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십육계. 3

정문금 지음 | 김찬연 옮김

반디출판사 2010년 12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09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대표적인 중국 역사와 사건 속에서 뽑은 36가지 책략을, 역사소설의 형식으로 담아낸 소설 『삼십육계』제1부 승전계 "차도살인"편. 등장인물들은 때와 세를 살피고 지피지기하여 적합한 생존전략을 찾아낸 임기응변의 지략가들이며, 삼십육계를 이루는 일계 일계는 모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일종의 전략지도이다.

작가는 수많은 인물들의 서로 다른 마음의 소리와 가치관과 행위를 살피고, 각 인물들의 행위에 대한 진정한 주관적 원인과 객관적 의거가 무엇이었는가를 보여준다. 계모의 생성, 계를 꾸미는 자의 기도와 결단, 계에 빠지는 자의 취약점과 맹점, 성패의 관건 등 현대인의 삶에 응용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제3권>

목차

책머리에
서론
추천의 글
책을 펴내며

제一장 혈천벽지
제二장 반숙지모
제三장 대경략
제四장 참수용병
제五장 피실격허
제六장 반간계
제七장 평태경변
제八장 혈서소환

해설

출판사 서평

지혜와 전략의 시대, 당신의 성공을 위한 승전의 36가지 계책!

제1부 승전계
자신의 힘이 상대보다 우세할 때,
상대의 실(實)을 피하고 허(虛)를 이용하여 완전한 승리를 얻는다.

제3계- 차도살인 借刀殺人
적의 칼을 빌려 수장을 무너뜨림으로 자신의 힘을 낭비하지 않는다

적의 내부를 혼란시켜 자멸(自滅)시키거나, 적의 적을 이용하여 싸우게 하여 아군의 전력을 소모시키지 않고 적을 이기는 것이다. 그러나 적도 이런 계략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에 말려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벼랑 끝에서 흔들리며 추락하려는 대명강산(大明江山), 나라를 열심으로 다스리긴 하지만 옹졸하고 의심 많은 숭정 황제의 통치 아래 사람들은 모두 위기를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거센 물결처럼 새롭게 일어나는 후금의 세력도, 사력을 다 하며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명나라의 튼튼한 기둥인 대장군 원숭환만은 흔들 수가 없었다. 이에 후금의 대칸 황태극은 난세의 위기에 흔들리는 인성(人性)을 활용, 모사 범문정의 책략 차도살인계로 명나라 숭정 황제의 의심 많은 결함을 이용하여 실(實)을 피하고 허(虛)를 쳐 함정으로 유인하는데….


▶ 3계 차도살인은?
권력에는 확연하게 대비되는 두 가지 묘용(妙用)이 있다. 하나는 민중을 조직하여 그들의 복(福) 만드는 것에 쓰이고, 다른 하나는 사리(私利)를 꾀하는 곳에 사용된다. 민중의 복을 만드는 것에 쓰이는 권력은 점점 견고하여지겠지만, 사리를 꾀하는 권력이란 시작과 더불어 부패하여 와해될 것이다.
〈3계 차도살인〉에서는 그 권력을 잘못 사용한 명 황제 숭정과, 권력을 더욱 견고히 하여 청나라를 일으키는 후금의 대칸 누르하치의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명확히 설명해 주고 있다. 명나라의 원숭환과 후금의 범문정, 두 책략가의 싸움도 결국은 왕의 자질에 의해 승패가 결정난 것이다.

체면을 목숨이나 나라보다 중시했던 망국지군, 숭정제
숭정제는 나라의 주인으로서 스스로 규율 있게 행동했고, 여색을 가까이 하지 않았으며, 궁전 내에 연회나 음악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근면하게 정사를 처리했다. 반면 자기주장이 강하며, 체면이 깎이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았으며, 성격이 조급하고 의심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중 치명적인 약점인 자존심이 지나치게 강해, 죽어도 체면만은 잃지 않으려고 했다. 이런 그의 성격은 그 후 남천, 후금과의 의화, 원숭환 살해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이 세 가지는 바로 명나라의 멸망과 그의 자결을 가져오게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문금

- 정문금 鄭文金
1947년 복건성 출생, 보전시 예술연구소 소속 편극 작가로 희곡을 창작하고 있다.
창작극본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저서로는 장편소설인 《백년지맹제일인:구준(百年之盟第一人:寇準)》과《소설 삼십육계》 중 〈무중생유(無中生有)〉, 〈소리장도(笑裏藏刀)〉가 있다.

- 김찬연 金燦淵
1961년 영주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일을 하였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번역 작품으로는 《중국청대와기》, 《노신전집》, 《소설 칭기즈칸》, 《화산논검》 외 다수가 있다.

번역 김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