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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경제

가나출판사

2017년 06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5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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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15MB)
ISBN 9788957369135
쪽수 3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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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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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꾸는 돈 되는 경제 이야기
돈은 흐른다. 물건을 살 때는 소비자에서 생산자에게, 월급을 받으면 기업에서 근로자에게 흐른다. 세금을 내면 개인에서 국가로 흐른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한국은행에서 출발한 돈은 수많은 경제 주체들에게 흐른다. 물이 필요하면 물이 흐르는 물줄기가 있는 곳에 있어야 하듯 돈이 필요한 사람은 돈이 흐르는 줄기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줄기는 일정하지 않다.

판의 기울기에 따라서 달라지고 줄기의 모양에 따라서도 다르게 흐른다. 그래서 그 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제의 판에 주목해 만든 팟캐스트가 바로 ‘발칙한 경제’인데 현재 15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인기몰이중 이다. 『발칙한 경제』는 2년여 동안의 방송 중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만을 정리해 단행본으로 만들었다. 이 책은 금리와 유가, 재벌, 부동산, 가계부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돈이 어떻게 흐르는지 그 판에 대해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프롤로그: 경제의 판을 보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1장 돌아가는 ‘판
1. 금리: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살아남는 법
돈도 많으면 싸진다 l 집 잃고 빚만 남은 사람들 l 제발 돈 좀 빌려 써 l 빚을 없애는 두 가지 방법 l 채권에 몰리는 돈 l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나라들 l 미국 금리 인상, 우리나라에 영향 줄까? l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 경제 토막 상식 1: 왜 기준금리는 그대로인데 대출금리는 왜 올라갈까?

2.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올라도 문제, 내려도 문제 l 기름값이 싸면 좋은 일 아닌가? l 국제유가 추이를 예측하면 할 수 있는 일 l 유가 상승세 꺾이고 치킨게임 시작될까 l 탈원유 경제를 계획하는 석유 수출국들 l 중동 산유국의 자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보라

3. 신용카드: 당신은 모르는 카드 수수료의 비밀
엉뚱한 사람이 돈을 내는 신용카드 결제 l 카드를 안 쓰는 사람도 수수료를 낸다 l 대학 등록금은 왜 카드 결제가 안 돼요? l 힘센 가맹점은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l 신용카드 가맹점은 왜 독박을 쓰고 있을까? l 그 많던 카드 제휴 할인은 어디로 갔을까? l 정계의 수수료 인하 선심 경쟁 l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피해자는 누구일까?

4. 부동산: 전세, 월세 이것만은 꼭 챙기자
우리나라에만 있는 임대 형태, 전세 l 2년마다 미친듯이 오르는 전셋값 l 전세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네 가지 요인 l 전세 가격 대비 월세는 얼마가 적정할까? l 임대료를 결정하는 전·월세 전환율 l 강남과 강북의 임대료 비교 l 서민들에게 더 잔혹한 월세
□ 경제 토막 상식 2: 세입자를 보호하는 세 가지 법

5. 가계부채: 빚 권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가계부채 때문에 잠이 안 온다던 경제 관료 l 빚은 늘어나기 마련이다 l 가계부채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 l 원금 상환을 미루는 대출자, 이를 부추기는 은행 l 정부가 내놓은 대출 미끼 상품 l 헌신짝처럼 버려진 가계부채 인하 목표 l 7년 걸리던 일을 2년 반 만에 해치운 지난 정부

2장 알고 보면 ‘우리 판’
1. 대한민국 구조조정 1편: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해답을 찾다.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는 우리 산업 l 일본 경제가 30년 동안 살아나지 못한 이유 l 일본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됐나 l 일본과 우리나라의 산업별 구조조정 비교

2. 대한민국 구조조정 2편: 누구를 죽이고 누구를 살릴 것인가
한진해운은 최순실 때문에 죽었나? l 살아날 기업은 살리는 것이 이익이다 l 채권자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구조조정 제도 l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일 것인가 l 무기력한 법정관리, 힘을 잃은 워크아웃 l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오너 경영

