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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놀이

이산하 시집
이산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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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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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0.67MB)
ISBN 978895468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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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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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 강을 건너면 누가 나에게 저 푸르름에 대해 설명해줄까…… 날지 않는 새처럼 나는 법도 잊어버리고 울지 않는 새처럼 우는 법도 잊어버렸는데 새라면 좋겠네.
날개 없이도 날 수 있는 그런 새라면 새라면 좋겠네.
목 없이도 울 수 있는 그런 새라면 아- 그러나
저 설명 없는 푸른 강이라면 더욱 좋겠네. _「날지 않고 울지 않는 새처럼」 부분

나무는 잎을 떨어뜨리며 죽음을 연습하고
잎은 떨어지는 힘으로 삶을 연습한다.
헝클어진 뿌리들도 자세히 보면
그 얼마나 질서정연한가.
그 어느 잔뿌리 하나 쓸모없는 게 있던가. _「나의 떨켜」 부분

이 웃기는 공범들의 집행유예는 언제나 끝날까?
하지만 공판은 언제나 다시 시작되었고
우리는 모두 ‘꿈 깨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죄였지만
익명의 벽 속으로 거세된 친구들은 우리들을 향해
이 개새끼들아, 웃지 말고 방구석에 처박혀 꿈이나 꿔!
아-
그러나 1980년 겨울
차라리 죽는 게 낫지 나에겐 차마 꿈꾸는 짓은 못했으니
꿈꾸면서 물방울처럼 숨쉴 수는 더욱 없었으니…… _「구토 1」 부분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사랑 / 이름 없는 풀 / 지리산 천은사 / 날지 않고 울지 않는 새처럼 / 토지 / 열흘 붉은 꽃 없다 / 고사목 / 소 발자국 / 쇠똥구리 / 악몽 / 벼랑에 서서 / 파리 / 하늘의 밥상 / 매화꽃이 보는 곳을 보라 / 물새 / 생은 아물지 않는다 / 어느 여름날 / 살인 현장 / 선운사 동백꽃 / 태풍의 눈 / 실상사 가는 길 / 나의 떨켜 / 아프리카 야생공원 / 덩굴식물 / 부화 / 어긋나는 생

2부
등나무 / 꽃게는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 겨울 포도밭 / 구토 1 / 구토 2 / 존재의 놀이 0 / 존재의 놀이 1 / 존재의 놀이 2

당처럼 어둠 속으로 가라앉고
할아버지와 난 아직 조금 남은 포도주를 바다에 뿌린 다음
어둠 밖으로 걸어나오지만 결코 지난해의 그 어둠은 아닐 것이다.
_「겨울 포도밭」 전문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문학동네포에지 3차분 리스트

021 고정희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
022 남진우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
023 전연옥 『불란서 영화처럼』
024 이산하 『존재의 놀이』
025 이선영 『오, 가엾은 비눗갑들』
026 전남진 『월요일은 슬프다』
027 정끝별 『자작나무 내 인생』
028 신기섭 『분홍색 흐느낌』
029 곽은영 『검은 고양이 흰 개』
030 신동옥 『악공, 아나키스트 기타』

작가정보

저자(글) 이산하

저자 : 이산하
1982년 ‘이륭’이라는 필명으로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존재의 놀이』 『한라산』 『악의 평범성』이 있다. 2021년 김달진문학상, 이육사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초판 시인의 말

500년마다 한 번씩 스스로 향나무를 쌓아 불을 피운 다음
그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타 죽는 새가 있다면 믿겠는가.
그리고 그 잿더미 속에서 다시 어린 새로 거듭 태어난다면
또한 믿겠는가.
게다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기대마저 버린 지 오래 된 새라면
더욱이나 믿겠는가.
나는 믿는다.
그 ‘기특한 향나무새’가 내 가슴속에 살고 있으니까.
다만 500년이 50년으로 줄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10년이나 남았구나.

‘첫 시집’인 듯하다.
1부는 내가 잔잔했던 최근(1998년 봄~1999년 봄)의 작품들이고
2부는 내가 출렁거렸던 약 20년 전(1977년 봄~1985년 봄)에 쓴 것들이다.
그 ‘잔잔함’과 그 ‘출렁거림’ 사이가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처럼
너무 아득하다.
벌써 가슴이 뜨거워져온다.
새가 또 향나무를 쌓는 모양이다.
이번엔 설마 예행연습은 아니겠지……

1999년 늦여름 양평에서
이산하


개정판 시인의 말

나 모르게 다녀간
상처 입은 소년의
발자국이 보인다.
발자국을 따라가다
길을 잃었다.

편집자와의 착오로
바뀐 시집 제목을
22년 만에
바로잡아 다행이다.

2021년 초여름
이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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