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아버지의 이메일

홍재희 지음
바다출판사

2015년 12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5월 15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9.28MB)
ISBN 9788955618150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000원

쿠폰적용가 8,1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어느 날 아버지에게 43통의 메일을 받았다.
어느 날 아버지에게 43통의 메일을 받았다.

이북 실향민, 베트남 파견 근로자, 중동 건설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철거민 그리고 완고한 반공주의자이자 전라도 혐오증자. 75세로 세상을 떠난 홍성섭 씨를 설명하는 말들이다. 역사와 무관한 개인이 있을 수 없듯이 홍성섭 씨 삶엔 해방 직후부터 뉴타운 재개발로 들썩이던 2008년까지 한국 현대사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아버지의 이메일』은 저자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43통의 메일을 통해 75년 아버지의 삶을 더듬고 돌아본 책이다.

저자의 아버지 홍성섭 씨는 1934년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2008년 일흔다섯에 세상을 떠났다. 2008년 1월, 메일함을 연 저자는 놀라고 당황한다. 아버지에게서 메일이 와 있었던 것이다. ‘일흔다섯 살 노인이 대체 어디서 인터넷을 배웠단 말인가.’ 저자의 첫 반응이다. 그렇게 한 자 한 자 독수리 타법으로 쓰인, 띄어쓰기도 되어 있지 않고 오타 연속인 아버지 메일은 1년간 계속 온다. 이메일은 당신 일생에 관한 것이었다. 편지 속에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가족사, 현대사가 날실로 엮인다.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니 손수건을 준비해 놓고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답게 냉철하고 비판적이며 반성적인 시각을 잃지 않는다. 아버지 홍성섭을 아버지가 아닌 한 개인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은 집요하며 치열하기까지 하다.
책을 내며 .010
프롤로그 .015
1부. 아버지로부터 .021
2부. 자주 취해 있던 사람 .055
3부. 빨갱이, 전라도라면 이를 갈다 .123
4부. 아버지 이름은 홍성섭 .167
5부. 정말 죽이고 싶었습니다 .221
에필로그 .297
홍성섭 씨 연보 .304

한 개인에 대한 앎. 그 개인의 삶에 대한 이해.
앎과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용서라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용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기억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영화를 통해 더불어 이 책을 통해 망각 속에 파묻었던 아버지를 기억 속으로 불러내 그를 더도 말고 한 인간으로서 이해하려는 길을 떠났다.
그 길목에서 내 기억 속의 아버지를 만났고 과거의 힘들었던 시기를 견디지 못해 아버지를 미워하고 회피했던 나를 또한 만났다. 그리고 감히 아버지를 용서했다기보다 상처받고 분노했던 어린아이였던 나를 이해하고 용서했다. -본문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43통의 메일
그는 대체 누구였을까
징글징글하게 아버지에 맞선 딸,
75년 아버지 역사를 더듬다


이북 실향민, 베트남 파견 근로자, 중동 건설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철거민 그리고 완고한 반공주의자이자 전라도 혐오증자. 75세로 세상을 떠난 홍성섭 씨를 설명하는 말들이다. 역사와 무관한 개인이 있을 수 없듯이 홍성섭 씨 삶엔 해방 직후부터 뉴타운 재개발로 들썩이던 2008년까지 한국 현대사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아버지의 이메일》은 저자의 아버지 얘기다. 저자의 아버지 홍성섭 씨는 1934년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2008년 일흔다섯에 세상을 떠났다. 2008년 1월, 메일함을 연 저자는 놀라고 당황한다. 아버지에게서 메일이 와 있었던 것이다. ‘일흔다섯 살 노인이 대체 어디서 인터넷을 배웠단 말인가.’ 저자의 첫 반응이다. 그렇게 한 자 한 자 독수리 타법으로 쓰인, 띄어쓰기도 되어 있지 않고 오타 연속인 아버지 메일은 1년간 계속 온다. 이메일은 당신 일생에 관한 것이었다.