3. 위기에 처한 주력 산업: 한국수출의 문제점과 해결책은?
수출 주력 산업의 정체 또는 후퇴 l 특정 품목 쏠림 현상 l 늙어버린 주력 산업 l 특정 국가 집중 현상 l 위기에 처한 산업을 되살릴 두 가지 방법 l 초연결사회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 포인트
□ 경제 토막상식 3: 환율을 가장 쉽게 보는 방법

4. 에너지: 에너지 산업의 판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주택용 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제 l 누진제 개편으로 시작된 전력 민영화 작업 l 신에너지 산업을 잡아라 l 원전 해체 산업을 눈여겨보자

5. 위기의 먹거리 산업: 우리 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애그플레이션, 위기의 먹거리 산업 l 식량 부족의 세 가지 원인 l 줄어드는 경지면적, 낮아지는 식량안보지수 l 버려지는 음식만 관리해도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l 농업을 지키는 것은 식량 주권을 지키는 것이다

3장 감춰진 ‘판’
1. 공매도: 공매도 세력을 잡자는 사람이 범인이다
공매도 때문에 회사를 팔겠다는 코스닥 시총 1위 회사 l 주가가 내려가면 돈을 버는 공매도 l 공매도의 적정 주가 발견 기능 l 개인에게는 불리한 공매도 제도 l 악성 루머의 전파자 공매도 세력 l 공매도의 악용을 막는 장치들 l 공매도 세력을 비난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 l 상승만이 유일한 답인 왜곡된 한국 자본시장
□ 경제 토막상식 4: 개미도 하락에 투자할 수 있다

2.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현대판 연금술의 몰락에도 배울 것은 있다
미국의 천재들, 쓰레기를 금으로 만들다 l 서민들에게 집을,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l 모래 위에 지은 고층빌딩, 현대판 연금술의 몰락 l 아예 기초자산이 없는 CDO를 만들어보자 l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부실해졌다. 그럼 합성CDO는? l 본질을 못 보고 결과만 보고 있는 한국

3. 항공: 저비용항공사 vs 대형 항공사, 당신의 선택은?
비상하는 저비용항공사, 얼마나 안전한가? l ‘비상’ 걸린 대형 항공사, 서비스 포기하나? l 항공 산업의 판은 어떻게 바뀌는가?

4. 금융사기: 그들은 선량한 시민들의 돈을 어떻게 갈취하나
“돈 꽃다발을 만들어주세요” 금융사기의 진화 l 보이스피싱은 어떻게 시작됐나? l 한때 뜨거웠던 카드론 보이스피싱 l 해커들의 밥벌이, 파밍의 등장 l 금융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

5. 재벌의 재테크: 재벌들의 투자 전략을 보면 몰랐던 돈의 흐름이 보인다
재벌의 재테크 전략, 십시일반 l 우회 증여와 배임의 끝판왕, 일감 몰아주기 l 일감 몰아주기는 주주 몫을 빼앗는 것 l 대기업들이 왜 재단을 설립할까? l 합법적인 승계의 초석으로 이용되는 공익재단

6. 재벌 세습: 재벌들은 어떻게 부를 이전하나
다른 나라 기업들은 어떻게 상속하나 l 외국 대기업의 경영권은 어떻게 승계되나 l 재벌 승계의 마법, 지주회사 전환 l 대주주에게만 큰 몫 안기는 지주회사 제도

4장 ‘판’의 이동
1. 4차 산업혁명: 빠르게 변하는 세상,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첫 번째 키워드, 연결 l 두 번째 키워드, 지능화 l 세 번째 키워드, 융합 l 네 번째 키워드, 사이버 물리 시스템 l 쉽지 않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살아가기
□ 경제 토막 상식 5: 자율주행차 시대, 브랜드가 사라진다

2. 창조경제: 포켓몬고에서 배우는 두 가지 교훈
포켓몬고는 ‘초코파이 바나나’다 l 오프라인 광고의 수익 모델 실험 l 잘 만든 플랫폼 하나 열 게임 안 부럽다
□ 경제 토막상식 6: 헤지펀드가 없었다면 포켓몬고는 없었다

