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자유시의 이념과 형성

정우택 지음

소명출판 2006년 06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04년 03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한국에서 근대 자유시가 형성되는 과정과 그 성격 및 이념을 탐사한다. 중심에 1910년대 시를 배치하고 그 출발점으로 근대 계몽기의 정형시 또는 노래 형식의 시가들을 살폈다. 또 1920년대 중반에 근대 자유시가 형성되는 지점까지 연구대상으로 삼았으며, 근대 자유시 형성을 제약하는 제반 사항들도 설명했다.

목차

제1장 서론
1. 문제의 제기
2. 연구의 시각

제2장 근대 자유시 형성의 기반
1. 창가의 근대적 성격
2. 애국계몽기 시기의 창작 원리
3. 최남선과 자유시의 모색

제3장 근대 자유시 형성과 1910년대 시문학
1. 1910년대 근대 자유시 형성의 이념적 배경
2. 1910년대 시문학의 양상
3. 1910년대 자유시의 주요 경향과 특성

제4장 1910년대 주요 시인 분석
1. 예술적 자아의 갱생과 현실 대응력 - 최승구
2. 민족 복원을 향한 그리움의 형식 - 김여제
3. 애국계몽 시기의 창조적 계승 - 현상윤

제5장 1920년대 근대 자유시의 향방
1. 1920년대 초기시의 성격
2. 근대의 체험과 비극적 미의식 - 한용운, 김소월
3. 근대 시인으로서의 운명과 형식 - 이상화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제목 그대로, 1900년대에서 1920년대 중반까지 한국에서 근대 자유시가 형성되는 과정과 그 이념을 체계화하려는 야심에 찬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과거에 형식 중심의 '자유시'와 이념 중심의 '근대시'로 양분되어 있던 연구방법을 통합하여, 한국 근대 자유시의 형성과정을 근대 주체의 형성 및 그에 따른 시적 형식의 모색과 정착으로 설명하고 있다. 근대적 개인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에 형식을 부여하려는 기획으로 근대자유시를 모색한 당대 시인들은 그 과정을 "주위의 유혹과 경멸과 싸워가면서 시를 썼는데, 그 환경은 완연히 지옥 이상이었다"(황석우)라거나, "가이없게도 내 몸을 내가 비틀며 한갓 떴다 잠겼다 하며 볶일 따름입니다. 이것이 내 노래입니다"(김억)라고 회고하였다. 이러한 고백이 나약한 지식인의 과장된 자기 연민에 대한 호소로 들리기도 하지만, 거기에는 근대자유시 모색과정의 실존적 열망과 좌절에 따른 진정성이 녹아 있다. 이들의 열망과 좌절을 세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우택

1962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4년 현재 대원과학대학 교수로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한국 근대시 형성과정에서 '개인'의 위상과 의미', '고월 이장희 시 연구', '<님의 침묵>의 근대적 의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