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오른손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39.66MB)
- ISBN 9788954685566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10,80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신체 인류학의 선구자 로베르 에르츠의 대표작
뒤르켐학파의 일원으로 종교사회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천재 사회학자 로베르 에르츠의 대표작. 죽음의 불순함을 관리하고 해소하는 ‘장례식’과 왼쪽의 불순함에 맞서기 위해 고안된 ‘오른손의 우월성’에 주목한 인류학 분야의 역작이다. 죽음과 오른손에는 사회의 기초가 되는 인간의 집합적 사고와 행위, 감정의 복합체가 응축되어 있으며, 사회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담겨 있다.
1. 중간 단계 기간 11
2. 최종 의식 36
3. 결론 60
오른손의 우월성: 종교적 양극성에 관한 연구 71
1. 유기체의 비대칭성 73
2. 종교적 양극성 77
3. 오른쪽과 왼쪽의 특성들 83
4. 두 손의 기능에 대하여 88
결론 95
주 99
해설: 로베르 에르츠, 어둡고 불순한 존재의 탐구자 153
의무에서 풀어주는 것이다.
중간 단계를 거쳐 남는 하얀 뼈는 죽은 자가 세상에 남긴 불멸의 요소이다. 사람들은 이를 통해 사회의 영속성을 상징적으로 복원한다. 죽은 자의 뼈가 사회의 불멸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소멸하는 살은 개인의 것이지만 썩지 않는 뼈는 사회에 귀속된다. 죽음의 집합표상은 썩지 않는 뼈를 영속성의 상징으로 만들고 그것에 두번째 생명(죽은 자들의 삶)을 부여함으로써 죽음을 내쫓는다. 이중 매장과 중간 단계 기간이라는 복잡한 장례 과정을 통해 자연적 사실인 죽음은 문화적 대상으로 재해석된다. 이때 시체의 부패와 영혼의 운명, 산 자들의 애도가 긴밀하게 맞물리며 사회는 공동체의 결속을 공고히 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장례 절차는 생략되고 간소화된다. “애도는 산 자가 죽은 자의 현재 상태에 동참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의무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바뀐다. ……최종 의식은 고인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의 죽음을 기념하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는 단순한 기념식으로 축소된다.”(59쪽)
에르츠에 따르면, 죽음의 집합의식은 당사자를 일시적으로 사회로부터 배제하고 이 배제는 죽은 자를 조상들의 비가시적 세계로 이행하는 효과를 낳는다. 이는 공동체의 차원에서 정신적 분리와 재통합의 과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죽음의 집합표상이 대부분 사라진 현대의 죽음은 사회의 존속과 거의 무관하며 간소화된 의례로 해결되는 사적인 사건으로 축소된다. 납골당은 불멸의 사회를 재현하기보다는 사적 기억들로만 채워진다. 죽음의 애도는 집단적 의례의 틀에서 벗어나 개인의 내밀한 경험으로 흡수되고 만다.
오른손잡이 사회와 종교적 양극성
“우리의 두 손만큼 완벽하게 닮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지만 두 손은 또한 얼마나 불평등하던가! 명예와 돋보이는 칭호, 특권은 오른손으로 향한다. 오른손은 행위하고 명령하고 장악한다. 반대로 왼손은 멸시받고 비천한 보조 역할을 맡는다. 왼손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것은 거들고 보좌하거나 아니면 잠자코 있을 따름이다. 오른손은 모든 귀족의 상징이자 전형이며 왼손은 모든 서민의 상징이자 전형이다. 오른손에 부여된 작위는 무엇인가? 왼손이 겪는 예속은 어디에서 오는가?” (73쪽)
인간 사회는 오른손잡이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오른손이 가진 특권은 명확하다. 교육 자체도 편향적이다. 사회는
작가정보
프랑스 사회학자. 1881년 6월 22일 파리 외곽의 생클루에서 태어났다. 1900년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진학해 베르그송의 강의를 들었고 괴테와 니체의 사상에 심취했다. 1902년 에밀 뒤르켐이 소르본대학에 개설한 사회학 강좌는 학문적 이력의 분기점이 되었다. 1904년 철학 교사자격시험을 통과하고 같은 해 알리스 바우어와 결혼했다. 이어 뒤르켐의 사회학 연구팀에 합류했으며,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방대한 양의 민족지 자료를 조사할 기회를 얻었다. 이때 보르네오의 다약족과 멜라네시아의 마오리족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다. 영국에서 돌아온 에르츠는 1906년 고등학교 철학 교사직을 그만두고 고등연구원에 들어가 마르셀 모스의 종교사회학과 민족학 강의를 들었고, 뒤르켐이 창간한『사회학 연보』의 종교사회학 분야 편집진으로 참여했다. 뒤르켐과 모스의 지적 영향하에서 죽음의 표상, 오른쪽과 왼쪽의 종교적 양극성, 죄와 속죄에 관한 연구에 몰두했다. 1907년 첫 저작 「죽음의 집합표상 연구를 위한 기고」를 『사회학연보』에 발표했고, 1909년 신체 인류학의 선구적 업적인 「오른손의 우월성: 종교적 양극성에 관한 연구」를 『철학 논집』에 발표했다. 에르츠에 대해 모스는 “인간 정신의 어둡고 사악한 측면”을 강조한 학자로 평가했다. 한편, 에르츠는 여러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페이비언 사회주의 활동가가 되었고 모스가 ‘로베르 에르츠 그룹’이라고 불렀던 사회주의 모임을 결성했다. 이 모임에는 모스를 비롯해 뤼시앵 레비브륄, 마르셀 그라네, 모리스 알박스, 프랑수아 시미앙, 위베르 부르쟁 같은 뒤르켐학파 다수가 참여했다. 1912년, 에르츠는 이탈리아의 발레다오스타 지역에 있는 코녜 마을에서 성인 숭배에 관한 현지 조사를 수행하고 이듬해 논문 「베스 성인, 알프스산맥 지역의 숭배에 관한 연구」를 『종교사 논집』에 발표했다. 1914년 1차대전이 발발하자 최전선 전투부대에 자원한 그는 부대를 이끌면서도 전쟁터를 현장 연구의 장으로 활용해, 병사들 출신 지역의 설화와 속담을 수집해 정리했다. 하지만 에르츠는 1915년 4월 13일 프랑스 북동부 전장에서 독일군과 맞서다 만 3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너무나 짧은 생을 살았던 에르츠는 제대로 된 저서를 남기지 못했다. 그의 원고를 다시 정리해 출간하는 일은 모스가 맡았다. 모스는 1922년 에르츠의 미완성 박사학위 논문 원고를 정리해 「미개사회에서의 죄와 속죄」라는 제목으로 『종교사 논집』에 발표했으며, 알리스 에르츠의 도움으로 에르츠의 대표적 논문 네 편을 모아 1928년 『종교사회학과 민속학 논문집』을 출간했다.
번역 박정호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