3. 국제정세: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 한국경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신자유주의의 새로울 ‘신’은 어떻게 붙는가? l 소득 주도의 경제 성장, 과연 효과적일까? l 예고된 국제정세의 변화 l 위험한 인지 부조화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스튜어드십 코드: 주주의 의결권을 강화하라
스튜어드십 코드란? 배트맨과 알프레드 l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논의, 왜? l 주주권을 어떻게 강화하겠다는 것인가? l 왜 논란이 되는가? l 알고 보면 빗나간 초점

5. 로보 어드바이저: 인간과 AI 중 누가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까?
원조 로보 어드바이저는 자산배분형이었다 l 로보 어드바이저는 고수익이 아닌 목표 수익을 추구한다 l 로보 어드바이저와 기존 금융사들의 불편한 동거 l 한국형 로보 어드바이저가 온다
□ 경제 토막상식 7: 전문가들은 왜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을 맞추지 못했나

에필로그: 특정 소수가 아닌 더 많은 사람이 정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2014년 이후 건설사들이 쏟아낸 분양 물량이 2017년 하반기쯤 완공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전세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분양은 받았지만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전세 세입자 유치에 나설 수 있다. 입주를 하지 못하고 아파트를 파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눌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으로 침체되리라고 비관할 필요는 없다. 과거의 부동산 불패 신화가 재현되긴 어렵겠지만, 입지가 좋은 곳에는 항상 사람이 몰리기 마련이다. 꼼꼼하게 체크하며 접근한다면 부동산만 한 투자처도 없을 것이다.
_ [1장. 돌아가는 판 l 부동산: 전세, 월세 이것만은 꼭 챙기자] 중에서

대출 규제가 완화된 지 2년이 지난 2016년, 가계부채는 1,300조 원을 넘어섰다. 2년여 만에 무려 300조 원이 늘었다. 가계부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2년 말 이후 300조 원이 늘어나는 데 7년이 걸렸다. 이후 300조 원이 늘어나는 데 또다시 5년이 걸렸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이를 2년 반 만에 달성했다. 가계부채는 늘리기는 쉽지만 줄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대부분의 가계부채는 집을 살 때 발생한다.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빚을 내고 나면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동안 빚을 갚는다. 박근혜 정부가 임기 절반 동안 늘려놓은 가계빚이 앞으로 정권이 여섯 번은 바뀌어야 해소된다는 의미다.
_ [1장. 돌아가는 판 l 가계부채: 빚 권하는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중에서

돈은 원래 혜택을 본 사람이 내는 법이다. 당연히 신용카드도 카드를 쓰는 사람이 수수료를 무는 게 맞다. 그런데 카드를 쓰는 사람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카드 결제를 거부하면 어떨까? 그것도 ‘법으로’ 금지돼 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현금 받고 팔았다면 안 내도 될 돈을 생으로 뜯겨야 하니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러나 힘 있는 가맹점은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전국 400여 개 대학 중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은 140여 개에 불과하다. 대학교가 카드 결제를 받지 않는 이유는 가맹점 수수료 때문이다. 또, 세금을 카드로 내면 가맹점인 정부가 카드사에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신용카드로 세금을 내면 카드 사용자가 수수료를 내야 한다.
_ [1장. 돌아가는 판 l 신용카드: 당신은 모르는 카드 수수료의 비밀] 중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함께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분야가 있다. 원자력발전소와 관련된 산업으로, 원전 수출이 아닌 ‘원전 해체’ 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총 588기의 원전이 건설되어 있는데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438기이며 다양한 사유로 영구 폐쇄된 원전이 150기다. 가동 중인 원전 438기 중 가동연수가 30년 이상 된 원전이 224기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후 원전 비중이 무려 51%나 된다. 가동연수가 30년이 넘은 노후 원전은 정치적, 경제적 사유 등에 의해 언제라도 해체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20~30년간 전 세계 원전 보유국에서는 원전 해체가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_ [2장. 알고 보면 우리 판 l 에너지: 에너지 산업의 판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등 소위 ‘재벌’들의 투자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또 어떤 마법을 통해 그런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을까? 그 마법을 알아내면 나도 그들과 같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까? 경제개혁연대가 2016년 발표한 [지배 주주 일가의 부의 증식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재벌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2015년 기준 5,512%다. 이런 엄청난 수익률을 올린 비법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이었다. 많은 국내 소비자가 대기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이득이 재벌들에게 갔다고 생각하기 쉽다. 1%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재벌들이 달성한 5,512%의 수익률은 거기서 온 것이 아니다. 그 남다른 수익률의 비결을 크게 두 가지로 살펴보고자 한다. 하나는 일감 몰아주기로 우회적인 증여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재단을 이용해 합법적인 승계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일감을 몰아줄 회사도 일감을 받을 회사도 없는 일반 사람들은 항상 손실만 봐야 하는가’란 의문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행태를 잘만 이용한다면 소위 개미들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려면 어떤 기업이 일감을 몰아받는지 알아야 한다.
_ [3장. 감춰진 판 l 재벌들의 재테크: 재벌들의 투자 전략을 보면 몰랐던 돈의 흐름이 보인다] 중에서

