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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은행나무

2015년 11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1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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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59MB)
ISBN 978895660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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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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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학 시간강사가 쓴 대학원생과 시간강사의 삶.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제목에서부터 다소 도발적이고 비장함이 느껴지는 이 책은 현직 대학 시간강사가 쓴 대학원생과 시간강사의 삶,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 사회의 적나라한 맨얼굴을 고스란히 담은 보고서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연재되기 시작해 큰 관심을 얻은 동명의 에세이 연작을 다듬어 엮은 책으로 지방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시간강사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자신이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고자 쓰기 시작했다.

대학 진학률이 70%를 넘는 이때에 제도권에서 살아가는 이 청년의 이야기는 우리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가 되고, 그래서 8090세대 청년들에 대한 세대성의 가슴 서늘한 기록이 된다. “젊을 땐 좀 아파도 된다”, “요즘 젊은이들은 불평만 한다”는 식의 기성세대의 일갈에 대한 답으로서, 꿈을 가진 한 청년이 얼마나 ‘노오력’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 꿈 때문에 현재를 얼마나 처절히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지 담백하고 절제된 문장들의 사이에서 읽어낼 수 있다.
프롤로그 | 안녕, 나의 모든 것

1부 지방시 첫 번째 이야기, 대학원생의 시간
1. “스물여섯의 나는 그렇게 이 삶을 시작했다”_제도권 삶의 시작
2. “이것이 대학원의 전통이라며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_대학원 입학과 조교 생활
3. “숨 쉬는 비용을 제외하고도 삼백만 원이 비었다”_등록금과 장학금
4. “그냥 연구소 잡일 돕는 아이입니다”_연구소 조교 생활
5. “지식을 만드는 공간이 햄버거를 만드는 공간보다 사람을 위하지 못한다면”_과정생의 노동과 처우
대학 시간강사 K께
6. “여기서 혼자 할 일 없는 놈”_내 부모의 보호자가 되지 못하는 현실
7. “너 그러다 늙겠구나”_그리고……
8. “야 그만 좀 얻어먹어 인마”_외로움에 대한 이야기… 친구들
9. “나는 반사회적인 인간이다”_외로움에 대한 이야기… 시간강사와 사회인
10. “아직도 하고 있냐”_꿈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 친구 허벌에게
11. “발표가 이제는 좀 들을 만하네, 좋아요”_그렇게 대학원생이 되었다
12. “한번 해보겠습니다”_학위논문 주제를 선정하다
13. “자네, 혹시 삼계탕 좋아하나”_학위논문 자료를 수배하다
14. “걔들도 힘들었대, 하고 적혀 있었다”_학위논문을 쓰다
15. “그래도 자네 살 만했지?”_연구원 등록이라는 ‘희망 고문’
16. “결국 나도 비겁한 인간인 것이다”_내가 만난 학부생 조교들
17. “미안해 꾸마우더리”_학자금 대출
18. “내 몸에 그저 미안하다”_수료, 그리고 대학원생의 몸
어느 날의 일기: 노동한다는 것의 의미

2부 지방시 두 번째 이야기, 시간강사의 시간
1. “연구만 하고 강의는 안 할 수 없을까”_강의 수임을 거절하다
2. “네, 할게요, 고맙습니다”_30인의 지도 교수를 만나다
3. “여러분은 저보다 더욱 좋은 선생님입니다”_학생들에게 배운 인문학
“You are very hard teacher”_강의실에서의 내 첫 번째 지도 교수에게
4. “당신은 나를 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_강단에서의 시야
5. “조별 과제에 불만이 많던 학생은 강사가 되어 강단에 섰다”_평범한 집단 지성의 인문학
6. “나는 학생들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지 않아요”_강의실에 언제나 옳은 존재는 없다
7. “내일 뵈어요”_우리 주변의 인문학
8. “교수님 일베 하세요?”_강의실 안에서의 ‘정치적인 것’
9. “교수님 논문도 검색해주세요”_강의와 연구 사이의 균형 찾기
10. “지몽미 그게 뭐야”_‘신종족’과 소통하는 ‘젊은 교수님’
11. “여러분 마음속으로 제게 에프를 주세요”_학생들 앞에 부끄럼이 없도록, 진심 어린 사과하기
12. “아메리카노 나오셨습니다”_맥도날드에서 배운 인문학
13. “교수님은 무척 행복해 보이세요”_나의 구원자, 학생들
14. “후회하지 않으시나요?”_‘헬조선’에서 꿈꾼다는 것

