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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

김영숙 지음
북하우스

2016년 09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9월 02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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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79MB)
ISBN 9788956057835
쪽수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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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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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이 두 아이를 아이비리그에 가게 한 엄마 경력 25년, 교육전문가 12년의 노하우!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는 특별한 사교육 없이도 두 아이를 아이비리그로 가게 한 25년차 엄마이자 12년차 교육전문가인 저자의 소박하지만 핵심적인 자녀교육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빠른 성취와 높은 성적만을 우선으로 하는 교육을 벗어나, 아이들 저마다가 타고난 자질과 잠재력을 천천히 살펴봐주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교육을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교육의 최종 목표는 아이들의 ‘자립’이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 성인으로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최종 지향점이 되면 아이를 키워나가는 방법론에서 있어서도 변화가 생긴다. 저자의 두 남매가 어린아이이던 시절, 저자는 아이들을 현명하게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적 영감을 ‘발도르프 교육’의 가치관에서 발견했다.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는 저자가 두 남매를 키우며 발도르프 교육의 구체적인 커리큘럼들을 생활 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실천해나간 이야기를 [가능성을 믿어주는 교육],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교육], [기질을 존중하는 교육], [감각을 열어주는 교육]이라는 네 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풀어냈다.
프롤로그
추천의 글

Part 1 가능성을 믿어주는 교육

* 새로운 교육과의 만남
* 주입과 강요 대신 믿음과 기다림이 있는 곳
*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꽃을 피우는 때가 있다
* 배움에 대한 열정은 누구나 타고난다
* 아이들은 7년 주기로 큰 변화를 겪는다
* 아이에 대한 이해만큼 중요한 부모 자신에 대한 이해

* 엄마표 생활예술 놀이 1
색들이 춤을 추는 시간 ? 습식 수채화 그리기

* PLUS TIP 발도르프 교육 현장 생생 인터뷰 1

Part 2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교육

* 반복되는 일상에서 성장의 기초 체력이 길러진다
* 매일 하는 집안일만큼 좋은 생활교육은 없다
*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더 단순해져도 괜찮다
* 리듬을 회복하는 삶, 수면생활
* 리듬을 회복하는 삶, 식생활
* 리듬을 회복하는 삶, 축제와 의식

* 엄마표 생활예술 놀이 2
사계절을 온몸으로 느껴봐요 ? 계절탁자 꾸미기

* PLUS TIP 발도르프 교육 현장 생생 인터뷰 2

Part 3 기질을 존중하는 교육

* 기질을 이해하면 아이가 보인다
* 비판과 판단 대신 있는 그대로 보아주자
* 타고난 기질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 좋은 기질 따로 없고 나쁜 기질 따로 없다
* 아이들은 기질에 따라 좋아하는 이야기도 다르다
* 아이의 탐색 본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 백 마디 말보다 힘이 센 들어주기의 힘

* 엄마표 생활예술 놀이 3
오물조물 촉감 발달 ? 밀랍으로 놀기

* PLUS TIP 발도르프 교육 현장 생생 인터뷰 3

Part 4 감각을 열어주는 교육

* 호기심 넘치는 질문엔 이야기가 명답이다
* 책 읽기보다 중요한 이야기 들려주기
* 노래와 율동으로 오감을 키워주자
*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발산할 시공간을 허락하자
* 감각 발달을 가로막는 가장 큰 적, TV와 스마트폰
* 인형극은 상상력을 키워주는 최고의 놀이다
* 자기를 표현하는 자리를 마련해준다
* 아빠의 자리를 언제나 남겨두어라

* 엄마표 생활예술 놀이 4
엄마 품처럼 따뜻해요 ? 양모 공예

* PLUS TIP 발도르프 교육 현장 생생 인터뷰 4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를 보면 집을 짓는 다양한 모습이 나온다. 돼지 삼형제는 각각 지푸라기와 나뭇가지를 가지고 빠른 속도로 집을 짓거나,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아 올리며 천천히 집을 만들어간다. 늑대가 나타났을 때 빨리 지어진 집들은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는지! 동화 속에 등장하는 늑대를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본다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힘은 느리지만 단단하게 만들어진 내면에 있음을 우회적으로 말해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p.35)

