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사와 근대성의 아포리아

강진호 지음

소명출판 2006년 07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04년 05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대소설사와 근대성의 아포리아에 대한 연구서. 이 책은 전후 1950년대에서 최근까지의 소설을 대사으로 한다는 점에서 근대성의 문제가 한층 전면적으로 노정된 시기를 고찰 대상으로 한다. 1부에서는 전후 소설의 존배 방식을 문제삼았다. 전쟁과 그 상처는 아직도 우리를 괴롭히는 원죄와도 같으며 그 원죄와도 같은 삶의 과정을 기록한 게 전후 문학이고, 그리하여 오늘의 문학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는 전후 문학에 대해 검토한다. 2부에서는 산업화 혹은 근대화를 문제삼은 일련의 작품들을 고찰한다. 이호철, 김정한, 황석영 1980년대 노동소설, 등을 고찰하면서 근대화의 부정성과 그에 따른 이들 작가의 비판, 등을 주목한다. 3부에서는 아직도 천형의 무게로 작용하는 분단과 관련된 소설사의 제 특성들을 살폈다. 1970년대 분단 소설을 고찰하였고, 이 과정에서 반공주의가 작가들에게 어떠한 압력을 가했고 그것이 작품에 어떻게 현상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또한 최근 개정된 7차 교과과정의 고교 <국어> 교과서를 분단문학이라는 차원에서 고찰하여 문학 교육과 교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

목차

책 머리에
1부.
전후 현실과 소설의 존재방식
_ 전후 현실과 행동주의문학 : 선우휘론
_ 전후의 풍속과 소서르이 존재 방식 : 정비석의 [자유부인]을 중심으로
_ 주체의 신념과 절망의 변주곡 : 손창섭론
_ 주체 정립 과정과 서사적 거리 감각 : 박경리론
_ 추상적 민족주의와 간도 문학 : 안수길론
_ 월남민의 향수와 서정의 세계 : 이범선론
_ 민중의 근원적 힘과 '유며' : 하근찬론
2부.
근대사회를 보는 주체와 타자의 시선
_ 전후 사회의 재편과 근대화의 명암 : 이호철의 [소시민] 론
_ 공복 사회의 실상과 원칙주의자의 신념 : 이호철의 [심천도]론
_ 근대화의 부정성과 인간 본연의 삶 : 김정한 소설과 1960년대 문학
_ 재일 한인들의 수난사 : 손창섭의 [유맹]ㅀㄴ
_ 1980년대 노동소설과 근대성의 딜레마 : 주체의 낙관적 의지와 배타적 신념
_ 소설 교육과 타자의 지평 : 황석영 소설을 중심으로
3부.
분단 현실과 소설사의 지평
_ 반공주의의 소설, 사회학적 기능
_ 970년대 분단소설의 성과와 의미
_ 반공주의와 자전소설의 형식 : 박원서론
_ '국어' 교과서와 분단문학 : 7차 교과과정과 '국어'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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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후 현실과 소설의 존재방식'을 다룬 1부와 '근대화를 보는 주체와 타자의 시선'을 다룬 2부, 그리고 '분단 현실과 소설사의 지평'을 다룬 3부는 모두 전후 1950년대 소설에서 최근 1980년대까지의 소설을 연구 대상으로 한 논문들이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하고자 한 것은 세 가지이다. 하나는 반공주의(反共主義)의 문제이고, 둘은 근대성의 문제이며, 셋은 {국어}(고교 교과서)의 문제이다. 첫째, 반공주의의 문제－반공주의는 공산주의에 대하여 적대적이고 배타적인 논리와 정서를 뜻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북한 공산주의 체제 및 정권을 절대적인 '악'과 위협으로 규정하고 그것의 철저한 제거 혹은 붕괴를 전제하는 말이다. 둘째는 근대성의 문제－이 책의 문제의식의 하나는 근대적 이성(理性)이 재래의 권위주의와 결합되면서 독선적인 '주체'를 만들었고 그 권위적 주체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게 된 현실에 대한 의문에 있다. 셋째는 『국어』 교과서의 문제－최근 개정된 7차 교과과정의 『국어』 교과서를 분단문학이라는 차원에서 고찰하여 문학교육과 교사의 역할을 고민해보았다.

작가정보

저자(글) 강진호

<b>강진호</b>

고려대학교 졸업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성신여대 교수

『한국문학평론』, 『문화예술』 편집위원 역임

현재 『작가연구』 편집인

저서로 『한국근대문학 작가연구』, 『탈분단 시대의 문학논리』, 『한국문학의 현장을 찾아서』, 『고교 독서』(교과서) 등이 있으며, 편저로 『한국 문단이면사』, 『김정한』, 『문학작품 바로읽기』, 『증언으로서의 문학사』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