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2006년 09월 03일 출간
국내도서 : 2003년 05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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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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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장 대통령 후보의 코치 ... 019
제2장 미국의 유산 ... 045
제3장 두 배로 더 열심히 ... 063
제4장 쇼팽, 셰익스피어 그리고 소련 ... 099
제5장 학자로서의 길 ... 133
제6장 라이스 교수 ... 167
제7장 부시 1세 ... 189
제8장 최정상의 자리에서 ... 217
제9장 권력의 자화상: 부시 2세 ... 267
콘돌리자 라이스, 그녀의 매력!
얼마 전 한 일간지의 지면에 세계를 움직였거나 현재 진행중인 파워우먼들이 소개된 적이 있었다. 거기에는 대처 전 영국 수상,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전 국무장관, 그리고 콘돌리자 라이스 등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그 중 콘돌리자 라이스의 매력이 단연 돋보였다. 우아한 헤어스타일, 군살 없는 몸매를 자연스럽게 감싼 세련된 옷차림은 일류 패션 모델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 게다가 그녀에게서는 여전사의 터프함과 섬세한 여성스러움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섹시한 매력까지 발산되고 있다.
그녀에게서 이런 독특한 매력이 발산되는 요소는 이라크, 북한 등을 '악의 축'으로 규정할 만큼 강경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면서도 백악관 회의가 끝나면 커피잔을 정리하는 여성스러움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커피잔을 정리하면서 그녀는 콜린 파월에게 같이 치우자고 했다가 "남자는 그런 것 안 한다"는 대꾸에 "진짜 남자라면 이런 일을 해야 한다"고 되받아 그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또한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요요마와 협연할 정도의 피아노 연주 실력과 다년간의 헬스 운동으로 20대의 몸매를 과시하고 있는 그녀는 1970년대 디스코 열풍이 전세계를 강타할 때는 밤을 새워 나이트 클럽에서 춤을 추었으며, 대중 음악도 즐겨 듣는 매력으로 똘똘 뭉친 여성이다. 그녀의 차분하면서도 강력한 힘은 부모의 교육적 바탕에 의해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는 어떤 책인가!
미국에서 발행된 <콘디>의 원서 표지를 그대로 사용한 <콘돌리자 라이스>를 손에 잡는 순간 독자는 한동안 표지에서 눈을 떼기 어려울 것이다. 너무나 강력한 그녀의 카리스마에 넋이 나갈 것이 분명하므로. 그리고 다음 순간 많은 사람들이 그녀처럼 되고 싶거나, 또는 자식을 그녀처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말한다.
"그녀를 따를 만한 표상은 없다. 콘돌리자 라이스 같은 사람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이므로."
하지만 독자는 절망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그녀의 사고와 행동 패턴을 따라 한다면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기 때문에.
콘디처럼 키워라(부모님의 특별한 교육관)
콘돌리자 라이스는 인종 분리 정책과 맞서 싸워야만 했던 1950∼60년대의 버밍햄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흑인으로서의 성장 과정은 불평등한 정책, 교육 기회의 박탈과 각종 기업들의 횡포 등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녀의 어린 시절을 '상실과 박탈의 시기'로 규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콘디 가(家)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아니다. 그녀가 밝힌 바에 의하면 그녀의 가족은 가계의 전통을 확립하기 위해 쉼없는 투쟁을 했다. 콘디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들 모두는 자신들만의 세계를 원했습니다. 라이스 가는 정신과 육체를 얽어매는 그 어떤 족쇄로부터 자유로운, 자신들만의 세계를 갖길 바랐어요. 그들은 자신들의 아이에게도 이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죽음에 이를 때까지 자녀를 사랑할 것이라고 맹세했으며, 자녀들에게 그들이 어디든 날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었던 거죠."
콘디는 목사인 아버지를 닮아 헌신적이며 강인한 성격을 지녔으며,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독실한 신앙심은 그녀를 지탱하는 큰 버팀목이 되었다.
작가의 표현에 의하면 콘돌리자 라이스는 마치 신처럼 대접을 받으며 자랐다고 되어 있다. 어머니는 콘디의 양말의 레이스에까지 다림질을 할 정도로 지극 정성이었으며, 그녀의 아버지는 콘디에게 '한계 속에 자신을 가두지 말라'고 가르친다.
콘돌리자 라이스가 10살 때, 부모님과 함께 백악관에 가게 되었다. 밖에서 구경을 하던 그녀는 큰 소리로 말했다.
"아빠, 제가 밖에서 백악관을 구경해야 하는 건 피부색 때문이에요. 두고 보세요, 전 반드시 저 안으로 들어갈 거예요."
조숙했던 그녀는 예언가처럼 그 말을 실현시켰다.
어린 시절의 콘디는 피아노, 발레, 프랑스어, 스케이팅 등을 배웠으며, 특히 피아노에 재능을 보였다. 당시 부모님의 바램은 딸이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었다.
