이를 어떻게든 고문했다. …… 그들은 네 발로 기어서 숲까지 가서 장작을 구해 와야 했다. 한번은 서로에게 말도 않고 마른 나뭇가지를 찾으러 나갔다가 각자 반대편에서 어떤 덤불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갑자기, 아무런 예고 없이 해고 같은 두 얼굴이 서로 마주쳤다. - <머나먼 땅에서>에서

마지막에 덧붙인 에세이 <나에게 삶이란 무엇인가>는 잭 런던의 자적전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밑바닥 생활을 전전했으며, 세상을 떠돌다 사회의 부조리에 눈을 떴다. 그 후 누구보다 열성적인 사회주의자가 되었지만, 작가로 성공하는 꿈도 꾸었다. 그것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는 분명 모순에 찬 사람이었다. 여러 작가들 중 런던의 모순성이 더 부각되는 것은, 그가 다른 작가들보다 사회주의 활동을 더 열심히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목청껏 사회구조를 비판해놓고 그 사회의 성공 논리를 따랐으니, 더욱 이중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영미문학계에서도 런던의 그런 면을 많이 부각시키면서 통속소설가로 몰아간 경향이 있다. 하지만 런던은 누구보다 인간을 사랑하고 평등한 세상을 꿈꾼 낭만가라 할 수 있다.

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노동자계급으로 돌아갔다. 더 이상 사다리를 오르고 싶지 않았다. 내 머리 위의 사회라는 위압적인 구조물은 이제 더 이상 기쁨의 대상이 아니다.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그 구조물의 토대다. 나는 손에 쇠막대를 들고 지식인들, 이상주의자들, 계급의식을 가진 노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서 이따금 그 구조물을 뒤흔들 것이다. 언젠가, 일손과 쇠막대가 더 많아지면 우리는 썩은 삶과 매장되지 않은 망자들, 괴물 같은 이기주의와 흐물흐물한 물질주의와 함께 그 구조물을 쓰러뜨릴 것이다. 그런 다음 지하실을 정화하여 인류를 위한 새로운 거주지를 세울 것이다. - <나에게 삶이란 무엇인가>에서

무시무시하고 가혹한 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은 한낱 힘없는 존재일 뿐인가!

〈하얀 침묵>은 눈과 얼음에 뒤덮인 하얀 침묵의 땅에서 맞닥뜨리게 된 느닷없는 죽음을 그리고 있다. 모든 움직임이 멈춘, 쥐 죽은 듯 고요한 세상은 무시무시하다. 으스스하고 가공할 자연의 위력 앞에 인간은 무력하다. 대화도 일종의 사치로 통하는 힘겨운 북극 여행에서 죽음의 부름을 들은 자는 운명에 순응하고 산 자들은 다시

작가정보

저자(글) 잭 런던

저자 잭 런던은 1876년 1월 12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사생아로 의붓아버지의 성(姓) 런던을 따랐는데, 본명은 존 그리피스 체이니(John Griffith Chaney)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신문배달, 얼음배달, 통조림공장의 직공일 등 온갖 육체노동을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도우며 소년시절을 보냈다. 열아홉 살에 고등학교에 들어가 18개월 만에 공부를 마치고, 1896년 버클리 대학에 입학하여, 사회노동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니체, 다윈, 마르크스, 스펜서 등의 저서를 탐독한다. 그러나 집안 사정으로 한 학기 만에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1897년 알래스카를 여행하던 중 돈을 모으기 위해 클론다이크 골드러시 대열에 합류하지만 이 역시 건강상의 문제로 포기한다. 이런 다양한 경험들은 그의 글에 자양분이 되었고 1898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쓴다. 출판사들로부터 수백 번의 퇴짜를 맞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집필활동을 이어간 그는 1900년 클론다이크에서 겪은 이야기를 모은 첫 책 『늑대의 아들』을 펴내고, 1903년에 『야성이 부르는 소리』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1902년 영국 런던 빈곤지역 체험으로 르포 『밑바닥 사람들』을 쓴 후, 1904년 러일전쟁 특파원으로 일본군을 따라 조선을 방문하고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를 출판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의 조선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보편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1905년부터 캘리포니아의 글렌엘런 지역땅을 사들여 농장을 만들면서 사회주의 대신 농촌 공동체 건설을 꿈꾸지만 좌절된다. 그는 짧은 생애 동안 『비포 아담』(1907), 『강철군화』(1908), 『마틴 이든』(1909), 『버닝 데이라이트』(1910), 『달의 계곡』(1913), 『별 방랑자』(1915) 등 19편의 장편소설, 500여 편의 논픽션, 200여 편의 단편소설을 창작했다. 그중 『야성이 부르는 소리』, 『바다의 이리』, 『늑대개』는 세계적인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늑대개』는 에단 호크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번역 출간된 미국 작가 중 한 명인 잭 런던의 작품들은 8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평단의 홀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미국 문학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연간 1만 통이 넘는 편지를 받는 유명인이자, 전 세계를 여행한 모험가, 스포츠맨, 대중연설자로서도 열정적 삶을 살던 그는 1916년 11월 22일에 마흔 살의 생을 마감했다.

역자 곽영미는 1969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강철군화』, 『야성이 부르는 소리』, 『엘머의 모험』, 『블루 하이웨이』, 『블랙박스』, 『쌍둥이 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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