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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강희진 지음
은행나무

2013년 09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7월 27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36MB)
ISBN 9788956605401
쪽수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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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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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현실을 리얼하면서도 몽환적으로, 기발하면서도 중후하게 묘사하다!
소설가 강희진이 심원한 존재론적 메시지를 던지는 『유령』. 배타적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이방인처럼 떠돌면서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 빠져 살아가는 탈북자 청년의 이야기를 담아낸 장편소설이다. 남한에서 소외 당한 채 힘들게 살아가는 탈북자들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가, 2004년 리니지에서 일어난 '바츠해방전쟁'과 연계되어 숨 막히게 흘러가고 있다. 탈북해서 중국에서 2년간 살다가 남한에 들어와 대학까지 나온 하림은, 현실세계에서는 백수 폐인이지만 가상세계에서는 리니지 최고 영웅 쿠사나기로 살아간다. 어느 날 탈북자들이 주로 모이는 백석공원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용의자로 몰렸다가 풀려난 하림은 시체마다 오른손 손가락 두 개가 잘려 있는 것을 본 후, 리니지 속 떠돌이 전사 피멍이 범인이라고 확신하는데…….
진짜와 가짜, 현실과 가상, 사실과 환상의 괴리 속에서 젊은 탈북자 세대의 고민뿐 아니라, 탈북 이후의 남한에서의 구체적 실상 등을 리얼하게 드러낸다. 추리의 형식을 빌려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한 심원한 존재론적 메시지도 던지고 있다. 분단 문학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탈북 중에 겪은 트라우마로 기억과 정체성을 잃어 가는 인물을 내세워현실과 가상 등의 경계선의 생태 위기를 웅숭깊게 환기한다. 유령처럼 떠돌면서 부재로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삶의 잔혹함과 아이러니를 실감할 수 있다.
1. PC방, 승천
2. You are Dead
3. 용의자, 엑스트라, 몬스터
4, 시체, 아바타, 모닥불
5. 혁명을 위하여
6. 꿈, 밤거리, 진짜와 가짜
7. 위령제
8. 상실과 부재
9. 공화국 만세
10. 반찬통 속의 간
11. 살인자와 함께 TV를 보다
12. 알리바이
13. 추억과 환멸
14. 상상 훈련
15. 기억은 과거가 아니다
16. Who is it that can tell me who I am?
17. 트라우마
18. 범인, 자살, 오디션
19. 풀밭 위의 점심식사
20. 도플갱어
21. 감사합니다, 내복단 동지 여러분
22. 변경
23. 3인용 침대
24. 자살, 복제
25. 백석의 고향 사람들
26. 너는 어디로 가니?
27. 복수는 나의 것
28. 뫼비우스의 띠

- 활자로 읽은 《삼국지》의 세계가 실제 공간으로 펼쳐지고, 환상적인 풍광과 몬스터들이 사는 거대한 자연, 기사들이 말을 타고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가는 중세가, 그 모습이, 그 판타지가 사람을 환장하게 만들었다. 나는 큰 검을 쥐고 용의 머리에 올라타 대군을 지휘하며 세상을 호령한다.

-저희들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05년 10월 마지막 주, 찬바람에 마지막 잎새가 떨어져 내리는 어느 깊은 가을날. 독립군들이 얼어 죽고, 맞아 죽고, 굶어 죽었다는 만주 벌판을 떠돌다가 살아서 한국으로 들어온 꽃제비 출신의 내복단 셋이 디케이 동맹의 장군 둘과 한판 승부를 벌인 그 일을 말입니다. 그들, 내복 차림으로 뼈단검을 들고 있는 모습이 하도 같잖게 보였던지 디케이 연합 장군 둘은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1억원 고료 2011년 세계문학상 수상작
21세기 한국문학이 던지는 심원한 존재론적 메시지
한반도 현실을 리얼하면서도 몽환적으로,
기발하게 묘사한 중후한 작품

올해 제7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장편소설 《유령》은 현실에서는 백수 폐인이지만 온라인에서는 리니지 최고 영웅으로 살아가는 탈북자 청년 ‘나(하림)’를 중심으로, 배타적 사회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탈북자들의 소외된 삶과 죽음을 다룬 작품이다.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연쇄살인을 둘러싼 미스터리적 구성,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실제로 일어나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츠 해방전쟁’ 등을 소설과 절묘하게 접목시킨 이 소설은, 숨 막힐 듯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스토리와 함께 한반도 현실을 매우 리얼하면서도 몽환적으로, 기발하면서도 중후하게 그려낸다.
김화영, 김미현, 김형경, 박범신, 우찬제, 은희경, 이창동, 임철우, 하응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젊은 탈북자 세대의 고민과 실상을 실감나게 그린 ‘진화’된 분단 문학”이라고 평하고, “유령처럼 떠돌며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삶의 잔혹함과 아이러니를 당대와 연결시키는 동시대적 실존소설로서의 묘미”를 강점으로 꼽았다.