나무도 천천히 자라야 속이 꽉 찬 건강한 나무로 성장해나간다. 아이들을 키울 때에도 ‘천천히’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아이들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선물은 부모의 기다림이다. 부모의 멋진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일생을 긴 호흡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데에 꼭 필요한 생의 근력을 튼튼하게 마련한 셈이다. 아이들의 인생은 대학 졸업만으로 끝나지 않는 장거리 레이스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p.36)

‘교육’이나 ‘가르치기’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미리 준비된 무엇인가를 바깥에서 안으로 효율적으로 집어넣으려는 ‘주입식’ 접근을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어원적으로 ‘교육(Education)’은 라틴어 ‘Educare’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여기서 ‘E’는 ‘안에서 밖으로(out of)’를 뜻하는 접두사이고, ‘Duc’는 ‘꺼내다(draw)’라는 뜻의 접두사이다. 즉, 교육은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까닭에 모든 교육의 시작은 가르치고자 하는 의지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해와 믿음이다. (p.40)

7세까지 아이 내면의 생명력은 신체를 온전히 만드는 데 사용된다. 몸은 아이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하고도 기초가 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7세 이전의 아이들은 추상적인 이해가 필요한 읽기와 쓰기, 산수를 배우는 것보다 집안일을 비롯해 어른들의 모범적인 일상생활을 모방하며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은 신뢰가 형성된 환경 속에서 편안한 마음을 갖고 생활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의미 있는 행동을 해나가려는 의욕을 갖게 된다. (p.43)

아이들에게는 그 어떤 교육보다 일상생활 자체가 가장 영향력이 큰 교육 과정이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더욱 그렇다. 가정은 그 어느 곳보다 크고 넓은 배움터다. 아이들에게 일상생활?음식 만들기, 청소하기, 빨래 개기, 다림질하기, 바느질하기, 텃밭 가꾸기 등? 경험은 오랜 세월 이어온 인류의 문화를 자신의 온몸으로 터득하는 과정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반복적으로 해나가는 생활 속의 의미 있는 활동들을 따라 하면서 재미는 물론이고 노동에 대한 가치, 책임감과 헌신의 의미를 배우고 의지력을 키운다. (pp.74~75)

어떤 경우에 해당하든지 간에 아이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부모가 아이의 모습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나와 내 아이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 다름과 차이를 어떻게 이해할지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부모는 자기 마음속에 형성된 이상적인 아이의 이미지를 버리고, 내 아이의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있는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아이와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첫걸음이다. (p.135)

지금 아이가 부모가 보기에 위험한 행동을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자기 안의 나를 온전히 경험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자. 이럴 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부모가 자신을 따뜻하게 지지해준다는 느낌이다. 아이들이 걷기 시작할 때 부모는 기대감으로 가득 찬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아이는 그 기대감에 찬 시선을 온전히 느끼며 지치지 않고 계속 도전하지 않는가? (p.160)

만 여섯 살 무렵 솔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칠 줄 모르고 “하늘에 무지개는 왜 떠요?”, “눈과 비는 왜 오는 거예요?” 등등 나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 그때마다 나는 아이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과학적인 지식을 동원하여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나는 아이들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모르면 솔직하게 모른다고 대답하고 “엄마도 왜 그런지 궁금해지네, 왜 그럴까?” 하며 같이 궁금하다는 시늉을 하곤 했다. 굳이 아이들에게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면 그와 관련된 재미나고 별난 옛이야기를 찾아서 들려주는 편을 택했다. 설사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도 충분히 과학적인 설명을 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자신의 답을 상상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려주는 편을 택했다. (p.184)

사교육 없이 두 아이를 아이비리그에 가게 한
엄마 경력 25년, 교육전문가 12년의 노하우!

“스무 살이 되어서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꿈을 찾는 게 꿈이어서 억울하다.”

