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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옆 탱자나무

한혜영 동시집
한혜영 지음
푸른사상

2014년 08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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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1.91MB)
ECN ECN01112020800000739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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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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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영 동시집『닭장 옆 탱자나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요긴하고 필요한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고마움을 잊고 살 때가 많다. 그것의 도움을 통해서 우리는 생명을 유지한다. ‘물이 얼마나 귀한지’, 시인은 닭이 물 한 모금을 삼키기까지의 모습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
제1부
닭장 옆 탱자나무
아팠겠다
연잎과 청진기
갇힌 바람
빨래
소금쟁이의 힘
젓가락질도 잘하지
봄비
파마한 홍당무
종이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
하품하는 골목

제2부
비빔 전문
이슬에 대한 생각

시골집 평상에 누워
연못에 연잎이 많은 이유
연꽃
꼬리 물린 봄
바코드
오동나무 꽃
엄마는 몰라
비밀번호가 달린 집
내 동생 엉터리 영어
책 도둑

제3부
똥배가 닮았네
이런 학원 어디에 없나요?
달동네 계단
아픈 강
영근네 서랍
행복한 신발
잠깐 동안 누에
바람은 소리를 좋아해
강은
숨통
버려진 신발 한 짝
물이 얼마나 귀한지


제4부
광화문 이순신 장군
귓속에 갇힌 말
날아가는 물고기
닥터피쉬
너만 약았냐?
무서운 그림자
때까치와 미루나무 이야기
늙은 사다리
‘아버지’라는 말
성탄 무렵 우체국
개 코는 개 코다
해마다 소문 때문에

사물을 통해 인간의 현실을

동시의 즐거움 중에 하나가 사물을 의인화시키는 것입니다. 무생물에게도 생명성을 부여하면 비로소 인간의 모습이 보이지요. 시인은 다양한 것들에게 말을 걸어 우리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빨래’를 통해서는 회사와 학교생활에 지친 아빠와 아이들의 해방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꿀벌을 통해서는 노동하는 아빠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바람 한 차례 옥상으로 불어오자/블라우스와 와이셔츠/큰 빨래들은/어미 두루미처럼 날개를 활짝 펼쳤다//얘들아! 조심해서 따라 오렴!//연습 삼아/호드득 호드득 날개를 털어대던/작은 빨래들은/새끼두루미처럼 포르르 날아올랐다//학교와 학원을 지나, 기우뚱/깔깔거리며 두루미 가족 날아갔다 -「빨래」전문

연보라색 공장 문을 활짝 열었어요/줄무늬 단벌작업복 꿀벌들이 출근해요//도시락도 싸지 못한/ 가난한 일꾼들이 붕붕붕 일을 해요//꿀 만드는 공장은/감독 없어도 잘만 돌아가요//꾀부리는 벌도 없고/욕심내는 벌도 없답니다//돌아갈 때 벌들은 오동나무 공장서 내준/달콤한 품삯을 갖고 가지요 -「오동나무 꽃」전문

마음의 높이를 어린이에게 맞추고

아이들의 특징이라면 천진성과 엉뚱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이 점을 생각 못하면 아이들은 상처를 받습니다. 가족끼리만 알아야 할 비밀번호를 유치원 친구들에게 알려줬다가 야단을 맞은 ‘영빈이’도 상처를 받았을 테지요. 어떤 비밀도 함께 나누는 것이 친구의 관계라고 어린이들은 믿고 있지요.

엄마가 아파트 비밀번호를 바꿀 때마다/영빈이랑 유치원 친구 몇 명은 덩달아 바빠진다/“비밀번호를 다 가르쳐 주면 어떡해!”영빈이가 엄마한테 야단을 맞을 때마다/역성을 들어주던/할머니 입술이 가만가만 달싹거린다/“또 바꿨으니 저 번호를 어찌 외우누”/할머니는 꿀벌이 호박꽃을 들락거리듯/마음대로 들락거렸던/허름한 시골집을 그리워한다
-「비밀번호가 달린 집」전문

자신은 책 살 돈이 없어서 남의 집 훔쳐다 읽었다며 자식에게 무턱대고 책 읽기를 강요하는 ‘책 도둑’의 화자도 상처받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동생에게 엄마의 관심을 빼앗긴 아이가 받았을 상처는 그보다 조금 더 클 것입니다.