에필로그 | 그 어디에도 지방시는 있다
감사의 말

나는 서른셋, 지방대학교 시간강사다. 출신 대학교에서 일주일에 4학점의 인문학 강의를 한다. 내가 강의하는 학교의 강사료는 시간당 5만 원이다. 그러면 일주일에 20만 원, 한 달에 80만 원을 번다. 세금을 떼면 한 달에 70만 원 정도가 통장에 들어오는데, 그나마도 방학엔 강의가 없다. 그러면 70만 원 곱하기 여덟 달, 560만 원이 내 연봉이다. 박사 수료 때까지 꼬박 받은 학자금 대출에서 한 달에 20만 원 정도를 떼어 가고, 이런저런 대출금 상환과 공과금을 더하면 내가 쓸 수 있는 돈은 한 달에 10만 원이 고작이다. 이걸로 남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신용 등급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한 지 오래다. 전화가 오면 앞자리가 ‘02-1588’로 시작하는지 확인한 후 전화기를 돌려놓는다. 밀린 카드 대금을 독촉하는 전화일 것이다. 이런 생활이, 몇 년째고,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학생들에겐 허울 좋은 젊은 교수님이다. 그들은 내가 88만 원 세대보다 더 힘들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까. _본문 중에서

나는 이미 물결에 흽쓸려 가고 있는 나약한 인간이다. 누군가를 뒤돌아볼 여유를 갖는 것조차 사치에 가깝다. 하지만 적어도 인문학을 가르치는 강의실에서만큼은, 어떻게든 역행하고 싶다. 지금의 사회는 인간을 갑과 을로, 다시 병으로, 정으로, 무한히 분류해내고 있지만, 강의실은 어떠한 위계 없이 ‘갑’만 존재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강의실에서는 나도, 학생도, 모두가 갑이다. 그렇게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그러한 사유가 ‘명문’과 ‘지잡’의 분류를 넘어 거리로 확장될 수 있길 바란다. 나의 제자들이 인간의 가치를 수직적으로 분류해내지 않기를, 타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자기 안으로 초대할 수 있는 다정다감한 인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학생들을 구원해내려 한다.
_〈프롤로그|안녕, 나의 모든 것〉 중에서

어머니 앞에서 아들 세대의 ‘아픔’에 대해 말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까, ‘아프다’고 말하는 것이 너무나 아픈 것이다. 어머니는 내가 책에 빠져 살던 어린 시절, 종종 네가 원하면 언제까지 나 공부할 수 있게 해줄게, 집을 팔아서라도 그렇게 해줄게 공부만 하렴, 하고 다정하게 속삭여주었다. 나는 지금도 그 목소리를 사랑스럽던 마음, 질감 그대로 기억한다. 하지만 더 이상의 희생을 강요할 염치는 없어서, 일그러진 얼굴로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하는 것이 고작이다.
죄송합니다 어머니……
_1부 6장 〈여기서 혼자 할 일 없는 놈〉 중에서

아마도 내가, 혹은 내 또래의 대학원생이나 시간강사 들이 겪는 외로움의 근원이 여기에 있을 것이다. 나는 반(半)사회적인 인간이다. 학생도 아니고 사회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번듯한 노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나는 반(反)사회적인 인간이다. 다른 노동자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은 시간 표면적으로 노동하고, 사회가 원하는 소득과 소비 기준, 그 어느 것도 충족하지 못한다. 일주일에 네 시간 노동(강의)하고 월급을 받아 가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비난한다. 강의 준비, 과제 첨삭, 개인 면담과 같이 드러나지 않는 노동의 시간이 오히려 더 길지만, 고려 대상이 되지 못한다. 사회성의 결여, 사회에서 함께 동시하고 있으나 동시하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동시성의 비동시성, 이러한 외로움은 연애나 우정이나 가족애 같은 것으로는 극복되지 않는다. ‘사회적’이지 못한 존재는, 외롭다.
나는 만신창이가 되어 연구실로 돌아갔다.
_1부 9장 〈나는 반사회적인 인간이다_외로움에 대한 이야기… 시간강사와 사회인〉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309동1201호(김민섭)

저자 309동1201호은 1983년 서울 홍대 입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책이 무언가를 해결해줄 것이라 믿고 많이 읽었다.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 진학해 얼마 전 박사학위 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박사 논문을 쓰며 출신 대학에서 인문학 교양 강의를 하고 있다.

“필명인 ‘309동1201호’는 내가 살았던 집의 주소다. 대학원생 시절을 거의 보낸, 나의 젊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공간이다. 이 책의 시간을 묵묵히 감내하며, 지친 나를 언제나 위로해 주었다. 그 덕분에 나는 버텨낼 수 있었다. 이 책을 쓰기에 가장 어울리는 필명일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려 한다.”

https://www.facebook.com/3091201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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