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의 면경

사마열인 지음 | 홍윤기 옮김

넥서스BOOKS 2006년 05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04년 07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사마열인의 "조조면경"을 완역한 것으로 환관 집안 출신의 조조가 얼굴과 관련하여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떻게 한나라 말기 중국의 북방을 통일하고 통치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조조의 지략과 모략, 처세술은 현대에도 유효하며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라고 주장하며 조조의 생애를 중심으로 동양의 각종 고전을 섭렵하여 체면의 처세술을 설명한다.

목차

머리말

1장 체면 철학
2장 영웅본색
3장 동요하지 않는 얼굴
4장 처세의 법칙
5장 최고의 원칙
6장 천하를 틀어쥐는 지혜
7장 인재 등용법
8장 얼굴을 관리하라
9장 붉은 얼굴, 흰 얼굴
10장 낯빛을 읽어라
11장 웃는 얼굴을 조심하라
12장 마음을 다스려라
13장 천하에 마음을 두어라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책 속으로

조조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다른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인정해주었다. 그럼으로써 인재들은 더욱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려 했다. 그는 빗발치는 화살을 무릅쓰고 눈부신 전공을 세운 장군들에게 큰 상을 내린 것처럼, 비록 실제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전략을 짜고 전쟁의 흐름을 바꾼 문인들에게도 큰 상을 내렸다. 조조가 이렇게 문인을 중시했으므로 많은 문인이 그에게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들 가운데 유명한 문인들의 동아리를 ‘건안7자’라고 불렀다.

출판사 서평

◆ 얼굴을 꿰뚫어보고 마음을 읽어라! 이 책에서 저자는 조조가 위대한 통치자가 될 수 있었던 궁극적인 원인 중의 하나로 그의 ‘체면’의식을 들고 있다. 중국어로 ‘체면'자신에 대한 존엄성을 뜻하며, 나아가 ‘존재가치’라는 뜻마저 담겨 있다. 중국인에게 있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실현한다’라는 것은 바로 자신이 속한 집단 안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자신의 존재가치는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다. 조조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중국 전체의 평화를 이룩하는 것에 두었기 때문에 위대한 영웅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간사하고 교활하다고만 알고 있던 조조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매우 편협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들판에 널려 있는 백성들의 뼈를 보고 슬퍼하며,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으며,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우주의 기운을 집어삼키고, 합리적 국가통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분투하는 개혁적 영웅의 모습과 더불어 죽기 전에 시시콜콜 잔소리하는 늙은 아버지의 모습까지 조조의 다양한 모습을 두루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조조의 얼굴철학은 자신에게 필요한 처세의 도와 자기 나름의 얼굴철학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사마열인

◆ 사마열인 1963년에 태어나 북경대학교에서 중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 속 인물들을 연구하기 좋아하며,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늘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말하지 못한 것을 말하기를 좋아한다. 증국번의 ‘인생 3부곡’ -『면경』, 『내경』, 『진경』이 그의 역작이다.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여, ‘중국의 4대 면경’ -『호설암 면경』, 『조조 면경』, 『여불위 면경』, 『증국번 면경』을 내놓았다. 그는 독자들과의 교유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서로 나누고자 한다. ◆ 옮긴이 홍윤기 고려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중국 복단대학에서 「조조·조비·조식의 시문 및 문학론에 대한 『문심조룡 비평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 박사후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고려대학교 중국학 연구소 연구 조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 극동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번역서로는 『주역』(북하우스) 등이 있다.

번역 홍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