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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오소희 지음
북하우스

2014년 06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12월 16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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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9.42MB)
ISBN 9788956059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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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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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서로 마주하며 나눈 가장 아름다운 대화의 기록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저자의 육아, 교육에 대한 단상들이 어우러져 있다. 아이와 엄마가 일상생활 속에서 나누는 소소하지만 행복이 깃든 대화를 통해 공감하고 감동한다.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아이의 곱고 여린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의무와 책임에 힘겨웠던 엄마들은 이 책을 통해 격려와 위안을 얻어갈 수 있다.
초판 프롤로그
개정판 프롤로그

아이가 자란다

감기를 낫게 하는 법
우리는 가족
내 사랑은……
우리 집 가훈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순간
아직은
세 가지 무한한 것
중빈의 첫사랑
여섯 살 형아의 뽀뽀
화요일 목요일
연애, 그 지난한 마음의 단련
딱 붙어서 애기 만들기
성교육? 성교육!
유아의 유머감각
영원한 상전
정말로 기분 좋은 기습
엄마, 난 왜 자라야 해?
Welcome to this World
왜 우리는 죽지?
너의 질문들
안녕, 난나!
일곱 살이 된 아이는
아이라는 완전체
종이 한 장의 행복
오월의 아이
심장이 부서져버렸어
고향의 봄
세상에서 가장 고맙고 좋은 일
순수한 귀납법
기부
나란히 앞을 보고 앉는 일

엄마가 자란다

있던 그대로의 행복
부암동
바람의 노래
부암놀이방
날개돋이를 지켜보다
흔적
네 차가운 뺨
겨울밤, 네가 속삭여준다
아이에게 좋은 것과 아이가 좋아하는 것
걱정일랑 접어두고
조바심에 관하여
강한 것의 의미
배움이라는 친구
제 속도로 가는 것
약간의 부드러움
단순한 기쁨
Microcosmos
삼십대의 섹시함
에둘러 말하지 않기
당신이 사랑을 찾는다면
사랑은 낮은 곳에
나누면 축복이 됩니다
오래된 일기
우리 사랑의 기억과 결정(結晶)
How to Wait and See
피로할 땐 내려놓으라
또 다른 성
폭탄 파편 줍기
한 번쯤 이 봄날 오후
겨울이

에필로그

엄마, 이리 와봐.
내가 꼭 안아줄게. 아주 꼬옥……
이렇게 하면, 내 사랑이 엄마한테 가는 거야.
내 가슴에서 엄마 가슴으로.
자, 더 꼬옥…… 안아줄게.
인제 엄마는 내 사랑으로 가득 찼어.
머리도, 가슴도, 배도, 다리도, 발가락까지……
인제 감기가 있을 자리가 없어.
그러니까 다 나은 거지.
어때, 안 아프지?

그리고 그로부터 이틀 뒤, 거짓말처럼 감기가 나았다.
(‘감기를 낫게 하는 법’ 중)

아이는 요즘 점점 더 많은 순간 나를 당황하게 한다. 질문을 받는 순간, 기습당한 듯한 기분마저 들 때가 있다. 아이는 내가 오랫동안 당연시해왔던 영역을 궁금해지게 한다. 미처 정리해놓지 못한 부분을 정리하게 한다. 그건 마치 아이가 있기 전, “오늘은 밥도 하기 싫은데 라면이나 끓여먹지, 뭐” 하며 하루를 때워 넘길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된 것과 같은 이치다. 하루 또 하루, 아이의 완만한 성장에 따라 그날이 그날인 것만 같은 느린 시간을 살지만, 그 느린 시간 속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대충 건너뛰려 하면, 아이가 다정히 내 손을 잡고 건너뛴 지점으로 다시 데려다주고야 마는 것이다. 본의 아니게, 나는 아이의 질문 기습으로 인해 촘촘해진다. 모든 발자국을 성의 있게 내디디려는 사람이 된다.
(‘기분 좋은 기습’ 중)

“너의 질문은 끝이 없다. 매일 하나씩, 어떤 날은 서너 개씩, 정말로 신선한 너의 질문을 기다리는 것은 그 옛날 연인의 전화를 기다리던 것만큼이나 기대되고 짜릿하다. 네가 나의 부족한 대답들로 너만의 생각의 집을 짓고 커가는 동안, 나는 너로 인해 그동안 지었던 낡은 생각의 집을 부순다. 그렇게 너는 올라오고 나는 내려가면서, 언젠가 우리는 같은 지점에서 만날 것 같다. 그리고 또 그렇게 지나가겠지. 너는 계속 더 올라가면서, 나의 부족함을 답답해하고 심지어 그것을 나무랄 날도 오겠지.
(‘너의 질문들’ 중)

