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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임당

손승휘 지음
책이있는마을

2016년 09월 29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0월 03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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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67MB)
ISBN 9788956392653
쪽수 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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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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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휘의 소설 『소설 사임당』. 이율곡이라는, 조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했던 학자 이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과 그녀의 아버지 신명화, 그리고 그녀를 가르친 외할아버지 이사온, 그녀의 남편 이원수를 차례로 등장시켜서 그들의 가문을 통해 선비는 어떤 사람들이고 사림은 어떤 사람들이 모인 집단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1. 신명화申命和
2. 이사온李思溫
3. 반상班常
4. 북평北坪 사람들
5. 인선仁善
6. 잔치
7. 사임당師任堂
8. 이원수李元秀
9. 첫날밤初夜
10. 꽃상여
11. 꽃가마
12. 떡집 며느리
13. 식구들
14. 바람과 구름風雲
15. 주락酒樂
16. 먹구름暗雲
17. 현룡見龍
18. 율곡栗谷
19. 비碑와 비雨
20. 출가出家

後記

사임당, 그녀를 키운 가문의 이야기
작가 손승휘는 그동안 우리 역사 속의 인물들을 주로 조명해온 작가다. 특히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여인들을 보면 대부분의 여성이 도전적이고 독립적이며 강한 자기애를 가진 여성들이다. 《사의 찬미》에 나오는 ‘윤심덕’이나 《해동 육룡이 나라샤》에 나오는 ‘월아’가 그렇다. 그러나 이번 《소설 사임당》을 쓰면서 작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을 취했다.

- 어느 여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느 가문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된 소설답게 본 작품은 사임당의 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차례대로 대를 이어 내려오면서 살아가는 선비들의 삶과 정신을 그려내면서, 그 안에 담긴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정신을 나타냈다.

면면히 내려온 집안의 가풍이 키워낸 신사임당
여기서 잠시 소설 속으로 들어가 사임당의 아버지 신명화, 외할아버지 이사온, 그리고 사임당의 인물됨을 살펴보자.

신명화는 동료 사림들과 함께 옥에 갇혀서 첫날밤을 보냈다. 매일 추국이 진행되었으나 그는 불려 나가지 않았다. 모두가 입을 꾹 다문 채 아침을 맞았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귀양을 가리라 믿었지만, 역모도 아니고 난리가 있었던 것도 아니어서 가문에까지 화가 미칠 것 같지는 않았다. 다만 사림의 몰락이 안타까울 뿐이다.
나흘째 아침. 옥사를 나서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바람도 차서 눈발이 사방에서 회오리를 일으키는 듯하다. 온몸에 얼음이 박여서 아려야 할 텐데 의외로 찬바람이 시원했다.
마중을 나온 가족들과 얼싸안는 동료들을 뒤로 하고 걷다가 어머님과 마주섰다. 마음고생 시켜드린 것이 죄송해서 그 자리에 엎드리려는데 어머님이 차갑게 말리셨다.
“그러지 말아라. 흉하다.”

이사온은 발길을 돌렸다. 바다라도 보니 속이 조금 나은 듯하다.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서 나서는 길에 길동무를 하려고 인선을 데리고 나왔다. 위로 큰애들이 있지만 이사온은 언제나 인선을 데리고 다녔다. 말동무가 되어서였다.
“네 어머니에게는 소식을 전하지 않기로 하자.”
인선은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아침나절에 봇짐장수가 와서 소식을 전했다. 정암 선생과 동료 유생들이 모두 하옥되었는데, 그 가운데 사위 신명화도 끼어 있다는 전갈이었다.
변고가 일어나자마자 사돈이 곧바로 봇짐장수에게 그 일을 알리는 서찰을 쥐어주어 전부를 알지는 못하고 대강의 돌아가는 형편만 어림잡아 알 뿐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사위가 옥에 갇혔다는 사실이다. 만일 어떤 일에 연루가 되었다면 몸 성히 옥을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고신을 당한다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상한 일이다. 사위는 관직에 있지도 않았고, 그저 정암 선생의 제자들과 어울렸을 뿐이다. 사위 성격에 불미한 일에 연루될 리가 없다.
공부를 좋아해서 유생들과 어울리고 토론을 즐기기는 했지만, 출세욕도 없을 뿐더러 올바르지 않은 일을 도모할 인물이 아니다.