현실에서는 백수 폐인, 온라인에서는 영웅 쿠사나기!
경계선의 생태위기를 웅숭깊게 환기하는 인물
탈북자들이 주로 모이는 백석공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 그 살인범을 쫓는 미스터리 소설적 구성을 취하고 있는 《유령》은 용의자로 지목된 탈북자인 ‘나’가, 주변 탈북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살인 용의자를 추측하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나’는 탈북 과정에서 겪은 극심한 트라우마로 기억과 정체성을 잃어 가는 인물로, 무엇이 과거이고 현실인지, 무엇이 진짜 현실이고 가상세계인지 모든 것이 불분명하다. ‘내’ 이름이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조차 애매하다. 대다수의 탈북자들이 그렇듯이 ‘나’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리니지 게임세계에 빠져 산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는 폭력조직배에 쫓기고 삐끼질이나 하면서 겨우 연명하는 처지지만, 리니지 속의 ‘나’는 독재자 시저에 저항해 바츠 해방혁명을 일으켰던 영웅 ‘쿠사나기’다!
문학평론가 우찬제 씨는 이 작품 속 화자인 ‘나’, 즉 ‘하림’에 대해, 남한과 북한 사이, 남한 내에서 남한 출신과 북한 출신 사이, 그리고 현실과 사이버 공간 사이의 경계에서 존재론적 위기를 극적으로 경험하는 인물이라고 칭하면서, “경계선의 생태 위기를 이만큼 웅숭깊게 환기하는 인물을 한국문학은 아직까지 배태한 적이 없었다.”라고 호평했다.

의사는 그때 무슨 일을 했냐고 넌지시 물었다. 나는 오합지졸인 내복단 부대를 이끌고 적의 심장부를 뚫었다고 했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럴 것이다. 내가 위대한 전쟁, 바츠 혁명의 전사라면 누가 믿겠는가? - 본문 중에서

‘뫼비우스의 띠’처럼 꼬리를 무는 범인의 행적…
추리의 형식 뒤에 감춰진 심오한 존재론적 메시지
연쇄 살인사건의 시체들마다 오른손 손가락 두 개가 잘려 있는 것을 본 ‘나’는 리니지 게임 속 떠돌이 전사 ‘피멍’을 떠올린다. 피멍은 리니지 속에서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이고 안구를 파내 매달고 다니거나 손가락을 잘라서 시저 제단에 바치는 잔혹한 캐릭터. ‘피멍’의 정체를 파혜치기 위해 현실 속 주변인물을 두리번거리는 ‘나’의 시선을 통해 남한 사회에서 소외된 채 비참하게 살아가는 탈북자들의 삶이 무연히 펼쳐진다.
진짜와 가짜, 현실과 가상세계, 사실과 환상, 그 모든 것이 모호한 혼돈 속에서 밝혀지는 의외의 범인. 사건의 범인이 진짜 피해자이고, 피해자가 가짜인 사건의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살인범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살인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하다. 하지만 결말을 맞이하는 듯했던 사건은 또다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뫼비우스의 띠’처럼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범인을 추측하고 억측하며, 그러면서 조금씩 윤곽이 잡혀 가는 과정이 사뭇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결국 그 복수에 의한 살인이 오인(誤認)으로 인한 것이었음이 밝혀지면서, 소설은 마치 고대 비극에서 느낄 수 있는 삶의 허무함과 비극성을 극적 반전으로 보여준다.
이렇듯 큰 얼개는 추리 소설적 구성을 취하고 있으나 작가는 이 소설에서 범인을 찾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매력적인 추적의 형식을 빌려 배타적 사회에서 유령처럼 살아가는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흘리듯 보여 주며, 그 속에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한 심원한 존재론적 메시지를 담아낸다.

