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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송이 백합과 13일 간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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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10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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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02-2018-800-0026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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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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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독일 미스터리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다!
『12송이 백합과 13일 간의 살인』은 유럽 지역에서 사회문제가 되었던 인신매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저자는 약 2년간 인신매매 피해자 가족들과 조직범죄를 치밀하게 조사하여 이 작품을 완성시켰다. 프랑크푸르트의 저명인사들을 차례로 살해하고 백합을 남겼던 연쇄살인범과 그를 뒤 쫓는 여형서 율리아 뒤랑의 이야기는 세밀한 구성과 빠른 전개로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한 달 전 초경을 시작한 12살 카를라가 같은 학교 ‘오빠’의 파티에 초대받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이었던 그녀의 삶은 그날 밤의 파티를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진다. 그로부터 8년 후, 대형 미술관장의 비리를 조사하던 율리아에게 12송이 백합과 함께 성경을 인용한 살인 예고장이 배달되기 시작하는데….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율리아는 비닐을 뜯고 그 안에 든 봉투를 열었다.
‘꽃이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유감이고요.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은 꼭 일어나야만 하는 일이며, 죄를 속죄되지 않은 채 남겨둘 수는 없습니다.’
“여기요, 이 꽃 반장님 드릴 게요. 저는 아무 데도 필요가 없네요. 사무실에 이런 걸 두기도 싫고요.”
“나한테 백합 열두 송이를 주겠다고?”
-54쪽 중에서

그는 전화를 끊은 뒤 여전히 심문 중인 페터와 작별인사를 하고 나딘 노이하우스에게로 향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남편의 사망소식을 알릴 생각을 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이게 기뻐할 일인지, 이 일로 그에게 다시 희망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그녀와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될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시체 옆의 쪽지와 이마의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범인이 그런 잔인한 의식을 벌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자문했다.
-134쪽 중에서

그중 한 장을 봉투에 넣은 뒤 그 위에 율리아 뒤랑의 이름을 적었다. 책상 위의 것들을 다시 서랍 속에 집어넣은 그는 거실로 갔고, 벽난로 앞 안락의자에 앉아있던 아내는 그를 보고는 엷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아내의 입술을, 목소리를, 그리고 오래전부터 더는 들을 수 없었던 웃음소리를 사랑했다. 그는 아내를 사랑했고, 아무도 그만큼 그녀를 사랑할 수는 없을 터였다. (중략) 하지만 이제 결코 그 사랑에 대한 응답을 받을 수 없으리란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코냑을 다 마신 그는 또 한 잔을 따라놓고 술기운이 오를 때까지 기다렸다. 외로운 기분이 들었다.
-228쪽 중에서

“숨이 멎을 만큼 환상적인 연쇄살인 스토리!”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율리아 뒤랑’ 시리즈의 2번째 케이스

한 달 전 초경을 시작한 열두 살 카를라가 같은 학교 ‘오빠’의 파티에 초대받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학교에서 가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었던 그녀의 삶은 그날 밤의 파티를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지는데…….
그로부터 8년 후, 대형 미술관장의 비리를 조사하던 율리아에게 12송이 백합과 함께 성경을 인용한 살인 예고장이 배달되기 시작한다. 범인은 율리아를 아주 잘 아는 듯, 그녀에 대한 친근감과 신뢰를 표시하며 살인을 예고하고,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율리아는 범인의 정체와 그에 대한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한다. 프랑크푸르트의 저명인사들을 차례로 살해하고 백합을 남기는 범인과 그 뒤를 쫓는 여형사 율리아 뒤랑, 서로 다른 길을 가지만 그들이 쫓는 진실은 결국 하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며,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향해간다.
17년간 독일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로 군림해온 ‘뒤랑 시리즈’의 2번째 편으로서, 출간 당시 “숨이 멎을 만큼 환상적인 연쇄살인” “스릴러에 비극미를 더했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진다!
독일 미스터리 스릴러의 거장,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대표작

납치와 장기매매에 관련된 흉흉한 괴담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1990년대 후반 독일에서는 브로커에게 속아 성매매에 종사하게 된 동유럽권 이주여성들의 어린 자녀에 관한 괴담이 횡행했다. 어머니와 동반 입국한 소년소녀들이 아동 성매매와 장기매매에 이용된다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10여년 후인 2008년,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소녀들을 유인, 성매매업소로 납치하는 신종 인신매매를 보도했다. 대상은 놀랍게도 이제 막 초경을 시작한 12~16세의 소녀들이었다. 호기심 많은 소녀들을 ‘파티’ ‘이성교제’ 등으로 유인하여 술과 마약을 먹인 뒤 성매매에 넘겼던 것. 특히 이전에는 불량청소년이나 불법이주 아동들을 대상으로 했던 인신매매가 평범한 소녀들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으며, 공식수치는 빙산의 일각이란 충격적인 증언이 이어졌다.
미스터리 스릴러 신간 [12송이 백합과 13일간의 살인]은 이처럼 유럽 지역에서 사회문제가 되었던 인신매매 실화에 기초하였다.
한 달 전 초경을 시작한 열두 살 카를라가 같은 학교 ‘오빠’의 파티에 초대받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학교에서 가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었던 그녀의 삶은 그날 밤의 파티를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지는데…….
그로부터 8년 후, 대형 미술관장의 비리를 조사하던 율리아에게 12송이 백합과 함께 성경을 인용한 살인 예고장이 배달되기 시작한다. 범인은 율리아를 아주 잘 아는 듯, 그녀에 대한 친근감과 신뢰를 표시하며 살인을 예고하고,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율리아는 범인의 정체와 그에 대한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한다. 프랑크푸르트의 저명인사들을 차례로 살해하고 백합을 남기는 범인과 그 뒤를 쫓는 여형사 율리아 뒤랑, 서로 다른 길을 가지만 그들이 쫓는 진실은 결국 하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며,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향해간다.