장군이 엄마랑 아기는 뭐든지 통한다/우리 아기 배가 고프구나/우리 아기 기저귀가 젖었구나/울기만 하면 척척 알아맞힌다//그런데 장군이 맘만 모르나 보다/장군이가 울면/“말을 해야 알게 아냐! 말을!”/이러면서 야단부터 치니까//엄마가 아기만 예뻐해서 속상하다고/목구멍까지 올라왔던 말을/꿀꺽 삼키고/장군이는 더 큰 소리로 앙앙! 운다
-「엄마는 몰라」전문

하찮다고 여기는 것들의 귀중함을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요긴하고 필요한 것들임에도 고마움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자연적인 것이든 인공적인 것이든 많은 것들을 통해서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고 도움을 받습니다. 그 중에 물을 빼놓을 수가 없겠지요. 흔한 것 같으면서도 매우 귀한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잊고 있지요. 그래서 ‘돈을 물 쓰듯이 한다’는 표현이 나왔겠지요. ‘물이 얼마나 귀한지’, 시인은 닭이 물 한 모금을 삼키기까지의 모습을 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딱!/한 모금의 물을 머금고//감,사,감,사,감,사……//하늘 우러러/부리를/달싹,/달싹거리는/닭들을 봤니? -「물이 얼마나 귀한지」전문

작고 하찮아 보이는 물고기, ‘닥터피시’를 통해서는 진심어린 위로의 말 한마디가 사람의 상처를 치료해 줄 수도 있음을 말하기도 하고, 만날 더러운 바닥만 딛고 다니는 신발조차도 대단한 존재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나는 날마다 행복한 신발이에요/어딜 가도 주인은 나를 데려가 줘요//얼마나 귀하게 여겨주는지/조금이라도 깊은 물을 만나면/나를 벗어서 가슴에다가 품고 건너요//사람이 아무리 많은 곳엘 가도/나를 버리고 주인 혼자서/집으로 간 적은 없어요
-「행복한 신발」 전문

익숙해서 무심한 것들에게 애정을

늘 대하면 귀한 줄을 모르게 됩니다. 강물이 출렁거리는 이유를 바람 탓이라고 단순하게 여겨버리면 동시의 상상력을 발동할 수가 없습니다. 애정을 갖고 강을 바라볼 때에 강물이 웃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광화문 광장에 이순신 장군 동상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자리에 사십 년도 넘게 서 있는, 그러나 무심한 사람은 그 앞에서 사진은 찍을 수 있어도 장군의 음성을 들을 수는 없습니다. 마음의 귀를 기울이는 사람만 그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이지요.

사십 년도 넘게/광화문 광장을/굽어보고 있는 이순신 장군//꾹 다문/입술, 한 번도/옴찔한 적 없지만//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오!/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다!//장군의 목소리를/들으려 했던 사람은/다 듣고 갔다 -「광화문 이순신 장군」전문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이어서, 곁에 있어서 귀한 줄 모를 수도 있지요. 매일 늦게 들어온다며 불평이 가득했던, 돈을 벌어오는 사람 정도를 생각하는, 가족 그림에서 더러는 빠져버리기도 하는 요즘의 아빠들의 존재를 생각해보게 하는 시도 있습니다.

활짝 열어놓은 교실 창문이 기분 좋게/콧구멍을 벌름거리는 봄날 오후였다/말벌 한 마리/고장 난 유에프오처럼 날아들었다/애들 함성이 폭발을 했다//“그 벌 죽이지 말고 살려서 보내줘라/누구의 아버지일지도 모르지 않니?”//공책을 말아들고, 불끈!/솟구쳤던 팔뚝이 스르르 떨어졌다/선생님은 웃는데도 쓸쓸한 얼굴이었고/교실 안은 물 뿌린 운동장처럼 잠잠해졌다 -「‘아버지’라는 말」전문

추천의 글

암탉이 알 낳았다고
꼬꼬대액! 꼭꼭 꼬꼬대액! 꼭꼭꼭
자랑, 자랑을 했다

닭은 진짜 바보다
알 낳을 때마다 저렇게 소문을 내니까
번번이 알을 뺏기지

닭장 옆에 세들어 사는
탱자나무
노란 알을 그득하게 품고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 「닭장 옆 탱자나무」전문

작가정보

저자(글) 한혜영

저자 한혜영은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1989년 『아동문학연구』에 동시조가, 1998년 『계몽사 아동문학상』에 장편동화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동화 『팽이꽃』 『뉴욕으로 가는 기차』 『비밀의 계단』 『붉은 하늘』 『날마다 택시 타는 아이』 『이민 간 진돌이』 등이 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창작상과 미주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1994년 『현대시학』, 199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시작 활동도 함께해 시집 『태평양을 다리는 세탁소』 『뱀 잡는 여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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