몇 해 전 한 명문대 재학생이 대학을 자퇴하면서 남긴 글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일이 있었다. 이는 결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입시 위주 교육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는 실종된 채, 대한민국의 많은 아이들이 그저 명문대 진학을 생의 가장 절실한 목표이자 마지막 관문인 것으로 생각하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전력질주하기 바쁘다. 아이들이 겪어야 하는 경쟁적 상황은 부모들의 불안으로 연결된다. 내 아이가 남들보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초조함은 어느 순간 아이를 ‘선행학습’과 ‘조기교육’의 현장으로 내몰게 만든다.

그러나 현실의 결말은 어떠한가. 불안함과 초조함을 뒤집어쓴 채 입시 경쟁의 한복판을 뛰고 또 뛰었건만, 많은 청소년들이 지친 마음과 빈손으로 레이스를 마감하는 경우가 벌어지고, 성적과 석차에 따른 선착순 통과만을 목적으로 적성에도 맞지 않는 진로를 선택한 아이들 또한 대학 졸업 이후의 사정이 썩 밝지만은 않다. 12년간의 정규교육 기간, 아이들의 나이로 따지자면 20년간의 레이스를 경주한 끝에 결국 본질적인 질문으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이며, 우리 아이가 정말 하고 싶어 하고,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는 특별한 사교육 없이도 두 아이를 아이비리그로 가게 한 25년차 엄마이자 12년차 교육전문가인 저자의 소박하지만 핵심적인 자녀교육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빠른 성취와 높은 성적만을 우선으로 하는 교육을 벗어나, 아이들이 저마다 타고나는 자질과 잠재력을 천천히 살펴봐주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교육을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흔히 ‘아이비리그’라 불리는 대학에 입학한 두 남매 덕분에 지금의 나와 내 남편은 부끄럽게도 자식 농사 잘했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그래 가지고 대학에 어떻게 보낼 거냐”, “취직은 어떻게 시키려고 그러느냐” 같은 수많은 걱정을 들어왔다. 우리 부부가 선택한 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이 ‘일류 대학에 가는 것’에 있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알고, 제 몫을 해내며 자립해서 살아갈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여겼다. 바라는 바가 소박했기에 키울 때도 소박하게 키웠다. 아이들이 그저 잘 자고, 잘 먹고, 잘 노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원 없이 뛰놀게 했고, 거리를 두고 지켜봐주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내 아이를 주체적이고 창의적으로 키우는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발도르프 생활교육

저자가 생각하는 교육의 최종 목표는 아이들의 ‘자립’이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 성인으로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최종 지향점이 되면 아이를 키워나가는 방법론에서 있어서도 변화가 생긴다. 저자의 두 남매가 어린아이이던 시절, 저자는 아이들을 현명하게 키워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적 영감을 ‘발도르프 교육’의 가치관에서 발견한다.

참고로 발도르프 교육은 20세기 초, 독일의 인지학자인 루돌프 슈타이너가 제안한 일종의 대안교육으로 아이들 내면에 스스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믿고, 아이들 저마다의 발달 과정에 맞춘 커리큘럼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자 했던 교육이다. 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지식을 습득하는 인지 중심의 학습 이외에 신체의 고른 발달과 예술적 감수성을 북돋워주는 활동 등을 교육 과정에 고르게 편성하여 한 명의 아이가 조화롭고 전인적인 인간으로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는 저자가 발도르프 교육의 구체적인 커리큘럼들을 생활 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적용하고 실천해나간 이야기를 [가능성을 믿어주는 교육], [삶의 리듬을 회복하는 교육], [기질을 존중하는 교육], [감각을 열어주는 교육]이라는 네 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풀어냈다. 본문의 내용은 저자가 두 남매가 키우면서 엄마로서 겪었던 인상적인 에피소드와 생활교육 전문가로서 미국의 발도르프 교육 현장을 두루 체험하며 얻게 된 교육적 통찰 등이 어우러졌다.
저자가 미국과 한국에서 교류했던 발도르프 교육 현장의 부모와 선생님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발도르프 교육 현장 생생 인터뷰] 챕터도 이 책의 흥미로운 읽을거리다.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으로 ‘천천히 아이를 키우는’ 평범하지만 올곧은 국내외 선배 엄마들의 인터뷰를 읽다보면 새삼스레 나의 육아 원칙은 어떠한지, 아이를 키우는 것의 본질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발도르프 교육 과정은 감성을 발달시키는 예술 교육을 중요시하는 만큼 생활예술 커리큘럼 가운데에 아이와 함께 한 번쯤 해보고 싶은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활동들이 많다. 본문의 각 파트 끝부분에는 집에서도 엄마와 아이가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생활예술 놀이를 팁으로 넣었다. 습식 수채화 그리기, 계절탁자 꾸미기, 밀랍으로 놀기, 양모 공예 등의 생활놀이 가이드는 우리 아이의 오감을 한껏 자극해줄 것이다.

