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자작나무 내 인생

정끝별 시집
정끝별 지음
문학동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1년 10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7월 3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01MB)
ISBN 9788954682312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7,000원

쿠폰적용가 6,3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오랫동안 다스려진 해묵은 증오라고
세 번 등돌리고 결국 살내음으로 세 번은
한패가 될 내 쉴 곳
작은 꽃 피고 사나운 개 짖는 곳
서로를 찾아 수배의 사슬을 놓지 못하는
천만다행의 핏줄
그 끝없는 희망에 목을 걸고
오늘도 불화의 문을 두드린다 _「흘러가는 집 날아다니는 가족」 부분

떨어지지 않는 것 없는 가을 숲에
주워도 주워도 빈 채로인, 저 사람
희고 먼 내 뼛속 얼굴
얼마나 더 욕되게 떨어져야
서늘한 흙내음에 닿을까 _「도토리를 줍는, 저 사람」 부분

권태로운 방 왼쪽으로 열린 창문 밑 반대로 놓인 수화기와 쓰다 만 엽서 왼쪽에 오른쪽으로 깎다 만 사과 물끄러미 왼손 끝에서 덧나는 희망이 보인다 물고기 뼈처럼 금지된 그녀 _「왼손의 사랑」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한 정끝별 시인의 첫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을 문학동네포에지 27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1996년 1월 세계사에서 첫 시집을 묶었으니 그로부터 꼬박 25년 만이다. 총 3부, 65편의 시를 실었다. 정끝별 시인은 “시적 재기가 번뜩이며 정서를 다스리는 패기가 엿보인다”는 평과 함께 「칼레의 바다」외 6편의 시로 제22회 문학사상 신인상에 당선되어 데뷔한다. 시인은 “다 그런 거지로 어물쩍 넘어갈 수 없는, 쉽게 그럴 수 없는 많은 것들, 묻어둘 수 없는, 감춰둘 수 없는 도처의 보이지 않는 것들” 속에서 창문을 연다. “내 언어들이 단지 나만의 위안을 넘어 다시 네게로, 화해할 수 없는 것들과 함께, 허망하나마 두 팔로 껴안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당선 소감). 정끝별은 불협화음으로 가득찬 우리의 몸과 세계 속에서도 각각의 존재들이 그만의 목청으로 힘겹게 부르는 노랫소리를 듣는다. 모든 것이 녹슬어버리고 조율되지 않은 몇 개의 선만 남은 악기 같은 모습이 우리의 현실이더라도 그 망가진 몸을 부여안고 그 속에서 ‘불후의 화음’을 꿈꾸는 것이 우리 인간의 한 모습 아니겠느냐고 물으며(정효구).

창가에 앉아 있었다 무엇이 잘못되었나
영화관과 몇몇 술집들, 셔터를 내린 슈퍼마켓 옆
터무니없는 적충(赤蟲)들 사라져가네
여기보다 더 나은 곳이 있음을 알지 못해 나는
시계와 기차를 두려워한다
전쟁이나 공포영화를, 어릴 적 일이다
천장 위 벽 틈 시체가 누워 있지 않을까
흔한 환상이다 아버지는 그때 어디에?
군더더기 없는 사랑을 보면, 일순
심장이 정거하기도 한다 창가에 앉아 있어
철자법이 완벽한 타이피스트가 되고 싶다
때로 아이를 갖고 싶다 끔찍한, 바퀴와
페달이 없는 자전거란 아무 소용이 없다
폐쇄된 철로를 따라 불행한 사람이 걷고 있다
묵묵히 잊어버리고 싶은 일도 있는 것이다
무성히 자란 풀더미에 철로가 보이지 않듯
커튼이 내려지면 이 창가엔 무슨 꿈이 내려앉나
하늘을 쓸어버리는 자작나무 내 인생
그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있다
나무가 견디지 못할 만큼 높이 올라
가지 끝을 밟고 땅에 내리고도 싶다 그러나
입속 가득 화려한 구름을 물고 있는
나는 낡은 삼류 가수, 내게 물을 주네
비가 내리네 이 무슨 허구인가
_「내 안 녹나무」 전문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졸참나무 숲에 살았네 / 기억은 자작나무와 같아 1 / 기억은 자작나무와 같아 2 / 철로에 갇힌 사나이 / 둥지새 / 십일월 1 / 십일월 2 / 십일월 3 / 십일월 4 / 십일월 5 / 삼팽이 / 흘러가는 집 날아다니는 가족 / 알알한 알둥지 / 저녁 바람에 펄렁 날렸습니다 / 나앉은 검은 비닐 자루 / 노량진 본동 / 빈 숲 / 나 안개에 쉬려네 / 도토리를 줍는, 저 사람 / 백련 약수터 길 / 골목길

2부
우기 호박잎 속에서는 / 어느새 메밀밭이 물결을 이루어 / 앨리스, 데려다줘요 / 장미전쟁 / 내 애인이 씹던 추잉 껌은 / 다리는 달리고 있다 / 길섶 녹나무 / 내 안 녹나무 / 녹나무 아래 1 / 녹나무 아래 2 / 녹나무 아래 3 / 나도 음악 소리를 낸다 / 집나방 / 가족 / 임진강에서 / 도둑 일기 / 국국물은 떨고 있다 / 키질하는 바람 / 살아 있는 것들은 집을 짓는다 / 포전밭에 나가

3부
칼레의 바다 / 붉은 수수밭 / 봄마늘 / 청동시대 / 그림 속인 듯 1 / 그림 속인 듯 2 / 그림 속인 듯 3 / 그림 속인 듯 4 / 그림 속인 듯 5 / 매화비 / 추억의 다림질 / 새지 않는 영혼이 어디 있겠어요 / 왼손의 사랑 / 해바라기 1 / 해바라기 2 / 그 길에 사랑을 봄으로 / 북항의 밤물 / 날리는 것은 쉬려 한다 / 오랜 우물에 지푸라기 / 지루한 누수 / 독사 뭉치 / 비문을 만나다 / 옹관 1 / 옹관 2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문학동네포에지 3차분 리스트

021 고정희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
022 남진우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
023 전연옥 『불란서 영화처럼』
024 이산하 『존재의 놀이』
025 이선영 『오, 가엾은 비눗갑들』
026 전남진 『월요일은 슬프다』
027 정끝별 『자작나무 내 인생』
028 신기섭 『분홍색 흐느낌』
029 곽은영 『검은 고양이 흰 개』
030 신동옥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작가정보

저자(글) 정끝별

저자 : 정끝별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자작나무 내 인생』 『흰 책』 『삼천갑자 복사빛』 『와락』 『은는이가』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가 있다. 유심작품상, 소월시문학상, 청마문학상, 현대시작품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잇고 끊고
있고 없고

같고 다르고
보고 못 보고

마저 뱉지 못한
미처 삼키지 못한

떨군 눈빛과 닫힌 입술들

사반세기가 지나도

2021년 여름
정끝별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자작나무 내 인생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자작나무 내 인생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자작나무 내 인생
    정끝별 시집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