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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그러다가 흐른다

황성희 시집
황성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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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4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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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6.41MB)
ISBN 9788954678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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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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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시인선 153권. 200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풍경을 날것 그대로의 상상력과 충만한 시적 에너지로 포착해 단숨에 독자를 사로잡은 황성희 시인, 그의 네번째 시집을 펴낸다. 앞선 시집들에서 뚜렷이 드러났던, ‘어머니’라 일컬어진 시세계의 기원이자 근원, 그 막강한 두려움에 집중하는 데서 한 발 나아가 ‘나 자신’을 시세계의 전면에 내세운 시집이다.

탄생에서 죽음까지 한 몸에 포함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 질문과 해답을 모두 품은 존재가 느끼는 모순과 긴장감이 그의 시세계에 새로운 떨림과 울림을 선사한다. 그러고 마주한 절대적인 무력감. 나를 뒤흔들고, 억압에 저항하고, ‘어머니의 세계’와 투쟁하며 느끼는 진동이 결국 맞닿는 곳이 ‘무의미’와 ‘죽음’일 때의 무력감이 ‘허공’의 이미지에 투영되면서 뜨겁고 위태롭게 빛난다. 눈물은, 그러다가 흐른다.
시인의 말

1부 복숭아를 사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지우개부심/ 자물쇠가 천직인 사람들/ 새의 이웃과 나/ 개의 복수/ 평범한 오작동의 세계/ 모든 것을 피해 살아남은 사나이/
물고기 사내/ 시시한 세계/ 산만한 국민/ 여긴 지금 안전한 시/ 출구 없음의 마술/ 환영의 사회/ 시간의 능력

2부 그러니까 옳은가
잡동사니의 역사/ 성장의 동력과 잡동사니 기질/ 라면에 관한 오해/ 생선구이/ 새우깡 소년/ 불투명 호갱님의 멘토스 시전/
소비자의 변심-넌 어떻게 어머니가 싫어?/ 에피소드 대전(大戰)/ 육질의 비밀-발바닥은 서정을 좋아해/
태양의 입장과 막무가내식 소년/ 의리의 지우개/ 붕歌붕歌/ 의심하는 주특기

3부 이런 게 바로 집으로 가는 느낌
편식의 속사정/ 어젯밤 귤/ 천재 스킬/ 끝이 처음을 장식하는 방법/ 실종의 기교/ 드라이브 멜랑꼴레리/ 눈부신 사생아/
무식한 비닐봉지/ 해석의 오류/ 불사과한 꿈/ 포도의 신기술/ 콧물의 세계

4부 안녕이라고 할 때는 다들 입 같은 걸 사용하지 않던가요
발가락 마술/ 둔갑술 사연/ 구름이 새겨진 벽지/ 이상하지 않은 아침/ 플라스틱 재능/ 손의 심정/ 입을 사용하는 노래/
없는 목격자/ 얼굴의 목적/ 진짜 냉장고/ 트럭 신봉자/ 거울 깨는 어린이/ 허공의 맛

5부 어떤 휴지가 콧물을 의심하겠는가
나는 힘이 세다/ 콧물에 대한 신념/ 눈물의 방향/ 노인의 탄생/ 아버지와 코렐/ 자화상/ 집 걱정 신데렐라/ 붉은 사과의 습관/
다들 여기 왜/ 가위바위보/ 오늘 하루만 더 나무/ 어떤 소원/ 지독한 끝/ 아직은 터널/ 옛날 사람/ 단념

해설| 당신의 아름다운 추상이 끝끝내 상처로 남기를
이철주(문학평론가)

은 심장은 스펙터클이 아니요, 상상에 그칠 뿐, 마음이 뺏긴 것은 얄팍한 온천 할인권이었다. 낚이는 순간 입꼬리 찢어질 게 두려워 순종적으로 끌려올라오는 물고기의 작태라니. 대롱대롱 허공으로 들려올려지는 그 순간 물고기는 ‘수면’이라 쓰이고 ‘나’라고 읽히는 거울을 뚫고 솟구친다. 태양 아래 구워지는 것은 물고기인가 내 생각인가.

“혹시 들켰을까
나는 나에게
단 한 번의 사건이라는 걸”
나를 넘어서려는 노력과 나를 지키려는 충동 사이의 진동

황성희가 내세우는 존재들은 초현실과 추상의 세계로 도망가지 않는다. “통째로 뽑는 건 쉬워요. 뽑히는 것도 쉬워요. 나무가 나무를 잊는 게 어려울 뿐이죠”(「트럭 신봉자」), 그렇다, 손쉬운 허무주의는 그가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냥 조용히, 추상으로만 살 수 있었다면, 팔다리 필요 없이 대가리 하나로 끝났겠지, 상상만으로 지어진 이 세계는 분명 아닐 거”(「없는 목격자」)라는 걸 그는 안다.
삶의 마디마디에 드리우던 ‘어머니’라는 그림자에서 벗어나, 삶과 죽음을 양손에 들고 그 양극단을 오가는 에너지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 열어젖힌 황성희 시인. 그 팽팽한 원심력에 맞서는 시인의 맹렬한 사유와 현실을 바탕으로 한 구체성의 힘. 시인은 그 힘으로 “아무 언어로도 말해질 수 없는 비참”(「시시한 세계」)에 대해 궁리하며 오늘도 “나는 또박또박하고 반듯하게 써질 테다. 뻔하지만 오래도록 풀리지 않는 문제가 될 것이다. 우리 함께 순순히 썩지 않는 노선을 택하자”(「의리의 지우개」)며 우리에게 손 내민다.

속절없는 죽음의 행진 속에서 그의 화자들은 존재의 바닥으로부터 끓어오르는 갈망과 허기들을, 그럼에도 결코 피할 수 없는 죽음과 필연들을 그대로 반복하며 복기한다. 허공을 견디기 위해 존재의 바닥을 길들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림자들의 호흡과 무관히 살고 죽을 수 없는 삶의 맨얼굴들을 위하여, 어떤 추상으로도 길들일 수 없는 허공의 심연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호흡하기 위하여 이 모든 망설임과 흔들림을 기꺼이 다시 살아낸다. ‘바깥’이라는 미학적 도피처가 아니라 ‘안’과 ‘바깥’이 하나로 뒤엉킨 채 서로를 물고 집어삼키는 이곳의 오늘을 위하여 몇 번이고 스스로를 내어주고 태연히 피 흘린다.
_이철주 해설 「당신의 아름다운 추상이 끝끝내 상처로 남기를」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황성희

저자 : 황성희
2005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앨리스네 집』 『4를 지키려는 노력』 『가차 없는 나의 촉법소녀』가 있다.

작가의 말

『가차 없는 나의 촉법소녀』를 기점으로
그 이전에 쓴 시들을 이제 묶는다

두려움의 내용도 모르면서
지겹도록 오래 도망쳤지만

내 얼굴이 낯설지 않은 시간을
한 번은 살아보고 싶었기에

남아 있는 생의 모든 용기를 걸고
이 불안한 속도와 맞서고자 한다

많은 시인들에게 의지하여 여기까지 왔다
여기 문장들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과분하며 다시없는 영광이겠다
당신들로 인해 나는 비로소 가치로워졌고

어느 거리에서 뿌리 없이 떠돌더라도
당신과 연결되어 있다고 믿을 것이다

2021년 3월
황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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