엄마, 난 왜 자라야 해?
왜? 자라고 싶지 않니?
응. 난 아이인 게 좋아. 나 자랄 필요 없어.
하지만 중빈, 누구나 다 자라. 그게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야.
왜 그런 건데?
음…… 누구나 태어나면, 자라고, 늙고, 죽게 되어 있어. 그게 인생이거든
그리고 어른이 되면 좋은 점도 있어.
이를테면?
있잖아…… 네가 더 커지고 힘이 세지는 거야.
그럼 무거운 것도 들 수 있지.
그럼, 엄마도 들 수 있을까?
그럼, 할 수 있고말고.
아빠도?
물론 할 수 있지!
그리고 예쁜 여자친구랑 데이트도 할 수 있어.
그 여자친구랑 네가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어.
멋진 식당에도 가고, 여행도 하고, 결혼도 할 수 있지.
결혼을 하면, 사랑을 나눈 뒤에 아기도 갖게 되는 거야.
그럼 그 아기랑 놀면 되겠네!
자, 이제 어른이 되고 싶어졌니?
응!!!
(‘엄마, 난 왜 자라야 해?’ 중)

“아이는 바야흐로 마감하고 있는 것이다. 엄마가 안아주거나 사탕을 한 개 선물 받으면, 울다가도 뚝 눈물이 멈춰지는 단순함의 시절을. 이제껏 아이가 몸이 아플 때 대신 아파줄 수 없었듯, 지금부터는 아이가 마음이 아플 때에도 섣불리 슬픔을 걷어내줄 수는 없으리라. 곁에서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 뿐, 스스로 슬픔을 닦아낼 때까지 순순히 기다려야 하리라. 아이가 무기력감을 느끼며 죽음을 받아들이듯, 나 또한 위로받지 않는 아이를 무릎에 뉜 채로 또 한 단계 올라선 아이의 성장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왜 우리는 죽지?’ 중)

“어느덧 껑충 내 귀까지 앉은키가 올라오는 아이. 이렇게 나란히 앉아 있노라면, 어째 나는 이 아이와 점점 오누이가 되어가는 기분이 든다. 하드를 반으로 뚝 잘라 나눠 먹거나,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해 똑같이 투덜대거나,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서 말도 안 되는 공상 속에 낄낄대거나 할 때마다. 이렇게 나란히 앉아 있노라면, 윗사람도 없고 아랫사람도 없다. 지혜가 더 많은 사람도 더 적은 사람도 없다.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과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이 있을 뿐이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과 위로를 주고 싶은 사람이 있을 뿐이다. 마음을 나누고 그로써 다시 힘을 내는 두 사람이 있을 뿐이다.”
(‘나란히 앞을 보고 앉는 일’ 중)

엄마와 아이가 서로 마주하며 나눈 가장 아름다운 대화의 기록

“그저 이 순간,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육아의 고단함에 지친 수많은 엄마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던져준 ‘힐링 육아 에세이’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 개정판 출간!

2008년, 엄마와 아이가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성장해가는 육아의 감동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내 많은 '엄마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오소희 작가의『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가 초판 출간 5년 만에 새로운 판형과 디자인으로 재출간되었다. 만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개정판에는 어느덧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새롭게 쓴 프롤로그를 비롯해 초판에는 실리지 않은 세 편의 글이 추가되었다.

이 책은 ‘엄마’라는 생을 시작하면서, 사랑이 뜨겁게 넘칠 때마다 줄줄이 받아쓰기 한 글들입니다. 생의 단락들은, 지나고 나야 그 의미가 분명해지곤 하지요. 이제는 분명히 알 것 같습니다. 과중한 육아에 몸살을 앓던 그 시절이, 영영 끝날 것 같지 않던 그 시절이, 실은 얼마나 ‘일시적인’ 생의 축제였는가를요. 아이가 천진하게 눈을 빛내며 자신을 송두리째 엄마에게 맡기고, 엄마는 그 막중한 책임과 사랑으로부터 세상을 온통 끌어안을 용
기를 다잡는 시간, 생각보다 짧습니다. 지나고 나면 반드시 그리워집니다.
(개정판 프롤로그 중에서)

수많은 육아서가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이 엄청나게 공부를 해야 하는 일이며, 특별한 자격을 요하는 일인 것처럼 압박을 준다. 이에 반해,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는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우리도 더불어 행복한 성장을 하며’, ‘그저 이 순간,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가 던진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는 육아의 고단함에 지친 수많은 대한민국의 엄마들 사이에서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이미 책을 접한 엄마들 사이에서는 결혼이나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에게 선물하는 필독서이자 육아 에세이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았다.

