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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

최승자 시집
최승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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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22년 0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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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8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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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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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잊을 순 있어도, 잃을 순 없는” 우리들의 시인(박연준), 그 폭발하는 언어로 “언제나 미래”가 된 시인(이원) 최승자의 시집 『연인들』을 문학동네포에지 41번으로 다시 펴낸다. 1979년 『문학과지성』으로 등단한 그의 다섯번째 시집이다. 1999년 홀연 11년간의 오랜 침묵 속으로, 저 너머의 세계로 떠나기 전 그가 삶의 자리에 매어두었던 약속 같은 시집이라 하겠다.
2010년 시로 돌아오며 그간 무소식의 사정을 조현병과의 씨름이라 밝힌 바, 그가 골몰했던 정신의 세계, 타로 카드와 음양오행과 신비주의의 세계로 향했던 출발점이며 분수령이 된 것이 이 시집이다. 후에 그 투병의 10여 년을 두고 시인은 “나를 병에 지치게 한” “어린아이 같은 짓”(『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난다, 2021, 이하 ‘산문집’)이라 소회하였으나, 23년 만에 되살아나는 이 시집을 앞에 둔 지금의 시인은 그토록 “무지막지한 고통 속을 달려왔던 시간,/무지막지한 고통 속을 헤매었던 시간”을 생각하며 “가히 참, 아름답다” 말한다.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마흔두번째의 가을 / 심장론 / 상경 / 안부 / 아득한 봄날 / 시간은 / 둥그런 거미줄 / 1번 국도 / 우라노스를 위하여 / 빈 공책 / 흔들지 마 / 한 사람이 / 더스트 인 더 윈드, 캔자스 / 번역해다오 / 천년 지복 / 이 시 / 하얀/위에/다시/하아얀 / 인터내셔널 식탁 / 제주기(濟州記) / 바오로 흑염소 / 유카 나방이 / “그릇 똥값” / 생각은 / 월하(月下), 이 빵빵한 / 백합의 선물 / 좌우지간 / 왕국 / 일점 일순 / 나는 용서한다 / 러스코의 추억 / 구토 / 한 생각으로서의 인류사 / 버추얼 리얼리티 / 돈벌레 혹은 hanged man / 또다른, 걸인의 노래 / 눈이란 무엇인가 / ? / 연인들 1 / 연인들 2 / 연인들 3

?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승자

저자 : 최승자
1979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이 시대의 사랑』 『즐거운 일기』 『기억의 집』 『내 무덤, 푸르고』 『연인들』 『쓸쓸해서 머나먼』 『물 위에 씌어진』 『빈 배처럼 텅 비어』가 있다. 대산문학상, 지리산문학상, 편운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초판 시인의 말