치밀한 조사, 촘촘한 구성, 휘몰아치는 스토리!
독일 미스터리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수작

안드레아스 프란츠는 독일 미스터리 스릴러의 전범을 세운 것으로 인정받는 거장으로, 경찰청을 수시로 드나들며 취재한 수사기록과 프로파일에 기초해 집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데뷔작 《영 블론드 데드》의 경이적인 성공 이후, 약 2년간 인신매매 피해자 가족들과 조직범죄를 면밀히 조사한 끝에 이 작품 《12송이 백합과 13일간의 살인》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7년간 독일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로 군림해온 ‘뒤랑 시리즈’의 2번째 편으로서, 출간 당시 “숨이 멎을 만큼 환상적인 연쇄살인” “범죄 소설에 비극미를 더했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가족을 위해 연쇄살인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남자와 그를 쫓는 율리아 뒤랑의 이야기가 휘몰아치듯 빠르게 전개되며, 스릴러물임에도 독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처럼 흡입력 강한 구성 외에도, 전작에 이어 ‘도덕의 자의성과 인간성 파괴’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남기는 작가의 뚝심 또한 돋보인다.

“충분한 조사를 토대로 한, 숨이 멎을 만큼 환상적인 연쇄살인 스토리.
마치 거미줄처럼 독자를 빨아들인다.”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스릴러에 비극미(美)를 더했다.” -[슈피겔]

“눈물이 나는 스릴러는 처음이다.” -독일 아마존 독자서평

율리아 뒤랑의 파트너, 프랑크 형사의 등장
시리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작품

작가는 생전 인터뷰를 통해, 《영 블론드 데드》는 본래 시리즈를 염두에 두지 않고 쓴 작품이라 밝힌 바 있다. 우연한 기회에 출간된 소설이 크게 히트하며 비로소 시리즈를 집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2편 격인 《12송이 백합과 13일간의 살인》에서는 전작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슐츠를 대신해, 율리아의 새로운 파트너로 프랑크 헬머가 등장한다. 프랑크 헬머는 이후 총 13편의 작품에서 율리아의 파트너 형사로 활약했다(안드레아스 프란츠가 작고한 이후 뒤랑 시리즈를 이어 쓰고 있는 ‘다니엘 홀베’의 작품에도 계속 등장한다).
전작에서 딸과 함께 플로리다로 떠나려 했던 베르거 반장 역시 ‘아내와 아들의 무덤이 있는 곳을 떠날 수 없다’는 이유로 계속 프랑크프루트 경찰청에 남는다. 율리아가 ‘신체부위 중 유일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부위’인 배를 불평하면서도 여전히 맥주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은 중간 중간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율리아는 《영 블론드 데드》에서 놓친 지방흡입의 기회를 아쉬워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친밀감이 느껴지는 세심한 인물 묘사가 마치 영상을 보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밖에도 17년간 독일 독자들과 함께 숨 쉬며 울고 웃어온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속속 등장하며, 본격적인 ‘뒤랑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작가정보

저자 안드레아스 프란츠는 1954년 1월 12일,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 크베들린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잉에 프란츠와 1974년 결혼해 다섯 자녀를 두는 사이, 꾸준히 시와 단편소설을 썼으나 출간하지 못했고 생계를 위해 카피라이터, 트럭운전사, 번역에이전트 등으로 일했다. 그러던 중 1996년 마침내 첫 번째 장편 《영 블론드 데드》가 초유의 히트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그가 발표한 22권의 작품은 독일 내에서만 7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프란츠가 탄생시킨 대표적 히로인 ‘율리아 뒤랑’ 시리즈는 무려 550만 부가 판매되며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릴러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오늘날 ‘독일 미스터리 스릴러’의 전형을 세운 것으로 인정받는 그는, 출간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일에서 ‘프란츠 신드롬’으로까지 불리는 스릴러 소설의 유행을 가져왔다.
안드레아스 프란츠는 2011년 3월 13일 오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22번째 작품이자 율리아 뒤랑 시리즈 제12권 《신데렐라 카니발》을 쓰던 중이었다. [슈피겔] 등 주요 일간지는 16년간 독일 장르소설계를 호령해온 이 ‘크라임 스타(Crime star)’의 죽음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역자 서지희는 한국 외대 독일어과를 졸업하였으며, 독어책의 전문 리뷰를 통한 경력으로 인해 인문, 실용, 동화책 등 다양한 여러 분야에서의 번역이 가능하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 《진주색 물감》, 《180일의 엘불리》, 《알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똑똑한 심리학》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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