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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박영희 지음
푸른사상

2017년 08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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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0807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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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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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영희의 『그때 나는 학교에 있었다』. 1985년 문학 무크지 '민의'에 시 《남악리》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온 저자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저자가 사상범으로서 1992년 1월부터 1998년 8월까지 6년 7개월간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추억을 되살려 시 형식으로 써내려간 감옥일기를 읽게 된다. 이데올로기적 문제보다도 자유를 빼앗긴 한 인간 존재로서 겪어야 하는 고통과 아픔을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극진한 사랑과 희망까지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시인의 말

제1부 사람도 때로 짐승처럼 운다


은어
그런 사랑도 있더라 1
그런 사랑도 있더라 2
마지막 주먹
겨울
홍콩담배
심심풀이 소동
지겨운 평등
독방
사람도 때로 짐승처럼 운다

제2부 뫼르소의 최후 진술은 거짓이 아니었다

타살
일기
사상과 소매치기
사망전보
그 겨울의 찻집
김 씨의 소망
단식
손님
소유
답장을 쓸 수 없었다
뫼르소의 최후 진술은 거짓이 아니었다

제3부 열쇠는 잠긴 문을 열지 않는다

비가 내려요
못잠

모기
뜨거운 사랑
접견을 다녀오면
사형수
생일
단 하루라도 좋으니
나도 법대로 너도 법대로
물꽃
열쇠는 잠긴 문을 열지 않는다

제4부 우린 다만 재수가 없었을 뿐이다

슬픈 하루
사계
개미
시인과 청탁
3척 3체
폐쇄공포증
조타수
한겨레는 빨갱이 신문
좆밥
우린 다만 재수가 없었을 뿐이다
비둘기

제5부 그곳은 환경이 없었다

그때 그 닭들처럼
노래
가을 편지
거미
사회참관
이감
봉함엽서
출소를 꿈꾸며
징벌방
존속살인
그곳은 환경이 없었다

발문 감옥에서 쓰는 사랑과 희망의 절규 -권혁소

시인은 “젓가락을 씹지도 않은 채 꿀꺽 삼켜버린”(「심심풀이 소동」) 사건이 심심풀이 소동으로 취급되는 곳, “어디, 조용한 데 가서/혼자 살고 싶다는”(「독방」) 말이 사치스럽기 짝이 없는 곳, 스물일곱의 청년이 “웩, 목 졸려 죽”어도 “누구도 책임질 필요 없는”(「타살」) 곳에서 6년 7개월을 견디어냈다. 시인은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한 일들을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었다. 따라서 이 시집은 ‘시로 쓴 감옥의 르포’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아주 희귀한 우리 시단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시인이 수감 생활을 한 이유는 일반적인 범죄 행위 때문이 아니라 분단이라는 역사적 비극으로 인해서이다. 시인은 일제 강점기의 징용 광부들에 관한 서사시를 쓰려고 방북했는데, 우리의 분단 상황으로 인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이다. 그렇지만 시인은 이 시집에서 그와 같은 이데올로기적인 문제보다도 자유를 빼앗긴 한 인간 존재로서 겪어야 하는 고통과 아픔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그리하여 이 시집은 ‘감옥의 르포’라는 사실적인 차원을 넘어 극한 상황에 놓인 한 인간 존재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고통을 이겨내는 시인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하여 이 시집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견뎌내는 시인의 의지는 물론이고 극진한 사랑과 희망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단 하루라도 좋으니
형광등 끄고 잠들어봤으면
누군가와 밤이 새도록 이야기 한 번 나눠봤으면
철창에 조각난 달이 아닌 온달 한 번 보았으면
단 하루라도 좋으니
따뜻한 방에서 한숨 푹 자봤으면
탄불 지핀 아랫목에서 삼십 분만 누워봤으면
욕탕에 들어가 언 몸 한 번 담가봤으면
단 하루라도 좋으니
흠뻑 비에 젖어봤으면
밤길 한 번 거닐어봤으면
단 하루라도 좋으니
잠에서 깨어난 아침 누군가 곁에 있어 주었으면
그리운 이의 얼굴 한 번 어루만질 수 있었으면
마루방 구석에서 기어 나오는 벌레들 그만 죽였으면
단 하루라도 좋으니
딸에게 전화 한 통 걸어봤으면
검열 거치지 않은 편지 한번 써봤으면
접견 온 친구와 한 시간만 이야기 나눠봤으면
단 하루라도 좋으니
단 하루라도 좋으니
내 방문 내 손으로 열 수 있었으면

