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로봇 핑크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신현경 지음 | 이덕화 그림

크레용하우스 2022년 08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8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줄거리]
동우네 가족은 아주 특별합니다. 기증자의 체세포를 복제해 태어난 복제 인간 동우와 절대로 울지 않는 로봇 과학자 엄마, 구닥다리 전자 제품만 쓰는 할아버지 할머니, 동우의 껌딱지인 인공 지능 로봇 핑크까지. 동우가 유일하게 믿는 친구인 승태도 있지요. 출생의 비밀 때문에 혼란스러운 동우에게 찾아온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돼지 로봇 핑크를 만나 볼까요?

목차

공중 돌기 챔피언 8 / 빨간 머리 21 / 파파 보이, 마마보이 35 / 돼지 로봇 핑크 44 / 가짜와 진짜 54 / 울보 엄마 65 / 평범한 복제 인간 81 / 베타 테스트 96 / 한 번 형님은 영원한 형님 105

출판사 서평

복제 인간 동우
초등학생이 된 동우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과학자인 엄마가 기증자의 체세포를 복제해 동우를 낳았고, 동우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동우와 같은 복제 인간이 금지되었다는 사실을 말이죠. 자신의 존재 자체가 비밀이고 금지인 동우는 친구들에게 자신에 대해 얘기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도무지 알아주지 않는 엄마에게도 터놓을 수 없지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던 동우는 자신처럼 아빠가 없는 승태와 친구가 되지만 승태에게도 자신의 비밀에 대해 말하지 못합니다. 4학년 여름 방학, 엄마는 미국으로 로봇을 연구하러 떠나고 동우는 구닥다리 전자제품만 쓰는 외할아버지 댁으로 가게 됩니다. 승태에게 새아빠가 생겼다는 소식도 듣게 되지요.

인공 지능 돼지 로봇 핑크
동우는 엄마가 보내 준 테스트용 인공 지능 로봇인 핑크를 만나게 됩니다. 핑크는 동우를 형님이라 부르며 껌딱지처럼 따라다니지요. 동우는 할아버지, 할머니, 핑크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 갑니다. 할머니와 길고양이 할아버지에게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엄마를 닮았다는 안도감도 느끼지요. 핑크는 동우에게 서슴없이 “형님의 가족은 저의 가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진짜와 가짜를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핑크를 통해 자신을 가짜라고 여기던 동우는 진짜 인간으로 성장해 가지요.

가족의 새로운 의미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핏줄로 이어진 사람들? 한집에 사는 사람들?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족은 어떤 모습의 어떠한 의미인가요? 동우는 인공 지능 로봇 핑크를 가족으로 여기고 핑크에게 가족에 대해서 형님답게, 확실하게, 멋지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면 꽤 오래 걸릴 것 같다고 생각하죠.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가족의 의미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로봇 가족이 생기는 등 가족은 새로운 형태가 되지 않을까요?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동우는 기증자와 똑같은 모습으로 자라겠지만 분명히 아주 다른 사람일 거예요. 동우 곁에는 동우를 사랑하는 엄마와 할아버지, 할머니, 핑크, 승태가 있기 때문이지요. 동우가 핑크와 함께 더 단단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현경

저자 : 신현경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논술 잡지에 글 쓰는 일을 했어요. 청소년 단편 소설로 제5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았고, 장편 동화로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는 『나의 강아지 육아 일기』 『귀찮아 병에 걸린 잡스 씨』 『멋대로 도서관』 『동물원에 갇힌 슈퍼스타』 『여자와 남자를 배우는 책』 『개가짜 뉴스』 등이 있습니다. instagram@bongbong201612
이덕화 그림: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뽀르뚜아 아저씨』의 그림으로 2010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의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뽀르뚜아 아저씨』 『100개의 달과 아기공룡』이 있습니다. 『우리 집엔 형만 있고 나는 없다』 『거꾸로 쌤』 『엄마, 받아쓰기 해 봤어』 『맨발로 축구를 한 날』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현재 고양이 달고, 송아지 송이와 함께 살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림/만화 이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