여기 실린 시들은 한 권의 시집으로 묶기에는 좀 적은 분량인 마흔 편이다. 마지막 시집을 낸 것이 1993년이니까, 이제 그동안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새삼’이라고 말하는 까닭은, 5 년의 시간이란 한 권의 시집을 묶기에는 길다고도 할 수 없고 짧다고도 할 수 없지만, 나로서는 참 많이 길었던 기간이기 때문이다. 그 5년이란 모든 것들, 나 자신, 나 자신을 둘러싼 상황, 세계에 너무 지쳤다고 이제 뭔가 다른 게 필요하다고 무의식적으로 느끼고서 한 여행을 시작하여 그 여행을 마치고서 이제 비로소 한 입구, 다른 한 출발점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기 때문이다. 그 5년 동안, 시를 포기한다고 생각하면서 그래도 씌어진 시들이 이 시집에 실린 것들이다.
적은 분량이긴 하지만 그 시들 하나하나가 어떤 생각, 어떤 길,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가를 나에게 보여준다. 그것은 오직 나 자신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맨 처음 다섯 편의 시는 1993 년 부근의 나, 그러니까 깡깡하게 굳어져왔던 나의 흔적, 그 이전의 내 시들과 전혀 다를 게 없는 정서를 갖고 있다. 그리고 「우라노스를 위하여」를 비롯하여, 그 이후에 이어지는 시들은 내가 공부랍시고 한 여러 가지 상징체계들, 말하자면 음양오행론, 서양 점성술, 유대 신비주의 카발라, 타로 카드 등을 거치면서 거기서 얻은 생각들을 내 생각들로 바꾸어 나를 바꿔가는 과정에서 나온 것들이다.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 자기 스스로 만들어놓은 상황과 조건이 나 자신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들이 나 자신을 규정한다는 것을 알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시들인데, 물론 그것을 알아보는 것 또한 나 자신밖에 없을 것이다. 그 시들 하나하나에서 5년 동안 나 자신이 걸었던 짧거나 긴, 그리고 돌고 도는 여행들 중에서 어떤 때에 씌었던가를 아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마지막 세 편의 시, 「연인들」 1, 2, 3은 그 5년 과정을 마무리해주는, 그리하여 다시 새로운 한 출발점에 내가 서 있음을 보여주는 시들이기도 하다. 그 5년은 다른 말로 하자면, 내가 어느 한 수필에서 썼듯이, ‘죽음’의 죽음, 즉 ‘죽음’이라는 의식이 죽는 과정이도 했다. 이전의 내 의식이 얼마나 많은 죽음의 생각들로 가득차 있었던가, 고통 외로움 불행감 등 온갖 형태의 죽음의 생각들로 가득차 있었던가를 스스로 깨달아가는 기간이기도 했다. 그것은 아주 긴긴 시간 체험, 먼 공간 체험, 깊은 의식의 체험이기도 했다.
이 시집의 마지막에 나오는 연작시의 제목이며 이 시집의 제목인 ‘연인들’에 대해서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이 제목은 여러 상징체계 중의 하나인 타로 대비밀 카드 중 6 번 카드, Lovers 에서 나온 것이다. 이 카드의 그림을 보면 우리가 흔히 천사라고 부르기도 하는 어떤 천상적인 존재가 두 팔을 벌리고 있고, 그 아래 오른쪽에는 한 남자가 있고, 왼쪽에는 한 여자가 서 있다. 머리를 위로 들어올린 여자의 눈에는 그 천상적인 존재가 비쳐 담겨 있고, 남자는 그 여자의 눈을 바라보고 있고 그리고 거기 비친 그 천상적 존재, 그러니까 인간에게 원래부터 주어져 있던 어떤 천상적인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융식으로 보자면, 이 남자와 여자는 아니무스, 아니마의 개념이기도 하다. 융은 성(聖)의 3대 요소에 제 4의 요소인 페미닌의 개념이 도입되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한적이 있다. 이때의 페미닌적 요소는 남성, 여성을 구분할 것 없이, 이 지상의 사람들에게 존재하는 페미닌적 요소이다. 이것은 다시 우리의 단군신화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거친 성격을 가진 호족을 이겨낸 웅족의 따님이 환인을 거쳐 내려온 환웅과 결혼하여 낳은 단군, 그러니까 하늘과 땅의 결합체이고,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새로운 페미닌적 요소이다. 말하자면 남성과 여성을 구분
할 것 없이 이 지상 사람들 모두가 천상적 존재를 껴입은 땅님, 즉 따님인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쓰인 시가 연작시 「연인들」이고, 그중에서도 「연인들 1—빛의 혼인」이 그런 생각에 가장 가까운 시이다. 그리고 그 시의 마지막 연은 이렇게 끝난다.

수천 길 땅속에서 끌어낸
나의 신부, 그 몸에 빛이, 생기가 돌고,
나의 잠자는 미녀,
이제 그 눈을 떠라,
나의 페르세포네, 나의 에우리디케,
오 나의 신부, 나의 누이여,
나의 말쿠스,
나의 웅녀, 나의 따님.

1999년 1월
최승자

개정판 시인의 말

절판되었던 시집을 다시 펴본다.
절단되었던 다리가 새로 생겨나오는 것 같다.
무지막지한 고통 속을 달려왔던 시간,
무지막지한 고통 속을 헤매었던 시간,
그 순간들이 점철되어 있는 이 시들이
어떻게 이렇게도 숨겨져 있을 수 있는지
가히 참, 아름답다.

2022년 1월
최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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