콘디처럼 배워라(두 배는 더 열심히)
성장하면서 콘돌리자 라이스는 특히 두 개의 분야에서 자신의 열정을 발산하였다. 바로 음악과 소련학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어느 날, 한 천재 소녀가 능숙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을 보고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콘돌리자 라이스의 학문적 바탕은 덴버 대학과 노트르담 대학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지금의 그녀가 있게 이끈 사람은 매들린 올브라이트의 아버지인 조지프 코벨 박사와 촉망받는 학자 브린클리 교수이다.
코벨 박사는 콘디의 총명함과 열정에 감동 받아 자신이 개설한 '국제 관계학'을 전공하도록 이끌었다. 코謎㎱처음에는 여성이 국제학을 전공해 봐야 고위직에 오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콘디의 국제학 전공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나 그녀가 국제학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을 보이자 그는 콘디를 곧바로 자신의 수제자로 삼았다.
왜냐 하면 콘디는 여러 외국어를 구사하며 음악적 조예가 깊고, 지적이며 균형 감각과 자신감을 갖춘 제자로 축복 받은 선물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대학원에서 군사학에 초점을 맞춰 전공을 이수한 콘돌리자 라이스는 노트르담 대학의 스승이었던 브린클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이는 교수, 국방성 근무, 백악관의 국가안보리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 시절 콘디가 읽은 모겐소의 <국가간의 정치역학>은 그녀의 외교 정책의 기본 바탕이 되었다. 모겐소의 리얼리즘 이론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그 어떤 나라든 국익을 위해서 행동할 수밖에 없다. 전쟁을 비롯한 권력 투쟁은 국가의 이익이 위협에 처할 때 발발한다. 반대로 국제학에서 말하는 이상주의, 자유방임주의는 이러한 전쟁의 실패가 야기한 부산물일 뿐이다."
콘디처럼 일하라(콘디에게서 배우는 정치 철학)
콘디는 1976년 민주당원으로 등록한 지미 카터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 그러나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한 카터의 정책을 지켜본 콘디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게 된다.
당시의 상황을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시 소련은 미국을 마치 바이올린으로 조율하듯 다루면서 침략의 본성을 드러냈어요. 저는 카터 전 대통령이 소련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이후 강단에 선 콘돌리자는 모든 학생들에게 특별한 애정을 쏟았다. 그녀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하나같이 그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할 정도였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말했다. 이는 진료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우리의 수많은 학생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면 일단 열정부터 분출시켜야 한다. 그런 다음 자신이 선호하는 과목의 지도 교수를 찾아라."
그리고 콘디는 제자를 향해 말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두 배로 더 열심히 노력하라.
부시 전 대통령은 콘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명석했지만 그 어떤 외교 석상에서도 교만하지 않았어요. 열정으로 가득 찬 설득력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에게조차 큰 장점으로 부각될 정도입니다. 그리고 콘디는 아주 현명해요. 큰 사건을 해결하는 요령과 방법을 알고 있지요. 왜냐하면 그녀가 설명하면 모두가 이해하니까요."
또한 후버 연구소의 상임이사인 존 레이시안은 그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라이스 박사는 슐츠와 같은 핵심 등급이지요. 그는 1989년 레이건 행정부를 떠난 후에도 한 세대 이상이나 세계 주요 인사와 유대 관계를 맺었어요. 실로 놀라운 일이지요. 한데 40대인 콘디가 슐츠의 경력과 비교가 됩니다. 그녀는 정계 인사인 콜린 파월, 딕 체니, 폴 울포위츠 등과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으니까요"
이후 그녀는 거대 그룹인 셰브론, 트렌스 아메리카, 휴렛 패커드 등의 이사진으로 활동하였으며, 1993년에는 스탠퍼드 대학의 종신교수로 임명되었고, JP모건 이사, 찰스 스왑사 상임이사 등을 거쳐 2000년 조지 부시 현 대통령에 의해 백악관 안전 보좌관으로 임명되었다.
조지 W 부시는 안전 보장 이사회가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둔 기안을 그대로 읽지 않는다. 항상 콘돌리자 라이스의 손을 거쳐 분석이 이루어진 후에야 이를 검토한다.
그녀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임무는 대통령이 정세의 모든 내용을 파악하게 만든 다음, 연설을 통해 그 내용을 전달하게 이끄는 것이다.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라이스 박사'라고 부르지만 부시 대통령은 그녀를 '콘디'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대통령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 이 여성은 아직 독신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과 '영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을 못 만났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작가는 집중력과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기 위해서 독신으로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미식축구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그녀는 말했다.
'인생도 미식축구와 똑같아. 결승점을 향해 치달아라! 그러나 주눅 들지도 말고 반칙도 하지 말라. 오로지 결승점을 향해 내달려라. 바로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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