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대전

조 지무쇼 지음 | 김재원 옮김

반디출판사 2010년 12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10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그리스 신화에서 크툴후 신화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세계 신화의 안내서!
한 권으로 만나는 세계의 신 109명

『신화대전 神話大全』. 세계 신화는 시대를 초월해 문학과 예술사에서 상상력의 원친이 되었다. 이 책은 신화의 고전인 그리스 신화를 비롯해 20세기에 만들어진 크툴후 신화까지 전 세계 7대 신화를 모아 구성한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찾은 109명의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 책은 그리스, 북유럽, 켈트를 비롯해 인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신화, 그리고 괴기 소설가 러브크래프트가 만든 크툴후 신화까지 전 세계와 시대를 풍미했던 신화를 총망라한다. 신화가 세계 곳곳에서 어떻게 정착했는지, 그리고 그 특징은 무엇인지를 간결하면서도 알기 쉽게 이야기해 준다.

신화에 대한 사랑이나 전쟁과 같은 이야기 전달식에서 벗어나 신화에 대한 개괄적인 특징을 이야기한다. 개별 신들에 대한 이해를 훨씬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주어 신화의 전체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때문에 넓은 세계에 어떤 신들이 있고 어떤 활약을 했는지 손쉽게 알 수 있다. 신들 각각의 대표적인 에피소드와 함께 삽화도 곁들였다. [양장본]

목차

제1부 그리스 신화
화려한 올림포스의 신들, 그 탄생과 활약을 기록한 연대기

001 올림포스 12신 위에 군림하는 신들의 왕 제우스
002 물을 지배하고 폭풍을 일으키는 바다의 왕 포세이돈
003 암흑의 지하 세계에 사는 저승의 왕 하데스
| Another Story | 신들의 사랑 이야기

004 인류에게 불의 혜택을 가져다 준 현자(賢者) 프로메테우스
005 12개의 난제를 수행한 위대한 영웅 헤라클레스
006 재주 많은 미모의 태양신 아폴론
007 숲의 동물을 지키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008 용맹스런 전략에 빛나는 아름다운 여전사 아테나
009 분방하고 변덕스러운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 Another Story | 신화에 등장하는 천사 이야기

010 최고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불초의 적출자 아레스
011 술로 사람의 마음을 현혹시키는 이단의 왕자 디오니소스
012 교활한 꾀로 위기를 넘기는 전령사 헤르메스
013 사생활이 불행했던 천계의 명공(名工) 헤파이스토스
014 자비심이 넘치는 곡물의 어머니 데메테르
015 평화를 사랑하고 자애심이 넘치는 난로의 여신 헤스티아
016 자신의 결혼에는 실패한 ‘혼인의 여신’ 헤라

제2부 북유럽 신화
혹한의 땅에 세차게 부는 전귀(戰鬼)들의 이야기

001 지식에 탐욕스러운 최고의 신 오딘
002 교활한 사기꾼 로키
003 죽은 전사의 넋을 고르는 여전사들 발키리
| Another Story | 판타지 문학과 신화의 깊은 관계

004 번개를 손에 든 최강의 전쟁신 토르
005 게르만 민족의 영웅 시구르드
006 고귀한 혈통의 귀공자 프레위르
007 순수한 영혼을 가진 빛의 신 발드르
008 신들의 파수꾼 헤임달
009 원초의 거인 위미르
| Another Story | 신화를 재미있게 꾸미는 성수(聖獸)들

010 로키에게 두 번이나 쓴 맛을 본 여신 프리그
011 한쪽 팔을 희생으로 펜리르를 포박한 전투신 티르
012 분방하고 잔혹한 미의 여신 프레이야
013 두 번이나 불행하게 결혼생활을 한 바다의 남신 니외르드
014 목숨을 건 수수께끼의 신 바프스루드니르
015 ‘과거’라는 이름을 가진 운명의 여신 우르드
016 오만함이 화근이 되어 두개골이 깨뜨려진 거인 흐룽그니르

제3부 켈트 신화
드루이드교 승려들에게서 전해온 수수께끼에 싸인 켈트 신화

001 켈트 신화의 대표적인 영웅 쿠쿨린
002 유례가 드문 지혜와 무술을 가진 용사 핀 맥쿨
| Another Story | 이야기에 등장하는 마법의 도구들

003 위대한 다나 신족의 상징, 모든 생명의 근원 다나
004 다나 신족의 대왕이자 전지전능한 신 다그다
005 조부를 쓰러뜨리고 다나 신족의 영광을 이룬 빛의 신 루그
006 바다를 뭍으로 바꿔 버린 낙원의 주인 마난난 막 리르
007 친동생에게 농락당한 슬픈 여신 아리안로드
| Another Story | 반수반인(半獸半人)의 캐릭터들