대부분의 육아서가 내 아이를 똑똑하게 잘 키우는 방법론에 치중하여 지식을 전달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는 아이와 엄마가 일상생활 속에서 나누는 사소하지만 행복이 깃든 대화와 그것으로부터 확장된 저자의 육아, 교육에 대한 단상들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도서 분류의 기준에서 본다면 육아서로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책 속에 담긴 엄마와 아이의 단란한 대화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는 부모와 자식이 대화를 통해 주고받은 연서(戀書)이자, 육아 현장의 일상사 속에 숨은 감동적인 장면을 디테일하게 포착해낸 리얼 다큐이다.

이 책이 당신에게 드릴 수 있는 것은 알짜배기 육아정보가 아니다. 나는 다만 당신에게 위안과 격려를 드리고 싶다. 육아란 치열하게 공부해야 할 대상도 부담스러운 일도 아니며, 그저 이 순간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으로 충분한 일이라고. 학습지나 학원의 부추김에 호응하면서 초조하게 결과물을 채근하는 날선 부모의 역할에서 한번쯤 벗어나 물속에 고기를 놓아주듯이, 새장의 문을 열어주듯이, 지금 눈앞에서 엉덩이춤을 추며 탐스럽게 하루하루 허벅지 굵기를 키워가는 아이의 다시없을 한 순간을, 그저 어깨에서 힘 빼고 즐겨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다. 그렇게 스스로 뿌듯해하고 스스로 대견히 여겨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서로 사랑하는 ‘평범한’ 모자가 마주 바라보며 귀 기울여 ‘특별히’ 행복해진 순간들이 편안하게 전이되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책을 덮은 뒤, 당신도 사랑하는 아이와 마주앉아 서로 귀 기울이고 싶어졌으면 좋겠다. 그때에 입가에 미소가 오래오래 머물 수 있으면 좋겠다.

(초판 프롤로그 중에서)

육아마저도 경쟁이 된 시대,
엄마와 아이가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성장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지금 당신의 아이와 어떤 대화를 하고 계십니까?’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는 ‘엄마와 아이가 서로 마주하며 나눈 가장 아름다운 대화의 기록’이라는 부제처럼 저자와 아이가 나눈 수많은 대화들로 가득하다. 사랑과 우정에 대한 가슴 찡한 대화에서부터 성(性)에 대한 과감하면서도 솔직한 대화에 이르기까지 감성과 이성을 넘나들며 이루어지는 친절하고도 섬세한 소통은 아이에게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한다고 자책하는 부모들에게 내 아이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진정한 선물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또한 아이가 부모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은 아이의 성취나 성적이 아닌, 내 아이가 보여주는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모습그 자체임을 깨닫게 한다. 네 살부터 일곱 살 무렵까지 아이가 보석같이 아름다운 말을 쏟아내는 유아기에 엄마와 아이가 나눈 대화의 조각들을 읽고 있노라면, 육아는 부모의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니라 부모를 성장시키는 생의 기적 같은 일이자, ‘유년을 두 번 사는 일’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한 장의 종이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쁨을 알게 되었기 때문일까.
어느 날 아이가 모래 한 톨처럼 작게 접힌 종잇조각을 내게 건넨다.

내가 엄마에게 행복을 줄게.

콧김에도 굴러갈 듯 작은 그것을 받아 손톱 끝으로 어렵사리 펼쳐 보니,
가로세로 1센티미터가 될까 말까 한 그저 종이일 뿐이다. 아무 말도 씌어 있지 않다.

뭐야? 아무것도 없네!
이제 알겠어? 행복이란 보이지 않는 거야.

어디서 주워들은 것일까. 제법 통찰 어린 말에 웃음을 터트렸더니,
저도 씨익 웃으며 덧붙인다.

거 봐. 이게 엄마를 웃게 했지? 그게 바로 행복이야.

(‘종이 한 장의 행복’ 중)

아이를 통해 맞이하게 되는 새로운 세상,
아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생에 대한 지극한 감사!