- 단 하루라도 좋으니 전문

이 소박한 희망 사항들이 시인에게는 특별한 것이 된다. 그리하여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누릴 수 있는 하찮고 일상적인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자유의 몸을 누리고 있는 우리들에게 충격적으로 깨닫게 해주고 있다. 그만큼 인간 존재에게 자유는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시인은 ‘감옥의 르포’를 통해 우리들에게 자유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가장 인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추천의 글

읽지 마라. 숨이 턱턱 막힌다. 세상의 밑바닥 그 아래, 한 치도 에누리 없는 알몸 그대로 인간을 만나는 곳. 박영희, 그가 있었던 학교는 ‘감옥’이다.
‘젓가락을 씹지도 않은 채 꿀꺽 삼켜버린’ 일이 심심풀이 소동으로 취급되는 곳, ‘어디, 조용한 데 가서/혼자 살고 싶다는’ 말이 사치스럽기 짝이 없는 곳, 스물일곱의 청년이 ‘웩, 목 졸려 죽’어도 ‘누구도 책임질 필요 없는’ 곳, 감옥이다. 그의 청춘이 육 년 칠 개월이나 갇혔던 곳!
시를 읽어가며 호흡이 가빠질 때마다, ‘그는 왜 갇혔었나?’ 끊임없이 물어봐주길 바란다. 삼십 년을 갇혀 살고서도 코앞에 있는 접견실도 못 가본 장기수가 있는 한, 우리의 삶도 여전히 철조망에 갇혀 있는 게 분명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 앞길이 막힌 청년들, 갈 곳 없는 노인들 앞에 잠긴 문은 또 다른 감옥이다. 곱씹어 보시길.
- 이응인(시인)

온기도 없고 말 나눌 상대도 없는 독방에 갇힌 채 “군용 매트리스 한 장/이불 한 장/속옷 세 벌/수건 두 장/양말 세 켤레/내의 두 벌/티셔츠 두 장”(「소유」)으로 버텨야 했던 시인의 세월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리고 단 하루라도 좋으니 형광등을 끄고 잠들 수 있고, 따뜻한 방에서 한숨 푹 잘 수 있고, 목욕탕에서 언 몸을 녹일 수 있고, 흠뻑 비에 젖은 채 밤길을 걸을 수 있고, 사랑하는 딸에게 마음대로 전화를 걸 수 있고, 그리고 자신의 방문을 직접 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시인의 토로에 눈물이 난다. 일제하의 징용 광부들에 관한 서사시를 쓰고자 방북했다가 15년 형을 받고 독방에 갇힌 채 6년 7개월을 보내고 특사로 풀려난 시인이 철창에 기대어 하늘을 올려다보며 부른 뜨거운 노래들, 나는 그 앞에서 미안하고 부끄러워 눈을 감는다. 그리하여 시인이 검열 받는 편지에서 마음대로 쓸 수 없었던 “인권, 민주주의, 자유, 평화, 민중, 혁명, 통일…… 그리고 섹스”(「봉함엽서」)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는다. 통일이며 인권의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될 세상이 우리?살아 있는 날에 올 수 있을까.
- 맹문재(시인, 안양대 교수

작가정보

저자(글) 박영희

저자 박영희는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살고 있다. 1985년 『민의』에 시 「남악리」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조카의 하늘』 『해 뜨는 검은 땅』 『팽이는 서고 싶다』 『즐거운 세탁』, 서간집 『영희가 서로에게』,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 평전 『김경숙』, 르포집 『길에서 만난 세상』(공저)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사라져가는 수공업자, 우리 시대의 장인들』 『보이지 않는 사람들』 『만주의 아이들』 『내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 기행 산문집 『만주를 가다』, 청소년소설 『대통령이 죽었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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