바츠 해방전쟁에 참여한 피멍은 적을 죽이면 꼭 눈알을 뽑아 전리품으로 줄에 매달고 다녔다. 그뿐 아니라 그는 혁명에 가담하면서 맹세의 의미로 새끼손가락과 무명지를 잘라 내 하나는 자신의 제단에, 다른 하나는 바츠 공화국의 독재자 시저의 재단에 바치는 과격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백석 공원의 사건이 발생하자 나는 이 사건의 범인은 피멍이라고 확신한다.
- 본문 중에서

배타적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방인의 현실
한반도 문제를 리니지 게임과 연결시킨 기상천외한 소설!
소설 속에서 탈북자들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실종자, 도망자, 노숙자, 기억상실자, 정신미숙아, 대딸방의 핸플녀, 딸녀 등으로 전락한 삶을 살아간다.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가 하면, 대딸방에서 연예인 이름으로 손님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가짜 혹은 대리의 삶을 살며 ‘고스트 없는 유령’( 〈공각기동대〉의 유명한 대사)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삶이 탈북자와 비탈북자를 가르는 경계선은 아니다. 탈북자가 아닌 남한 사람도 마약쟁이, 전과자, 빚쟁이, 백수 폐인 같은 현실 부적응자들은 탈북자들과 다름없는 생활과 대우를 받으며 살아간다. 즉, 한국 사회에서 소외 문제는 비단 탈북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문제인 것이다. 작가는 당선 인터뷰에서 “배타적 사회에서 소외받고 떠도는 이방인의 현실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품은 그처럼 현실 속에서 한없이 비루한 백수 폐인인 ‘나’가 온라인 게임 리니지 속에서 화려한 영웅으로 탈바꿈하며, 독재자에게 항거해 혁명을 이뤄 내는 모습을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그 혁명은 애초에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 프로그램화되어 있지 않은 내용이다. 아무 무기도 마법도 쓸 줄 모르는 떨거지들이 내복 하나 달랑 입고 무기도 없이 오로지 똘똘 뭉쳐 압제자와 맞서 싸워 혁명을 이뤄 낸 것이다.
이렇듯 이 작품은 리니지 게임 속에서 실제로 일어나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바츠 해방전쟁’을 소설적으로 차용함으로써, 불합리한 세상 속에서 존재감을 잃고 유령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내재화된 혁명정신을 환기시킨다. 추리의 형식, 게임의 내용을 빌려 진중한 인문사회학적인 고뇌를 담아 낸 소설 《유령》이다.

“저희들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05년 10월 마지막 주, 찬바람에 마지막 잎새가 떨어져 내리는 어느 깊은 가을날. 독립군들이 얼어 죽고, 맞아 죽고, 굶어 죽었다는 만주 벌판을 떠돌다가 살아서 한국으로 들어온 꽃제비 출신의 내복단 셋이 디케이 동맹의 장군 둘과 한판 승부를 벌인 그 일을 말입니다…….”
- 본문 중에서

심사평
젊은 탈북자 세대의 고민 리얼하게 드러낸 ‘진화’된 분단 문학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된 〈유령〉은 탈북자들의 소외를 리니지 게임과 연결시켜 서술한 점이 신선하고 흥미롭다. 기존 탈북자 소설들처럼 남/북, 탈북자/비탈북자를 대립시키지 않고, 현실과 가상현실, 자살과 타살, 탈북자와 다른 탈북자들 사이의 모호함과 구분 불가능성을 오히려 리얼하게 문제 삼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젊은’ 탈북자 세대의 고민이나 탈북 ‘이후’의 남한에서의 구체적 실상이 리얼하게 드러나면서 보다 진화된 분단 문학의 면모가 돋보인다. 이와 더불어 오인(誤認)으로 인해 살인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삶의 허무함과 비극성, 유령처럼 떠돌면서 부재로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삶의 잔혹함과 아이러니를 당대의 이슈와 연결시키는 동시대적 실존소설로서의 묘미가 강점이다.
- 김화영, 김미현, 김형경, 박범신, 우찬제, 은희경, 이창동, 임철우, 하응백