저자는 학습지나 학원의 부추김, 결과물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 그저 물속에 고기를 놓아주듯, 새장의 문을 열어주듯 눈앞에서 나날이 성장해가는 내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느끼고, 감동하라고 말한다. 더불어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엄마인 자신도 함께 성장하게 되었으며, 우리를 때로는 귀찮게 하고 염려하게 하며, 다른 많은 것들을 희생하게 하는 ‘육아’라는 생의 과업이 하나의 인간을 얼마나 성숙한 인간으로 만드는지에 대해 잔잔한 목소리로 고백한다.
아이와 함께 벌레를 관찰하면서 작고 힘없는 존재들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경이와 신비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되고, 아이가 곁에 있는 것으로 인해 길섶의 죽은 쥐를 치워주고 지나갈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해 엄마와 먼저 나누고자 했던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됨으로써, 아이가 던지는 철학적인 질문과 ‘파워레인저와 유켄도’를 둘러싼 화제 사이에 경중이란 없음을 이해한다. 추운 겨울밤, 아이가 던진 속삭임 한마디로 휑한 공기가 아늑하게 채워지는 경이를 체험하고, 내 아이만 바라보던 시선에서 내 아이와 네 아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차별 없어지는 순간의 황홀함을 마주했을 때, 좁은 가슴이 고마움으로 가득 차오르는 벅참을 경험한다. 그리고 이 모든 깨달음과 배움의 찰나에는, 아이가 언제나 함께였음을 이야기한다.

내가 변화하는 사이, 아이도 변화되었다. 관찰만 즐겼을 뿐 직접 만지기는 꺼려하던 아이가 콘크리트 길 위의 지렁이를 덥석 손가락으로 집어 들어 화단 속으로 내려놓아주거나, 어렵사리 찾아낸 청개구리를 소중하게 손으로 보듬어 애정을 표현한 뒤 풀숲에 놓아주고 안전하게 사라질 때까지 뒷모습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럴 때 아이의 얼굴은 의기양양했고 사랑이 넘쳤다. 아이는 벌레를 통해 자신보다 작고 힘없는 존재들의 치열한 신비를 배웠다. 작고 약한 것에게 자신의 힘을 나누어줄 때의 즐거움도 함께 배웠다.
(‘Microcosmos’ 중)


그쯤에서 나는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아이가 그토록 열심히 파워레인저나 유켄도에 대해 말했던 것은 반드시 그 영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제가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든 엄마에게 전하고, 엄마를 거기에 끌어들여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 그리고 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다른 누구보다도 엄마와 먼저 나누고 싶어 했던 것이. 그토록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일자무식인 엄마를 쉽사리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끌어들이려 했던 것이.
(‘아이에게 좋은 것과 아이가 좋아하는 것’ 중)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를 읽은 ‘엄마 독자’들의
가슴 절절한 추천평!

“엄마의 의무로 무엇을 해줘야 한다는 제목이 넘쳐나는 육아서 사이에서 아이가 엄마에게 행복을 준다니! 아이와 눈을 맞추고, 함께 성장하며, 자연과 함께 즐기라고,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말해주는 문장에 깊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월궁항아 님)

“기분 좋은 육아서를 만났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아이의 탄생은 우리의 실생활을 충분히 압박합니다. 그런데 그것으로도 모자라 아이를 키우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보는 육아서마저 압박이 된다면 아무리 많은 육아서를 본다 해도 그게 얼마나 나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까요. 안 그래도 초조하고 불안하기만 한 초보엄마에게 보통의 육아서는 무언의 의무와 책임만 쥐어주는 것 같아 답답했습니다. 그럴 때 단비 같은 이 책을 만나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시월사일 님)

“아이가 어떻게 하면 똑똑해질까에 대한 정

작가정보

저자(글) 오소희

저자 오소희는 엄마들이 유난히 사랑하는 ‘엄마 작가’. 아들 중빈이 세 돌 되던 해에 단둘이 터키로 떠나 그곳에서 보고, 듣고, 만나고, 나눈 이야기들을 모아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를 출간했다. 이후 라오스, 아프리카, 남미 등지를 계속 동행하며 책으로 펴내고 있다. 『엄마, 내가 행복을 줄게』는 아이들이 가장 예쁜 말을 쏟아낸다는 네 살부터 일곱 살 사이에 두 모자가 함께 나눈 대화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이들의 ‘친구 같은 동행’이 지난 십년간 한결같을 수 있었던 비결을 감동적인 육아의 현장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며, ‘힐링’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전부터 엄마들 사이에서 ‘힐링 육아서’로 불렸다. 새로운 육아 정보로 엄마들을 고단하게 하는 육아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육아의 순수한 기쁨을 느끼게 하고 아이를 꼭 안아주게 만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여행소년 중빈이는 2013년 남미 여행기 『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을 펴낸 바 있고 이 책으로 ‘올해의 청소년 도서’에 선정된 최연소 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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