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여성문학사론

이상경 지음

소명출판 2006년 09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02년 08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여성문학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개별 여성작가와 여성비평가에 대한 분석을 담은 책. '여성문학사'라는 말에는 여성의 눈으로 새로 보는 문학사라는 뜻과 여성의 문학적 활동에 관한 역사라는 양쪽의 뜻이 들어 있다. 이 책의 글은 대부분 후자에 해당하는바 근대 한국여성의 문학적 활동을 복원,재해석하는 의미를 가진다.

목차

1.한국 여성문학론의 역사와 이론 ...9
2.여성의 근대적 자기표현의 역사와 의의 ...35
3.1920년대 신여성의 다양한 행로에 관한 연구 ...75
4.여성작가 소설에 나타난 여성성의 탐구 ...121
5.서사성의 약화 그리고 통속성의 강화 ...143
6.1990년대 여성소설의 반성과 전망 ...161
7.나혜석의 여성해방론 ...179
8.강경애와 간도체험 ...205
9.임순득,혹은 여성문학사의 재구성 ...223
10.소재와 방법의 새로운 모색:공선옥론 ...247
11.마음이 하는 일에 대한 넉넉한 믿음:이혜숙론 ...261
12.자기 중심적 시각과 소녀적 감수성의 세계:신경숙론 ...275
13.새로운 모계가족을 향한 꿈:박정애론 ...299
14.여성의 눈으로 본 한국문학의 현실 ...305

출판사 서평

한국 사회에서 여성문학이 왜 필요하며 감당하는 몫은 무엇인가, 여성문학은 어떻게 전개되어왔고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역사적 사회적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점에서 여성문학에 대해 문체론적으로 접근하여 여성주의적 특징을 찾아낸다든지, 여성적 읽기로서 해체적 읽기를 시도하는 다른 여성문학비평들과는 초점을 달리하고 있다. 전반부의 글들은 한국근대여성문학의 역사를 개괄하고 있다. 1900년대 계몽기에 여성을 국민으로 불러내는 문학적 시도로부터 여성 스스로 인간으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의식적으로 여성문학을 시도하는 1910년대, 그리고 여성이 국민국가로 통합되면서 독자성을 잃어버리거나 아니면 그에 대한 반동으로 일탈하려는 다른 나라 신여성들의 시도와는 달리, 민족의 처지과 여성의 삶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끊임없이 의식할 수밖에 없었던 1920년대 신여성들의 운명으로부터 1930년대 다양한 여성문학이 등장한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구명한다. 1990년대의 사회적 조건이 여성문학의 성장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문학사적으로 성찰하고 있기도 하다. 후반부의 글들은 나혜석·강경애·임순득·공선옥·신경숙·박정애 등 주목할 만한 개별 작가에 대해 작가론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미 나혜석과 강경애에 대한 평전을 한 권씩 출간한 바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는 이들 작가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정리하고 있으며, 최초의 여성펑론가 임순득의 논리를 재구성한 글 역시 시사하는 바가 많다. 1990년대부터 등장하여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작가들을 그 역사성과 사회성이란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읽고 있는 나머지 평론들은 여성 문학에 대한 열광의 시대가 지나간 뒤에 그 의미를 새롭게 성찰할 수 있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상경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있다. 지은책에 ,한국근대민족문화사>, <이기영-시대와 문학>, <강경애-문학에서의 성과 계급>, <인간으로 살고 싶다-영원한 신여성 나혜석>이 있으며 엮고 지은책으로 <강경애전집>, <나혜석 전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