분단 상황과 가상현실 문제를 뒤섞고 가로지르는 역동적인 탈주
신예작가 강희진이 창안한 하림은 그 누구인가. 탈북자인 그는 남한과 북한 사이, 남한 내에서 남한 출신과 북한 출신 사이, 그리고 현실과 사이버 공간 사이의 경계에서 존재론적 위기를 극적으로 경험하는 인물이다. 경계선의 생태 위기를 그만큼 웅숭깊게 환기하는 인물을 한국문학은 아직까지 배태한 적이 없었다. 분단 상황과 가상현실 문제를 뒤섞고 가로지르며 역동적인 탈주를 보인다. 이러한 하림과 더불어 작가 강희진은 21세기 한국에서 발신하는 존재론적 질문의 메시지를 심원하게 펼친다. 그 산문적 탐문은 넓어서 깊고, 깊어서 넓다. 그러니까 여기, 새로운 21세기 한국문학이 활달하게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 우찬제(문학 평론가)

줄거리
손가락 잘린 채 발견된 탈북자의 시체
범인은 리니지 폐인 중 한 명인데……
서울 강북의 백석공원 ‘모닥불’ 시비 앞에 놓여 있는 사람의 눈알 하나. 조촐한 제사상과 함께 눈알은 누군가에게 바치는 것인 양 놓여 있다. 경찰은 그 눈알이 ‘나’와 같은 집에 사는 회령 아저씨의 것이라 믿고 ‘나’를 경찰서로 잡아들인다. ‘나’는 한 달 넘게 피시방에 처박혀 게임에 몰두한 탓에 정신병원에서 치료까지 받고 몽롱한 상태. 탈북 과정에서 겪은 극심한 트라우마로 과거의 기억과 정체성마저 잃어 가고 있다. ‘나’는 경찰서에서 회령 아저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아 경찰이 잘못 짚었다는 것을 밝히고 풀려난다.
이틀 뒤, 백석 공원에서 동일인의 양 손목이 발견되고, 사체의 또 다른 일부가 강남의 공원에서 발견된다. 이 엽기적 사건이 발생하기 몇 달 전, 한 남자가 백석 공원의 플라타너스 나무에 목을 매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그는 탈북 과정에서 딸과 아내를 잃고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그의 손에는 새끼손가락과 무명지가 잘려나가고 없었다. 죽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또 다른 탈북자가 백석 공원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백석 공원에 유령이 나타난다고 수군거린다.
이 모든 죽음을 지켜보던 ‘나’는 누군가를 떠올린다. 리니지 폐인인 ‘나’는 탈북자로 구성된 ‘뫼비우스의 띠’라는 혈맹의 군주였다. 리니지에서 독재자에 저항하는 바츠 해방전쟁이 벌어질 당시, 혈맹 주변을 외톨이로 맴돌던 ‘피멍’이라는 아이디의 전사. 그는 적을 죽이면 반드시 눈알을 뽑고, 새끼손가락과 무명지를 잘라 제단에 바쳤다. ‘나’는 이 사건의 범인은 바로 그 피멍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나’는 주변 사람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 시작한다. 누가 피멍인가?
‘나’의 주변을 이루고 있는 것은 ‘대딸방 딸녀’와 삐끼, 불법 포르노 제작자들. 그들 대부분은 남한으로 내려와 뿌리내리지 못하고 유령처럼 살아가는 탈북자들이다. 그 틈에서 나는 대학 시절 사랑했던 마리를 찾아 유령처럼 헤매고 다니지만 배우가 된 마리는 광고 속의 이미지로만 존재할 뿐이다. 배우가 되기 위해 남한으로 온 인희는 마리와 너무 닮았다는 이유로 누드모델에 거절당하고 종적을 감춘다. 진짜와 가짜, 현실과 가상, 사실과 환상, 그 모든 것이 모호한 혼돈 속에서 의외의 범인이 쓴 유서가 드러나지만…….

작가정보

저자(글) 강희진

경남 사천에서 출생, 그곳에서 성장하고 연세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글쓰기를 즐겨 대학 때까지 각종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문학보다 영상에 더 끌려 영화판을 기웃거렸으나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영화 시나리오로 썼던 작품이 KBS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 몇 년 동안 다큐드라마를 집필했다. 그 당시 취재차 만났던 여러 사건의 주인공들―연쇄살인범, 사형수, 사기꾼, 성전환자들로부터 많은 충격과 영감을 받았으며, 그때의 경험은 이후 소설 창작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장편소설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각종 문학상 공모 본선 및 최종심에서 미역국을 먹은 지 만 10년. 대한민국 최다 본선 진출 작가로 끝날 줄 알았다. 마지막 응모라고 생각하고 탈고한 [유령]으로 [세계일보]에서 주최하는 제7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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