008 켈트 문명을 창조한 언어의 신 오그마
009 젊은 두 사람의 사랑을 도와주는 사랑의 신 오엔구스
010 까마귀 모습으로 전쟁터에 나타나는 칠흑의 사신 모리간
011 생물과 대지를 부드럽게 감싸 안는 태양의 여신 브리짓
012 아름다움 때문에 숱한 살육을 초래한 비극의 주인공 데아드라
013 퇴위하면서도 화려하고 품위가 있었던 다나의 왕 누아다
014 무적의 무기를 만들어 내는 대장장이의 신 고이브누

제4부 인도 신화
유구한 갠지스가 지켜보는 신들의 축제

001 빼앗아 가는 자, 파괴의 신 시바
002 골고루 미치는 자, 구제의 신 비슈누
003 우주의 원리와 창조를 관장하는 신 브라마
| Another Story | 비주얼 계 여신들의 농염한 경쟁

004 서민에게 사랑을 받는 코끼리머리 신 가네샤
005 눈부시게 아름다워 욕망의 대상이 된 가엾은 여신 사라스바티

출판사 서평

시대를 초월하여 세계 문화의 밑거름이 된 세계의 신들!
그리스 신화에서 크툴후 신화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세계 신화의 안내서!

문학과 예술사에서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던 세계 신화. 그 중에서 신화의 고전인 그리스 신화를 비롯해 20세기에 만들어진 크툴후 신화까지 전 세계 7대 신화를 모은 『신화대전』을 반디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총 109명의 신들에 얽힌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감각의 일러스트를 곁들여 친밀감을 줌으로써 일반인들이 신화에 대한 상식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대표적인 신들의 활약상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한데 모은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세계 신화 매뉴얼!

만화로 〈그리스 신화〉를 읽은 어린이들은 제법 신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가계도를 줄줄 이야기할 정도로 신화에 친밀하다. 청소년들은 원형이 어디서 따온 것인지 모르면서도 게임을 통해 북유럽 신화나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도구, 지역 등을 세세히 알고 있다. 여기에 비해 신화라고 하면 단군신화, 주몽신화, 박혁거세신화 등 건국신화만 익숙한 우리의 어른들. 신화를 통해서도 우리의 세대 간 격차는 금세 드러난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온 가족이 모여 세계 신화를 신나게 읽으며 신화에 대한 상식을 넓히는데 친절한 안내서가 될 책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새삼 신화를 알아야 할까?
신화학자인 이 책의 감수자 히가시 유미코는 논리와 과학이 주도하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신화가 문화와 사회를 이끌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 문화의 많은 부분이 신화를 콘텐츠로 하고 있으며, 사회적 현상과 문화적 흐름을 이해하는 코드의 하나가 바로 신화라는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신화의 중심에 살고 있다. 첨단과학의 상징인 21세기에도 세계의 신화는 새로운 형태로 문화를 이끌고 있다.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의 모티브, 때론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신화는 여전히 살아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신화는 변주곡이 되어 나타난다.
도대체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어떤 부분이 신화의 변주곡인가 궁금할 것이다.
그 첫 번째 발걸음을 이 책으로 시작하기 바란다. 이 책은 이 넓은 세계에 어떤 신들이 있고 어떤 활약을 했는지 손쉽게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신들의 이름으로 찾아볼 수 있는 세계 신화의 안내서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그리스·북유럽·켈트를 비롯해 인도·메소포타미아·이집트 신화, 더 나아가 괴기 소설가 러브크래프트가 만든 크툴후 신화까지 전 세계와 시대를 풍미했던 신화를 총망라한다. 신화가 세계 곳곳에서 어떻게 정착되었고, 그 특징은 무엇인지 간결하면서도 알기 쉽게 들려준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넓고 광대한 신화의 세계를 이 한 권으로 음미할 수 있다.


■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앞서 소개했듯이 세계 7대 신화를 소개한다. 그동안 출간되었던 책들이 주로 사랑이나 전쟁 등 주제별로 신화를 소개했다면 이 책은 세계에 아직까지 전래되고 있는 신화에 대한 개괄적인 특징과 이야기를 먼저 들려줌으로써 개별 신들에 대한 이해를 훨씬 쉽게 한다.

