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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 데어

토미 오렌지 지음 | 민승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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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9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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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6.13MB)
ISBN 978895468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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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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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제목인 ‘데어 데어(There There)’는 작품 속에서도 언급하고 있듯, 시인이자 소설가인 거트루드 스타인의 말에서 따온 것이다. 거트루드 스타인은 『모두의 자서전(Everybody’s Autobiography)』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오클랜드에 더이상 옛 모습이 남아 있지 않다는 의미로 “거기엔 그곳이 없다(There is no there there)”라고 이야기했는데, 작가는 이 글귀를 처음 보고 아메리카 원주민이 처한 현실에 꼭 들어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외지인들의 침략과 수탈로 생활의 터전과 삶의 방식을, 수많은 목숨을 빼앗긴 원주민들에게 미국은 물리적으로는 존재하지만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땅이나 다름없다. 또한 그 상실된 땅 위에서 원주민은 사회의 저편으로 밀려나며 역사에서도 현실에서도 지워져갔다. “거기엔 그곳이 없다”라는 역설적 명제는 부재 속에서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원주민들의 내적, 외적인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프롤로그 _009
1부 남다 _021
2부 되찾다 _101
3부 돌아오다 _195
4부 파우와우 _281

감사의 말 _361
옮긴이의 말 _365

으로 중심인물 열두 명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서서히 그들의 연결 고리가 드러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인물들이 소설의 끝에 다다르는 종착지이자 그들을 연결해주는 매개는 ‘파우와우’라는 원주민의 전통 행사이다. 파우와우는 미국 전역에서 실제로 행해지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축제로 커다란 광장에 함께 모여 춤과 노래를 즐기고, 전통 공예품이나 먹거리 등을 사고팔며 원주민의 문화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행사다. 특히 파우와우의 중심 이벤트는 춤 경연이며, 많은 원주민들이 이날만큼은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북소리에 맞춰 격렬한 춤을 선보인다. 등장인물들은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는 ‘빅 오클랜드 파우와우’에 서로 다른 이유로 참석하게 된다. 그중에는 파우와우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파우와우 위원회’에 소속된 인물들도 있고, 원주민 문화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인터넷 동영상을 검색해보다가 파우와우 춤에 매료되어 경연에 참가하게 된 어린 소년도 있고, 파우와우가 열리는 오클랜드 콜리시엄 경기장에서 오랜 세월 관리인으로 일해온 남자도 있으며, 오직 북을 치는 순간에만 고된 삶으로부터 해방된다고 느끼는 북 연주자도 있다. 그리고 춤 경연에 걸린 상금을 훔치기 위해 3D 프린터로 총을 제작하는 한 무리의 청년들도 있다.

파우와우 당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원주민으로 북적이는 콜리시엄 경기장에 각자의 희망과 열망과 욕망을 품은 이들이 속속 도착한다. 그들의 의도는 때로는 적중하고 때로는 빗나가며 일련의 예상치 못한 결과들을 낳는다. 이곳에서 누군가는 평생 한 번도 본 적 없던 아버지를 만나고, 누군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먼 옛날 입양 보낸 딸과 마주친다. 그리고 곧 한 발의 총성을 시작으로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빼앗아야 하는 사람들과 지켜야 하는 사람들이 처절하게 뒤엉킨 가운데,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는다.


삶을 증명하는 이야기들……
당신의 목소리가 지나는 길 위에서,
우리는 이토록 선명해진다

“난 여기서 이야기를 모으고 있어. 온라인에 올려서 우리 공동체 사람들이, 우리랑 비슷한 공동체 사람들이 보고 들을 수 있게 하려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덜 외로워지니까. 덜 외로워지면, 우리 뒤에, 우리 곁에 공동체 사람들이 있다고 느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나는 믿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니?” _본문 154쪽

작가정보

저자 : 토미 오렌지
Tommy Orange
1982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백인 어머니와 원주민 아버지를 두었으며, 오클라호마에 기반을 둔 샤이엔족과 어래퍼호족의 일원으로 공식 등록되어 있다. 어린 시절에는 책보다 스포츠와 음악에 더 관심이 많았다. 열네 살부터 십 년 동안 롤러 하키 선수로 활동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링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뒤 그레이울프 북스 서점에서 일하며 책과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2014년 맥다월 펠로우십 장학생으로, 2016년 라이팅 바이 라이터스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아메리칸인디언예술대학(IAIA)에서 문예창작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네이티브 아메리칸 헬스 센터에서 디지털 스토리텔링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동시대 원주민의 이야기를 알리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중문화에서 흔히 묘사되는 틀에 박힌 인디언의 모습이 아니라, 도시의 구성원으로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인디언의 삶을 그려내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탄생한 데뷔작 『데어 데어』는 오클랜드에 사는 원주민 열두 명의 이야기를 다채롭고 강렬하게 엮어낸 소설로, 2018년 출간 즉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펜/헤밍웨이상(2019)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존 레너드 상(2018) 등을 수상했으며 퓰리처상(2019)과 앤드루 카네기 메달(2019)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타임〉 〈보스턴 글로브〉 등 각종 언론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8년 최고의 책 중 하나로 뽑기도 했다.

역자 : 민승남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지복의 성자』 『켈리 갱의 진짜 이야기』 『시핑 뉴스』 『스위트 투스』 『솔라』 『넛셸』 『사실들』 『빌리 린의 전쟁 같은 휴가』 『상승』 『사이더 하우스』 『한낮의 우울』 『완벽한 날들』 『빨강의 자서전』 『밤으로의 긴 여로』 『멀베이니 가족』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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