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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해서 나를 혐오하고

서효인 시집
서효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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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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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4.25MB)
ISBN 9788954687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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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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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은 것들은 나를 닮아 슬프다”

세계와 나의 충돌에서 발생하는 격렬한 내분
후회하는 시, 고백하는 시, 대답할 수 없어 쓰는 시
김수영문학상, 대산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수상 시인 서효인 신작 시집

문학동네시인선 171번 시집으로 서효인 시인의 네번째 시집을 펴낸다.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들을 경유하는 시간에 대해 쓴 시편들의 모음 『여수』로 대산문학상과 천상병시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신뢰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진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 시집이다. 첫 시집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에서 분노를 통해 도시의 들끓는 삶을 생생히 그려내고,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두번째 시집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에서 세계의 폭력을 구조적으로 형상화했다면, 『나는 나를 사랑해서 나를 혐오하고』에서는 세계와 충돌한 나의 내부에서 발생한 격렬한 내분을 거침없는 시적 언어로 담아냈다. “지껄이고 후회하고 고백하는 삶에 시가 끼어들어 자꾸 묻는”데 “대답할 수 없어 썼다”는 시인의 말은 그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설득하고자 했던 치열한 난전의 시간을 짐작케 한다. 발문을 쓴 소설가 정용준의 말처럼 “고개를 돌리지 않고 응시하며 모든 분노를 자기 쪽으로 끌고 와 샤워하듯 끼얹은” 시편들. 차마 받아들일 수 없던 외부 세계를 향하던 분노를, 이제는 자신에게 향함으로써 시인은 한 발 더 깊이 나아간다. 동시에 그는 쉽사리 긍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각자의 자기 자신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향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온다. 그가 내밀한 진심을 담아 써내려간 50편의 시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슬프게도 서로 조금은 닮았다는 사실, 그리고 또한 그게 아주 슬픈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시인의 말

1부 나를 닮은 것들은 나를 닮아 슬프다
서른 몇번째 아이스크림/ 버건디/ 고등학교 동창들을 서울에서 만나면/ 김치 담그는 노인/ 7년 동안/ 휴가지에서의 아버지/ 수도권은 돌풍주의보/ 함박/ 마라/ 붕어찜/ 닭의 갈비/ 소의 살/ 걱정스러운 개소리/ 이물스러운 입맛/ 허벅지 위로/ 육교에서의 친구들/ 딸바보/ 두 번 자는 인간들/ 눈알에 지진/ 교육관/ 회사 언어/ 가족력/ 반으로/ 귀향 안 함

2부 질투는 로맨스 같은 구석이 있다
북클럽에서의 만남/ 종각에서의 대치/ 습지/ 명절의 질문/ 아빠들/ 부음 1/ 부음 2/ 부음 3/ 부음 4/ 다이 하드-길 위에서 1/ 졸음운전-길 위에서 2/ 추돌-길 위에서 3/ 코어 근육/ 개에게 묻는다/ 축사 듣기/ 인증/ 화/ 무등산 수박/ 그릇은 필요 없어/ 선배, 페이스북 좀 그만해요/ 로맨스/ 파고다/ 휴화산/ 파트장과 성가 부르기/ 드라마틱

발문| 이야기의 바깥으로 | 정용준(소설가)

잔 행동 지침』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등)과 조금은 결이 다른 느낌입니다. 어떻게 이러한 제목을 정하게 되었나요?

몇몇 시집 제목 후보를 두고 고민중일 때, 김민정 시인이 힌트를 주었습니다. 어느 시의 구절에서 따온 제목인데요, 처음 듣고는 그런 구절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거리감이 있었어요. 현실에서 저는 저를 그다지 사랑하지도, 그렇다고 혐오하지도 않으니까요. 그냥 살아가는 것이죠. 그런데 그냥 살아가는 게 바로 사랑하는 것이고, 또한 살아가다보니 혐오하지 않을 수 없는 거예요. 시집에서 내내 사랑했다 미워했다 청기 들어 백기 들어 하고 있었는데, 딴청 피울 게 아니라 그걸 그렇다고 고백하는 문장이 필요했던 듯해요. 선배 시인의 감각과 친애의 힘을 빌려 저로서는 조금 낯선 제목을 갖게 되었는데, 제 시나 삶에 모두 제격인 듯하여 감사한 마음입니다.

Q3. 2006년 『시인세계』로 등단하신 후 16년째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계신데요, 첫 시집에 실린 시를 쓸 때와 이번 시집을 쓸 때의 마음이 달라졌는지, 그렇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첫 시집에서는 시쓰기가 그렇게나 즐거웠어요. 첫눈 오는 날 목줄 풀린 강아지 같았다고나 할까. 지금은 눈이 오면 길이 막힐까봐 예민해지고, 목줄 대신 생활이라는 넥타이를 맨 개……는 아니고 인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즐겁다기보다는 부끄럽습니다. 첫 시집에서 지금 시집에 이르기까지 시가 먼 곳으로부터 차근차근 저에게 온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것들이 타인을 바라보고 세계의 모순을 궁리하는 듯했지만 시는 결국 돌고 돌아 저에게 왔습니다. 궁금한 곳, 더 알고 싶은 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자세로 시를 썼는데, 이제는 무한의 CCTV 앞에 발가벗은 자세가 된 셈이죠. 가릴 데는 가리고 못 가릴 데는 못 가리고 있습니다. 좀 추운 것도 같네요.

Q4. 제목부터 그러하듯 이번 시집에는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는 내면의 격렬한 갈등이 느껴집니다. 과거를 끊어내고 싶어하면서 동시에 노스탤지어를 느끼기도 하고요. 쉽사리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화자를 보니 도리어 궁금해지는 것이 있는데요, 작가님은 어떤 순간에 기쁨을 느끼시나요?

일이 잘될 때 기쁨을 느낍니다. 그리하여 일에 종속되었다 느낄 때 슬픔을 느낍니다. 지금의 저를 자랑스러워하면서 그런 자랑을 징그러워합니다. 다른 기쁨은 아무래도

작가정보

저자(글) 서효인

저자 : 서효인
2006년 『시인세계』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여수』, 산문집으로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잘 왔어 우리 딸』 『아무튼, 인기가요』 『읽을 것들은 이토록 쌓여가고』(공저)가 있다. 김수영문학상, 대산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작가의 말

좋은 집에 살고 싶고 그 집의 가격이 오르길 바라는 사람의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저녁을 먹으며 평소 친애하는 시인에게 가르치듯 말했다. 그날 밤부터 지금까지 후회한다. 요즘 하는 말이 대체로 그런 식이다. 함부로 말하고 깊이 후회한다. 시를 후회하는 용도로 쓰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다. 현실에 이토록이나 완벽하게 투항했는데, 무릎 꿇고 빌고 있는 주제에, 도가니와 손모가지의 멋진 각도를 계산하는 것이다. 좋은 집에 살고 싶고 그 집의 가격이 오르면 좋겠다는 사람의 마음은 사실 내 것이다. 이제는 하다하다 시를 고백하는 용도로 쓰려고 하는가? 그럴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러할 것이다. 지껄이고 후회하고 고백하고 지껄이고 후회하고 고백하는 삶에 시가 끼어들어 자꾸 묻는다. 너 지금 뭐하느냐고. 너 지금 그렇게 사는 게 맞느냐고. 대답할 수 없어 썼다. 실패하는 마음의 한가운데에서 스스로 만든 지옥에 중독된 채로.

2022년 6월
서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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