‘켈트’라는 명칭은 B.C. 600년경 고대 그리스 인이 서유럽에 거주한 이민족을 ‘켈토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 켈트 인의 기원은 아직도 깊은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그들은 몇몇 부족이 공통적인 문화와 언어로 느슨하게 맺어진 집단이었다.
켈트에는 다른 민족과 같이 천지 창조 신화가 없다. 그러나 그 여부는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켈트 인은 기록된 것을 믿지 않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와 정확하게 훈련된 기억력만을 진실로 여기는 독특한 관습이 있었다. 드루이드교의 승려는 예언을 하고 마술을 부릴 수 있었으며 왕권에 견줄만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신들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이러한 드루이드교 승려의 정확하게 훈련된 기억력을 통해 구전되었다. …

- 3부 켈트 신화 중에서

이어 각 부 마다 15명에서 17명에 이르는 주요 신들의 이야기를 마치 옛날이야기 들려주듯 재미있게 풀어준다. 대표적인 신들을 이름별로 정리해서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신화라고 하면 허구적이라서 뜬구름 잡는 듯이 느꼈던 독자들에게 현실에 가까운 소재로 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친밀감을 더해 준다. 신들에 대한 이야기 옆에는 기 출간 도서들이 유적과 미술품을 소개했던 것과 달리 현대적인 감각의 일러스트가 등장한다. 판타지의 요소가 강한 그림들은 신화에 대한 주요 호기심의 하나가 캐릭터의 비주얼적인 요소임을 감안할 때 독자들에게 색다른 호기심을 줄 것이다.

… 죽음의 숨을 토하는 훔바바는 예상을 뒤엎는 강적이었지만 태양신 샤마슈의 도움을 받아 그럭저럭 토벌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는 비극의 시작이기도 했다. 싸움에서 이긴 길가메시의 늠름한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한 사랑의 여신 이슈타르가 그에게 구애를 한 것이다. 그녀가 매우 변덕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던 길가메시는 그녀의 구애를 쌀쌀맞게 거절해 버린다. 그러자 이슈타르는 격노하여 복수를 결심하고, 길가메시에게 소중한 엔키두를 희생양으로 삼아 그를 병으로 죽이고 만다. 유일무이한 친구를 잃은 길가메시의 슬픔은 말할 수 없이 컸다. 이를 계기로 길가메시는 사람의 목숨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고 죽음을 극도로 두려워하게 된다. …

- 5부 메소포타미아 신화 중에서

각 부에는 2편씩의 〈another story〉가 들어 있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에 매개 역할을 했던 도구와 천사에 대한 이야기, 신들끼리 분쟁의 씨앗이 되었던 권력과 사랑 이야기 등 흥미로운 소재를 엮어 지루하지 않게 신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한다. 구어체의 독특한 이야기를 비롯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읽는 맛이 각기 다른 것도 이 tip의 매력이다.

“이보게, 젊은이. 처음 보는 얼굴이군. 이 암시장에 드나들 수 있게 된 것을 보니 자네도 최고의 용병으로 인정을 받은 셈이군. 축하하네. 축하하는 뜻으로 서비스해야지. 자, 좋아하는 무기를 골라 보게나. 얼씨구, 이놈을 눈여겨봤겠다. 그렇지, 잘 알고 있겠지만 이건 그리스의 제우스가 숙적 크로노스를 쓰러뜨렸을 때 사용한 뇌정(雷霆)이라네. 바로 옆의 것은 포세이돈의 삼지창이고, 그 옆의 것은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해 주는 하데스의 투구일세. 아이, 참. 날 좀 보게. 깜박했군. 이놈들은 낱개로는 팔 수 없는 것들이야. 한꺼번에 갖추어야 비로소 최대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들이니 말일세. 낱개로는 활용하지 못한 채 썩히고 말 테니 말일세. 단품을 원한다면 헤라클레스의 몽둥이는 어떨까? 뭐라고? 무거워서 들 수 없다고?

- another story 〈신화 세계에 등장하는 무기들〉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조 지무쇼

1985년에 설립한 기획 편집 회사. 연간 40여 권에 이르는 단행본을 출간하였다. 주요 편집물로는 『커피 한 잔으로 배우는 경제학』,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한 두뇌 트레이닝 드릴』,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의 회사 설립』, 『비지니스 매너 최종 드릴』, 『명장 파일』 등이 있다.

번역 김재원

편집과 에이전트 등 50년 동안 출판에 몸을 담은 전문 번역가. 번역서로 『갈매기의 꿈』, 『퍼펙트 우먼』, 『인생이란 학교에서』, 『한반도에 위기가 다가온다』, 『에피소드로 엮은 클래식 음악 100』 등이 있다.

감수 히가시 유미코

신화학자. 오차노미즈여자대학에서 비교문화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도쿄외국어대학, 가쿠슈인여자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신화를 찾아 연구하며, 신화적 사고에 대한 연구에도 열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