“그런데 인선이 말일세.”
“그 아이가 왜요?”
“도무지 애 같지가 않아서 말이오.”
“가끔 건방져질까 두려워서 혼을 내고는 합니다.”
“혼날 일은 저지르던가?”
“그렇지는 않지요. 매사에 어른스럽지 않습니까?”
“내 말이 그 말이오.”
“너무 일찍 어른스러워지는 게 싫어서 누르는 거지요.”
“그게 눌러진답니까?”
신명화는 인선을 볼 때마다 사내아이가 되려다가 삼신할매가 실수해서 계집아이가 된 것 아닌가 싶을 때가 많다. 생긴 것이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이나 행동의 무거움이 그렇다는 말이다.

【출판사 리뷰】

오늘날 명문가라고 할 만한 집안이 과연 있는가!
가끔 주변 사람들이 집안 자랑하는 걸 들을 때가 있다. 돈이 엄청난 집안, 유명 연예인이 있는 집안, 국회의원이나 장관이 있는 집안, 그리고 특히 세간의 주목을 받는 재벌가.
땅콩 하나로 승객을 가득 태운 여객기가 회항을 하고, 보통 사람들은 누구나 지는 병역의 의무를 권력으로 회피하고, 보통 사람들은 당연히 내는 증여세나 상속세를 재력으로 피해가는 재벌 집안을 가리켜 가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서 말한다.

- 자기집 머슴뿐 아니라 남의 집 머슴에게라도 사람에게 하대를 하지 않는다고 하던 선비들,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전 재산을 바치고 목숨까지 바치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집안을 가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작가는 독자에게 묻는다.
그런 가문이 있다면 그런 가문을 이룬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소위 유림이라고 불리고 선비라고 불린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갔는가. 모두 부귀영화를 누리고 높은 학식으로 나랏일을 하던 사람들을 말하는 것인가.

사임당은 묻는다_
정해진 운명이란 과연 있는 것입니까?
“반상은 그런 것이다. 머슴들이 글을 알면 깨우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깨우치게 되고, 깨우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깨우치게 되면 곧 자신의 위치를 넘어선 생각을 하게 되느니라.”
“넘어선 생각들이 무엇인데요?”
“반상의 도리를 어기고 싶어지는 것이지. 때로는 정말로 강상의 죄를 범하기도 한단다.”
인선은 아무 대꾸도 않고 외할아버지를 바라보았다.
“자기가 처한 신분에 맞게 살도록 두는 것이 돕는 것이란다.”
이사온은 손녀가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다시 강조했다.
“주자(朱子) 선생의 가르침을 배우지 않았느냐?”
인선은 외할아버지의 눈치를 보면서 슬며시 되물었다.
“그런데…… 누구도 원하지 않았을 것이 아닙니까?”
“무엇을 말이냐?”
“태어나기를 그렇게 태어나는 것 말입니다.”
이사온은 잠깐 멍해져서 손녀딸을 바라보았다.
“하늘이 정해서 내려주는 것이 아니냐?”
“무엇이든 하늘이 정해준다고 믿으면 이 세상 일이 어차피 정해진 대로 간다는 것인지요?”
“순리대로 간다는 말이다.”
“만일 그런 것을 믿게 되면 관리들은 태만해지고 학생들은 공부를 게을리하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농사일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것이 걱정됩니다. 어차피 정해진 운명인데 무엇을 위해 노력하겠습니까?”
인선의 말에 이사온이 눈을 부릅떴다. 어찌 어린 소녀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말인가.
“스스로 돕는 자를 하늘도 돕는다고 하지 않더냐?”
“이미 정한 이치를 바꾸게 되는 것인지요?”
이사온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이렇게 되면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 생긴다.
“너는 이 이야기들을 어느 책에서 읽었느냐? 이 할애비가 준 책에는 네가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 없다.”
인선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저 제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이사온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결론에 이르기 어렵겠구나. 나중에 다시 토론하자꾸나.”
인선이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사온은 내심 혀를 찼다.
‘참으로 아깝지 않으냐. 저 아이가 사내로 태어났으면 가문을 일으켜 세우고 세상을 위해서 큰일을 했을 터인데…….’

그렇게 해서 탄생한 이 소설은 이율곡이라는, 조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했던 학자 이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과 그녀의 아버지 신명화, 그리고 그녀를 가르친 외할아버지 이사온, 그녀의 남편 이원수를 차례로 등장시켜서 그들의 가문을 통해 선비는 어떤 사람들이고 사림은 어떤 사람들이 모인 집단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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