천천히. 자유롭게. 있는 그대로.
살아 있는 교육이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막바지로 치닫던 시기, 당시 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은 전쟁 지원을 위해 예술과 관련된 예산을 삭감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한다. 그때 처칠은 이렇게 간단히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웁니까?” 수많은 희생을 담보로 하는 전쟁의 본질과 이유를 일갈하는 강력한 한 마디의 대답이었다.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는 반세기 전 그가 했던 말을 조금 바꿔서 이 땅의 부모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법니까?”

아이들의 과열된 교육 경쟁은 필연적으로 부모들의 정신적, 경제적 피로를 뒤따르게 한다. 그러한 피로감은 (돈과 노력을) 들인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자연스럽지 않은 악순환이다.

나는 살아 있는 교육이란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그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부모가 자신의 삶을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간다면, 부모의 그러한 마음과 삶의 태도가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아래로, 다음 세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믿는다. (프롤로그 중에서)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는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과 마음가짐에 대한 책이기도 하지만, 궁극에는 부모들 자신의 삶 또한 돌아보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책 속에는 바쁜 삶 속에서 부모들 스스로가 내면의 침착함과 평온함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내용들도 담아내고자 했다. 속도의 경쟁, 성취의 경쟁에 지친 대한민국의 부모와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실현하며 바로 설 수 있는 힘을 회복하는 데에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는 메시지가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숙

저자 김영숙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했고 이후 연구소 사서로 일했다. 젊은 시절부터 가졌던 공동체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네 살 터울의 두 남매를 기르면서,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됐다. 이후 분당, 강남, 송파 지역의 엄마들과 함께 작은 마을 도서관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1997년 남편의 유학으로 미국 콜로라도 주 로키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친환경 도시 볼더 시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 이곳에서 두 남매를 발도르프 학교에 보내면서 살아 있는 교육의 현장을 가까이에서 만나게 됐다. 두 남매가 안정적으로 학교를 다니게 된 이후부터는 생활교육 전문가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발도르프 교육, 심리치유로서의 인형극 등을 배웠다. 2004년 미국에서 ‘블리스풀 패밀리(Blissful Family)’라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아이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인형극, 가족 캠프 등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원 없이 뛰놀게 한다’, ‘있는 그대로 지켜봐준다’는 원칙으로 아이들을 길러왔다. 사교육 없이 자연 속에서 호흡하고 자란 두 남매는 지성과 인성을 갖춘 아이들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 (큰딸 솔이는 2015년 컬럼비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예비 법조인으로서의 준비를 하고 있다. 작은아들 현이는 2015년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에 입학해, 새롭고 창의적인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다.)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지혜와 아이의 성장을 기다려줄 줄 아는 여유가 자녀교육에서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25년차 엄마이자, 12년차 선생님으로서 느껴왔던 바들을 이 책에서 담백하게 풀어내고자 했다. 현재는 ‘크래프트 빌리지(Craft Village)’ 대표로 활동하면서 ‘엄마들의 꿈 찾기 프로그램’과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교육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http://blog.naver.com/blissful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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