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학과 정전에 대한 반역

조성면 지음

소명출판 2006년 06월 12일 출간 종이책 : 2002년 10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2부로 나눠져 있다. 1부에서는 '대중소설 장르에 대한 이론적 탐색'이란 표제 아래 한국 탐정소설 시작으로 오늘의 판타지, 무협만화와 영웅서솔, SF, 사이버 문학을 다루고 있드며 2부에서는 '도전과 반성 그리고 새로움 패러다음으로서의 문화론'이란 표제를 걸고새로운 국문학 연구를 위하여 90년대 국문학의 연구 성과와 과제와 문화론의 위상과 전망 그리고 가능성과 그 한계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3

1부-대중소설 장르에 대한 이론적 탐색
1.한국의 탐정소설과 근대성...13
1)머리말-한국문화의 근대성을 바라보는 거울로서의 탐정소설...13
2)한국 근대 탐정소설의 기원과 전개...20
3)탐정소설의 서사구성 원리와 미적 형식...43
4)탐정소설과 근대성...70
5)맺음말...118
2.환멸의 시학,환상의 정치학...124
-오늘의 판타지에 대하여
1)[드래곤라자]와 [스타크래프트]가 의미하는 것...124
2)대중문화가 구축한 판타지의 세계...131
3)환멸,마법 그리고 중세성...136
4)환상,허망하지만 버릴 수 없는 꿈...146
3.무협만화와 영웅소설 또는 꿈과 전망을 잃어버린 시대의 대중적 서사시...150
-이재학의 [용음봉명]을 중심으로
1)국문학 연구의 새로운 영토로서의 만화...150
2)텍스트의 안쪽-무협만화의 미적 구성원리와 서사적 초식...155
3)텍스트의 바깥-근대성의 은유로서의 무협만화...165
4)무렵물의 이중성과 더블 프로젝트...174
4.SF와 한국문학...178
1)어째서 과학소설인가...178
2)SF의 장르적 정체성 그리고 일반적 통념...181
3)우리 문학사에서 SF의 수용과 전개 양상...189
4)은유로서의 SF와 그 역사철학적 의미...200
5.디지털 시대의 문학...206
-사이버문학/판타지문학, 그리고 하이퍼텍스트에 대하여
1)문턱 위의 문학...206
2)대중,인터넷,사이버-또는 자본의 판타지...208
3)사이버문학과 판타지문학 그리고 하이퍼텍스트의 안과 밖...213
4)경계와 문턱을 넘어서...231

2부-도전과 반성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문화론
1.새로운 국문학 연구를 위하여...227
-문화론을 통해서 본 90년대 국문학의 연구 성과와 과제
1)문화론의 위상과 관점...227
2)90년대 국문학 연구사의 동향과 흐름-혹은 국문학 연구의 낡은 패러다임을 무너뜨리기...231
3)새로운 국문학 연구를 위하여...248
2.한국문학 연구를 위한 도전으로서의 문화론...251
-문화론의 위상과 전망 그리고 가능성과 한계에 대하여
1)문화론의 위산...251
2)문화론과 국문학 연구의 동향...254
3)문턱 위에 선 진행형의 담론-문화론의 가능성과 한계...265
4)문화 연구에서 문화론적 문화 연구로...270
3.대중가요와 섹슈얼리티...276
-박진영의 여섯 번째 앨범 <게임>의 가사와 섹슈얼리티
1)문학(화) 텍스트로서의 박진영의 <게임>...276
2)놀이로서의 섹스와 상업적 계몽주의...279
3)섹스에서 섹슈얼리티로,비판에서 실천으로...282

탐정소설 작품 목록...285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엘리트주의적·엄숙주의적인 학계에서 그동안 철저하게 외면당해 왔던 통속적인 대중소설 장르들에 대해서 연구한, 전문적인 대중적 학술연구서라 할 수 있다. 누구나 동의하고 있듯이 대중문학은 우리 일상 생활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문화 현상이다. 『해리 포터』·『반지의 제왕』과 같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들을 위시해서 『아버지』·『가시고기』·『드래곤 라자』·『셔얼록 홈즈 전집』 등 부성애를 소재로 한 최루성의 소설들과 판타지 소설, 그리고 탐정소설 등과 같은 대중소설들이 여전히 독서 시장에서 초강세를 누리고 있는 것은 이를 입증하는 사례이다. 이와 같은 최근의 문화적 동향에 비추어 조성면 씨의 책 『대중문학∼』은 탐정소설·판타지·무협소설·사이버 문학·SF 등 대중소설의 주요 하위장르들에 대한 이론적 탐색과 진단을 가하고 있는 대중적 학술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반역'이라는 과감한 표제어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듯이 본서는 "문학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담론으로서의 이니셔티브를 잃었으며 유력한 분과학문으로서 더 이상 사회적 이슈를 생산해내지"(6면) 못하고 있는 현실 상황에 대한 일종의 학술적 차원의 반성이자 도전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를 필자는 "젊은 연구자들의 발랄한 사유를 억압하는 형식화된 학위 이수과정, 학교 카스트, 소수의 학문권력들에 의해 좌우되는 논문심사"(268면) 그리고 현실과 격절(隔絶)된 채 단순 재생산되고 있는 인문학의 현실성과 실용성의 부재에서 찾는다. 참고적으로 필자가 표제어 삼은 '반역'은 귀족주의적 문화론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스페인의 철학자 오르테가 가세트(Ortega y Gasset, 1883∼1955)의 『대중의 반역』을 역설적으로 차용한, 일종의 패러디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성면

1965년 경기 화성 출생 한신대 영문과 및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 대학원 석사 인하대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문학평론가, 문학박사 현재 인하대 · 경원대 강사 주요 논저로 『한국 근대 대중소설 비평론』(편저), 「한국 근대 탐정소설 연구」등과 평론으로 「광기의 역사와 해원의 리얼리즘 - 황석영의 『손님』에 대하여」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