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새

서기향 지음

푸른사상 2017년 08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7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국과 케냐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20세기와 현재 21세기의 시대간 경계를 통해 탈경계를 모색한 서기향 장편소설. 주인공의 내면의 상처가 여정을 통해 창공을 비상하는 새로 승화되는 과정을 그려내며 따스함이 스민 인간성을 모색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1 블랙 나이로비
2 초원의 빛
3 카리브에서 만난 사람들(1)
4 카리브에서 만난 사람들(2)
5 카리브에서 만난 사람들(3)
6 카리브에서 만난 사람들(4)
7 굿바이, 나이로비
8 협궤 열차는 어둠 속을 달리고
9 하쿠나 마타타
10 사막과 백합
11 달빛에 젖어
12 해후
13 말린디로 가다
14 적도에서 날다

작품해설 - 재생으로 나아가는 탈경제│정신재

출판사 서평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상처받은 새로 표현되고 있는 작중 인물의 내면의 상처가 여정을 통해 창공을 비상하는 새로 승화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온돌 같은 따스함이 스민 인간성을 모색하고 있다.
- 유제용(소설가,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아프리카라는 원시적 공간 속에서의 매몰된 자아 찾기 시도는 그 강렬한 배경만큼이나 신선한 생명력으로 다가온다. <적도의 새>는 그 소설공간 확장만으로도 미시담론에 빠져든 일부 한국소설에 한 가닥 자극제 역할을 하리라고 믿는다.
- 유금호(소설가, 목포대 교수)

출산 후유증으로 얼굴이 일그러지는 장애와 우을증이 함께 찾아온다. 이겨내지 못하고 발버두일 때 가장 가까운 남편조차 싸늘한 시선을 던진다. 주인공 윤주는 큰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낀다.
이 작품은 한국과 케냐라는 지역간, 종교가 다른 나라간, 작품의 배경이 되는 20세기와 현재 21세기의 시대간 경계를 통해 탈경계를 모색한다. 그것은 정情의 회복을 강조하는 것이다. 윤주는 동생을 찾기 위해 케냐로 날아간다. 남매간의 정을 찾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은 소외당한 자신을 초월하여 아프리카의 순박함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것이며, 인간다움의 정을 적도의 오지에서 확인하려는 소망에 근거하고 있다.
동생 동준은 다른 차원의 소외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실직 후 아프리카 오지행을 택하지만 사기꾼에게 사업 자금 모두를 날리고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찾은 누나가 전해주는 ‘하쿠나 마타타’의 진리를 통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 자신의 과거를 끄집어냄과 동시에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와같이 <적도의 새>는 소외와 상처 속에 좌절하고 힘 잃은 인간의 내면 상처를 치유하고, 그들이 하늘을 나는 새와 같이 되기를 응원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서기향

서기향
1957년 대구 출생.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수료. 새를 전문으로 쓰는 생태다큐 작가로 활동하며 2001년 조선문학에 단편 <진실>로 신인상 수상하며 데뷔. 저서로 생태다큐집 <새들의 비밀>, 소설집 <벽난로가 있는 실내 풍경> 등이 있다. <적도의 새>로 조선문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며 조선문학 문인회 부회장, 송파문인협회 회원과 송파도서관 강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