150만 다운로드 돌파!
화제의 팟캐스트 ‘발칙한 경제’를 책으로 만나다

금리, 부동산, 가계부채부터 재벌, 에너지, 주력산업까지
경제의 판을 보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돈을 불리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3가지 방법은 ‘모으고, 굴리고, 지키는 것’이다. 사람들은 좀 더 효율적으로 돈을 모으기 위해, 남보다 높은 이익을 거두기 위해, 더욱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방법'에 관심을 둔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상황에서 이런 '방법론'보다는 경제 전반적인 흐름에 집중해야 한다. 경제는 금리와 환율, 유가 등의 변수와 재벌, 금융 등 수 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히고설켜 있어 돈의 흐름이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이런 식이다.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지난 정부의 외침으로 사람들은 앞 다퉈 빚을 내서 부동산을 사들였고 그 결과 가계부채가 1,300조 원을 넘어서게 되었다. 지금은 금리가 낮아 그나마 빚의 무게를 잊고 지낼 수 있다. 하지만 곧 금리가 오르게 되면 그때는 빚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또, 전기요금 누진세 개편으로 감소한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정부가 전력회사를 상장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장 대상의 공기업의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나름 탄탄한 것을 알 수 있다. 어차피 민영화를 통해 공기업의 자산이 민간에 유출되는 것이 사실이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작업인 만큼 우리는 한국전력 자회사들의 기업공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채비율도 낮고 계속해서 수익이 발생하는 회사이므로 개인에게 투자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재벌들의 일감 몰아주기의 행태를 통해 개미들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방법을 제시하거나 앞으로의 주력산업의 판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예측해 보며 돈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질지를 전망한다. 이 책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기회를 찾길 바라는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 되어줄 것이다.