재희야! 애비의 회고록이라야 그러나 이재 生을 얼마 남지 않은 지글 나의 살아온 과거를 알려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몇 자 적어 본다. -33쪽

홍성섭 씨는 2008년 1월 23일부터 돌아가시기 사흘 전인 12월 20일까지 딸에게 43통의 메일을 보낸다. 《아버지의 이메일》은 이 메일들을 바탕으로 딸인 저자가 아버지의 75년간 삶을 더듬고 돌아본 책이다. 자연히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가족사, 현대사가 날실로 엮인다.

손수건을 준비해 놓고 읽어야 할 아버지 이야기?

돌아가신 아버지 얘기니 손수건을 준비해 놓고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답게 냉철하고 비판적이며 반성적인 시각을 잃지 않는다. 아버지 홍성섭을 아버지가 아닌 한 개인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은 집요하며 치열하기까지 하다.

내가 아버지를 찾아 이 길을 떠난 까닭은 ‘가부장’인 ‘아버지’ 편에 서려는 게 아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역할에 존경과 위로를 보내기 위해서도 아니다. 아버지가 겪은 고난의 역사에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보내기 위한 것도 결코 아니다. 그럴수록 아버지 당신은 면죄부를 얻게 된다. 이는 아버지 당신의 삶을 오독하는 것이다. 나는 비틀린 가족사의 진실, 그 기억의 알리바이를 찾고 싶었다. 내가 잃어버렸거나 잊어버렸던 아버지의 조각, 조각난 기억의 파편을 소환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인간을 이해하고 싶었다. 그리고 아버지라는 역할과 가부장이란 허울에 가려진 바로 그 사람, 한 개인의 이름을 되찾아 주고 싶었다. 그럼으로써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드디어 나 자신으로 내 이름으로 홀로 서고 싶었다. -302쪽

홍성섭이란 보통의 아버지

딸이 돌아본 아버지 홍성섭은 어떤 사람인가. 먼저, 열다섯에 북에서 남으로 내려온 후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향민이다. 이 때문에 빨갱이라면 치를 떠는 사람이 되었다.

… 그 바람에 수류탄을 들고 몰려드는 인민군 탱크를 향해 돌격전을 폈으나 주먹으로 바위돌을 부시는 격이니 결극 남침한 지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말았다. 그 지긋지긋한 인민군을 2년 만에 또 만나게 됐으니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86쪽

아버지의 세계는 빨갱이 대 비빨갱이 대립 구도로만 이루어져 있다. 아버지에게는 평화도 반공이고 통일도 반공이며 자유와 민주주의 역시 반공이다. 또한 어떤 이유로든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 빨갱이 또는 북한 간첩이다. 민주화 투쟁을 하는 사람도, 파업하는 노동자도 모두 빨갱이일 뿐이다. 아버지가 끝 간 데 없이 증오하는 그 노조가, 빨갱이들이 실은 평생 빌딩, 건물 경비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전한 당신 편에 서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아버지 세대가 안타깝다.

안타깝게도 아버지와 같은 세대 노인들은 빨갱이론에 함몰되어 국가 권력에 이용당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나와 같은 세대 그리고 젊은 세대를 길러 냈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근면 성실이라는 이름하에 소리 없이 노동하며 경제

작가정보

저자(글) 홍재희

저자 : 홍재희
저자 홍재희는 독립영화 감독, 시나리오 작가. 비정규직 주변인으로 항상 경계에서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다.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들 그리고 감춰진 삶, 말해지지 않는 삶에 대한 이야기에 늘 관심이 많다. 삶이란 씨줄과 날줄로 잘 엮인 하나의 천과 같으며 이야기는 곧 그 천을 펼쳐 놓는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바로 그 이야기가 살아 펄떡대는 영화 만들기를 지향한다. 내 안의 욕망을 잠재우기 위해서 오늘도 영화를 꿈꾸며,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꾸진 못하지만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있다고 믿고 있다.
단편영화 <먼지> <암사자(들)> 그리고 독립 장편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을 만들었다. 2012년 EBS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사전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아버지의 이메일>은 2013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으며 2014년 4월 극장 개봉을 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아버지의 이메일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아버지의 이메일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아버지의 이메일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