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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르라미 울어울더니

김백헌 지음
소명출판

2006년 06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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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pdf (3.84MB)
ECN 0111-2018-800-002678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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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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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헌 시집. 마흔 살에 치악산 골짜기로 들어가 자연을 벗삼아 9년째 살아가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마른 풀의 고백>, <나무들의 질서>, <시려운 엉덩이> 등 81여 편의 시에 담아내었다.
마른 풀의 고백
나무들의 질서
전생에
허허실실

그렇게 떴습니다
좋은 날
손 발 묶인 하루
한 번뿐인 인생
말미암아
꿈꾸는 이
눈물 나는 별
걸었습니다
너무 좋아
채마밭 옆 화초밭
작은 것이
눈꽃
쓰르라미 울어 울더니
그러니까
그림자 나무
시려운 엉덩이
마음만 앞서서
답답한 저는
.
.
.
(중략)
.
.
.
꽁치 과메기
춤추는 날에
떠벌리다
마루
사막에서 외친들
문을 열어
빨리 나오세요
김장, 첫 번째
김장, 두 번째
그렇다 치고
메리 크리스마스
또 다른 복음
삼 천 탑
아니, 주문진에서
하늘을 보아라
가시면서

교정을 마치며

우리 마음속에 있는 산골 마을 최근 <웰컴투동막골>이라는 영화가 상영되면서, 도시 사회와 동떨어진 깊은 산 속에서 생활하는 이른바 전원생활의 개념이 많이 바뀌었다. 도심과 떨어진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공통된 모습인데, 종전까지는 대부분 도시의 편리한 문화를 동반한 무늬만 그럴 듯한 반쪽 전원생활이 많았다. 이미 도시가 주는 혜택을 물씬 맛보았기에, 문명의 필요악적인 산물들에 실망하여 도시를 떠나왔음에도 도시를 깨끗하게 지워내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최근 도시의 모든 것을 깨끗하게 지워내고, 온전하게 자연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지, 영화에 등장하는 산골 마을을 막연하게 동경해서가 아니라, 첨단문명과 분리된 가공되지 않은 자연생활을 실천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생활은 마음과 달리 현실에 접해서는 불편하다. 구호로서의 자연이나 환경만이 아니고 사람의 몸과 가슴속에 차있는 보이지 않는 문명의 젖을 먹고 살아 온 때문이고,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 날 번뜩 깨달아지는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별난 사람이 보여주는 산골, 우화치 이 책은 세상의 참 별난 사람의 글이기도 하면서, 독자 누구나의 마음에 이미 있는 글이기도 하다. 이 책은 농부 김백헌이 가공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이른 아침 고추모를 심다말고 졸졸 흐르는 도랑가에서 흙 묻은 손으로 메모하고, 장작불 피우다 시커멓게 재 묻은 손으로 쓴 글과 사진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도심과 차단된 우리 곁의 자연 속으로 깊이 빠지게 된다. 흥겹다가 아프다가 또 범상치 않은 깨달음(?)을 주는 사소한 이야기다. 그런데 여운이 짙다. 그런 모습이겠지 하는 막연한 느낌이 아니고, 자연과 동일화되었을 때나 비로소 말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그런 참 맛과 느낌이 피부를 파고드는 그런 글들이다. 산 속의 쓰르라미, 가슴속의 쓰르라미 옛부터 쓰르라미가 늦은 여름 밤 우렁차게 우는 해에는 풍년이 온다고 한다.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면서 낮에는 강한 햇빛이 드는 가을날 어느 맑은 하늘로 나락이 살찌는 적당한 날씨에 쓰르라미의 예고는 언제나 적중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쓰르라미 소리는 더욱 우리 마음속에 정겹게 파고들고 크고 고음임에도 편안하게 행복한 느낌으로 읽혀진다. 가슴속에 풍년이 들게 하기 위해 긴 글을 썼다가 죄다 구겨버리고 다시 쓰기를 반복하며 무던히 애쓴 글…… 독자는 어떻게 김백헌의 이 쓰르라미 소리를 어떻게 읽어낼까? 모두 버리고 적은 순수한 글들 작가 김백헌은 한때 사업가로서 최고조의 황금기였던 나이 마흔 하나 되던 해, 나라살림이 거덜났다고 떠들썩할 때, 대통령 뽑는다고 어수선할 때 쓰르라미 소리 울창한 치악산 그늘의 한 골짜기로 스며들었다. 이제는 바람불면 눕는 들풀에게 배우는 요령이 어지간해 지면서 감히 쓰르라미 소리를 적었다고 한다. 스무 살 때 어리석고 대처를 헤매 돌았던 이야기, 서른 살에 거칠게 싸돌아 다녔던 이야기, 쉰 살이 되어, 세상과 더불어 살 궁리도 함께 썼다고 하는 김백헌은 책이 다 만들어질 즈음 그믐달 아래, 우화치에서 앞산, 딱따구리에 안부를 전하려 한다고 말한다. 과연, 단 한 명의 독자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요즈음의 도서들은 독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책들이 다반사라고 이야기하는 이 책의 작가는 작가와 출판사가 독자를 배려해야 하고 독자에게 무엇인가 서비스를 해야 하는데, 이름이 많이 알려진 작가일수록 자신의 책을 독자들이 사는 것을 그냥 당연한 일로 여기고 자기 입장에서만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고 평범한 듯 하지만 송곳 같은 비평의 말도 잊지 않는다. 산 속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만을 독자에게 보여 주고픈 마음에 손수 사진도 찍었다. 사실, 이 책의 사진만 보아도 한 폭의 꾸밈없는 수채화다. 글은 또 사진에 덧대는 보충인가하면 독립해서 우뚝 하다. 귀를 어지럽히는 텔레비전의 소리보다 나무사이에 내리는 빗물소리를, 눈을 현혹하는 신문의 글들보다 나뭇잎에 새겨진 알 수 없는 모양새를 보며, 자연이 보여준 주는 대로 마음이 흘러간 대로 써 나간 글들이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김백헌은 서점 진열대에 즐비한 제대로 된 시집 한 권 소유한 적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읽을수록 서늘하게 정수리를 파고드는 그의 시는 명망가의 시를 비웃듯 절창이다. 자연법이다. 자연이 몸을 부르는 노랑 개나리의 계절……. 시인가 싶으면 일기고, 일기인가 싶으면 풍경화보집 같은 <쓰르라니 울어 울더니>를 가슴에 담는즐거움은 독자의 몫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백헌

지은이ㅣ김백헌(金白軒) 장사치로 잘 먹고 잘 살아온, 법인 대표 인문학 책 출판사 발행인을 팽개치고 마흔 살에 치악산 골짜기에 쳐박혀 도랑물을 손으로 떠 마시며 먼저 살고 있는 나무에게 인사와 안부를 물으며 구년 째 씩씩하게 걷고 있습니다 쉰 살이 되었는데, 뿌리가 줄기되는 사변을 궁리하며 내일이 안 올 것처럼 어제를 잊고 오늘만을 삽니다 1957년 강원도 원주가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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