경제, 제대로 알아야 내 돈을 지킬 수 있다

정치적 민주주의는 더 많은 사람이 권력의 속성을 알고,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때 성숙한다. 경제적 민주주의 역시 권리를 가진 이해관계자들이 그 돈은 내 돈이라고 주장할 때 성숙한다. 경제 민주화 같은 거창한 구호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낸 세금이, 내가 투자한 자본금(주식)이 특정 세력이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에게 형평성 있게 분배돼야 한다는 기본에 대한 이야기다.
돈이 어떻게 흐르는 것이 정당한지를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면 함부로 돈의 흐름에 손대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다. 전반적인 판을 보지 않으면 누구 주머니로, 왜 돈이 흐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으니 관심도 없고, 그사이 불특정 다수의 돈은 특정 소수에게 빨려들어 간다. 관광?물류 산업 육성을 위해 시행됐던 4대강 사업은 건설사 뱃속을 채우는 결과를 낳았다. 문화 융성?체육 진흥을 위해 만들었다는 미르, K스포츠 재단은 대통령 비선실세의 먹잇감이었다. 미국은 주가 조작범을 수십 년씩 감옥에서 가두는데 한국은 솜방망이 처벌밖에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앎’의 차이다. 미국 사람들은 주가 조작 세력이 불법으로 벌어들인 돈이 자기의 노후자금(퇴직연금)을 강탈한 것임을 안다. 반면 한국은 주가 조작을 투기꾼들끼리의 도박판 정도로 생각한다. 재벌가의 사람들이 상속을 위해 임직원들과 주주들의 주머니를 터는 일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이뤄질 일이다. 그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관심이 없고 모를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돈이 이처럼 여기저기서 새나가니 서민들의 주머니가 빵빵해질 일도 없다. 모르면 나도 모르는 새 내 돈이 여기저기 빠져나간다. 제대로 알아야 지킬 수 있다.
《발칙한 경제》는 금리, 환율, 유가, 재벌, 금융 등 다양한 경제적 현상 안에서 어떤 이해관계들이 어떻게 얽히는지를 날카롭게 전한다. 이 책을 읽으면 그동안 나와 상관없이 느껴졌던 ‘경제’가 사실은 내 삶에 아주 많은 부분에 관여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에 으름장을 놨다. “미국에 공장을 세우면 혜택을 주겠다. 밖에다 만들면 국경세를 매기겠다.” 답은 정해져 있다. 협박성 러브콜이다. 어쨌든 글로벌 기업들은 어떻게 보복할지 모르는 트럼프에 맞서기보다 순응하기로 했다. 지난 2011년 애플은 폭스콘에 브라질 공장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폭스콘은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공장을 세우기로 한다. 하지만 부품들을 레고처럼 단순 조립만 하는 공장을 세운다. 2015년 로이터는 “단순 노동 일자리 5만 개 창출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도 질 낮은 일자리만 창출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애플은 트럼프의 눈엣가시가 되지 않으려고 시늉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런 시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네시아와 몇몇 신흥국 정치인은 표를 얻기 위해 애플 공장을 자국에 유치할 것이라는 공약을 공공연히 내세운다. 실제로 애플은 폭스콘과 협상을 한다(2013년). 그리고 뉴스를 내보낸다. ‘폭스콘, 인도네시아에 투자한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끝이다. 아직도 인도네시아에 폭스콘 공장은 들어서지 않았다. 모두 원하는 것을 얻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헤드라인으로 표를 얻었고, 폭스콘은 앞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할 신흥국의 요구를 들어줬다. 모두가 만족하는 딜이 완성됐다. 구색만 맞추는 현상을 우리는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지 모른다.
_ [4장. 판의 이동 l 국제정세: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 한국 경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권순우

저자 : 권순우
저자 권순우는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머니투데이방송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증권사, 금융사 및 금융당국을 주로 출입하며 깊이 있는 금융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팟캐스트 <발칙한 경제>와 MBC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상식의 반대말은 욕심’이라고 외치는 상식주의자다. 경제, 금융은 제법 복잡하다. 하지만 사안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욕심과 욕심의 갈등이다. 그는 누가 더 많이 가져야 하는지를 상식의 잣대로 판단하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사람들이 차가운 경제, 금융에 좀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추구한다. 저서로는 어린이 경제 교육 서적 《착한 부자를 꿈꾸는 주니어 경제 박사》가 있다. 교육 서적 《착한 부자를 꿈꾸는 주니어 경제 박사》가 있다.

저자 : 염현석
저자 염현석은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금융권에 입사했다. 짧은 회사생활을 마치고 2012년 뉴스토마토에서 정유, 화학 분야를 담당하며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머니투데이방송으로 옮긴 후 재계와 대기업을 맡으며 산업 전반을 취재했다. <발칙한 경제>에서 '카더라를 그렇더라'로 바꾸는 '사실주의자'를 외치며 청취자들과 독자들이 알아야 할 '팩트'를 전하고 있다.

저자 : 이주호
저자 이주호는 서울시립대학교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후 LG생명과학과 존슨앤존슨 계열 제약사 한국얀센을 거쳐 2011년 머니투데이방송 앵커로 입사했다. 경제가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제 기사와 경제 방송, 모든 경제 콘텐츠가 어렵다고 느꼈고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신조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장을 읽는 남자>라는 코너를 통해 경제 상식과 경제 원리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글) 염현석

저자(글)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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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발칙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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