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
2013년 06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8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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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N 0102-2018-800-002585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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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하품하는 사람
소년 전사
청년 전사의 결혼
그 여름의 학살극
복수의 칼날
카스키예 전투
제로니모의 탄생
전쟁 주술사
흰 눈과 푸른 외투들
코치스 전쟁
인디언 몰살 작전
망가스 추장의 죽음
인디언이 바라는 것
인디언의 약속
탈출
최후의 불꽃
체포
빅토리오의 최후
대 탈주극
회색늑대
투항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제로니모 연보
피를 부르는 이름인가, 횃불 같은 존재인가
아파치 최후의 추장 제로니모를 바라본 두 가지 시선
■ 제로니모, 그는 누구인가
인디언명으로 고야슬레이(Goyathlay, ‘하품하는 사람’이라는 뜻). 인디언 아파치족 최후의 전투 추장이다. 그의 생애는 미국의 인디언 몰살 정책이 극에 달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멕시코인에게 온 가족이 몰살당한 후, 그는 단 한순간도 멕시코인과 미국인에 대한 증오와 복수를 내려놓은 적이 없었다. 타고난 체력과 전투 능력 그리고 강력한 영적 의지와 불굴의 저항 의지로 아파치 인디언들에게 전쟁 주술사로 추앙받았다. 멸족 위기에 처한 부족민들에게는 횃불 같은 존재였으며, 미국인들에게는 피를 부르는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미군은 제로니모를 잡기 위해 갖가지 속임수와 계략, 가공할 전투력을 동원하는 일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1886년 9월 4일, 마침내 제로니모는 넬슨 마일스 장군에게 투항했다. 그와 동시에 미국 정부와 미국 인디언의 전쟁도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제로니모는 고향 땅을 한 번도 밟지 못하고 1909년 2월 17일 오클라호마의 실 요새에서 전쟁 포로의 신분으로 생을 마쳤다.
■ 피를 부르는 이름
아파치 인디언, 제로니모. 신출귀몰하는 작전으로 백인들과 멕시코인들을 소요로 몰아넣은 전사이다. 제로니모는 아파치 부족의 대를 이어 내려오던 전설 속의 전쟁 주술사이자 언제나 최전방에서 전사를 이끌었던 지도자이다. 백인과 멕시코인에 대한 복수와 증오를 한번도 내려놓지 않았던 제로니모!
― 〈프롤로그〉중에서
미국인과 멕시코인에게 제로니모는 피를 부르는 이름이었다. 제로니모가 출몰하는 곳에는 소요와 습격, 살해와 약탈이 뒤따랐다. 우여곡절 끝에 제로니모를 수용소에 잡아넣었다 하더라도 몇 달 만에 유유히 탈출해 버리는 그를 도무지 막을 길이 없었다.
1885년, 미국 남서부 전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미 국방부는 신속하게 미군 5천 명을 투입했다. 미군 전투 병력의 3분의 1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5백 명의 아파치 정찰병과 수천 명의 비정규 민병까지 동원됐다. 지역 군벌과 자경단, 1만 명 이상의 미 육군 순찰대가 남서부 평원과 산악 지대를 물샐틈없이 뒤지며 제로니모를 찾았다. 왜 그들은 제로니모를 잡지 못해서 안달인가.
백인과 제로니모가 적대적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었던 숙명은 1492년 가을 콜럼버스가 앤틸리스제도를 발견한 역사적 사건에서부터 비롯된다. 백인에게는 신대륙의 발견이었으나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에게는 비극의 시작이었다. 백인은 문명인이요, 인디언은 야만인으로 치부해 버린 백인은 친절과 헌신으로 인디언을 개종시키고자 했다. 인디언의 입장에서
■ 횃불 같은 존재
아파치족은 미국의 건조한 남서부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여러 지파로 갈라져 있었고 6천 명도 안되는 소수 부족이었다. 그러나 2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스페인 사람들에게 대항해 게릴라전을 펼쳐 온 악착같은 부족이었다. (……) 특히 부족과 땅을 지키기 위해서는 똘똘 뭉치는 용맹함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 제로니모였다.
― 〈프롤로그〉중에서
인디언 제로니모가 바라는 것
대지 자연과 하나 되는 영혼의 정화
■‘인디언 제로니모’조명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 인디언에게서 오염되고 타락한 세상을 정화할 가느다란 희망의 빛 한 줄기를 보았다. 그 어떤 종족보다 대지 자연과 가까웠던 인디언의 영혼은 어쩌면 이 대지 자연 속에 녹아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고 숲의 침묵과 신비에 나도 모르게 이끌리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닐까.
―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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