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열등의 계보

홍준성 장편소설 | 제3회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작
홍준성 지음
은행나무

2018년 04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0월 09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07MB)
ISBN 9788956609720
쪽수 340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100원

쿠폰적용가 8,19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제3회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작 『열등의 계보』. 가풍이 '인생무상'인 어느 한 가문의 4대에 걸쳐 찾아 헤맨 열등의 알고리즘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결국엔 ‘나’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버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런 뒤 “나는 무슨 동력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 같은 질문이 꼬리를 물고 덧붙어 근원에 대한 질문으로 확대하게끔 한다.
1. 하와이 7

2. 오발탄 181

3. 철철철 201

4. 에필로그; 묘청 309

작가의 말 338

성진은 물을 꿀꺽꿀꺽 삼켰다. 유진은 물만골 산등성이 옥탑방에 앉아 이 얘기들을 밤새 들었다. 성진과, 또한 성진이 정씨로부터 들은 얘기들을 통해 하나하나 펼쳐진 김가네의 기나긴 계보가 유진의 귓가로 하나도 빠짐없이 흘러들었다. 유진은 거대한 강물 속에 있었고, 그 대하(大河)에 휩쓸렸던 작은 모래 알갱이들의 아우성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어떻게든 그 무언가가 되고자 했던 따까리 인생들의 몸부림과, 그들을 휘감던 역사와, 내 것 아닌 수많은 욕망들…… 유진은 칠흑같이 어두운 성진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333쪽 중에서

가풍이 ‘인생무상’인 어느 한 가문의 4대(代)에 걸쳐
찾아 헤맨 열등의 알고리즘!
2015년 한경 청년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

“독자를 끌고 가서 기어코 끝을 보게 만드는 이야기의 완력!”
-정유정(소설가) ‘심사평’ 중에서

“우리는 우리 인생을 사는가?”

소설의 첫 문장은 이러했다. 웬 엉뚱한 소리냐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겠으나 이런 철학적인 질문은 언제고 우리들의 가슴 복판을 겨냥한다. 그 질문은 날카롭거나 세밀하지 않다. 그런데 우리의 생각을, 마음을 우선 찌르고 본다. 그 질문이 만약 당신의 머릿속에 들어왔다면 정처 없이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고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오롯이 ‘나’와 나의 ‘삶’에 대한 생각을(혹은 생각이란 걸) 하게 될 것이다. 철학의 테제는 늘 그래왔듯 별일 아닌 것처럼 생각의 중심을 그대로 파고든다. 삶은 늘 준비태세를 갖추어야지만 대비할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우리는 이 공격에 철저히 당하고 만다. 이 소설은 바로 그 지점을 노리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어쩌면 낡은 질문이고 무딘 물음이지만 답이 제대로 제출되지 않은 채 삶의 되감기 버튼을 누르는 것. 어느 이름 모를 한 가문의 4대(代)에 걸친 연대기에 포개지는 소설 속 그들의 삶을 보면서 나의 아버지 혹은 나의 할아버지의 삶을 지금의 ‘나’와 오버랩해보는 것. 근원에 대해 호기심이라 말할 수 있을까. 나의 근원을 뒤져 내 삶의 동력이 될 만한 그 무엇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 한번 의심해보는 순간. 그 순간의 촉매제가 바로 이 소설의 첫 문장이라면? 이 소설은 반쯤은 성공한 것이라 단언해본다.
이 소설은 결국엔 ‘나’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버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런 뒤 “나는 무슨 동력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 같은 질문이 꼬리를 물고 덧붙어 근원에 대한 질문으로 확대하게끔 한다. 이 젊은 나이의 소설가가 우리에게 들이미는 사색의 공격은 무방비, 무방어 상태에서 그렇게 타격을 입힌다. 평범한 일상에 갑자기 급브레이크가 걸린다.

1991년생 25살 홍준성. 부산대 철학과에 재학 중인(무려 대학생이다!) 그가 올 초 3회를 맞이한 한국경제신문사 신춘문예에 이 장편소설로 당선되었고 조금 느지막이 수정과 탈고를 거쳐 (주)은행나무에서 출간되었다. 이 젊은 소설가의 데뷔를 주목해주시길 바란다. 당선작 『열등의 계보』는 일제 강점기에서 전후 한국과 1980년대, 1990년대를 지나 현재까지 망라하는 김녕 김씨 충무공파 4대(代)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각 시기를 대표하는 가문의 주인공들은 힘든 현실을 벗어나려 몸부림치지만 운명은 그들이 순탄한 삶을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사는가”라는 인간 된 삶의 근본을 물어보는 질문이 전 시대를 걸쳐서 보편성을 지닌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네들이 그 속에서 어떤 군상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이 소설은 보여주고 있다.

자기 존재 증명을 위해 몸부림치는,
따까리 인생들의 잔인한 진실과 욕망을 파헤치다

시작은 증조(曾祖) 김무(金無)다. 그는 일제강점기 김녕 바닥에서 농사를 짓던 소작농으로 자신이 김녕 김씨 충무공파라는 사실을 유일한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저 장가나 한번 멋들어지게 가고 싶은 게 삶의 소박한 목표. 그러나 집안에선 김무에게 몰락한 집안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또는 장남의 학비와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하와이 사탕수수밭 이민 노동자로 돈을 벌어다 주기를 원한다. 게다가 김녕 김씨의 조상신들까지 꿈에 나타나서 닦달하는 판에 김무는 하는 수 없이 고향 땅을 떠나 부산항에서 막노동, 경마, 사기, 인질극 등 온갖 난리를 치고 하와이로 떠난다.

한편 하와이에서 태어난 김무의 아들이자 조부(祖父) 성진은 조국이 해방됐다는 소식에 아버지의 친구 염씨와 함께 귀국한다. 담배장사로 인생길이 좀 트이는 듯했으나, 정치깡패인 유 계장의 담배장사와 맞물리며 망치고 만다. 졸지에 거지꼴이 된 성진은 유 계장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지만 갑자기 터진 6·25전쟁으로 그의 인생은 포화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다.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가 1970년대로 접어들고, 이때 계보의 3대인 부친(父親) 철호가 물만골 판자촌에서 태어난다. 상이군인으로 다리를 쩔뚝이는 아비는 집을 나가고 가난과 사채 빚으로 술집을 전전하던 어미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일하던 공장에서 임금까지 떼인 철호는 악에 받쳐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철거 용역깡패 두한을 찾아가고, 그때부터 쇠망치를 들고 철거촌을 누비며 더 어두운 곳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야기의 말미는 4대인 유진에서 마무리된다. 비명횡사한 아비의 유골함 앞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던 유진에게 어느 날 우연처럼 30여년 전 집을 나갔던 조부 성진이 나타나고, 유진은 그의 입을 통해서 김가네의 3대가 걸어온 지난날의 이야기를 모두 듣게 된다. 이후 의미심장한 꿈을 꾸고 일어난 유진은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글을 적어나간다.

심사평

『열등의 계보』는 일제 강점기에서 전후 한국과 1980년대, 1990년대를 지나 현재까지 망라하는 이야기의 힘이 가장 센 작품이었다. 독자를 끌고 가서 기어코 끝을 보게 만드는 완력, 사건과 인물을 제어하는 통제력은 작가가 자기 작품의 형식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데서 나오는 미덕이다. 세 인물이 끌어가는 각각의 이야기는 스스로 완결된 구조를 가지면서도 ‘삶은 과연 개인의 자유의지로 이뤄지는가’라는 극적 질문으로 단단하게 연결된다. ‘이야기가 이야기되는 시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 쿡쿡 웃게 하는 입담도 인상적이었다.

-심사위원 (정영문·박성원·정유정)

작가정보

저자(글) 홍준성

저자 홍준성은 1991년 부산 출생. 부산대 철학과 재학 중. 2015년 제3회 한경 청년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당선.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열등의 계보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열등의 계보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열등의 계보
    홍준성 장편소설 | 제3회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작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